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6년여만에 직접 만났으나 기대했던 우크라이나전쟁 휴전에 대한 합의 발표 없이 정상회담을 마쳤다. 두 정상은 이날 미 알래스카주 최대도시 앵커리지 북부의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3시간 가까이 회담을 한 뒤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자평했지만 우크라이나전쟁 휴전 합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휴전' 합의를 이룬 뒤 우크라이나 영토 분할 등을 논의하는 협상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참여하는 3자 회담 혹은 유럽 정상까지 함께하는 다자 회담을 만들어내고서 '종전'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을 세웠다. 하지만, 이날 회담은 휴전 발표 대신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조만간 다시 만나는 것을 약속하는 것으로 끝났으며, 추가 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도 공개적으로 내놓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서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 우리가 합의한 여러 지점이 있었다"면서도 "우리가 완전히 합의하지 못한 몇 가지 큰 것들이 있다고 말하겠지만 우리는 일부 진전을 이뤘다. 그러나 (최종) 합의하기 전까지 합의
트레저가 미니 3집 'LOVE PULSE(러브 펄스)' 단체 비주얼을 연이어 공개하며 새롭게 펼쳐낼 음악 세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16일 공식 SNS에 'TREASURE - 3rd MINI ALBUM [LOVE PULSE] VISUAL PHOTO: STREET VER.'를 게재했다. 멤버들의 스타일리시한 포즈와 시크한 매력이 강렬한 인상을 주는 이미지다. 트레저는 카리스마 깃든 눈빛과 짙은 아우라로 시선을 끌었다. 어두운 밤이 된 도심의 풍경과 이들의 깊어진 분위기가 완벽히 어우러진 가운데, 블랙과 레드로 포인트를 준 스트릿 차림은 자유분방하면서도 힙한 매력을 배가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티저들은 모두 감각적인 무드 속 트레저의 한층 업그레이드된 비주얼이 담겨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간 폭넓은 콘셉트 소화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이들이 이번에는 어떠한 음악적 변신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트레저의 미니 3집은 오는 9월 1일 오후 6시 발매된다. YG 측은 "앨범 명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사랑에 빠졌을 때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음악세계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아이브(IVE: 안유진·가을·레이·장원영·리즈·이서)가 반전 매력을 지닌 비밀 요원으로 변신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아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브 네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시크릿(IVE SECRET)'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첫 번째 무드 샘플러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WHAT IS YOUR [*****] IVE?'라는 문구로 시작해 비밀 요원으로 분한 아이브의 비주얼과 유니크한 스타일링을 담았다. 파란색, 노란색의 아이새도와 컬리 헤어 등 개성 넘치는 포인트를 소화한 멤버들은 고요한 배경 음악 속에서 몽환적인 무드를 자아냈고, 이후 무언가를 속삭이는 장면으로 호기심을 자극했다. 중반부에는 천사 링 이모지가 악마 뿔로 변하는 화면이 등장하며 분위기가 전환된다. 멤버들은 당당한 포즈와 장난기 넘치는 표정, 자유로운 제스처로 숨겨진 이면의 모습을 나타냈고 때로는 불량스럽게, 때로는 쿨하고 유쾌한 바이브를 풍기며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특히 가을이 레이의 지명수배 전단을 벽에 붙이는 장면을 비롯해 돋보기와 증거물로 단서를 찾는 연출, 자물쇠를 푸는 등의 장면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아울러 영상 말미에는 초반에 등장했던 '
그룹 아일릿(ILLIT)이 소피 파워스(Sophie Powers)와 ‘jellyous(젤리어스)’ 합동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역대급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지난 15일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광장에서 열린 ‘원 유니버스 페스티벌 2025’(‘OUF 2025’)의 소피 파워스 공연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캐나다 출신 싱어송라이터인 소피 파워스와 지난 1일 협업곡 ‘jellyous(Feat. Sophie Powers)’를 발표한 인연으로 이번 무대에 섰다. 이날 아일릿이 깜짝 등장하자 현장은 함성소리로 가득 찼다. 아일릿과 소피 파워스는 자유롭게 리듬을 타며 눈빛을 주고받는가 하면, 전속력으로 스텝을 밟는 구간에서 함께 춤추며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여기에 아일릿의 통통 튀는 음색과 소피 파워스의 시크한 랩이 어우러져 몰입감 높은 무대를 완성했다. 솔직하고 당찬 음악으로 글로벌 Z세대에게 사랑받고 있는 두 아티스트는 음원에 이어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팬들을 매료했다. 무대를 마친 뒤 아일릿은 “‘jellyous’ 퍼포먼스는 항상 즐겁지만, 오늘 소피 파워스와 함께한 공연은 차원이 달랐다. 정말 대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가 미국 그래미 뮤지엄 공연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6일 소속사 KOZ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그래미 뮤지엄에서 진행된 ‘그래미 뮤지엄 글로벌 스핀 라이브’(GRAMMY Museum®’s Global Spin Live, 이하 ‘글로벌 스핀 라이브’) 무대에 올랐다. 멤버들은 ‘글로벌 스핀 라이브’ 진행자 에밀리 메이(Emily Mei)와의 인터뷰, 팬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공연을 펼쳤다. 여섯 멤버는 인터뷰 시간에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하며 느낀 점과 감회를 밝혔다. 이들은 “늘 공감과 위로를 드리자는 생각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많은 분이 미니 3집 ‘19.99’에 공감해 주셔서 저희의 음악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미니 4집 ‘No Genre’에서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의 팀명은 음악적 정체성과 맞닿아 있다. ‘옆집 소년들’처럼 항상 곁에 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고 베스트 프렌드 같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팬들의
‘빅히트 뮤직 신인’ 코르티스(CORTIS)가 역대급 스케일의 데뷔 프로모션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6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코르티스(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는 데뷔 앨범 ‘COLOR OUTSIDE THE LINES’에 수록된 다섯 곡의 뮤직비디오를 모두 제작했다. 여기에 안무를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콘셉추얼 퍼포먼스 필름 세 편까지 준비했다. 공개되는 영상만 총 여덟 편으로 데뷔하는 팀은 물론 기성 가수에게서도 찾아보기 힘든 콘텐츠 방출이다. 코르티스는 창의성과 독보적인 색깔을 입힌 창작물을 통해 팀의 이미지를 각인할 예정이다. 다섯 편의 공식 뮤직비디오는 코르티스가 연습생 시절 자유롭게 찍은 영상을 기반으로 한국과 미국, 뉴질랜드 등지에서 큰 스케일로 재창작됐다. 이들은 콘텐츠의 기획과 연출에도 참여해 특별함을 더했다. 멤버들은 지난 11~12일 선보인 인트로곡 ‘GO!’의 공식 뮤직비디오와 콘셉추얼 퍼포먼스 필름에 각각 공동 연출가, 공동 안무가로 이름을 올리며 창작 역량을 뽐냈다. 차 밑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과감한 앵글에서 10대의 신선한 아이디어가 빛났다. 오는 18일 오후 6시 공개되는 데뷔 앨범 타이틀곡 ‘What You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OST ‘골든’이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다시 정상에 올랐다. 15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오피셜 차트(8월 15~21일)에 따르면, 영화 속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HUNTR/X)가 부른 ‘골든(Golden)’은 이번 주 1위에 랭크되며 8주 연속 차트인 했다. 이 곡은 지난 6월 27일 93위로 처음 해당 차트에 데뷔한 뒤 가파르게 순위 상승을 기록했고, 지난 1일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오피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 주 2위를 기록했으나 다시 1위에 복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골든'은 이로써 K팝 곡으로는 사상 처음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비연속으로 2주 1위를 기록한 노래가 됐다. '골든'은 경쾌한 멜로디와 뚜렷한 후렴구, 그리고 '영원히 깨질 수 없는' 등 일부 한국어 가사가 어우러진 사운드로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EJAE), 한국계 미국인 가수 오드리 누나(Audrey Nuna), 레이 아미(Rei Ami)가 이 곡의 가창에 참여했고, K팝 대표 프로듀서
코로나19 입원환자가 6주 연속 증가했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2주차(8월 3∼9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는 272명이었다. 1주 전의 220명에서 23.6% 증가한 것으로 최근 6주 연속 증가세다. 여름철을 맞아 코로나19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32주차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천362명이었다.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1주차까지 전체 입원환자 3천526명 중 60%인 2천114명이 65세 이상이었으며, 50∼64세가 18.3%(647명), 19∼49세가 9.6%(340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 호흡기감염증 의심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1주차 22.5%에서 32주차 32%로 증가했다. 변이바이러스 중에선 NB.1.8.1의 점유율이 87.1%로 가장 높았다. 질병청은 향후 2주 이상 코로나19 환자 발생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논의를 위해 만난 미국 알래스카주(州)의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 활주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나란히 붉은색 카펫을 걸으며 'ALASKA 2025'라고 쓰인 연단에 도착하기 직전 상공에서 갑작스레 굉음이 울렸다. 두 정상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서 하늘을 쳐다봤고, 트럼프 대통령은 가볍게 손뼉을 치고서 푸틴 대통령을 연단으로 이끌었다. 이 굉음은 미 공군의 최첨단 전략자산인 B-2 스피릿 스텔스 전략폭격기와 이를 주변에서 호위한 최신예 F-35 전투기 4대가 시범 비행하면서 난 소리였다. 두 정상이 카펫을 걸을 때 양 옆에는 F-22 전투기 4대가 지상에 도열해 있었다. 스텔스 기능을 가진 F-22 전투기는 전세계에서 최강의 전투기로 평가받고 있으며, 법으로 수출을 금지하고 있을 정도로 미 공군이 자랑하는 비밀병기로 꼽힌다. 이처럼 푸틴 대통령의 도착에 맞춰 미국이 마련한 짧은 활주로 환영식은 세계 최강 미국의 군사력을 과시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듯했다. B-2 폭격기는 지난 6월 미국이 이란의 핵 시설을 기습 폭격할 때 투입된 것이다. 핵무기를 투
무장해제 압박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도자가 내전을 거론하자 레바논 총리가 강하게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레바논 국영 NNA 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 사무총장 나임 카셈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전체 공동체와 다양한 세력·종파·지역의 저항세력을 향한 침략에 가담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내부 폭발과 레바논의 모든 파괴에 대해 (정부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는 '내전과 내부 갈등으로 이어지더라도 저항을 종식하라'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명령을 따르고 있다"며 "우리와 맞서 싸워 우리를 제거하려고 한다면 레바논은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부 임무는 레바논의 안정을 지키고 재건하는 것이지, 만족을 모르는 이스라엘이나 탐욕스러운 미국에 나라를 넘겨주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침략과 점령이 계속되는 한 저항세력은 무기를 내려놓지 않겠다"며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그는 "시위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헤즈볼라는 시위를 연기하기로 했다"면서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레바논을 휩쓸고 미국대사관으로 향하는 시위를 통해 정의를 옹호하고 존재를 입증하는 행동을 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