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쿠팡을 상대로 이용자들의 민·형사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법무법인 LKB평산은 12일 1차 소송 참여자 2천70명을 대리해 1인당 5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손해배상 소송 소장을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동소송의 전체 청구 액수는 10억원 규모다. LKB평산 관계자는 "민관합동조사위원회 조사와 경찰 수사가 종결돼 쿠팡의 책임이 구체적으로 파악되면 청구취지를 확정해 실질적인 피해 배상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KB평산은 다음 주 중 2차 소송을 제기하고 계속 추가 인원을 모집해 소송을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2차 소송에 1천800명의 이용자들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소장에는 개인정보 유출의 의미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쿠팡의 개인정보 안전조치 의무 위반과 손해 발생 간 인과관계를 규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개인정보보호법상 법정 손해배상(300만원 이하) 외에도 발생한 손해의 5배 이내로 배상할 수 있도록 정한 '징벌적 손해배상'까지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LKB평산은 전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은 지난 2015년 7월 도입됐으나 그동안 한번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반복·중대한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행위에 대해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징벌적 과징금 특례 도입을 추진한다. 아울러 단체소송 요건에 손해배상을 포함해 개인정보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구제도 강화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재 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쿠팡 등 유통, SKT·KT 등 통신같이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는 데 따른 대책이다. 개인정보위는 특히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법 위반에 대해서는 징벌적 과징금 특례를 신설해 강력한 억지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고의 또는 중과실, 피해 규모 등 특정 요건에 해당할 경우 과징금 상한을 기존 매출액의 3%에서 최대 10%까지 상향하는 게 핵심이다. 아울러 피해를 입은 국민이 금전적 보상을 요구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보호법상 단체소송 요건에 '손해배상'을 추가하기로 했다. 개인정보보호법 제51조에 단체소송 규정이 있지만, 권리 침해 행위에 대한 금지 청구만 가능하고 손해배상 청구는 불가하기 때문이다. 개인정보 분쟁조정 신청과 연계해 소비자 단체 등 공익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수소전기버스 224대를 공급한다. 이는 중국 내에서 지금까지 이뤄진 수소버스 조달 사업 중 최대 규모의 수주다. 1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중국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법인 ‘HTWO(에이치투) 광저우’가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이 실시한 입'수소연료전지 도시버스 구매 프로젝트' 입찰에서 종합 평가 1위로 선정됐다. 광저우국영버스그룹은 모두 450대의 수소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HTWO 광저우가 1위로 선정됨에 따라 절반 가량인 224대의 수소버스를 납품하게 된다. 이번에 납품되는 수소버스는 중국 상용차 업체인 카이워그룹과 공동 개발한 길이 8.5m 규모 버스다. 이 수소버스는 HTWO 광저우의 90kW(킬로와트)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돼 발전 효율이 64%로 기존 내연기관을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5분 간의 수소 충전으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복합 주행거리는 현지 기준 최대 576km에 이른다. 또 이 수소버스는 저상 구조와 맞춤형 루프 설계를 통해 넓고 편리한 승차 공간을 제공한다. 유선형 전면 도어 및 1.1m 미만의 짧은 리어오버행(Rear Overhang) 설계가 업계 최초로 적용돼 차량의 주행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입장권 가격이 직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나 유럽을 중심으로 축구 팬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AP,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독일축구협회가 공개한 내년 월드컵 입장권 가격은 최고 8천680달러(약 1천280만원)였다. 조별리그 입장권은 180∼700달러(약 26만∼103만원), 결승전은 4천185달러(약 616만원)에서 시작해 최고 8천680달러(약 1천279만원)에 달했다. 이는 카타르 월드컵 당시 69∼1천607달러와 비교해 최대 5배 이상 오른 것이다. 앞서 FIFA가 밝혔던 가격보다도 높다. 지난 9월 FIFA는 2026 월드컵 조별리그 입장권 가격은 60달러부터 시작하고, 결승전 입장권은 최고 6천730달러라고 제시한 바 있다. 다만 FIFA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유동 가격제'를 적용, 실제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동 가격제는 입장권 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동되는 구조이므로, 수요가 많은 월드컵 입장권 가격은 가격이 인상될 개연성이 크다. 이미 결승전 입장권은 일부 재판매 사이트에서 1만1천달러가 넘는 가격에 판
하나은행은 지난 11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재단법인 ‘바보의나눔’과 유산 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유산 기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하나은행 측은 설명했다. 하나은행 측은 초고령화 사회 진입과 1인 가구 증가, 가족 간 유대 변화 등 사회 구조가 달라지면서 생전 재산관리와 사후 유산 설계를 함께 고려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보호자나 가족 지원이 제한적인 1인 가구의 경우, 생전 자산관리와 유산 기부 설계를 동시에 고민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실제 유산 기부로 이어진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은행 측은 덧붙었다.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은 기부금이 사회적 약자 지원, 복지 사각지대 해소, 교육 및의료 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투명하게 사용되도록 운영해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사회적 가치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은정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본부장은 “1인 가구 증가와 다변화된 가족 구조 변화 속에서 생전 자산관리와 사후 기부 설계를 함께 고민하시는 분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기부자의 뜻을 사회적 가
신한금융그룹의 신한장학재단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신한장학재단은 2025 국민교육 발전 유공' 정부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12일 전했다. 이번 대통령 표창과 관련 신한장학재단은 사회적 배려 계층을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장학사업의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한장학재단은 지난 2006년부터 지금까지 취약계층 중·고·대학생 및 법학전문대학원생, 경찰관, 소방관, 해양경찰관 순직·공상 유공자 자녀 등 약 3000명에게 총 415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신한장학재단은 특히 내년부터는 연 600만원 규모의 생활비·자기계발비 지원에 더해 해외 석·박사과정 지원 등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한 장기 성장 프로그램을 신설, 장학생의 역량 개발을 체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장학재단 관계자는 “경제적·사회적 제약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신한금융은 교육격차 해소와 안정적인 학업 지속을 위해 다양한 장학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은 소비자의 날을 맞아 임직원들과 함께 '2025 소비자보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2일 전했다. 이번 소비자보호 컨퍼런스는 DB손해보험의 기존 ‘소비자정책본부’가 ‘소비자보호본부’로 명칭을 변경한 뒤 열린 첫 행사다. DB손해보험은 금융감독원이 강조하는 ‘금융소비자보호 중심 경영’ 기조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관련 부서 명칭을 변경했다. DB손해보험은 단순한 정책 운영을 넘어 실질적인 보호기능을 강화하고, 소비자 피해 예방, 구제 활동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25년 소비자보호 관련 성과와 개선점을 공유하고, 금융감독기관의 최신 정책 흐름에 대비한 ‘26년 전략 방향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소비자보호본부 출범을 계기로 고객 권익보호를 위한 역할과 책임을 더욱 명확히 했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금융당국이 제시하는 사전예방적 소비자보호 체계를 정착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객 신뢰 확보와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를 위한 다양한 교육 및 제도 개선하는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보생명은 청각장애 아동을 둔 가정을 본사로 초청해 희망을 전하는 ‘2025 다솜이 소리빛 산타’ 행사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각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교보생명의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 수혜 아동의 교류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교보생명은 사단법인 사랑의달팽이와 지난 2019년부터 와우 다솜이 소리빛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청각장애 아동에게 인공 달팽이관 수술과 언어 치료를 지원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총 390명에게 소리와 꿈을 찾아 줬다.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행사에는 청각장애 아동 가정과 교보생명 및 사랑의달팽이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고 교보생명 측은 전했다. 교보생명 임직원과 자원봉사자는 이날 청각장애 아동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하고 입체 폼보드 퍼즐을 함께 만드는 등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청각장애 아동이 건강하고 희망찬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앞으로도 생명보험의 본질을 알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시민의 역할을 꾸준히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그룹이 중증 어린이 환자를 위한 ‘RMHC 인하하우스(가칭)’를 건립한다. 한진그룹은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 Korea)와 함께 인하대병원에서 치료받는 중증 어린이 환자와 가족을 위한 RMHC 인하하우스를 건립한다고 12일 밝혔다. RMHC는 전 세계 62개국 산하 재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어린이 복지 사업을 펼치는 글로벌 비영리법인이다. RMHC 하우스는 장기 입원 중이거나 통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어린이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해 쉼터를 마련하는 RMHC의 핵심 사업이다. 주로 장거리를 오가는 중증 어린이 환자 가족의 고통을 덜기 위해 병원 가까운 곳에 묵으면서 환자와 가족이 편히 치료받을 수 있는 공간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진그룹은 인하대병원 인근에 RMHC 인하하우스 부지를 마련해 제공할 예정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11일 열린 RMHC Korea 자선 갈라 디너에 참석해 “인하대병원과 RMHC가 함께 조성하는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는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많은 소아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따뜻한 온정과 돌봄이 있는 장소가 되어 줄 것”이라며 “한진그룹이 뜻깊은 여정에 함께 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어려운 상황에 처해
현대해상은 지난 11일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구세군빌딩에서 구세군 자선냄비에 성금 1억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해상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성금을 전달, 지금까지 모두 41억5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는 구세군의 따뜻한 나눔 활동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구세군이 국내외에서 펼치는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에 현대해상도 함께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윤 구세군 사령관은 “앞으로도 함께 나눔을 이어가 우리 사회를 더욱 밝고 따뜻하게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