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여행자보험 가입이 늘고, 장마와 태풍을 앞두고 집과 재산 걱정이 커지는 시기다. 막상 사고가 나면 보험이 생각과 다르게 작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비행기 지연 보상의 시간 기준, 재난 지원금과 보험금의 관계, 집주인과 세입자 사이의 화재 책임이 모두 그런 사례다. 손해보험협회 '소비자 상담 주요 사례집'으로 보험 상식을 짚는 마지막 순서는 여행과 화재·재난을 둘러싼 생활 속 일반보험이다. ◆ 6시간 지연은 보상, 경유지 2시간 반은 안 된다 여행자보험에 항공기 지연 담보를 넣고 출국한 한 여행객은 인천공항에서 6시간, 경유지에서 대체편이 다시 2시간 30분 늦어지는 일을 겪고 두 건 모두 보상되는지 물었다. 약관은 통상 항공편이 4시간 이상 지연·취소되고 4시간 안에 대체 수단이 제공되지 않을 때를 지급 사유로 정한다. 인천에서의 6시간 지연 동안 쓴 식사·간식비 등은 보상되지만, 경유지의 2시간 30분은 기준에 못 미쳐 보상 대상이 아니라는 뜻이다. 두 지연을 합쳐 계산해주지 않느냐는 기대와 달리 약관은 대부분 각각의 지연을 별개 사건으로 본다. 보상 항목도 정해져 있다. 합리적 범위의 식사·간식·전화 비용이 기본이고, 숙박이 불가피했다면 숙
AI(인공지능)에이전트가 고객을 대신해 금리인하요구권을 행사하거나 더 싼 대출로 갈아타 주려 해도 신용도와 금리를 조회할 때마다 동의를 새로 받아야 한다면 그런 서비스는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 금융당국이 이런 제약의 뿌리로 지목되는 개인신용정보 동의제도를 30년 만에 뜯어고치기로 했다. 정보 활용을 동의 하나로만 틀어쥐던 방식에서 벗어나 동의가 아니어도 정보를 적법하게 쓸 수 있는 길을 함께 여는 것이 골자다. 금융위원회는 16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개인신용정보 동의제도 개편 법률자문단' 첫 회의를 열어 현행 신용정보법상 동의제도의 문제점과 개편 방향을 논의했다. 자문단에는 이성엽 고려대 교수와 이동진 서울대 교수, 최경진 가천대 교수 등 데이터법 전문가와 최장혁 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금융위는 자문단 검토를 거쳐 신용정보법 개정안 입법에 나설 방침이다. 개인신용정보 동의제도는 1995년 신용정보법 제정과 함께 도입된 뒤 규제가 꾸준히 더해졌다. 지금은 정보를 수집·이용·제공·조회하는 모든 단계에서 원칙적으로 건별 사전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어, 금융위 스스로 "전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수준"이라고 진단할 정도다. 면책을 위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암 치료비 보장을 키운 신상품을 개발해 나란히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두 회사 모두 암 진단 때 목돈을 한꺼번에 주던 방식에서 벗어나 치료가 진행되는 동안 실제로 드는 비용을 겨냥했다. 다만 같은 문제를 푸는 해법은 갈렸다. 삼성생명은 암 치료비를 종신보험의 사망보장에 얹었고, 한화생명은 그동안 어느 상품도 건드리지 않던 본인부담 구간을 파고들었다. ◆ 삼성생명, 치료받을수록 사망보험금 불어 삼성생명의 '삼성 암치료플러스종신보험'은 사망보장과 암 치료비를 하나의 주계약에 담은 상품이다. 항암약물·항암방사선·암수술 치료에는 각각 가입금액의 10%, 중환자실 치료에는 5%, 특정 항암호르몬 치료에는 1%를 치료할 때마다 연 1회 지급한다. 여기까지는 흔한 치료비 보장이지만, 이 상품은 받은 치료비만큼을 사망보험금에 그대로 얹는다. 한도가 없어 치료를 거듭할수록 사망보험금이 늘어난다. 기본 사망보험금도 가입 10년째부터 매년 10%씩 불어 최대 2배까지 커진다. 발상은 기존 선지급형 종신보험과 정반대다. 선지급형은 암에 걸리면 사망보험금에서 진단자금을 미리 빼 주는 탓에 막상 환자가 된 뒤에는 남는 사망보장이 쪼그라든다. 이 상품은 반대로
그룹 아일릿(ILLIT)이 다음달 26일 일본에서 두 번째 싱글 ‘I Got Your Back’ 발매를 앞두고 올여름 일본 대형 축제에서 존재감을 발산한다. 17일 빌리프랩에 따르면, 아일릿은 다음달 1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후지TV ‘2026 FNS 가요제 여름’ 무대에 오른다. 2024년, 2025년 연말 방송에 이어 여름 특집에도 초청받았다. 아일릿은 이날 일본 유명 아이돌 그룹 큐티 스트리트(CUTIE STREET)와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민다. 이들은 후지TV의 또 다른 축제인 ‘메자마시 WANGAN 페스티벌’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아일릿은 오는 8월 4일 도쿄 도요스 PIT에서 열리는 공연에 참석해 다시 한번 큐티 스트리트와 합동 무대를 펼친다. 이어 8월 9일 국영 히타치 해변공원에서 개최되는 '럭키페스티벌 2026'의 메인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한편, 아일릿은 다음달 26일 I Got Your Back의 전곡 음원을, 29일 실물 음반을 발매한다. I Got Your Back은 고민을 거듭하며 성장하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1월 공개한 애니메이션 '공주님 "고문"의 시간입니다' 시즌 2의 오프닝 테마곡 'Sunday Morn
그룹 시크릿(Secret)이 달콤한 신곡으로 무더위를 녹인다. 시크릿은 지난 1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페셜 미니앨범 'Secret Flavor'(시크릿 플레이버)의 타이틀곡 '아이스크림'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다이어리를 쓰고 있는 어린 소녀의 모습으로 시작된 영상은 한 편의 동화 같은 이야기의 전개로 신비로우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세 멤버의 밝은 에너지가 더해지며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아이스크림은 비발디의 '봄'을 샘플링한 팝 댄스곡이다. 아이스크림이 녹지 않기를 바라는 순수한 마음을 담아 시크릿표 백일몽을 들려줄 예정이다. 2009년 데뷔해 'Magic', 'Madonna', '샤이보이', '별빛달빛', '사랑은 Move', 'POISON'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2세대 걸그룹'을 대표한 시크릿은 12년 만의 컴백을 위해 마마무, 원위 소속사인 알비더블유(RBW)와 손을 잡았다. 기존 멤버 전효성과 정하나(활동명 징거), 그리고 2002년생 메인 보컬 예빈이 뉴 시크릿으로 활동한다. 예빈은 JTBC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 온 파이어' 본선에 진출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24년 12월 디지털 싱글 'K
그룹 에이티즈(ATEEZ)가 여름보다 핫한 월드클래스의 귀환을 알린다.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공식 SNS를 통해 에이티즈의 미니 14집 '골든 아워 : 파트 5(GOLDEN HOUR : Part.5)' 마지막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는 거칠면서도 남성적인 비주얼을 담고 있다. 날카로운 눈빛과 탄탄한 피지컬이 돋보이는 착장과 다채로운 아이템에 시선이 쏠리며 신보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이번 앨범은 지난 2월 발매한 미니 13집 '골든 아워 : 파트 4(GOLDEN HOUR : Part.4)' 이후 약 4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으로 기대를 모았다. 타이틀곡 '배드(BAD)'는 브라질리언 펑크 트랙으로, 에이티즈의 대표곡 탄생을 기대케 하는 곡이다. 이 밖에 '마마시타(MAMACITA)', '톡신(TOXIN)', '폴린(Fallin')', '바디(Body)'가 신보에 수록돼 있다. 에이티즈는 미니 13집으로 미국 빌보드의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서 3위를 기록하고, 발매 첫 주 미국에서의 최대 음반 판매량을 경신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바 있다. 에이티즈 신보는 오는 26일 오후 1시 발매된다. 한편, 에이티
미국의 대표 피자 브랜드 피자헛이 4조원에 팔릴 예정이다. 미국 CNBC방송은 16일(현지시간) 글로벌 외식기업 얌브랜드가 피자헛을 사모펀드 회사 롱레인지 캐피털에 15억달러(약 2조3천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피자헛 중국 매장은 산하 중국 기업인 얌차이나에 12억달러를 받고 넘기기로 했다. 이는 피자헛 사업 부진에 따른 결과다. 피자헛은 1958년 캔자스주에서 처음 문을 열었으며, 1970년대 세계적인 피자 체인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2017년 경쟁 브랜드였던 도미노 피자에 밀렸고, 도어대시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의 등장으로 배달 음식의 선택지가 넓어지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또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치료제가 주목받으면서 사람들이 건강한 음식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도 악재로 꼽힌다. 피자헛은 과거 매장 내 식사 및 샐러드바에 주력했던 방식을 버리고 배달·포장 중심으로 전환하려 했지만, 수년째 실적을 회복하지 못했다. 현재 피자헛은 108개국(2025년 기준)에서 2만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128억 달러의 매출을 내고 있다. 얌브랜드 경영진은 지난해 11월부터 피자헛과 관련한 전략적 선택지를 검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배우이자 할리우드 스타인 톰 홀랜드가 연인 젠데이아(본명 젠데이아 머리 스토머 콜먼)와의 결혼설에 대해 간접 시인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홀랜드가 최근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젠데이아와의 결혼 사실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홀랜드는 이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져 화제가 됐던 두 사람의 결혼사진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가족들에게 해명 연락을 돌려야 할 정도였냐고 묻자 약 6초간 침묵한 후 "아뇨, 그들도 모두 거기에 있었으니까요"라고 답했다. 이어 "여기까지만 말하겠다"며 빠르게 화제를 돌렸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젠데이아와 관련해서는 "내 가장 친한 친구이며 그녀와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지지와 안전함을 느낀다"고 찬사를 덧붙였다. 홀랜드와 젠데이아의 결혼설은 올해 3월 젠데이아의 스타일리스트 로 로치가 "결혼식은 이미 끝났다. 여러분이 놓쳤다. 진짜다"고 말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이 발언의 사실 여부에 대해 추측이 이어졌지만, 젠데이아는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그는 뉴욕타임스(NYT)에 "우리가 공인이고 대중 앞에서 성장해왔다는 것을 주지
5월 중국의 소매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판매 감소가 5월 소매 판매를 마이너스로 전환시킨 것으로 보인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중국 총 소비재 소매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한 4조1090억 위안이다. 월간 기준 중국 소매 판매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22년 12월(1.8%)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지난달 소매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으로 자동차 판매 감소와 관련이 짙어 보인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소매 판매액은 3조7781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다. 5월 자동차 부문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16.1%를 나타냈다. 실제 중국 5월 자동차(소매기준) 판매 대수는 151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2.1%나 감소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올해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15~2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 내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소매 판매액이 올해 반등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소매판매 추이(자료=중국 국가통계국) 산업생산은 반등했다. 5월 중국 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배우 강한나가 최우식, 문가영, 허남준의 출연 소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tvN 새 드라마 '고래별'의 출연을 확정했다. 17일 소속사 비욘드제이에 따르면, 강한나는 내년 첫 방송되는 고래별에 한연경 역으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고래별은 1926년 경성, 친일파 집안의 하녀 허수아가 바다에 빠진 독립운동가 강의현을 구하면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이자, 격정의 시대 속 서로가 지켜야 할 조국이고 사랑이었던 청춘들의 뜨겁고 찬란한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동명의 인기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와 '봄날은 간다'를 연출한 허진호 감독과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 '스터디그룹'의 유범상 감독이 공동연출을 맡았다. 강한나가 맡은 한연경은 독립운동을 하다 남편과 가족을 잃고도 독립에 대한 뜻을 꺾지 않는 강인한 성품의 여성 독립운동가다. 강한나는 tvN '폭군의 셰프'에서 악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오는 1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남편들'에서 범죄 조직에게 납치당한 아내 시내 역을 맡았다. 전 남편 충식 역 진선규, 현 남편 민석 역 공명과 코미디 연기를 펼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예정이다. 고래별에는 최우식, 문가영, 허남준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가 호평 속에 지난 16일 종영한 가운데 배우 정재성이 선보인 연기에 좋은 반응이 이어졌다. 정재성은 극 중 29사단 김인태 사단장으로 등장해 군 급식 요리 경연 대회의 핵심 심사위원이자 사단의 최고 책임자로서 무게감 있는 카리스마는 물론, 예상치 못한 코믹 연기까지 소화해 냈다. 코미디와 정극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그의 완급 조절은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요리 경연 대회의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 정재성은 특유의 유연하면서도 센스 넘치는 연기로 코믹한 매력을 발산했다. 요리 심사 장면에서 그는 시각과 후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생생한 '먹방 연기'로 극의 재미를 한층 배가시켰다. 11화 이호영 상병의 포크 메달리온, 강성재 이병의 고추장 라구 파스타를 맛본 후 진중하면서도 코믹함이 가미된 미식가로서의 모습을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경연 대회의 풍성한 볼거리를 완성하는 캐릭터를 구축해 냈다. 12화에서 정재성은 강성재 일병의 '등갈비 김치찜'을 맛보는 순간, 순식간에 분위기를 정극으로 전환하며 베테랑 배우의 저력을 과시했다.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르는 솥밥에 촉촉한 등갈비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한 시도를 하고, 새 멤버를 투입해 진부함을 걷어냈다. 예능 역사속으로 사라졌다가 부활을 앞둔 예능도 있다. OTT 시장의 활성화 전 대한민국의 웃음 트렌드를 이끌어 온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새 활로 개척에 나섰다. 지난 2013년 첫 방송돼 14년째 MBC를 대표하는 간판 예능으로 사랑받고 있는 '나 혼자 산다'는 지난해 핵심 멤버 박나래와 샤이니 키가 불미스러운 논란에 휩싸이며 하차해 존폐 위기에 놓였다. 시청률도 급격히 하락했고, 시청자들의 반응, 화제성도 예전만 못했다. 무엇보다 홍일점이었던 박나래의 빈자리를 채울 얼굴이 필요했다. '요요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김신영이 나 혼자 산다에서 집과 일상을 공유하자, 프로그램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김신영은 오랫동안 연예계에서 활동해 온 예능인이지만, 사생활 공개에 소극적이었던 터라 그가 공개한 모든 것이 새롭게 다가왔다. 김신영이 먹는 음식은 '완판 열풍'을 일으켰고, 김신영의 말은 '김신영 어록'으로 SNS에서 화제가 됐다. 베테랑 DJ답게 전현무를 비롯해 기안84, 코드 쿤스트, 구교환, 박지현 등 멤버들과의 케미스트리도 빛나기 시작했다. 처음 출연한 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