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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청년 초급 업무 대신하는 시대…한은 "경력 사다리 재설계해야"

    한국은행이 AI 확산으로 흔들리는 청년 고용에 대응하려면 사라지는 초급 일자리를 그대로 지키기보다 청년이 경험과 숙련을 쌓을 수 있는 경력 형성 경로를 새로 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원 수를 기준으로 지급하는 채용보조금을 훈련과 멘토링 비용까지 포괄하는 '경력 형성 지원금'으로 바꾸고, 세제가 자동화 쪽으로 기울어 있는지 실증적으로 따져보자는 방안도 함께 내놨다. 오삼일 한은 조사국 고용연구팀장과 오영식 조사역은 18일 발표한 'BOK 이슈노트-청년고용 위축, AI 탓인가? 변화하는 경력 사다리와 대응 과제' 보고서에서 AI를 활용해 초급 업무를 자동화하고 신규채용 규모를 조절하는 것이 개별 기업에는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지만 다수의 기업이 동시에 같은 선택을 하면 청년의 경험과 숙련 축적 기회가 줄어들면서 장기적으로 인재 파이프라인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개별 기업의 최적 선택이 사회 전체의 최적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보고서가 새롭게 짚은 대목은 세제다. AI와 설비에 대한 지출은 투자비용으로 명확하게 인정받는 반면 근로자 훈련과 멘토링, AI 협업형 직무 재설계에 들어가는 비용은 측정과 지원이 어려운 경우

    • 이성태
    • 2026-08-18 13:15
  • 기준금리는 올렸는데…저축은행 4% 예금 8월에만 81개 줄었다

    저축은행들이 상반기 내내 벌였던 예금금리 인상 경쟁을 접으면서 연 4% 이상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이 8월 들어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한국은행이 7월 기준금리를 연 2.75%로 올린 데 이어 이달 2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지만 저축은행 수신금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18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311개 가운데 연 4% 이상의 최고 우대금리를 제시하는 상품은 32개로 집계됐다. 7월 31일 113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18일 만에 81개가 사라졌다. 우대조건 없이 받을 수 있는 기본금리 기준으로도 105개에서 25개로 줄었다. 고금리 상품을 파는 저축은행 수 자체가 대폭 감소했다. 연 4% 이상 상품을 하나라도 취급하는 곳은 44곳에서 15곳으로 줄었다. 이 기간 79곳 가운데 43곳이 최고금리를 내렸고 올린 곳은 5곳에 그쳤다. 금리 상단도 주저앉았다. 7월 말에는 SBI저축은행 '정기예금(1년변동금리)'과 청주저축은행 정기예금이 연 4.20%로 나란히 가장 높았지만 지금은 대백저축은행 '애플정기예금'의 연 4.10%가 업계 최고 수준이다. 연 4.1

    • 이성태
    • 2026-08-18 12:16
  • 국내 금융회사 해외법인 잇단 제재…중국선 몰수, 인니선 특별감독

    국내 은행과 카드사, 보험사의 해외 법인이 현지 감독당국으로부터 잇달아 제재를 받고 있다. 과태료가 대부분이지만 몰수 처분과 특별감독대상 지정, 지급결제망 차단처럼 성격이 다른 조치도 나왔다. 18일 각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지난해 8월 중국우리은행에 과태료 825만위안(한화 약 17억 3000만원)과 몰수 660만 200위안(한화 약 13억 8300만원)을 부과했다. 내보외대 심사가 미흡해 대지급이 발생했다는 이유였다. 9월에도 서비스무역 외환업무를 처리하면서 세무등기표를 확인하지 않았다며 과태료 15만위안과 몰수 1860위안을 물렸다. 몰수는 위반으로 얻은 이익을 회수하는 조치여서 과태료와 성격이 다르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지난 2월 KB국민카드 현지법인인 KB FMF를 특별감독대상으로 지정했다. 규제비율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였는데, KB국민카드는 금융감독청에 개선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KB FMF는 세금 납부절차를 마치지 않거나 늦게 냈다는 이유로 올해 1월과 3월에 걸쳐 현지 세무서로부터 세 차례 과태료를 부과받기도 했다. 1월 22일 건이 4억 6594만루피아로 가장 컸다. 4월에는 채무자 정보를 늦게 보고

    • 이성태
    • 2026-08-18 09:27
  • 카드론 규제에 막힌 카드사들…구매카드·법인카드로 활로 모색

    카드론 규제가 이어지면서 8개 전업 카드사의 신규 취급액이 1년 만에 줄었다. 카드사들은 규제를 받지 않는 기업 대상 구매카드와 법인카드, 자동차 할부금융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18일 각 카드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8개사의 올해 상반기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취급액은 20조 92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조 5501억원보다 6273억원, 2.9% 줄었다. 회사별로는 삼성카드 8.3%, 현대카드 6.2%, 신한카드 5.1%, 롯데카드 3.2% 감소했다. 반면 KB국민카드는 6.6%, 하나카드는 1.9%, 우리카드는 0.9% 늘었다. 잔액도 함께 줄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NH농협카드를 포함한 9개 카드사의 6월 말 카드론 잔액은 42조 9093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5월 말 43조 2534억원보다 3441억원 감소했다. 금융당국이 5월 말 일부 카드사를 불러 가계부채 총량 관리를 당부한 뒤 나타난 변화다. 다만 금융위원회가 지난 13일 8·13 부동산 금융 종합대책을 통해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를 1.5%에서 3% 수준으로 높이기로 하면서 하반기 여건은 달라질 수 있다. 신한카드는 반기보고서에서 규제를 직접 거론했다. 회사는 "신용

    • 이성태
    • 2026-08-18 08:16
  • '인재' 강조한 이재용...삼성, 기초과학으로 인재 경영 보폭 넓힌다

    지난 2024년 8월 15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4 리옹 국제 기능올림픽 폐회식에 깜짝 등장했다. 이 회장은 프랑스까지 직접 찾아가 국제 기능올림픽 수상자에게 메달을 수여하는 등 대한민국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당시 대한민국 젊은 기능인재들과 셀카를 찍는 등 격이 없는 모습으로 큰 화제가 됐다. 이 회장은 현장에서 “젊은 기술인재가 흘린 땀방울이 기술 강국 대한민국의 기반”이라며 “대학을 가지 않아도 기술인으로서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삼성 이 회장의 인재 경영이 기초과학 분야로 보폭을 넓힌다. 국제올림피아드 후원에 이어 수상자들에게 장학금을 별도 수여한 것. 17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 DX부문은 지난 11일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수상자 6명을 수원캠퍼스로 초청,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노태문 DX부문장(사장)이 참석,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 13일 화성캠퍼스에서 국제물리올림피아드 수상자 5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날 역시 DS부문 최고 책임자인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이 수상자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다음 날인 14일에는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

    • 조영신
    • 2026-08-17 12:00
  • 주요 8개 은행, 6개월 새 ATM 627대 줄였다…하루 3대꼴

    전국 영업망을 가진 주요 은행 여덟 곳이 올해 상반기에만 현금자동입출금기(ATM) 627대를 없앤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 한 곳이 전체 감소분의 44%를 차지했다. 17일 각 은행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은행과 iM뱅크, SC제일은행이 운영하는 ATM은 6월 말 기준 2만 244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2만 3067대와 견주면 627대, 2.7% 줄었다. 여덟 곳 가운데 ATM을 늘린 은행은 없었다. 농협은행이 가장 많이 줄였다. 지난해 말 4237대에서 3960대로 277대가 사라지면서 감소율도 6.5%로 여덟 곳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ATM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은행이었지만 이번에 국민은행(4105대)에 자리를 내줬다. 농협은행은 창구 단말기도 1만 3811대에서 1만 2707대로 1104대 줄였고 공과금수납기 57대와 카드즉시발급기 82대가 함께 없어졌다. 계좌개설과 이체 등을 고객이 직접 처리하는 스마트텔러머신(STM)만 37대에서 44대로 늘었다. 지난해 5월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도 55대를 줄여 1056대가 됐다. 감소율은 4.9%로 농협은행에 이어 두 번째인데, 4대 은행 가운데 가장

    • 이성태
    • 2026-08-17 11:27
  • 메리츠화재 직원 상반기 급여 9187만원…주요 금융사 20곳 중 최다

    메리츠화재 직원들이 올해 상반기 1인당 평균 9187만원을 받아 주요 은행과 보험사, 카드사 20곳 가운데 가장 많은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와 코리안리도 8000만원대를 기록하며 4대 시중은행을 모두 앞질렀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각사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메리츠화재 직원 2811명이 올해 1~6월 받은 급여는 모두 1868억 8887만원이었다. 1인당 평균 9187만원으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신한은행(7500만원)보다 1687만원 많았다. 현대카드가 8200만원으로 2위, 재보험회사인 코리안리가 8100만원으로 3위에 올랐고 신한라이프(7800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 상위 5개사 중 4개사가 은행이 아니었다. 6위부터 9위까지는 은행이 차지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나란히 7100만원을 기록했고 국민은행은 6900만원이었다. KB손해보험은 7100만원으로 하나·우리은행과 같았다. 나머지 보험사와 카드사 11곳은 모두 국민은행에 미치지 못했다. 남자 직원만 놓고 보면 메리츠화재가 1억 1161만원으로 유일하게 1억원을 넘겼다. 현대카드 9600만원, 신한은행 9000만원, 코리안리 8900만원이 뒤를 이었다.

    • 이성태
    • 2026-08-17 08:15
  • 가계빚 7개월간 35조원 증가…작년 1년치에 육박, 40%는 2금융권

    올해 들어 7월까지 늘어난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35조 3000억원에 이르렀다. 지난해 1년 동안 늘어난 38조원의 92.8%를 일곱 달 만에 채운 규모다. 이 가운데 40%가량은 상호금융과 보험, 저축은행 같은 제2금융권에서 늘어난 몫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6년 7월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6조 2000억원 늘었다. 6월의 8조 3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줄긴 했지만 지난해 7월(2조 2000억원)의 세 배 가까운 수준이고, 최근 5년간 7월 평균 증가액인 3조 6000억원과 견줘도 1.7배에 이른다. 금융위 집계로 올해 증가분을 업권별로 나누어 보면 제2금융권 몫이 14조 2000억원으로 전체의 40.2%를 차지했다. 지난해 제2금융권 증가분은 1년치를 다 합쳐 5조 1000억원, 비중으로는 13.4%에 그쳤고 2024년과 2023년에는 각각 4조 6000억원, 27조원 줄었다. 1년 만에 규모가 2.7배로 늘었고 비중은 세 배로 커졌다. 은행권을 겨냥한 규제가 이어지는 사이 대출 수요가 제2금융권으로 이동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세부 업권 가운데 상호금융권은 일곱 달 동안 10조 6000억

    • 이성태
    • 2026-08-14 13:44
  • KDB생명에 2조원 투입한 산은, 매각 위해 1조원 추가 증자 불가피

    한국산업은행이 KDB생명을 넘기려면 1조원 규모의 자본을 다시 넣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옛 금호생명을 떠안은 뒤 유상증자와 신종자본증권 인수로 이미 2조원을 투입했는데도, 회사의 자본 구조를 뜯어보면 그만한 돈을 더 넣지 않고서는 거래를 마무리하기 어렵다는 계산이 나온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 13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한국투자금융지주를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산은이 보유한 보통주 1억 1632만 2058주로 지분율은 99.75%다. 지난 7일 마감된 본입찰에는 한투지주와 한화생명, 흥국생명이 참여했다. 필요한 자본확충 규모를 가늠할 근거는 지난 5월 말 정정 공시된 1분기 보고서에 담겨 있다. 1분기 말 KDB생명의 지급여력(K-ICS)비율은 경과조치를 적용하면 186.10%지만 적용 전으로는 74.54%에 그친다. 요구자본이 1조 4165억원인 데 반해 가용자본은 1조 558억원에 머물러 금융당국 권고치인 130%를 맞추려면 7856억원이 모자란다. 자본의 질을 들여다보면 부담이 더 커진다. 경영공시에 따르면 1분기 말 경과조치 적용 전 기본자본은 마이너스 3566억원으로, 손실을 가장 먼저 흡

    • 이성태
    • 2026-08-14 11:01
  • 종신보험 판매 화법 어디까지…"자산형 건강보험"·"세대이전 연금"

    생명보험사들이 종신보험을 팔면서 사망보장을 앞세우지 않고 있다. 상속세 재원이나 치료비, 노후 연금, 자녀 세대이전 같은 다른 쓸모를 판매 논리로 앞세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달 초 더착한종신보험을 개정 출시하면서 GA(법인보험대리점) 채널에 '대한민국 최저가 상속종신의 부활'이라는 판매 화법을 전달했다. 판매 논리의 출발점은 상속세를 현금으로 납부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대목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시세가 16억원인데 통장 잔고는 3000만원뿐인 가정을 예로 들어 상속이 발생하면 세금 낼 현금이 부족해 부동산을 급매로 넘기게 된다고 설명한다. 국세청과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2023년 상속세 신고인원이 2만 3823명으로 10년 전보다 2.6배, 결정세액은 12조 6000억원으로 3.2배 늘었고 상속재산 가운데 부동산 비중이 70%에 이른다는 점도 함께 든다. 그러면서 상속종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험료라며 경쟁 5개사보다 자사 보험료가 낮다는 점을 내세운다. 50세 남자가 표준체 라이트형으로 가입금액 1억원을 20년납 100세만기에 넣으면 고액할인을 반영해 19만 208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는 것이다. 신한라이프는 3케어리워드종신보험이 소비

    • 이성태
    • 2026-08-14 09:33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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