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국악을 널리 알리기 위한 공연을 준비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지난 6월 16일과 18일은 터키 남부지역에 위치한 하타이와 아다나에서 원초적 음악집단 이드의 '쿨콘' 공연을 선보였고 6월 22일부터는 브라질 상파울루와 브라질리아에서 소리퍼커션의 'BEAT:CONNECT'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재외 한국문화원, 해외 문화예술기관과 공동으로 국내의 우수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지난 16일과 18일 '쿨콘'공연이 ‘2022 터키 하타이 엑스포’와 아다나의 대표 공연센터인 PGM01에 초청돼 폭발적인 성원 속에 펼쳐졌다. 하타이 엑스포는 문화, 역사, 교육, 예술, 무역 분야에 관련해 매년 국제적인 네트워킹이 이루어지는 대규모 박람회다. 엑스포에서 개최되는 한국문화주간행사,‘한류, 터키 지중해를 물들이다(AKDENİZ’DE KORE RÜZGARI)’에서 원초적음악집단 이드의 '쿨콘' 공연으로 시작을 알렸다. 한국 전통 악기 중에서도 가장 크고 앙칼진 소리를 내는 피리를 중심으로 생황과 태평소의 경쾌함을 더했다. 한국 전통 악기 뿐만 아니라 기타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전북 전주시는 내달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야외 거리공연 형태의 '2022 전주 조선팝 상설공연'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조선팝 상설공연은 코로나19 일상회복에 발맞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조선팝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지역 조선팝 예술가들에게는 공연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상설공연에는 지난달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조선팝 예술가 총 10팀이 참여해 매주 3팀씩 각양각색의 다채로운 공연을 펼치게 된다. 지난 11일 진행된 첫날 공연에는 △국은예 에트 △문화포럼 나니레 △이희정 밴드가 참여해 주말을 맞아 풍패지관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오는 18일에는 △로우위드소리 △이상욱 밴드 △혜화, 이외 △퓨전 국악밴드 JJP △살롱드 국악 선율모리 △모던국악프로젝트 차오름 △악셀의 색다른 조선팝 공연이 예정돼있다. 조선팝 상설공연은 풍패지관에서 내달 2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전주시는 풍패지관 공연이 끝나면 기지제 수변공원 야외무대로 자리를 옮겨 조선팝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나아가 조선팝 상설공연으로 무르익은 분위기를 더 띄워 오는 8월과 10월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늘(7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한국문화의집 KOUS에서 국악을 이끄는 청춘들의 배틀 공연 ‘2022 청춘가’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청춘가'는 다양한 현대음악 장르와 결합한 국악의 새로운 면면을 청춘들의 감각으로 선보이는 퓨전국악콘서트이다. 우승 상금을 놓고 배틀 형태로 총 3회의 공연이 진행된다. 처음 시작한 2020년에는 ‘원초적 음악집단 이드’가 우승을, 지난해에는 ‘소리꽃가객단’이 최종 우승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문화재재단 전통 예술 출연자 공모를 통해 청춘가 분야에 22개 팀이 신청했다, 그 가운데 '다올소리', '첼로가야금', '신민속악회 바디', '경성구락부'가 본선에 올랐다. '다올소리'는 각 지역의 숨겨진 전통 음악들을 발굴하고 현대적으로 새롭게 창조해 21세기 현대 민요를 만드는 팀이다. '첼로가야금'은 연주가 2명이 동서양의 대표 전통 현악기로 소편성 어쿠스틱 앙상블을 들려준다. '신민속악회 바디'는 전통 음악의 표현 방식과 음악어법을 분석해 클래식과 현대음악과 조화시켜 새로운 민속악을 만들어낸다. '경성구락부'는 1918년 문화예술로서 독립 정신을 설파하기…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최근 K-팝에 이어 K-국악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재즈, 팝, 힙합 등 다양한 음악 장르와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탄생한 퓨전 국악은 그 음악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해외 음악상을 받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악의 세계화가 무색하게 최근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국악이 소외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국악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국악계는 교육부가 최근 공개한 '2022년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 시안'에서 '장단', '장단의 세', '시김새' 등 국악 개념이 포함된 개념체계표가 시안연구에 빠져있고 음악 교과의 성취기준에서 '생활 속에서 활용되고 있는 국악을 찾아 발표한다'와 같은 국악 관련 기준이 삭제됐다며 해당 시안이 올해 말 확정돼 적용된다면 2025년부터 음악 과목 내 국악 교육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며 개선을 요구했다. 지난 15일 국악계는 교육부의 국악 교육 축소 방침에 대한 반대의 뜻을 전하기 위해 ‘국악 교육의 미래를 위한 전 국악인 문화제’를 개최하고 개선 촉구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사에는 이자람, 그룹 바라지, 밴드 잠비나이, 소리꾼 이춘희 등 국악계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대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우리 국악에 아름다운 영상을 입힌 국악 뮤직비디오가 해외에서 인정받았다. 국립국악원은 국악뮤직비디오 제작 사업인 ‘국악인’ 프로젝트의 작품 ‘새로운 의식’이 제5회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어워즈의 베스트 월드 뮤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새로운 의식'은 바이올린 연주자 시타 최(Sita Chay·최보람)와 장구 연주자 김지혜로 구성한 듀오 그룹 '사위'가 강화도에 위치한 대한성공회 성당을 배경으로 연주하는 모습을 담았다. 대한성공회 성당은 122년 된 한옥 성당으로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이면서도 처마장식, 기와지붕에는 한국의 건축 양식이 포함된 독특한 건축물이다. 동서양이 만난 공간에서 연주되는 장구와 바이올린의 선율이 도시를 벗어나 자연으로 떠나온 영혼들의 춤을 표현한 듯 유려한 영상으로 담은 작품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어워즈는 미국 방송 채널 테이스트 TV(Taste TV)에서 매년 주최하는 축제다. 미국은 물론 해외 각국의 뮤직비디오를 37개 경쟁 부문으로 접수해 심사위원단의 검토를 거쳐 시상하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지난해 11월 국악뮤직비디오 제작 사업으로 추진한 2021년도 ‘국악인’ 프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2020년 중독적인 멜로디와 B급 감성의 춤사위로 큰 사랑을 받은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를 기점으로 우리의 전통음악인 국악(國樂)이 변화하고 있다. 고리타분하고 따분한 음악이라는 오명을 받던 국악이 다양한 장르와 결합하면서 힙한 음악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국악의 인기는 트로트와 K-팝이 주축을 이루던 오디션 예능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MBN ‘조선판스타’와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 등 국악 오디션을 통해 다양한 국악 크로스오버 장르 뮤지션들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처럼 국악은 ‘신국악’ ‘퓨전국악’ ‘조선팝’ 등으로 불리며 다양한 장르와 결합을 통해 변화무쌍하게 바뀌며 대중 속을 파고들고 있다. 지난 1일 국립국악원은 국악과 다른 음악 장르와의 크로스오버를 넘어서 공예와 접목한 국악을 선보였다. 국악에 대중음악과 공예를 접목해 제작한 영상 6편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은 대중음악을 접목한 'K-락'(樂) 3편과 공예를 접목한 'K-마에스트로' 3편이다. ‘K-樂’영상은 영화음악과 재즈, DJ 음악 등을 활용한 3편이다. 국악기와 서양악기의 결합을 통해 인간의 감정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국악과 현대음악을 접목한 크로스오버 장르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션 '고래야' 와 '서도밴드'를 이을 주인공을 뽑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악방송이 주관, 국립국악원이 후원하는 '21c한국음악프로젝트'는 4월13일부터 5월2일까지 국악방송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작품을 접수한다. 그동안 '21c한국음악프로젝트'는 현재와 공존하는 국악, 동시대적 해석으로 새롭게 변모하는 국악을 발표해왔다. '고래야', '토리스', '서도밴드', 'AUX', '경로이탈', 고영열 등 국내외 방송 및 공연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창작 국악팀 대다수가 '21c한국음악프로젝트'를 통해 배출됐다. 그러나 '21c한국음악프로젝트'는 단순 경연대회 혹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다. 오히려 우수한 음악인들이 마음껏 창작의 열정을 발현할 수 있는 ‘창작 실험실’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회의 참가작은 고정된 형태의 결과물이 아니라 참가하는 순간부터 끝없는 발전을 거듭하는 ‘실험의 대상’이다. 국악방송은 이를 위해 예술감독 및 전문가 멘토링을 제공하고, 프로필 촬영과 음원 녹음, 음반 제작을 지원한다. 참가자가 직접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고민하고 다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국립국악원이 MZ세대를 겨냥한 국악 앨범을 발매한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25일 오후 6시부터 여섯 장의 국악 싱글 앨범을 국내외 주요 음원 사이트에 순차적으로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공개되는 국악 싱글 앨범은 가수 이한철, 작곡가 이지수, 작곡가 김건 등이 참여했으며 우리나라 전통 악곡(가사, 잡가 등)의 예술성과 동시대의 대중적 감성을 결합해 MZ세대들을 겨냥했다. 25일에 첫 발매되는 싱글 앨범 ‘생활음악 시리즈 21집: 국립국악원×이한철’은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 이한철이 작곡을 맡았다. 대중가요 버전은 이한철이, 경기민요 버전은 소리꾼 김준식이 참여한다. 4월 8일 오후 6시에는 ‘생활음악 시리즈 21집: 국립국악원×이지수’가 발매된다. 영화 ‘올드보이’, ‘건축학개론’ 등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작곡가 이지수는 ‘백구사’와 ‘수양산가’를 한 편의 파노라마 영상처럼 재해석했다. ‘백구사’는 가객 이동영과 가수 에스진의 음색을 통해 선보이며 수양산가’는 양금 연주자 최휘선이 연주한다 세 번째 앨범 ‘생활음악 시리즈 21집: 국립국악원×김건’은 4월 29일 오후 6시 발매 예정이다. 작곡가 김건은 김동률, 박정현, 엑소, 아이유…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서울시 송파구가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앙상블을 느낄 수 있는 ‘조선팝 콘서트’를 마련한다. ‘석촌호수 아뜰리에’에서 열리는 이번 ‘조선팝 콘서트’는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며 개성 가득한 신예국악 그룹 12개 팀이 매일 다른 무대를 꾸민다. 먼저 11일에는 그룹 ‘이야기(IYAGI)’와 ‘이타(耳打)’가 무대에 오른다. 밴드 ‘이야기(IYAGI)’는 가야금, 해금 등의 국악기와 더불어 클래식 악기 플롯과 전자악기인 드럼, 신디사이저, 베이스 등 양악기의 조화가 이뤄지는 음악을 선보이며 ‘이타(耳打)’는 락, 메탈, 재즈, 가요, 국악에서 활동하던 멤버들이 모여 한가지 장르에 묶이지 않는 다채로운 색을 띈 음악을 보여주고 있다. 12일에는 '잔향'과 '경성구락부'가 무대를 꾸민다. '잔향'은 5인조 여성 그룹으로 최근 방영된 JTBC의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프로그램 ‘풍류대장-힙한소리꾼’에 출연해 뛰어난 실력을 선보인 바 있으며 '경성구락부'는 경기소리와 서도소리를 기반으로 한 민요에 대중음악적 편곡을 가미해 새로운 사운드를 선보인다. 13일 공연에는 ‘구이임’과 ‘심풀’이 오른다. ‘구이임’은 국악고등학교 동문 3인의 성을…
[라온신문 서유주 기자] 국립국악원이 추진한 온라인 국악 뮤직비디오 제작 사업 '국악인(Gugak in 人)' 프로젝트를 라이브 무대로 만나본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총 5회에 걸쳐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국악인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국악인' 사업에 선정된 총 50개 팀 중 15개 팀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국악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국악인'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해 관객과 만남이 어려운 전통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전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명소를 배경으로 연주하는 국악 뮤직비디오 제작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젊은 국악 연주자부터 명인까지 다양한 장르의 연주자와 단체가 참여해 뛰어난 영상미와 완성도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국악인 라이브 콘서트'는 뮤직비디오를 벗어나 실제 무대에 올라 영상에 담지 못했던 생생한 현장감과 함께 각 단체별 대표곡과 초연곡을 연주한다. 공연은 정가 가객으로 방송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하윤주의 진행으로 각 날짜별 3개 단체가 출연해 무대를 꾸민다. 먼저 12일은 이승호, The(더)세로, 어쿠스틱앙상블 재비, 13일은 악당, 관현맹인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국악과 EDM이 만난다. 언뜻 생각하기엔 극과 극에 있을 듯한 두 장르지만 차오르는 흥을 표현한다는 공통점을 가졌다. 그래서였을까? 지난해 ‘풍류대장’이 한참 방영될 당시 EDM 장르의 월드클라스로 인정받는 DJ알록이 자신의 SNS를 통해 ‘풍류대장’ 무대를 캡쳐해 국악에 대한 큰 관심을 드러냈다. ‘풍류대장’은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국악이 가진 멋과 매력을 보여주는 대한민국 최초의 국악 경연 프로그램으로 당시 DJ 알록은 '국악 아이돌' 김준수가 보여준 '어사출두' 무대를 본 후 "내가 뭘 찾았는지 봐. 대단한 쇼야(Look what I found! This show is amazing!)"라고 극찬했다. DJ 알록은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과 DJ를 전문으로 다루는 영국 월간 잡지 DJ Mag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DJ 4위에 선정됐다. 그는 그동안 존 레전드, 제이슨 데루로, 토브 로, 두아 리파 등 세계 정상급 팝 아티스트와 작업을 해왔으며 국내에서도 '히어 미 나우'(Hear Me Now) 등 대표곡들로 잘 알려진 DJ이자 프로듀서다. 국악에 대한 관심을 표했던 DJ 알록은 지난해 12월 한국을 찾아 “전통음악과…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가수 나훈아, 심수봉, 임영웅 등 최고의 가수들만 오른다는 KBS 단독쇼를 이번 설에는 송가인이 꾸몄다. 지난 1일 오후부터 방영된 KBS2 ‘조선팝 어게인 송가인’은 단독쇼의 명성에 걸맞게 정통 국악부터 트로트, 편곡을 가미한 국악까지 화려한 무대로 가득했다. 먼저 첫 번째 무대는 ‘범 내려온다’로 꾸몄다. 이어 부채춤이 매력적인 ‘가인화’, 송가인이 춘향이로 분한 ‘춘향가’를 선보였다. 이어 송가인은 어머니 송순단 명인, 친오빠인 아쟁 연주자 조성재와 함께 진도 씻김굿 무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2부에서는 2부에서는 '엄마 아리랑'과 '거문고야', '비나리', '박타령' 등이 새롭게 편곡한 무대로 선보여졌으며, 송가인의 조카들이 '별주부전'의 토끼와 자라로 깜짝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퓨전 국악 밴드인 유희스카와 억스(AUX)와의 콜라보 무대 또한 준비됐다. 무대 말미에는 신승태, 김준수, 남상일, 이미리, 억스 (AUX)와 함께 ‘전국 팔도 아리랑’을 열창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설의 '효도 선물'이 된 '조선팝 어게인 송가인'은 6.7%(2월 2일 닐슨코리아 기준)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송가인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국립국악원이 설 명절을 맞이해 전통 국악을 다채롭게 접할 수 있는 기획 공연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설 명절 당일인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간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설 공연 '호랑풍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민속악단, 무용단이 출연해 궁중음악과 무용을 비롯해 전통 춤, 민요, 연희 등 총 6가지 종목의 전통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사회는 소리꾼 김나니가 맡았다. 공연의 시작과 끝은 우렁찬 대취타와 신명나는 민속춤과 연희로 새해의 생동하는 기운을 전한다. 국립국악원 정악단은 호쾌하고 우렁찬 울림으로 조선 왕실의 위엄 있는 행차 음악인 '대취타'로 이번 공연의 첫 문을 열어 새해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희망의 의미를 전한다. 공연의 마지막은 국립국악원 무용단과 민속악단이 흥겨운 장구춤과 소고춤, 진도북춤 그리고 판굿으로 이어지는 '흥, 그 신명'으로 구성해 온 가족 모두 흑호랑이해의 역동적인 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했다. 새해의 무사안녕과 희망을 기원하며 부르는 노래와 춤도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은 '서도 비나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위로와…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새해를 맞이하는 기쁜 마음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러한 기쁨 마음을 지구 반대편의 자메이카 음악과 한국 음악이 만나 노래했다. 지난 4일 발매된 ‘유희스카’의 ‘유희스카 축원’이야기다. 유희스카는 스카밴드 킹스턴루디스카와 연희컴퍼니 유희가 만나 결성한 밴드다. 킹스턴루디스카는 9인조 밴드다. 최철욱, 김정근, 손형식, 황요나, 김억대, 오정석, 성낙원, 서재하, 이석율가 선보이는 스카는 자메이카에서 온 음악 장르다.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니 생경할 것 같지만 스카는 어딘가 모르게 국악과 닮았다. 발랄한 리듬 위에 어딘가 슬픔이 깃들어 있는 음악은 한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국악과 맞닿아 있는 것이다. 킹스턴루디스카는 2006년 데뷔해 자메이카에서 파생된 레게, 록 스테디, 스카 등의 음악 스타일을 한국적으로 풀어낸다. 연희컴퍼니 유희는 이동근, 박민우, 임영호, 오승원, 윤여주, 성유경 등 여섯 명의 젊은 연희꾼이 모여 만든 단체로 ‘당신에게 기쁨을 드리겠다’는 단체명처럼 한국인에게 일상의 놀이와도 같았던 연희를 새롭게 창조해 선보이는 그룹이다. 한국음악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도와 실험을 하는 이들의 무대는 서울시 우수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2021년은 국악이 꾸준한 대중적 관심과 지지를 받는 한 해였다. 2020년 이날치 밴드의 ‘범 내려온다’가 신드롬 급의 인기를 얻으면서 따분하고 지루하다고 느껴지던 국악이 ‘힙’스러움의 대표로 떠올랐다. JTBC는 지난 9월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국악이 가진 멋과 매력을 선사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국악 경연 프로그램인 ‘풍류대장 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을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은 국악과 대중음악의 만남이라는 프로그램의 정체성에 걸맞게 대중음악계에서 성공한 장르별 뮤지션들을 심사위원 자리에 앉혔다. 김종진, 박칼린, 이적, 박정현, 성시경, 송가인, 2PM 우영, 마마무 솔라 등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같은 무대를 보면서도 장르별로 다른 감상을 전해 시청자들의 재미를 더했다. ‘풍류대장’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이미 국악계에서 고수로 불리는 이들로 구성돼 매 라운드마다 놀라운 무대를 보여주며 국악의 매력을 알렸다. 특히 파이널 무대에 오른 톱 6인 서도밴드, 김준수, 억스(AUX), 김주리, 이상, 온도는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국악이 대중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일조했다. 먼저 온도는 정통 판소리를 기반으로 K-POP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