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일릿(ILLIT)의 ‘아몬드 초콜릿(Almond Chocolate)’이 일본에서 예사롭지 않은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일(현지시간) 애플뮤직 재팬에 따르면, 아일릿의 ‘아몬드 초콜릿’은 최신 ‘주간 송 랭킹’ 8위(집계 기간 3월 24~30일)에 올랐다. 이 차트 기준 역대 K팝 그룹의 첫 일본 오리지널 곡 최고 순위다. 지난 2월 14일 공개된 ‘아몬드 초콜릿’은 해당 차트에 56위(3월 10~16일)로 진입한 뒤 23위(3월 17~23일), 이어 8위로 껑충 뛰었다. 미세스 그린 애플(Mrs. GREEN APPLE), 타임레스(timelesz) 등 현지 유명 아티스트들의 음악이 즐비한 차트에서 K팝 걸그룹의 곡으로는 유일하게 ‘톱 10’ 안에 들었다. ‘아몬드 초콜릿’은 같은 날 발표된 오리콘 ‘주간 스트리밍 랭킹’과 ‘주간 디지털 싱글 랭킹’(4월 7일 자)에서도 각각 12위, 23위로 아일릿 자체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 역시 현재 두 차트에 이름을 올린 K팝 걸그룹 노래 중 가장 높은 순위다. 빌보드 재팬 ‘스트리밍 송’ 차트에서 또한 60위(3월 19일 자), 33위(3월 26일 자)를 거쳐 16위(4월 2일 자)까지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유행 음악 트렌드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일간 차트에서는 아일릿의 인기 상승세가 더욱 뚜렷하다. ‘아몬드 초코릿’은 라인뮤직 일간 차트에서 94위(3월 7일 자)로 시작해 최근 5위(3월 31일 자)까지 올랐다. 음원 발매 후 한 달 넘은 시점에 순위 ‘역주행 돌풍’을 일으키며 최상위권을 넘보고 있는 이례적 상황인 것이다. 현지 음악 방송과 공연 무대가 입소문을 타면서 이들 인기에 탄력이 붙은 모양새다. 아련한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디에 아일릿의 사랑스럽고 당찬 매력이 더해져 일본 음악팬들을 취향 저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각종 숏폼 플랫폼에서 ‘아몬드 초콜릿’ 챌린지가 화제를 모은 점도 한몫 했다. ‘아몬드 초콜릿(Sped Up)’ 버전은 틱톡 재팬 음원 차트 인기곡 랭킹에서 5위(3월 20일 자)에 오르며 해외 아티스트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한편 아일릿은 한국과 일본에서 첫 팬 콘서트 ‘글리터 데이(GLITTER DAY)’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오는 6월 7~8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8월 10~11일과 9월 3~4일 각각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피아 아레나 MM과 오사카 오사카성 홀에서 팬들과 만난다.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데뷔 첫 유럽 투어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한층 높아진 글로벌 위상을 확인했다. 2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지난 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지고 돔에서 열린 월드 투어 ‘액트: 프로미스(ACT: PROMISE) - EP. 2-’를 성황리에 마쳤다. 앞서 3월 20일 바르셀로나에서 시작해 같은 달 25일 런던, 27일 베를린, 30일 파리를 거쳐 이날 암스테르담까지 내달려온 이들의 에너지는 더욱 뜨거웠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공연 특유의 섬세한 스토리텔링과 화려한 연출, 압도적 라이브 무대에 글로벌 팬들은 열광했다. 매 공연 한국어 ‘떼창’이 터져나와 이들의 높은 현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유력 외신들 또한 주목했다. 로이터(Reuters)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미니 6집 ‘미니소드 3: 투모로우(minisode 3: TOMORROW)’가 2024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앨범 10위에 올랐던 점을 부각하며 유럽 투어에 나선 이들의 확장된 영향력을 집중 조명했다. 영국 음악 전문 매거진 도크(DORK)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자신들이 차별화된 K-팝 그룹임을 보여줬다”라고 호평했고, 또 다른 음악·문화 매체 ‘투모로우 매거진(tmrw magazine)’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칭찬했다. 특히 투모로우 매거진은 “한 순간 팝 아이돌이었던 그룹은 다음 순간 록 스타가 되어 있다”라고 이들을 언급하며 “여기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진정한 능력이 돋보인다. 장르를 넘나드는 것은 쉽지 않아 이 그룹처럼 성공하는 사례는 드물다. 하지만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를 쉽게 만들어낸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매체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강렬하면서도 카타르시스를 주는 사운드를 만들어내 공연장을 에너지로 가득 채웠다”라고 치켜세웠다. 영국 음악 전문 매거진 클래시(CLASH)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미 ‘롤라팔루자’에서 헤드라이너 무대를 장식했고,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매진시켰다”라고 소개하며 “이들이 글로벌 투어의 새로운 챕터인 ‘<ACT: PROMISE> - EP. 2-’로 다시 한 번 역사를 쓰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아시아 총 6개 도시(총 12회)에서 월드 투어를 이어간다. 오는 12~13일 가가와, 25~26일 아이치, 29~30일 후쿠오카, 5월 10~11일 마카오, 5월 17~18일 오사카를 거쳐 24~25일 도쿄에서 <액트: 프로미스> - EP. 2-’의 여정을 마친다.
NCT 위시가 두 번째 미니앨범 발매를 기념해 4월 15일 오프라인 이벤트를 펼친다. 2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NCT 위시는 두 번째 미니앨범 발매 다음 날인 오는 15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 보조경기장에서 특별한 오프라인 이벤트 ‘팝팝 인 더 버블(poppop in the bubble)’을 개최한다. 이들은 앨범의 뮤직비디오와 티저 콘텐츠 속 요소들을 공간으로 옮겨와 팬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이벤트는 오후 12시, 2시, 4시 등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타이틀곡 ‘팝팝’ 및 수록곡 최초 공개 무대를 비롯해 젤리 스토어 테마로 구성한 앨범 소개 및 토크,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NCT 위시의 청량한 매력을 보다 가까이서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벤트에서는 특히 공연장을 둘러싼 가로 25m, 세로 20m, 높이 8m 규모의 에어 돔이 마치 NCT 위시와 관객이 함께 버블 속으로 들어선 듯한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NCT 위시의 공식 캐릭터 위츄와 미니 2집 버전의 팝츄가 대형 조형물로 설치돼 앨범을 보다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1일 NCT 위시의 공식 SNS 채널에는 숲속에 꾸며진 버블 돔과 버블을 타고 떠다니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 클립 영상이 공개돼 ‘팝팝 인 더 버블’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NCT 위시의 두 번째 미니앨범 ‘팝팝’은 오는14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된다. 앨범은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한 총 6곡의 청량한 음악으로 구성됐다.
NCT 텐이 신곡 ‘스터너(STUNNER)’로 솔로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에 올랐다. 텐은 지난 1일 SBS M ‘더 쇼’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스터너’로 1위(더쇼 초이스)를 차지했다. 그는 “저와 함께 열심히 준비해 주신 회사 직원분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바쁜 스케줄에도 매번 와서 사랑을 나눠 주시는 팬분들도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더 재미있는 무대를 많이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텐은 이번 앨범으로 전 세계 19개 지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고및 총 32개 지역 TOP10,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 중국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 등을 기록했다. 이어 음악방송 1위 트로피까지 품에 안아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텐은 같은 날 공개된 유튜브 KBS Kpop 채널 웹예능 ‘리무진서비스’를 통해 신곡 ‘스터너’와 ‘버터플라이(Butterfly)’를 섬세한 라이브로 들려줬다. 마이클 잭슨의 ‘러브 네버 펠트 소 굿(Love Never Felt So Good)’, 이문세의 ‘사랑은 늘 도망가’, Ne-Yo(니요)의 ‘소 식(So Sick)’ 등 다양한 곡들을 통해 다채로운 보컬 매력을 선보였고, MC 이무진과 보아의 ‘베터(Better)’를 듀엣곡으로 선사하기도 했다. 텐은 2일 MBC M ‘쇼! 챔피언’과 KBS Cool FM ‘몬스타엑스 I.M의 키스 더 라디오’에 출연한다.
엑소 카이의 컴백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된다. 2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카이는 오는 21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네 번째 미니앨범 ‘웨이트 온 미(Wait On Me)’를 발표하며, 당일 오후 8시부터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과 직접 만난다. 2020년 솔로 데뷔 이후 처음 펼치는 이 쇼케이스에서 카이는 타이틀 곡 ‘웨이트 온 미’ 무대를 처음 공개하면서 앨범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쇼케이스 현장은 유튜브 및 위버스 엑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가 진행된다. SM 측은 “‘월드클래스 퍼포머’ 카이의 컴백을 오랜 시간 기다려온 전 세계 팬들과 같이 즐기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카이는 오는 3일 오후 6시 나른하면서도 유쾌한 무드가 돋보이는 수록곡 ‘어덜트 스윔(Adult Swim)’을 선공개한다. 이날 0시에는 유튜브 SMTOWN 채널에서 신곡 분위기와 청량미 넘치는 비주얼이 어우러진 ‘어덜트 스윔’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오픈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곡 ‘어덜트 스윔’은 심플하면서 에너지 있는 드럼 루프가 인상적인 업비트 팝 곡으로, 가사에는 깊게 빠져드는 사랑의 감정선을 수면 아래 겁 없이 함께 헤엄치는 두 사람의 모습에 빗대어 표현했다.
미국의 유명 힙합 뮤지션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이 오는 10월 단독 공연으로 처음 한국을 찾는다. 1일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에 따르면, 트래비스 스캇은 오는 10월 2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단독 내한공연(TRAVIS SCOTT – CIRCUS MAXIMUS in Korea)을 갖는다. 트래비스 스캇은 래퍼, 송라이터, 프로듀서, 퍼포머이자 디자이너, 스타일 아이콘, 배우로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 영화,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인물이다. 몽환적인 플로우와 오토튠을 가미한 싱잉랩으로 대표되는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사운드로 지금의 힙합 트렌드를 유행시킨 아티스트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빌보드 싱글 차트 16위를 기록한 ‘안티도트(Antidote)’ 등이 수록된 데뷔 앨범 ‘로데오(Rodeo)’(2015)는 빌보드 랩 앨범 차트 1위에 올랐고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가 참여한 '구스범프스(goosebumps)' 등이 수록된 2집 ‘Birds in the Trap Sing McKnight’(2016)은 발매 첫 주에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거두었다. 2018년에 선보인 세 번째 정규 앨범 ‘애스트로월드(ASTROWORLD)’는 트랩과 사이키델릭의 요소를 결합한 앨범으로 비평가들의 찬사와 함께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3주간 1위를 기록하며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빌보드 '핫 100' 첫 1위를 기록한 ‘식코 모드(SICKO MODE)(ft. Drake)’를 포함해 앨범 수록곡 모두가 싱글 차트에 진입하였고 BET 힙합 어워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4집 ‘유토피아(UTOPIA)’(2023) 또한 평단의 호평이 쏟아진 가운데 빌보드 앨범 차트 4주 연속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첫 1위를 기록하며 그 해 가장 많이 팔린 힙합 앨범으로 기록됐다. 앨범에 수록된 19곡 모두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하고 전 세계적으로 500억 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기록하였다. 올해 초 발표한 최신 싱글 ‘4x4’ 또한 발매 첫 주 빌보드 '핫 100' 1위에 올랐다. 트래비스 스캇은 역동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와 상징적인 무대 장치, 비주얼 아트, 특수 효과 등으로 대규모 공연과 투어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은 ‘유토피아’ 앨범 발매 이후 진행된 ‘CIRCUS MAXIMUS’ 투어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2023년 10월에 시작된 ‘CIRCUS MAXIMUS’ 월드 투어는 북미, 유럽, 중남미, 호주, 뉴질랜드에서 매진을 기록한 76회 공연을 통해 약 1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총 2억 93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랩 투어로 기록되었다. 오는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시작으로 한국을 포함해 인도,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그룹 빌리(Billlie) 멤버 문수아와 시윤이 유닛으로 데뷔한다. 문수아와 시윤은 1일 빌리 공식 SNS를 통해 디지털 싱글 '스냅(SNAP)(feat. ?)'의 스냅 포스터와 드롭 스케줄을 선보였다. 짙은 붉은 색으로 완성된 이번 스냅 포스터는 검을 들고 선 문수아와 시윤의 실루엣을 중심으로 구성돼 시선을 끈다. 또한 포스터 하단을 가로지르는 'SNAP' 로고는 날렵한 타이포그래피와 커팅 연출로 강렬한 콘셉트를 암시했다. 이어 공개된 드롭 스케줄 속 두 인물은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누듯 마주 선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색채의 강렬한 대비와 묵직한 카리스마, 여기에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시네마틱한 분위기를 완성하며 이들의 유닛 활동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유닛명인 '문수아X시윤(Billlie)'과 함께 데뷔곡 제목은 'SNAP (feat. ?)'으로 밝혀진 가운데, 피처링 아티스트에 대한 궁금증 역시 커지고 있다. 데뷔부터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실험적인 음악적 시도로 주목받은 빌리인 만큼, 팀 내 첫 유닛 주자로 나선 두 메인 래퍼가 선보일 음악과 색다른 시너지에 관심이 쏠린다. 유닛 데뷔를 앞두고 문수아와 시윤은 이날 정오 트랙리스트를 시작으로 트랙 리스트, 스냅 포토, 트랙 드롭, 뮤직비디오 티저 등 매일 다른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가운데 오는 4일 정오 업로드되는 스냅 포토를 통해 베일에 싸인 피처링 아티스트의 정체가 공개될 예정이다. 빌리의 첫 유닛 문수아와 시윤의 데뷔곡 'SNAP (feat. ?)'은 오는 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공식 데뷔(2024년 4월 1일) 1년 만에 앨범 누적 판매량 172만 장을 넘어섰다. 이들은 이 외에도 여러 괄목할 기록들로 차세대 K팝 기대주로서 지닌 무한한 잠재력을 증명하고 있다. 베이비몬스터는 지난해 4월 1일 공식 데뷔에 이어 첫 정규 앨범 발매, 첫 월드투어 개최 등 신인임에도 전례 없는 속도로 초대형 프로젝트들을 완성해 나갔다. 미국 빌보드가 이들을 "2024년 가장 유망한 K팝 신인"이라 꼽으며 기대감을 표했던 것 이상의 성장을 이뤄낸 뜻 깊은 한 해였다. ◆ 실력으로 음원 순위까지 견인..'괴물 신예' 저력 베이비몬스터의 폭발적인 상승세를 만들어낸 근간은 바로 실력이었다. 폭넓은 스펙트럼과 완성도 높은 음악 세계는 물론, 각종 음악방송·라디오·연말 무대 등에서 펼쳐냈던 핸드마이크 라이브 퍼포먼스는 매번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곧 이들 인기몰이의 기폭제가 됐다. 실제 '쉬시(SHEESH)'와 '드립(DRIP)'은 무대 직후 멜론을 비롯한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 연일 순위를 높여가며 역주행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드립'은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과 빌보드 글로벌 200에 각각 16위, 30위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6주와 20주 연속 차트인하며 최근까지도 인기 롱런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쉬시’는 발매 당시 2024년 K팝 걸그룹 곡들 중 최고 진입 기록을 달성하며 일찌감치 인기 청신호를 켰다. 이후 발매곡들 역시 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총 누적 스트리밍 횟수는 11억 회를 돌파했다. 단 두 장의 앨범만으로 이뤄낸 성과인 만큼 앞으로의 추이도 주목된다. ◆ 음반·유튜브 인기 고공행진..막강 팬덤 파워 한층 두터워진 팬층은 이들 성장의 동력이 됐다. 미니 1집 ‘베이비몬스터(BABYMONS7ER)’로 K팝 걸그룹 데뷔 첫 앨범 초동 신기록(40만 1287장)을 세운 데 이어, 정규 1집 ‘드립(DRIP)’으로 이전 대비 약 1.7배(67만 7961장)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고 빌보드 200에도 149위로 첫 입성했다. 촘촘한 활동 속 누적 판매량은 각각 79만, 92만 이상으로 총 172만 장을 돌파, 밀리언셀러 달성까지 목전에 두고 있다. 음반뿐 아니라 글로벌 음악 시장의 중심인 유튜브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충성도 높은 팬덤 형성의 지표로 통하는 구독자 수는 공식 데뷔 이후 약 428만 명이 유입돼 현재는 889만에 달한다. 또한 억대 뷰 영상은 K팝 걸그룹 데뷔곡 최단 신기록을 쓴 '쉬시'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총 8편, 공식 채널 누적 조회수는 42억 회를 훌쩍 넘어섰다. ◆ 대규모 팬미팅→월드투어..글로벌 대세로 '우뚝' 베이비몬스터는 지난해 7개 도시·12회차의 팬미팅 투어, 일본 '서머소닉'·중화권 'TMEA' 음악 페스티벌 등을 통해 팬들과의 접점을 꾸준히 늘려왔다. 올해는 팬미팅 투어 대비 규모가 두 배 이상 확대된 20개 도시·32회차의 데뷔 첫 월드투어 '헬로 몬스터즈(HELLO MONSTERS)'를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2025년 하반기에도 베이비몬스터의 글로벌 인기 확장세는 거세질 전망이다. 월드투어를 전개하며 앞으로 만개할 이들의 라이브 퍼포먼스 기량이 더욱 기대를 모으는 데다, 공연과 함께 세계 각지의 방송가·라디오·유튜브 등을 넘나들며 현지 팬들에게 존재감을 톡톡히 각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데뷔 첫해부터 K팝에 유의미한 발자취를 남긴 베이비몬스터의 성장 서사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것이나 다름없다. YG 측은 "앞으로도 아티스트로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한계 없는 음악적 역량을 가감 없이 펼쳐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2025년 하반기에도 여러 프로젝트로 팬분들을 찾아갈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에스파(aespa)가 미국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시상식에서 글로벌 존재감을 발휘했다. 31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에스파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튜브 시어터에서 개최된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시상식에 참석해 ‘올해의 그룹상(Group of the Year)’을 수상했다. 아울러 독보적인 ‘쇠 맛’ 매력의 무대를 펼치며 현지 음악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날 에스파는 다섯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 곡 ‘위플래시(Whiplash)’, 첫 정규 앨범 더블 타이틀 곡 ‘아마겟돈(Armageddon)’과 ‘슈퍼노바(Supernova)’를 포함한 총 6곡을 ‘빌보드 200’ 차트 TOP50에 랭크시킨 최초의 K팝 걸그룹으로서 ‘올해의 그룹상’을 수상했다. 멤버들은 “이렇게 영감을 주는 훌륭한 아티스트들과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 저희 에스파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든 여성들을 응원하고 모두가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잊지 못할 순간들을 함께 해왔는데, 이건 첫 걸음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더 좋은 음악으로 여러분들의 사랑과 응원에 보답할 테니 지켜봐 달라”라고 벅찬 수상 소감을 얘기했다. 이어 에스파는 지난 27일 공개된 ‘위플래시(English Ver.)’로 인트로와 댄스 브레이크 편곡이 인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완벽한 무대 매너로 현장에 있던 관객들과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이목을 끌었다.
가수 지드래곤(G-DRAGON)이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의 서막을 열었다. 31일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지난 29~30일 양일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월드투어 ‘위버멘쉬(Übermensch)’를 개최하고 6만여 명의 관객들과 마주했다. 공연 첫날의 한파를 극복하고 둘째 날 하늘을 날듯 강추위 속에서도 무대를 누비며 명불허전 ‘K팝 킹’의 위엄을 과시했다. 이번 콘서트는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적 개념인 위버맨쉬(Übermensch)를 예술적으로 표현해, 초인으로 거듭나는 3단계를 스토리텔링으로 구현했다. 리얼 밴드 사운드로 꾸며진 무대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다양한 테크기술을 접목시킨 신비롭고 웅장한 무대 연출과 빅뱅(BIGBANG) 멤버인 태양, 대성은 물론 투애니원의 씨엘(CL)까지 게스트들이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첫 챕터의 테마이자 세 번째 정규 앨범을 관통하는 ‘Übermensch’의 로고 영상으로 시작된 이번 공연은 스모그 연출 속 빨간 장미꽃으로 이뤄진 재킷을 걸친 지드래곤이 첫 곡 ‘파워(PO₩ER)’로 강렬하게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리며 등장했다. 파워를 상징하는 그래픽 요소가 눈에 띄는 LED 화면이 첫 등장과 함께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발매 이후 현재까지도 차트 상위권에 머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빅뱅의 완전체 곡 ‘홈 스윗 홈(HOME SWEET HOME)’이 흘러나오자, 팬들은 뜨거운 환호성을 쏟아냈다. 토요일 공연에서는 스크린으로 등장한 태양과 대성이 일요일 공연에서는 게스트로 등장해 공연장을 후끈 달궜다. 이어 공연 말미에 다시 등장한 두 사람은 무대를 추가로 선보이며 현장을 찾은 팬들의 폭발적인 함성을 자아내는 한편 울컥하게 했다. 이와 함께 씨엘은 이틀 모두 등장해 ‘R.O.D.’와 ‘더 리더스(The Leaders)’를 열창해 힘을 보탰다. 지드래곤과 씨엘의 파워풀한 래핑과 완벽한 호흡, 씨엘의 독보적인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가 공연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지드래곤은 초인에 대한 개념을 담은 영상과 함께 두 번째 챕터인 ‘카멜(CAMEL)’의 막을 열었다. 화이트 롱 코트 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보나마나(BONAMANA)’를 시작으로 ‘그 XX’, ‘Butterfly(Feat. Jin Jung)’, ‘너무 좋아(I Love It)’, ‘니가 뭔데(Who You?)’, ‘Today’, ‘삐딱하게(Crooked)’ 등 히트곡 무대를 이어갔다. 공연의 심볼인 ‘ÜBERMENSCH’로 꾸며진 의자에 앉아 ‘버터플라이(Butterfly)’를 부르는 그의 모습 위로 나비가 날아다니는 영상 연출이 시선을 사로잡은 데 이어, ‘너무 좋아(I Love It)’에서는 지드래곤 특유의 감각적인 춤선이 더해진 댄스 브레이크가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화려한 드론쇼가 박자에 맞춰 연주되듯 펼쳐지며 시작된 세 번째 챕터 ‘LÉO’에서는 투어의 상징인 위버맨쉬의 Ü 로고 형태를 활용한 초대형 ABR(에어 벌룬 석상)이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지드래곤 의 명곡인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에는 한국의 세계적인 비트박서 WING(윙)이 등장해 호흡을 맞췄고, ‘개소리(BULLSHIT)’에서는 무대 위에 로봇 개가 등장해 차원이 다른 고품격 무대를 꾸몄다. 여기에 최근 발매한 정규 3집의 수록곡인 ‘테이크 미(TAKE ME)’와 타이틀곡 ‘투 배드(TOO BAD)’, 4번 트랙인 발라드 ‘드라마(DRAMA)’ 무대가 이어져 콘서트 열기는 정점에 다다랐다. ‘테이크 미’ 무대에는 계단 형태의 돌출형 리프트가 무대 위로 올라와 눈길을 끌었고, ‘드라마’는 국악소리가 송소희의 컬래버레이션 버전 무대로 펼쳐졌으며 여기에 발레리나가 등장해 눈과 귀를 더욱 즐겁게 했다. 앙코르에서는 다채로운 테크기술의 등장해 관심을 샀다. 드론으로 형상화된 지드래곤의 초상이 밤하늘을 수놓는가 하면, AI 팬 콘테스트를 통해 선별된 AI 영상이 엔딩 크레딧에 등장하기도 했였다. 일요일 공연에서는 태양, 대성이 지드래곤과 함께 ‘라스트 댄스(LAST DANCE)’, ‘위 라이크 투 파티(WE LIKE 2 PARTY)’ 무대를 꾸미며 현장을 찾은 팬들의 폭발적인 함성을 자아냈으며, 역대급 폭죽 이벤트로 대미를 장식했다. 무엇보다 지드래곤은 예기치 못한 기상 악화에 공연이 지연된 데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날씨가 추운데 공연을 늦게 시작해서 죄송스럽다”면서 시그니처 포즈인 90도 각도로 연신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이에 그는 차원이 다른 다양한 볼거리를 더한 무대들과 밴드 편곡 등으로 추운 날씨 속에 자리해 준 이들을 위해 고퀄리티 콘서트를 선보이기 위해 열정을 불태웠다. 더욱이 그는 “근래 이런 모습을 그려본 적이 없는데 오늘 나의 꽃밭이 참 예쁘다”라면서 8년여 만의 공연을 찾아준 팬들에 대한 사랑을 내비친 데 이어, “내년에 우리(빅뱅)가 스무 살이다. 스무 살이 되면 성인식 해야 되니까 섹시한 성인식을 구상 중이다”라며 빅뱅의 20주년 컴백을 예고해 기대를 더했다. 특히 이튿날 공연에서는 빅뱅 멤버들과 앙코르가 끝난 후에도 팬들과 대화하며 아쉬움을 이어갔다. 8년여 만에 개최된 지드래곤의 콘서트에 각종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팬들은 "8년 만의 콘서트 실화? 백번을 해도 천번을 해도 갈 테니 제발 열어주세요. 행복이었다” “빅뱅 완전체 보다가 오열할 뻔”, "GD와 씨엘 조합 너무 고트했다", “GD는 GD했고 그 옆에 빛나는 수많은 데이지들이 너무 예뻤다”, “돌아와줘서 너무 고맙다. 정말정말 추웠지만 너무너무 행복했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국 공연을 성료한 지드래곤은 오는 5월부터 전 세계를 돌며 세 번째 월드투어 ‘Übermensch’를 이어간다. 5월 10~11일 양일간 도쿄를 시작으로 불라칸, 오사카, 마카오, 타이페이,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홍콩 등 아시아 8개 도시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