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오는 2030년까지 운행하는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10만대까지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재정부, 국가발전개혁위회원회는 지난 16일 공동으로 '수소에너지 종합 적용 시범사업 시행에 관한 통지(이하 통지)'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수소 가격을 Kg당 25위안(한화 약 5400원)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
또 일부 지역의 경우 Kg당 15위안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통지에 언급된 가격은 수소차 연료용 수소를 의미한다.
이와 관련 경제참고보와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은 수소 에너지 산업 발전의 최대 걸림돌은 수소 가격이라면서 3개 부처가 수소에너지 가격 인하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내부에선 Kg당 15위안이 되면 전기자동차 충전 비용과 거의 비슷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격이 떨어지면 수소차 상용화를 가로막는 장벽이 무너져 수소차 산업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광둥성 등 일부 지역에서 수소 버스 등이 운행되고 있다. Kg당 가격은 35~50위안이다.
수소 가격이 최소 Kg당 35위안까지 떨어져야 휘발유 차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 충전시설 부족 등을 감안하면 수소차의 경쟁이 크지 않다.
무엇보다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전기차와의 경쟁력도 크게 떨어진다. 최소 Kg당 15위안 정도 되어야 비용 측면에서 전기차와 직접 경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업정보화부 등 3개 부처가 공동으로 통지를 낸 것으로 15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2026~2030년) 기간 중 수소 관련 산업을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전국 수소차의 누적 판매량은 4만대가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국 수소충전소는 574개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중국 현지에서 운행 중인 수소차는 주로 버스와 물류 트럭 등 화물차 중심으로 시범 운행되고 있다. 2030년 10만대라는 숫자는 수소 버스와 수소 트럭을 늘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수소차는 한국과 일본, 독일 등 자동차 선진국에서 이미 개발된 상태다. 다만 생산과 저장, 운송, 사용에 이르는 수소 생태계 전과정의 비용이 만만치 않다. 기체인 수소를 액체나 고체로 전환해야 운송이 가능하다. 고체는 현재 사실상 상용화가 불가능하다. 액체의 경우 마이너스(-) 253도로 액화시켜야 한다. 냉각시키는데 또 다른 에너지가 필요하다. 냉각 후 수소를 충전소 등으로 옮겨야 하는데 손실도 적지 않다. 기술 개발은 끝났지만 경제성이 걸림돌이다.
중국이 수소차 관련 자체 기술을 아직 보유하지 않은 만큼 이번 통지는 현대차 등 자체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