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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아박람회서 '100세 만기' 안내받은 보험, 주요 특약 만기는 30·80세

    A씨는 유아박람회 부스에서 설계사로부터 정상적으로 유지되던 기존 계약을 의도적으로 깎아내리는 설명을 들으며 승환계약 권유를 받았다. 설계사는 권유한 계약의 전체 담보가 100세 만기라고 안내했으나 실제로는 주요 특약의 만기가 30세와 80세로 구성돼 있었고 이처럼 불리한 조건은 가입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았다. B씨는 무료 케이크 만들기 수업 도중 사전 안내 없이 진행된 보험상품 홍보를 들었다. 설계사는 이어진 상담에서 B씨의 휴대폰 사용을 제한했고 중도 해지 시 원금 대비 손실이 크다는 점과 저축 목적에 적합하지 않은 상품이라는 사실을 설명하지 않았다. A씨와 B씨는 각각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금감원은 무료 강연과 박람회를 활용한 보험 판매에 대해 지난해 두 차례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는데도 불건전 영업 관련 민원이 꾸준히 접수되자 지난달 불시 암행점검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브리핑·박람회 영업을 통한 보험 가입 시 단계별 유의사항도 함께 안내했다. 박람회 영업에서는 보험사나 보험대리점이 유아·웨딩 박람회에 부스를 마련하고 소속 설계사를 통해 방문객을 상대로 모집 활동을 벌인다. 설계사들은 아기용품 등 소액 상품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태아보험 설명

    • 이성태
    • 2026-09-21 12:21
  • 금감원, 증권사에 'CCO 재의요구권' 부여 주문…상품 심의 제동

    금융감독원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5곳의 금융상품 출시 단계를 점검한 결과를 업계 전체에 공유하면서 신규 상품을 내놓을 때 금융소비자보호 담당 임원(CCO)에게 재의요구권을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상품이 만들어지는 단계에서 내부통제 조직이 제동을 걸 수 있도록 권한 자체를 손보라는 요구다. 금감원은 21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요 증권사 21곳의 준법감시인을 불러 간담회를 열고 최근 검사 결과와 금융상품 출시 단계별 관리조치 적정성 점검 결과를 전달했다. 참석 대상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10곳과 중형사 11곳이며, 관리조치 점검은 책무구조도에 따라 증권사 3곳과 운용사 2곳을 상대로 이뤄졌다. 소비자 보호 책무에서 금감원이 내놓은 요구는 CCO의 권한 강화다. 신규 금융상품을 제조·출시하거나 성과평가체계를 설정할 때 CCO에게 재의요구권을 부여하는 방식이 예시로 제시됐다. 출시 단계 전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요인을 미리 점검하라는 주문과 함께 나왔다. 제조·판매 책무에서는 상품 심의회의 구성과 운영이 효과적인지, 심의 과정에서 상품 리스크와 이해상충 여부를 가려내고 있는지를 사전에 살펴 개선하도록 실효성 있는 관리조치를 부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판매 단

    • 이성태
    • 2026-09-21 11:05
  • 은행, 정기예금 금리 연 3.5% 진입…저축은행, 3주째 평균 3.73% 제자리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3.5%까지 올라온 사이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3주째 같은 자리에 머물렀다. 두 업권의 금리 차이는 이달 초 0.52%포인트에서 0.30%포인트로 좁혀졌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KB Star 정기예금'의 1년 이상 2년 미만 만기 금리를 연 3.4%에서 3.5%로 0.1%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14일 같은 상품 금리를 최고 0.6%포인트 올린 데 이은 추가 조치로, 6개월 이상 1년 미만 만기 금리도 이날 연 3.15%에서 3.25%로 조정됐다. 은행 관계자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 추세를 반영해 예금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18일부터 'WON플러스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연 3.4%에서 3.5%로 높였다. 10일 이 상품 금리를 연 3.2%에서 3.4%로 올린 지 일주일여 만의 추가 인상이다. 신한은행이 9일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연 3.2%에서 3.4%로 올렸고, 하나은행은 10일 '하나의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연 3.2%에서 3.3%로 인상했다. 하나은행은 7월 이 상품 금리를 연 2.9%에서 3.2%로 올린 뒤 두 달 만에 다시 손을 댔다. NH농협은행도

    • 이성태
    • 2026-09-21 10:03
  • 3개월 만에 또 금리 올린 BOJ…엔 대신 '위안 캐리' 뜨나

    일본은행(BOJ)이 석 달 만에 다시 금리를 올리면서 엔화를 빌려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트레이드'의 조달 여건이 나빠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금리가 낮고 인민은행의 관리로 환율 변동성도 작은 역외 위안화를 엔화의 대안으로 꼽는다. 다만 위안화가 올해 들어 3년여 만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어 '위안 캐리'가 자리를 잡을지는 불투명하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2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BOJ는 지난 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연 1.0%에서 1.25%로 0.25%포인트 올렸다. 31년 만의 최고 수준이자 6월 인상 이후 석 달 만의 추가 인상으로, 1990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다. 9명의 정책위원 가운데 아사다 도이치로, 사토 아야노 위원이 반대해 7대 2로 결정됐다. 아사다 위원은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밑돈다는 이유로, 사토 위원은 물가와 경기 여건이 이전보다 크게 가속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상에 반대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인상을 물가를 2% 근처에서 안정시키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인상 속도와 폭은 물가에 달려 있으며 어떠한 옵션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통화정책의

    • 이성태
    • 2026-09-21 08:34
  • 급여 이체하고도 0.4%p 감면 못 받았다…금감원, 민원사례 공개

    대출을 받으면서 급여이체를 조건으로 우대금리를 약정하고도 실제로는 금리감면을 적용받지 못한 사례가 금융당국에 잇따라 접수됐다. 은행 앱에 급여정보를 등록하지 않거나 이체 적요에 급여임을 표시하지 않으면 은행 전산이 급여이체로 인식하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은행 거래 과정에서 접수된 주요 민원사례를 공개하고 대출 금리감면 조건과 원리금 상환방식, 기한이익 상실, 기한연장 시 금리변동에 관한 소비자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A은행 모바일 앱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김모씨는 급여이체를 조건으로 금리를 0.4%포인트(p) 감면받기로 약정하고 매달 급여를 이체했으나 감면은 적용되지 않았다. 대출을 신청하면서 직장명과 급여일자 등 급여정보를 앱에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대면으로 대출을 신청하는 경우 이러한 정보는 소비자가 직접 입력해야 우대금리가 반영된다. 다른 은행 계좌를 급여계좌로 이용하고 있다면 대출받은 은행 계좌로 일정 금액 이상을 이체할 때 이를 급여로 인정하는 은행도 있다. 이 경우 이체 적요에 급여나 임금, 월급, 상여와 같이 급여성 자금임을 나타내는 표시가 남아 있어야 한다. B은행에서 전세자금대출을 받은 이모씨는 100만원 이상 이체를 조건

    • 이성태
    • 2026-09-21 08:10
  • 여행 쓰고 남은 달러, 개인 간 거래하다 자금세탁 연루 주의

    금융당국이 20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 택배 배송과 해외여행 환전 등을 미끼로 한 보이스피싱이 늘어날 수 있다며 금융소비자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안내에서 당국이 비중 있게 다룬 유형은 여행에서 쓰고 남은 외화를 개인 간 거래로 처분하다가 범죄자금 세탁에 휘말리는 사례다. 돈을 빼앗기는 쪽이 아니라 대금을 받은 계좌가 사기이용계좌로 지정돼 막히는 경우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기범은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외화 판매글을 보고 시세보다 높은 환율이나 웃돈을 제시하며 접근해 경계심을 누그러뜨린 뒤 신속한 거래를 요구한다. 거래가 성사되면 같은 시간 다른 곳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속여 외화 판매자의 계좌로 대금을 직접 이체하도록 한다. 판매자 계좌에 들어온 원화가 실제로는 피해금인 것이다. 당국은 이 과정에서 대금 입금 시기를 정확히 통제하기 어렵고 배우자나 지인이라며 타인 명의로 돈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이 수법의 특징으로 꼽았다. 거래 장소에 도착할 무렵 대금을 먼저 보내 의심을 줄이는 방식도 함께 제시됐다. 피해자가 뒤늦게 사기를 인지하고 신고하면 피해금이 들어간 계좌부터 정지된다.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법상 지

    • 이성태
    • 2026-09-20 13:10
  • 간편송금 한 번에 13만3천원→15만7천원…송금액 하루 평균도 1조 돌파

    토스·카카오페이 등으로 선불금을 주고받는 간편송금의 1회 평균 금액이 1년 새 12만원대에서 15만원대로 불어났다. 이용 건수는 줄었지만 하루 평균 송금액이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1조 172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8% 늘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743만 3000건으로 1.5% 줄었다. 이용액을 건수로 나눈 1회 평균 송금액은 15만 7786원으로 작년 하반기(13만 3995원)보다 17.7%, 작년 상반기(12만 9756원)보다 21.6% 많다. 2024년 상반기부터 작년 하반기까지 네 반기 동안 12만 6000원~13만 3000원대를 오르내리다 올해 상반기 들어 큰 폭으로 올랐다. 작년 하반기 하루 평균 송금액은 9781억원으로 상반기(9788억원)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반기 만에 1946억원 늘었다. 1년 전보다 늘어난 금액(1939억원)은 직전 1년간 증가분(802억원)의 두 배를 웃돈다. 한은 관계자는 "간편송금은 증

    • 이성태
    • 2026-09-18 13:51
  • "수수료 절감·즉시 정산"…금융권 스테이블코인 속도전, 통화 생태계 판도 바꿀까

    국내 금융회사들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실증과 해외 협력을 잇따라 확대하고 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자격과 준비자산 기준을 담을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금융지주와 은행들은 결제·정산·해외송금 등 실제 금융서비스에 적용하는 기술검증(PoC)을 이어가는 한편 해외 금융허브, 유럽 은행권과 손잡고 국경 간 송금망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글로벌 대형은행 21곳이 달러 스테이블코인 공동 발행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착수했다. 금융권은 스테이블코인이 상용화되면 해외송금 시간과 수수료가 줄고 기업 간 자금 정산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발행기관의 가치 유지 능력과 이용자 보호 장치, 은행 예금과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둘러싼 제도 설계가 남아 있어 일상적인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스테이블코인은 원화나 달러 같은 법정화폐에 가치를 연동한 디지털 자산이다. 달러 연동 코인은 1개당 1달러, 원화 연동 코인은 1개당 1원을 유지하도록 설계돼 시세 차익을 노리는 비트코인 등 일반 가상자산과 달리 지급수단으로 쓰인다. ◆ 시중은행부터 인터넷은행까지 실증 확산 하나금융그룹은 한화자산운용, 아

    • 이성태
    • 2026-09-18 11:25
  • [보험 궁금증 ⑲] 자동차 사고로 떨어진 중고차값, 보상받나요

    상대방 잘못으로 난 사고라도 차를 고치고 수리비를 정산하면 그것으로 마무리됐다고 여기기 쉽다. 몇 년 뒤 차를 내놓았을 때 연식도 주행거리도 비슷한 매물보다 값이 낮게 매겨지고 나서야 사고 이력이 남긴 손해를 실감하게 된다. 수리를 마친 뒤에도 회복되지 않는 이 가치 감소분을 자동차보험에서는 시세하락손해라고 부른다. 시세하락손해는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의 대물배상 지급기준에 지급 항목으로 올라 있다. 상대방 과실이 있는 사고라면 가해 차량이 가입한 보험회사에 수리비와 별도로 청구할 수 있다. 대물배상에서 지급되는 항목이므로 상대 차량 없이 혼자 낸 사고를 자기차량손해로 처리하는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지급 요건은 두 가지를 모두 채워야 한다. 사고 차량이 출고 후 5년 이하여야 하고 수리비용이 사고 직전 차량가액의 20%를 넘어야 한다. 지급률은 출고 후 기간에 따라 달라져 1년 이하면 수리비용의 20%, 1년 초과 2년 이하면 15%, 2년 초과 5년 이하면 10%가 적용된다. 차량가액이 2000만원인 차에 수리비 800만원이 나왔다면 출고 1년 이내는 160만원, 2년 이내는 120만원, 5년 이내는 80만원을 받는다. 요건을 따질 때 쓰는 차량가액은 내

    • 이성태
    • 2026-09-18 08:47
  • 외국인 8개월 만에 '사자'...시총 253조 늘 때 보유액 증가는 25조뿐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344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8개월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다만 같은 기간 시가총액이 253조원 넘게 불어나는 동안 외국인 보유액은 25조원 늘어나는 데 그쳐,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낮아졌다. 18일 금융감독원의 '2026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2280조 6110억원으로 전월보다 25조 1000억원 늘었다. 반면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34.8%로 7월(35.8%)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 이 비중은 6월 36.4%를 기록한 뒤 두 달째 내려오고 있다. 보유액과 비중이 반대로 움직인 것은 시장 전체가 커지는 속도를 외국인이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8월 시가총액은 6560조 8750억원으로 한 달 새 253조 4020억원 불어났다. 외국인 보유액 증가분은 그 10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외국인이 들고 있는 종목의 평가액이 시장 평균만큼 오르지 않았거나, 주가가 오른 만큼 차익을 실현해 물량을 덜어냈다는 뜻이다. 3440억원이라는 순매수 규모도 매수와 매도가 함께 줄어든 가운데 나온 수치다. 8월 외국인의 상장주식 매수액은 302조 2540억원, 매도액

    • 이성태
    • 2026-09-1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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