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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 궁금증 ⑩] 손해사정업체에 내 진단서 넘겨도 되나요

    상해보험금을 청구한 한 가입자에게 보험사가 직접 확인할 일이 있다며 연락해 왔다. 약속 장소에 나온 담당자는 보험사 직원이 아니라 손해사정업체 소속이었다. 내 보험 건을 왜 다른 회사가 처리하는지, 진단서와 의무기록 같은 서류를 이 사람에게 건네도 괜찮은지 선뜻 판단이 서지 않았다. 보험금 청구가 모두 이런 과정을 거치지는 않는다. 대부분은 서류 심사만으로 사흘 안에 지급이 끝나고, 손해액을 두고 전문적인 판단이 필요할 때만 손해사정 절차로 넘어간다. 자동차보험을 뺀 청구 건 가운데 손해사정이 진행되는 비중은 3% 안팎에 그친다. 보험사가 이 업무를 외부에 맡기는 것 자체는 법이 정한 방식이다. 보험업법은 보험사가 손해액과 보험금을 사정하는 업무를 직접 하거나, 손해사정사 또는 손해사정업자를 선임해 위탁하도록 규정한다. 사고 원인과 책임 관계를 조사해 적정한 보험금을 산출하는 것이 이들의 일이다. 다만 위탁받는 곳이 대체로 보험사 자회사라는 점은 알아둘 만하다. 금융당국 집계로 보험사가 맡긴 손해사정 업무의 상당수가 자회사로 갔고, 이 때문에 독립성과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개인정보 관리에는 별도의 의무가 따라붙는다. 보험업법 시행령은 손해

    • 이성태
    • 2026-08-05 08:34
  • '나이롱 환자' 잡는다…9월 10일부터 8주 초과 치료 시 전문의 검토

    교통사고 경상환자가 8주를 넘겨 치료를 받으려면 다음 달 10일부터 전문 의료인의 사전 검토를 거쳐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범부처 합동으로 자동차보험 부정수급 개선 대책이 발표된 지 1년 반 만에 이른바 '8주룰'의 골격이 확정됐다. 상해등급 12~14급 경상환자가 8주를 넘겨 치료받기를 원하면 진단서 등 서류를 보험회사나 자동차공제조합에 내야 한다. 보험사는 이를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자배원)에 넘겨 검토를 요청하고, 자배원 소속 전문 의료인이 치료 필요성을 판단해 결과를 환자와 보험사에 통보한다. 환자가 이의를 제기하면 공제분쟁조정분과위원회에서 다시 심의받을 수 있다. 검토 대상은 척추염좌와 팔다리 관절의 단순 염좌, 갈비뼈 골절이 없는 흉부 타박 등으로 한정했고 임산부와 만 7세 이하 영유아는 검토 절차 없이 치료를 이어갈 수 있다. 국토부가 제도 도입 근거로 제시한 통계를 1인당 기준으로 환산하면 지난 5년간 경상환자 치료의 성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가 드러난다. 경상환자는 2019년 155만 4000명에서 2024년 148만 8000명으로 4.2% 줄었

    • 이성태
    • 2026-08-04 13:49
  • 수위 높아지는 외신의 한국 증시 진단…우려에서 조롱, 이제는 '투자불가'

    한국 증시를 향한 주요 외신의 표현이 지난달 하순 이후 열흘 남짓한 사이에 눈에 띄게 거칠어졌다. 처음에는 개인투자자의 투기적 매매를 나무라는 정도였다가 정부의 증시 부양책을 겨냥하는 쪽으로 옮겨갔고, 이제는 한국 증시를 아예 투자 대상에서 빼야 하는 것 아니냐는 데까지 이르렀다. 블룸버그 오피니언은 3일(현지시간) '한국도 투자 불가능한 시장이 되고 있다(South Korea Is Becoming Uninvestable, Too)'는 제목의 칼럼을 내보냈다. 아시아 시장을 담당하는 슐리 렌 칼럼니스트는 코스피가 27거래일 만에 40% 가까이 주저앉은 것을 2015년 중국 증시 붕괴에 견주면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5.5배로 10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내려와 유혹적으로 싸 보이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지수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의 직접 수혜주라는 강세론도 함께 소개했다. '투자 불가능(uninvestable)'은 2021년 말부터 중국 증시를 두고 글로벌 운용업계에 번진 말이다. 중국 당국이 빅테크와 부동산을 잇달아 규제하면서 외국인 투자자 장부에서 수조달러가 사라지자 중국에 돈을 넣는

    • 이성태
    • 2026-08-04 13:38
  • 갤럭시 Z 폴드8 사전 계약 144만대...노트10 138만대 기록 갈아치워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 Z 폴드8 등 폴더블 스마트폰이 사전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2일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갤럭시 언팩 2026' 열고 갤럭시 Z 시리즈를 공개한 바 있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8월 3일까지 7일간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국내 사전 판매 결과, 모두 144만대의 사전 판매 계약이 이뤄졌다. 144만대는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 판매 중 최다 기록이다. 사전 판매 기간인 7일 점을 감안하면 분당 약 140대가 판매된 셈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전했다.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최다 사전 판매는 지난 2019년 8월 갤럭시 노트10 138만대(11일간)였다. 갤럭시 S 시리즈의 경우 올해 135만대(7일간)였고, 갤럭시 Z 시리즈는 지난해 104만대(7일간)였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 시리즈는 첫 공개와 함께 돌풍이 예상된 바 있다. 역대 폴더블 폰 가운데 가장 가볍고, 가장 얇았기 때문이다. 폴더블 폰은 큰 화면을 제공한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휴대성에선 큰 점수를 받지 못했다. 언팩 행사 당시 갤럭시 Z 폴드8은 휴대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갤럭시 Z 폴드8의

    • 조영신
    • 2026-08-04 11:21
  • 암 치료비 보험금 1억 준다더니…"종합병원 이상서 치료받아야" 조건 확산

    암 치료비 보장 한도가 연간 1억원대로 올라선 가운데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제한하는 설계가 빠르게 늘고 있다. 내건 한도가 큰 담보일수록 병원 등급 단서가 따라붙는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가리지 않고 8월 주력 상품 상당수가 이런 조건을 달았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들은 종합병원 이상에서 치료받아야 보험금을 주는 암 치료비 담보를 잇따라 내놓았다. 담보 이름에 아예 '종합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을 넣어 파는 곳도 여럿이다. DB생명은 종합병원 이상에서 받은 비급여 암수술과 항암약물치료, 항암방사선치료를 보장하는 특약을 이달 내놨다. 신한라이프는 이날 종합병원 암복합치료비 특약을 선보였다. KB손보가 이달 출시한 통합치료비는 암 담보에 상급종합병원과 암 중점치료기관, 순환계 담보에 상급종합병원과 권역심뇌혈관센터라는 조건을 각각 달았고, AIG손보도 오는 10일 상해담보를 개편하면서 상급종합병원 입원일당을 새로 넣는다. ◆ 병원 등급으로 나뉘는 담보 요즘 나오는 암 치료비 상품은 병원 등급에 따라 담보를 층층이 쌓아 올리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병원을 가리지 않는 담보를 맨 아래에 두고 그 위에 종합병원 한정 담보

    • 이성태
    • 2026-08-04 10:20
  • 세계 중앙은행 2분기 금 순매수 289t 사상 최대…한은도 13년 만에 합류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올해 2분기에만 289t의 금을 사들여 2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도 13년 동안 104.4t에 묶어뒀던 금 보유량을 늘리기로 하고 국내에서 생산된 수출용 금을 원화로 사들이는 통로를 새로 열었다. 세계금위원회(WGC)가 지난달 30일 내놓은 2분기 보고서를 보면 중앙은행과 공적 기관의 순매수는 1분기 수정치 57t의 다섯 배인 289t까지 불어났다. 폴란드가 51t을 사들여 보유량을 632t으로 늘리면서 목표치 700t에 바짝 다가섰고 중국 인민은행도 33t을 보태 2346t을 쌓았다. 우즈베키스탄이 16t, 카자흐스탄이 15t을 사들이는 등 매입에 나선 나라는 여럿이었던 반면 매도는 러시아(22t)와 튀르키예(4t) 정도에 그쳤다. WGC가 올해 중앙은행을 상대로 벌인 조사에서는 응답 기관의 45%가 앞으로 1년 안에 자국 보유량을 늘리겠다고 답해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한은 외자운용원은 지난달 20일 LS MnM, 한국거래소(KRX), 한국예탁결제원(KSD)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LS MnM과 고려아연이 구리와 아연을 제련하면서 부산물로 뽑아내는 금은 연 40~45t에 이르는

    • 이성태
    • 2026-08-04 09:18
  • 기업 자금 조달, 1년 미만으로 쏠렸다…회사채 차환 11조 7000억 급감

    올해 상반기 기업이 만기 도래한 회사채를 갚으려고 새로 발행한 차환용 회사채가 18조 872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조 7236억원(38.3%) 줄었다. 같은 기간 일반회사채 발행이 11조 9268억원 감소했는데 이 가운데 98%가 차환용에서 빠져나간 물량이다. 돌아온 빚을 회사채로 갈아타지 못한 기업들이 은행 대출과 만기 1년이 안 되는 단기 자금으로 조달 창구를 옮겼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6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일반회사채 발행액 25조 9052억원은 만기도래액 35조 5044억원에 9조 5992억원 못 미쳤다. 지난해 상반기에 6조 4980억원 순발행이었던 것과 정반대다. 상반기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757조 23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7조 246억원(5.1%) 늘었지만 증가분은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이 채웠다. 기업을 채권시장 밖으로 밀어낸 것은 조달 비용이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량물인 AA- 3년물 회사채 금리가 지난해 말 연 3.476%에서 6월 말 4.375%로 89.9bp(1bp=0.01%포인트) 올랐다. 투기등급 문턱의 BBB- 등급도 9.312%에서 10.194%로 88.2bp 상

    • 이성태
    • 2026-08-04 08:31
  • 7월 반대매매 9927억…물량 4분의 1이 마지막 이틀에 몰렸다

    지난달 개인 투자자가 외상으로 사들인 주식이 강제 처분된 금액이 992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한 달 만에 22% 넘게 빠지는 급락장을 겪었는데도 6월보다 11.6% 적었다. 다만 청산 물량의 4분의 1가량이 30~31일 이틀에 몰려 8월로 넘어가는 부담은 남아 있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22거래일 동안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992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0일 1037억원과 31일 1220억원을 합한 2258억원이 전체의 22.7%를 차지했고 29일 611억원까지 넣으면 사흘간 2869억원으로 28.9%에 이른다. 23일 하루 72억원까지 내려갔던 청산 금액이 열흘도 지나지 않아 열일곱 배 가까이 불어났다. 빚투 잔고 자체도 월말에 크게 줄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1일 28조 9349억원으로 하루 전보다 3조 2181억원 감소해 29조원 선이 무너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668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5500억원이 빠졌는데 하루 감소 폭으로는 6월 10일의 1조 1553억원을 세 배 가까이 웃돈다. 6월 24일 사상 최대인 38조 6328억원을 기록한 뒤 한 달여 만에 9조 6978억원(25.1%)이 줄었

    • 이성태
    • 2026-08-03 15:18
  • [칼럼] "한국에서 보았듯이"(as seen in Korea)

    외국 기사에서 우리나라 이름을 만나면 대개 반가운 법이다. 지난달 26일 블룸버그 기사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를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상품이 미국에 상장된다는 소식이었다. 그 위험을 짚는 대목에 한 헤지펀드 전략가의 말이 인용됐다. 앤드루 잭슨 오르투스 어드바이저스 일본주식전략 헤드는 이런 상품이 정상적인 시장 메커니즘을 왜곡하고 변동성을 엄청나게 키운다면서 "최근 한국의 가격 움직임에서 보았듯이(as seen by the price actions in Korea recently)"라고 말했다. 부연도 설명도 없었다. 따로 풀어주지 않아도 전 세계 독자가 알아듣는다는 뜻이다. 두 달 전 우리가 이 상품의 문을 열며 내세운 명분을 떠올려보자. 해외에는 있는데 국내에는 없어 투자 자금이 밖으로 새나간다, 그러니 우리도 만들어 붙잡자는 것이었다. 선진 시장을 뒤따라가는 개방이라고도 했다. 그런데 지금 일본이 그 문 앞에 서 있고, 사람들은 그 앞에서 한국을 돌아본다. 따라가려던 쪽이 두 달 만에 참고 사례가 됐다. 그것도 하지 말아야 할 일의 사례로. 키옥시아는 일본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기초자산이 된다. 코

    • 이성태
    • 2026-08-03 14:22
  • [보험 궁금증 ⑨] 보험사가 의료자문 받자는데, 거절해도 되나요

    건강검진에서 대장에 이상 소견이 나와 정밀검사 끝에 대장암 수술을 받은 한 가입자가 암보험금을 청구했다. 주치의 진단서에 분명 대장암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보험사는 일반암이 아니라 제자리암일 수 있다며 의료자문을 받아보자고 했다. 진단서까지 뗐는데 보험사가 다시 다른 의사 소견을 구하겠다는 게 정당한지, 동의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졌다. 의료자문은 보험사가 보험금을 심사하면서 의학적 판단이 필요한 대목을 다른 전문의에게 물어보는 절차다. 청구 내용과 제출된 검사 결과가 서로 어긋날 때 주로 이뤄지는데, 이 사례처럼 주치의 진단서와 병리검사 결과가 다를 때가 대표적이다. 암보험 약관은 암의 진단 확정을 병리과나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조직검사 등 현미경 소견을 근거로 내리도록 정하고 있다. 주치의 진단과 병리검사 결과는 보는 각도가 서로 다르다. 병리검사는 지금 종양의 실질이 무엇인지를 객관적으로 보여주고, 주치의의 임상 진단은 환자의 예후 같은 여러 요소를 함께 고려한 판단이다. 그래서 약관은 둘 중 병리검사를 원칙으로 삼고, 대법원 판례도 이 원칙을 확인하고 있다. 임상 소견으로는 일반암이었는데 병리검사에서 제자리암 소견이 나왔다면, 보험사가 정확

    • 이성태
    • 2026-08-0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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