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대기업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에 대해 적대적 인수를 시도 중인 파라마운트가 새로운 제안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워너브러더스 주주들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워너브러더스의 주요 주주인 투자사 해리스 오크마크 측이 파라마운트의 새 제안에 불만을 표시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리스 오크마크는 지난 9월 말 기준 워너브러더스 주식 9천600만주(약 4%)를 보유한 5대 주주다. 해리스 오크마크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알렉스 피치는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에서 "파라마운트의 새 제안에 포함된 변경은 필요했지만, 충분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두 거래(파라마운트와 넷플릭스 제안)를 동등한 선택지로 보고 있다"면서 "방향을 바꾸는 데에는 비용이 따르며, 파라마운트가 진정으로 승리를 원한다면 더 큰 유인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러더스에 대한 1천84억달러 규모의 적대적 인수 제안에서 자금 조달 방안을 강화해, 데이비드 엘리슨 최고경영자(CEO)의 부친인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이 404억달러 자금에 대한 개인 보증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파라마운트가 주당 30달러의
'이집트 대박물관'(GEM: Grand Egyptian Museum)에서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파라오의 배 복원 작업이 23일(현지시간) 시작됐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쿠푸 왕의 것으로 확인된 두 척의 배 중 하나인 이 삼나무 배는 이날 아침부터 수십 명의 관람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각을 맞추기 시작했다. 이집트 대박물관 복원 책임자 이사 자이단은 이미 조립돼 전시 중인 쌍둥이 배 옆에 놓인 길이 42m의 이 배를 조립하는 데 약 4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쿠푸 왕은 4천500여년 전 고대 이집트를 통치하며 기자 대피라미드를 건설했다. 1954년 대피라미드 남쪽 맞은 편에서 발견된 이 배는 1천650개의 나무 조각으로 구성된다. 셰리프 파티 관광유물부 장관은 "여러분은 오늘 21세기 가장 중요한 복원 프로젝트 중 하나를 목격하고 있다"며 "박물관은 물론 인류의 역사와 유산에도 중요한 작업"이라고 말했다. 박물관에 따르면 이 배의 정확한 용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쿠푸 왕의 장례식 때 시신을 운반하는 데 사용됐거나 태양신 라와 함께 사후 세계로의 여정에 사용된 배로 추정한다. 약 5만 점의 유물을 소장한 세계 최대 규모의 이집트 대박
당첨시 약 16억 달러(2조4천억 원)가 걸려 있던 미국 복권 '파워볼'의 1등 당첨자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아, 다음 회차의 1등 당첨금(잭팟)이 17억 달러(2조5천억 원)로 뛰게 됐다고 미국 AP통신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파워볼 복권은 이날까지 포함해 최근 46회 연속으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파워볼 1등 당첨자가 나온 최근 사례는 9월 6일로, 미주리주와 텍사스주에 사는 구매자들이 17억8천700만 달러(2조6천530억 원)를 탔다. 파워볼 복권 한 게임을 2달러를 주고 했을 때 1등 당첨 확률을 수학적으로 계산하면 약 2억9천220만 분의 1이다. 1등에 당첨되려면 '흰색 공'에 해당하는 숫자 1∼69 중 5개와 '빨간색 파워볼' 숫자 1∼26 중 1개 등 6개 숫자가 모두 맞아야 한다. 12월 22일 회차에 걸려 있었던 16억 달러는 파워볼 역사상 4번째, 미국 복권 역사상 5번째로 큰 1등 당첨금에 해당했다. 역대 파워볼 1등 최고 기록은 20억4천만 달러(3조300억 원)로, 2022년에 캘리포니아에서 나왔다. 이는 미국 복권 역사상 최고 당첨금 기록이기도 하다. 다만 이런 파워볼 1등 당첨금 액수는 29년에 걸쳐 분할 지급을 선
영국이 동물복지를 위해 살아있는 바닷가재를 그대로 끓는 물에 삶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2일(현지시간) 노동당 정부가 갑각류를 "살아있는 상태에서 삶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도살법"이라며 대체할 수 있는 지침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미 스위스와 노르웨이, 뉴질랜드에서는 산채로 갑각류를 삶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영국도 지난 2022년 보수당에서 문어나 게, 바닷가재를 포함한 무척추동물도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고통을 느끼는 지각 동물이라고 명시한 법안을 도입한 바 있다. 동물복지단체들도 바닷가재를 전기충격기로 기절시키거나 차가운 공기나 얼음에 노출한 뒤 삶는 방식이 더 인도적이라고 주장한다. 갑각류 보호단체 '크러스터션 컴패션'의 벤 스터전 대표는 "살아있고 의식이 있는 동물을 끓는 물에 넣으면 몇분간 극심한 고통을 겪는다"며 "이는 피할 수 있는 고문이고, 전기충격과 같은 대안이 이미 널리 이용되고 있다"고 했다. 노동당은 이날 산란계와 어미돼지를 케이지 등에 가둬 사육하는 것을 금지하고 강아지 번식을 위한 공장식 사육을 금지하는 내용도 함께 발표했다. 또 개에게 전기충격 목줄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양식어
영국의 록밴드 퀸이 크리스마스를 소재로 만든 노래가 51년 만에 공개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퀸의 기타 연주자 브라이언 메이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1974년에 녹음한 '낫 포 세일(폴라베어)'이라는 곡을 소개했다. 이 곡은 퀸II 앨범 중 A면의 주제인 '백색의 세계'와 일맥상통하는 북극곰과 겨울 풍경 등을 노랫말에 담았다. 서정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와 함께 프레디 머큐리 특유의 보컬도 당시 퀸의 사운드와 부합하지만, 이 곡은 최종적으로 퀸II 수록곡에서 제외됐다. 이후 퀸의 전신 밴드인 '스마일'이 연주한 버전이 불법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퀸이 연주한 이 곡은 지금껏 비공개 상태로 남아있었다. 메이는 "아주 오래된 노래이지만, 이 버전을 들어본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는 내년에 발표할 퀸II 리빌드 앨범에 이 곡을 수록할 예정이라면서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 먼저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970년에 결성된 퀸은 전 세계적으로 3억 장의 음반을 판매한 대중음악 사상 최고의 밴드 중 하나다. 퀸의 대표곡 '보헤미안 랩소디'는 1975년 영국 차트에서 9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위 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내년 2월 중순 설 연휴 전에 인공지능(AI) 칩 'H200'의 대(對)중국 수출 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기존 재고로 초기 주문을 처리할 계획이며, 출하량은 총 5천∼1만개의 칩 모듈(H200칩 약 4만∼8만개)로 예상된다. 아울러 엔비디아는 중국 고객사들에 해당 칩의 신규 생산 능력 확충 계획을 알렸으며, 관련 신규 주문을 내년 2분기부터 받기 시작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이 소식통들은 중국 당국이 아직 H200 구매를 승인하지 않았으며, 정부 결정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는 등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출이 이뤄지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25%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조건으로 H200 칩 중국 수출을 허용한다고 발표한 이후 중국으로 들어가는 첫 H200 칩이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의 '호퍼' 라인에 속하는 H200은 이 회사의 신형 '블랙웰' 라인보다는 뒤처지지만, 여전히 AI 분야의 고성능 칩으로 분류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과 그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선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이하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러더스 주주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22일(현지시간) 공개 성명을 통해 최근 워너브러더스 주주들의 우려 사항으로 제기된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 가족 신탁의 자금 지원 약속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파라마운트는 오라클 창업자이자 지배주주인 래리 엘리슨 회장이 "이번 인수 자금 조달과, 파라마운트를 상대로 한 모든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 취소 불가능한 개인 보증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CEO의 부친인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과 그 가족 신탁은 이번 인수 시도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파라마운트는 이날 성명에서 "인수 거래가 진행되는 동안 엘리슨 가족 신탁을 해지하거나 그 자산을 불리하게 이전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워너브러더스 인수전에 맨 처음 나선 파라마운트는 세 차례 단독 인수 제안에서 워너브러더스 측에 거부당하고 경쟁 입찰에서 넷플릭스에 권한을 뺏긴 뒤 넷플릭스의 계약 금액보다 큰 주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를 '그린란드 특사'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제프는 그린란드가 우리 국가 안보에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고 있다"며 "안전과 안보, 우리 동맹과 세계의 생존을 위한 우리나라의 이익을 크게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랜드리 주지사도 자신의 특사 임명과 관련해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그린란드를 미국의 일부로 만들기 위해 봉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랜드리 주지사가 그린란드 특사로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되는지는 공표되지 않았다. 주미 덴마크 대사관도 이번 특사 임명에 관한 AP통신의 논평 요청에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특사 임명은 그린란드를 미국의 영토로 편입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2기 취임 직후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이후에도 그린란드에 대한 미국의 관할권을 거듭 주장하며 군사력 동원까지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 역시 올해 초 그린란드 주둔 미군 기지를 방문해 덴마
캐나다에서 미국산 총기 밀수가 늘면서 총격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캐나다 국경감시대에 따르면 캐나다와 미국 국경에서 적발된 총기 밀수는 2020년 459건에서 2024년 827건으로 4년 새 80.2% 증가했다. 캐나다 최대 도시인 토론토에서는 지난해 범죄 단속 중 회수된 총기의 88%가 미국에서 밀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는 회수 총기의 절반가량이 미국산 밀수품이었는데, 10년 만에 밀수품 비중이 급증한 것이다. 더구나 회수된 총기 중 상당수는 출처를 추적할 수 없도록 개조된 상태라, 실제 밀수품 비중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토론토 경찰은 밝혔다. 밀수 수법도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다. 드론을 이용해 총기를 운송하거나, 캐나다-미국 국경에 위치한 도서관에 은닉 장소를 두고 총기를 암거래하는 식이다. 이렇게 캐나다로 흘러들어온 미국산 총기는 암시장에서 원래 가격의 최대 8배에 달하는 가격에 거래되며, 이중 다수는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 정부·경찰 당국에 따르면 2023년 캐나다 내 살인 발생률은 2013년 대비 33%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총기를 이용한 살인은 8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살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아바타: 불과 재'(이하 아바타 3)가 개봉 첫 주간 전 세계에서 5천억원이 넘는 티켓 매출을 올렸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아바타 3'은 이날까지 북미에서 8천800만달러(약 1천303억원), 북미 외 지역에서 2억5천700만달러를 벌어들여 총 티켓 수입 3억4천500만달러(약 5천109억원)를 기록했다. 이 영화는 지난 17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한 뒤 19일 미국과 캐나다 등 세계 주요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상영을 시작했다. 다만 북미 지역 흥행 성적은 2022년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이 같은 기간 1억3천400만달러(약 1천985억원)를 벌어들인 것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또 업계 예상치였던 1억∼1억2천500만달러 수준에도 못 미쳤다. 3시간 17분의 다소 부담스러운 상영시간에 더해, 첫 작품 이후 10년 만에 나온 2편에 비해 3편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일부 비평가들은 이번 영화가 시리즈 전작들에 비해 기술적 혁신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그동안 아바타 시리즈의 흥행이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