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의 병역 기피로 논란이 일고 있는 대만에서 병역 면제의 최다 사유가 과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전날 대만 내정부 역정사(병무청 격)는 지난 10년 연속 병역 면제의 주요 원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역정사는 지난해 병역 면제자가 복무 대상자 가운데 16%(약 1만7천여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원인은 과체중, 지능지수(IQ) 문제, 자폐증, 발이 안쪽으로 휜 선천성 내반족(內反足), 부정맥 등의 순서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체중의 비율은 30%이며 나머지 원인은 10% 미만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도 8월까지 병역 면제 비율이 16%에 도달했다면서 과체중, 내반족, 부정맥, 지능지수 문제, 노이로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또한 역정사는 통계를 인용 최근 10년간 '(정부의) 허가 없이 출국 또는 출국 허가 기간 종료 후에도 귀국하지 않아 징집에 불응한 자'와 '정당한 이유 없이 신체검사를 거부하거나 신체에 손상을 입히는 등의 방법으로 등급을 변경한 자'가 각각 2천146명, 527명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류스팡 대만 내정부장(장관)은 병역 면제 원인인 과체중, 심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AI5' 개발을 TSMC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반도체 칩 생산을 위한 삼성전자와의 계약에 관한 질문을 받고 "삼성전자와 TSMC 모두 AI5 작업을 할 것"(both Samsung and TSMC will work on AI5)이라고 답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AI4 세대 칩을 생산했으며, AI5 세대는 TSMC로 전환된 뒤 AI6 세대부터 다시 삼성전자가 맡는 것으로 알려진 상태였다. 머스크는 지난 7월 27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와의 대규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약 사실을 공개하면서 "삼성의 텍사스 대형 신공장은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하게 될 것이다. 이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TSMC가 전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AI5 칩 생산에도 삼성전자가 참여할 것이라고 머스크가 밝힌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머스크의 발언을 "테슬라가 현세대 칩(AI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논의하기 위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동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취소했다. 적절치 않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도달해야 할 지점에 이르지 못할 것 같았다"며 "그래서 회동을 취소했지만, 우리는 미래에 회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선 "제재할 때가 됐다고 느꼈다. 오랫동안 기다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방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하는 것에 대해선 "상당히 긴 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이날 폭스 비즈니스뉴스 인터뷰에서 두 정상이 한국에서 약식회담'(pull-aside)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한 것과는 차이가 있는 언급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우리는 함께 우리의 많은 문제와 의문, 막대한 자산들을 해결할 수 있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 남부의 번화가에서 연방 이민당국 요원들이 긴급 단속 작전을 벌여 아프리카 출신 불법 이민자 9명을 체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단속을 규탄하는 시민들의 강도 높은 반발이 있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0분께 뉴욕시 맨해튼 남부 차이나타운 인근의 커낼가 일대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이민세관단속국(ICE) 등 연방당국 요원 수십 명이 대규모 단속 작전을 펼쳤다. 커낼가 일대는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들이 인도에 노점상을 차리고 '짝퉁 명품' 지갑이나 가방, 시계 등을 판매하는 광경이 흔히 목격되는 지역이다. 국토안보부는 23일 '뉴욕 커낼가를 다시 안전하게'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커낼가에서 첩보에 기반해 특정 대상을 목표로 한 단속 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이번 단속이 불법 위조품 판매 등 범죄 활동과 연관됐으며 단속을 통해 불법 이민자 9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9명은 말리, 세네갈, 모리타니, 기니 등 서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로, 적법한 체류 신분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국토안보부는 설명했다. 또한 이 가운데 5명은 강도, 절도, 가정폭력, 경찰관 폭행,
4인조 절도범에 프랑스 왕실 보석을 털린 루브르 박물관장이 22일 박물관 내 경찰서를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로랑스 데카르 관장은 이날 오후 상원에서 열린 현안 질의에 출석해 "내무부에 박물관 내 경찰서 설치 가능성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카르 관장은 또 "단기적으로 시행 가능한" 조치로 "루브르 박물관 인근 지역의 보안 강화"를 들며 "예를 들어 건물 바로 근처에 차량이 주차하는 걸 막는 거리 제한 장치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오전 4인조 절도범은 센강변 쪽의 루브르 박물관 외부에 사다리차를 세워두고 2층에 있는 아폴론 갤러리에 침입해 왕실 보물 8점을 훔쳐 달아났다. 데카르 관장은 사건 당시 "박물관의 경보 시스템은 정상 작동했다"며 "아폴론 갤러리에 근무하던 직원 4명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안 프로토콜을 이행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장을 확보하고 관람객들을 차분히 대피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럼에도 "도둑들의 침입을 충분히 미리 포착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끔찍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데카르 관장은 다만 박물관 내 보안 시스템의 부족이나 노후화 문제를 솔직히 거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에서 처음으로 모기가 발견되면서 기후 변화의 영향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21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아이슬란드 자연과학연구소 소속 곤충학자 마티아스 알프레드손은 최근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북쪽으로 약 30㎞ 떨어진 지역에서 줄무늬모기(Culiseta annulata) 3마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발견된 모기는 암컷 2마리와 수컷 1마리로, 나방 등을 잡기 위해 설치해놓은 장치에 의해 포획됐다. 이 장치는 설탕과 와인을 섞은 용액을 묻힌 줄로, 단 것을 좋아하는 곤충을 유인한다. 국가명에 '얼음'(Ice)이 들어가 있는 유일한 나라인 아이슬란드는 추위 등 혹독한 기후로 인해 남극과 더불어 지구상에서 모기가 서식하지 않는 곳이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자연환경에서 모기가 발견된 것이다. 기온 상승과 더불어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은 따뜻해지면서 기후가 변화했고 이에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아이슬란드는 빙하가 녹고 더 따뜻한 바다에서 잡히는 어종이 앞바다에서 발견되는 등 북반구의 다른 지역보다 4배 더 빠른 속도로 온난화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다만 알프레드손은 이번에 발견된
최근 루브르 박물관에서 발생한 대담한 절도 사건으로 사라진 프랑스 왕실 보석의 가치가 1억 달러(약 1천432억원)를 상회한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로르 베퀴오 파리 검사장은 이날 프랑스 RTL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루브르 박물관 큐레이터가 추정한 보석의 가치를 이 같이 언급했다. 그는 "하지만 이번 도난 사건으로 인한 역사적 피해와는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베퀴오 검사장은 도둑들이 훔쳐 간 보석을 쪼개거나 녹여 판매하면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며 "그들(절도범)이 보석을 파괴하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번에 사라진 보석들은 별도로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대해 프랑스 문화부는 국가 소장품의 경우 막대한 보험료 때문에 보험 미가입은 흔하다고 설명했다. 문화부는 작품이 일반적인 보존 장소에 있다면 보험 가입 비용과 사고 발생률이 낮다는 점을 고려해 국가가 자체 보험사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지난 19일 오전 4인조 도둑이 프랑스 왕실의 보석이 전시된 아폴론 갤러리에 침입, 보물 8점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센강변 외벽에 사다리차를 대고 건물 2층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회동하기 위해 21일(현지시간) 방미길에 나섰다. 나토에 따르면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다. 나토 당국자는 연합뉴스에 "뤼터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나토의 지원에 연관된 현안 및 미국 주도의 항구적 평화 노력에 관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뤼터 사무총장의 방미 일정은 이날 오후 늦게 전격적으로 발표됐다.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비교적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관련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입장을 설득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방미는 시기적으로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백악관 회담 분위기가 '험악'했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 전체를 포기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일관된 요구사항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과 헝가리
넷플릭스는 자사의 역대 최고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완구 제작을 위해 마텔, 해즈브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이처럼 두 회사와 공동 라이언스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업계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라면서 "팬들의 폭발적인 수요에 부응하고 글로벌 메가 히트작에 또 하나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케데헌 캐릭터 인형을 비롯해 액션 피겨, 액세서리, 수집품, 게임, 놀이 세트 등 모든 상품군이 출시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바비 인형으로 유명한 마텔은 이번 라이선스 계약의 첫 제품으로 케데헌의 주인공인 걸그룹 헌트릭스 인형 3종 세트를 출시한다. 오는 11월부터 팬들은 온라인 플랫폼 '마텔 크리에이션즈'(Mattel Creations)에서 해당 컬렉션을 사전 예약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배송은 내년에 시작된다. 해즈브로가 출시할 첫 제품은 보드게임 '모노폴리 딜: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고 넷플릭스는 전했다. 이 제품은 미국 아마존과 타깃, 월마트 등에서 선주문할 수 있고, 배송은 내년부터 이뤄진다. 해즈브로의 장난감·라이선싱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가 21일 새 총리로 선출됐다. 다카이치 신임 총리는 이날 오후 임시국회 중의원(하원) 본회의에서 진행된 총리 지명선거 1차 투표에서 465표 중 과반(233표)을 웃돈 237표를 얻었다. 참의원(상원)에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에 1표 부족한 123표를 획득해 제1야당 입헌민주당 노다 요시히코 대표와 치른 결선 투표 끝에 총리로 지명됐다. 결선 투표 득표수는 125표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이 1885년 내각제를 도입해 이토 히로부미가 초대 총리를 맡은 이후 제104대 총리이자 140년 내각제 역사상 첫 여성 총리다. 그는 이날 나루히토 일왕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새 내각을 정식으로 출범시킨다. 다카이치 총리는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에 기하라 미노루 전 방위상을 기용할 방침이다.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자였던 고이즈미 신지로, 하야시 요시마사, 모테기 도시미쓰 의원은 각각 방위상, 총무상, 외무상으로 발탁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자들을 주요 보직에 앉혀 당내 융화를 도모하려는 조처로 분석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의원 10선 의원으로 경제안보담당상, 총무상,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