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미국에서 '국민 아빠'로 불리던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88)가 또다시 법원에서 패소하면서 성폭행 피해자에게 거액을 배상하게 됐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1심 주 법원 배심원단은 23일(현지시간) 코스비가 1972년 레스토랑 직원 도나 모트싱어를 성폭행했다고 보고 1천925만 달러(약 287억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모트싱어는 약 50년 전 코스비가 자신을 스탠드업 코미디 쇼에 초대했으며, 와인과 알약을 건넸고 이후 의식을 잃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평결 결과에 "정의를 되찾는 데 54년이 걸렸다"며 "나머지 피해 여성에게는 끝난 일이 아니지만,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스비 측은 즉각 혐의를 부인하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그가 성폭행 사건으로 거액의 배상금을 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코스비는 지난 2022년에도 10대 소녀 주디 후스를 성추행한 사실이 법원에서 인정돼 50만 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비는 1980년대 시트콤 '코스비 가족' 등에 출연하며 한때 '국민 아빠', '국민 코미디언' 등으로 불린 인물이다. 하지만 '미투'(Me too·나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를 앞두고 고강도 개혁을 요구하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한국과 싱가포르 등 4개국이 개발도상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개발도상국 특혜를 사실상 포기하겠다는 작년 9월 중국의 선언에 의문을 표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작년 12월 발표한 초안에 바탕을 둔 WTO 개혁 보고서를 발표했다. 오는 26∼29일 카메룬 야운데에서 열리는 제14차 WTO 각료회의(MC-14)를 앞두고 WTO에 강도 높은 개혁을 압박하는 보고서를 내놓은 것이다. 보고서는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가 다른 곳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WTO가 감독하는 국제무역에서의 현 글로벌 질서는 옹호될 수도,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작년 초안을 인용해 WTO가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특혜(SDT) 자격 요건에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WTO가 2026년 현재의 글로벌 무역을 반영하지 못하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이분법에 갇혀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나 상당한 수준의 개발을 이룬 국가가 개발도상국 지위를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어 "2
근육 경직성 신경질환을 앓고 있는 세계적 팝스타 셀린 디옹이 올가을 프랑스에서 콘서트를 연다. 미 연예 전문매체 버라이어티는 23일(현지시간) 셀린 디옹이 프랑스에서 대형 콘서트를 개최해 팬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캐나다 신문 라프레세에 따르면 콘서트 장소는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이며, 오는 9월과 10월 각각 2차례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셀린 디옹은 2020년 월트 투어의 일환으로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후 2022년 셀린 디옹이 근육 경직을 유발하는 희소 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을 앓고 있다고 밝히면서 예정된 공연이 모두 취소됐다. 2024년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 깜짝 등장해 '사랑의 찬가'를 불렀지만, 그간 셀린 디옹이 공식적인 공연 일정을 소화한 적은 없었다. 셀린 디옹은 캐나다 퀘벡 출신 가수로,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 '마이 하트 윌 고 온' 등을 불러 그래미상을 5차례 받았다.(연합뉴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중국 경제 구조 전환을 위해 통화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상하이증권보와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한 판 총재는 "우리는 계속해서 적절히 완화된 통화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 총재는 중국 금융시장은 현재 안정적이라고 전제한 뒤 지급준비율(RRR), 정책금리, 공개시장조작 등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종합적으로 활용, 시장에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판 총재는 경제의 안정적 성장, 고품질 발전, 금융시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우호적인 통화 및 금융 환경 조성에 주력할 것이라며 중국 경제 구조 전환을 위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여러 차례 언급한 완만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힌 것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20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0개월 연속 동결한 바 있다. 금리 인하 압박이 없는 만큼 동결한다고 인민은행 측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필요할 경우 언제든 통화정책 카드를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내수 등 경기 부양의 뜻을 시장에 재차 확인,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위안화
미국내 최신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단한 대이란 전쟁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 견해가 우세하지만 현재의 이란 신정정권의 집권이 유지된 채로 전쟁을 매듭짓는 데는 과반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CBS뉴스와 유거브가 지난 17∼20일(현지시간) 미국 성인 남녀 3천3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1%p)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관련 상황을 잘 다루고 있다고 보느냐는 문항에 38%가 긍정했고, 62%가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지지한다는 응답 비율은 40%,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60%였다. 이 기관의 3월3일 조사때에 비해 지지 비율은 4% 포인트 하락했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4% 포인트 상승했다. 또 이란과의 전쟁이 미국을 위해 잘 되어 가고 있다는 응답은 43%, 나쁘게 되어 가고 있다는 응답은 57%였다. 이번 이란과의 전쟁이 필수적인 전쟁이었다는 견해는 34%, '선택에 의한 전쟁'이었다는 응답은 66%였다. 이번 전쟁이 미국을 단기적으로 더 안전하게 할 것이라는 응답은 27%, 장기적으로 더 안전하게 할 것이라는 응답은 36%였던 반면, 단기적으로 덜 안전하게 만들 것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재개를 위해 나토 회원국과 한국·일본 등 동맹국들이 결집할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좋은 소식은 목요일(지난 19일) 이후 22개국의 그룹, 대부분 나토 회원국이지만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이 "호르무즈 해협이 가능한 한 즉시 자유롭고 개방되도록 만들겠다는 그(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 함께 모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뤼터 총장은 "현재 이 22개국 그룹이 미국과 함께 군사 인력과 다른 인력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무엇이 필요한지, 언제 필요한지, 어떻게 이를 함께 할 것인지를 진행하고, 시기가 무르익는 즉시 이를 수행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과 자유로운 항행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뤼터 총장은 CBS 방송 인터뷰에서도 나토 회원국 및 한국·일본 등 22개국이 지난 19일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언제 필요한지, 어디에 필요한지 등 3가지 질문에 기본적으로 답하기 위해 함께 모였다"며 "이 3가지 질문은
SF영화 '프로젝트 헤일 메리'가 개봉 첫날 500억원에 가까운 흥행 수익을 내며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1일(현지시간) 북미 영화 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전날 북미 4천7개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 '프로젝트 헤일 메리'의 티켓 수입은 3천312만 달러, 한화로 약 499억원을 기록했다. '프로젝트 헤일 메리'는 우주선에서 눈을 뜬 유일한 생존자 그레이스(라이언 고슬링 분)가 얼굴 없는 외계 생명체 로키와 소통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마션', '아르테미스' 등 유명 SF 소설을 쓴 앤디 위어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제작비만 1억9천500만 달러로, 상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2일까지 예상 수입은 7천710만 달러로, 아마존 MGM 스튜디오 제작 영화 가운데 개봉 주말 기준으로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10년 간 시리즈물이거나 프랜차이즈 영화를 제외하고 개봉 주간에 7천만 달러의 수입을 올린 두 번째 영화가 됐다. 이 기록을 세운 또 다른 영화는 '오펜하이머'다. NYT는 "아마존 MGM이 '프로젝트 헤일 메리'로 그토록 바라던 히트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단
이란이 4천㎞ 떨어진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 영국·미국 공동 군사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은 그간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2천㎞로 스스로 제한했지만 이 상한선을 넘은 게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20일 오전(현지시간) 이 기지에 탄도미사일 2발을 쐈으나 목표물을 맞히진 못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자에 따르면 1발은 비행에 실패했고 또 다른 1발은 미국 군함의 방공망에 요격된 것으로 여겨진다. 인도양 차고스제도의 디에고 가르시아 섬에 있는 이 기지는 B-2 스텔스 폭격기를 운용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란에서 사거리 4천㎞에 달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최대 80개의 집속탄 탑재가 가능한 20t급 로켓 코람샤르-4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란 메흐로통신도 21일 이란군이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에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이란 미사일의 사거리가 적이 이전에 상상했던 것 이상이라는 점을 방증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사거리 4천㎞의 미사일은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서유럽 주요 도시가 이란의 공격 범위 안에 들어
21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두고 미국 주요 언론과 전문매체들은 미국 최대 스포츠 연계 음악 이벤트인 슈퍼볼 하프타임쇼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콘서트에 비교하며 일제히 호평을 쏟아냈다. 새 앨범 제목인 '아리랑', 공연 장소인 광화문광장, 무대 의상 선택 등을 두고서는 세계 무대에서 한국 문화와 정체성이 차지하는 위상이 달라졌음을 선언한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홈페이지에 'BTS 복귀' 코너를 별도로 만들고 컴백 공연, 신규 앨범, BTS 음악 가이드, 활동공백, K-팝 전반에 관한 기사들을 다양하게 심층적으로 다뤘다. NYT는 서울 및 뉴욕발로 공동 작성한 이날 컴백 공연 기사에서 "서울의 역사적 중심부에서 펼쳐진 이번 공연은 한국 소프트파워의 핵심 동력인 BTS의 웅장한 귀환이었다"라고 총평했다. 이 신문은 컴백 공연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며 "BTS의 글로벌 위상과 인기를 입증하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이어 "82회에 달하는 글로벌 투어 역시 그 파급력과 경제적 영향력을 보여준다"며 BTS의 이번 투어 수익이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티켓 수익인 20억 달러에 맞먹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약 12년 만에 다시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의 기기·서비스 부문에서 가칭 '트랜스포머'라고 불리는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제이 알라드가 이끄는 제로원 기기 부문에서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아마존 자체 인공지능(AI) 음성 비서와 기기가 연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아마존이 운영하는 서비스인 아마존 쇼핑,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아마존 뮤직 등을 통해 물건을 주문하거나 영상물 시청·음악 청취, 음식 주문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출 전망이다. '트랜스포머'의 가격이나 아마존의 예상 매출액, 예산 규모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아마존이 모바일 기기 개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년에도 자체 개발한 최초의 3D(3차원) 스마트폰 '파이어 폰'을 내놨지만,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당시 아마존은 1억7천만 달러(약 2천562억원)의 손실을 봤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직접 2019년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아마존 파이어폰은 실패작이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연합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