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동차 연비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미 교통부는 2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된 갤런당 50.4마일(리터당 21.4㎞) 연비 기준을 2031년까지 갤런당 34.9마일(리터당 14.7㎞)로 낮추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교통부는 이번 규제 완화로 신차 평균 비용을 1천300달러 낮추고, 향후 5년간 1천380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를 독려했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리더십 덕분에 값비싼 전기차를 생산하도록 강제한 불법적인 명령을 마침내 종식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 등은 바이든 정부가 2024년 자동차 업체들에 전기차 생산을 압박하기 위해 연비 기준을 강화했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표 정책을 뒤집고 휘발유차 등 내연기관 차량을 더 쉽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터무니없는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폐지하는 새 연비 기준을 승인했다"며 차량 구매 시 수천 달러를 절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 이익단체인 미국자동차혁신연합(AAI)은 이번 연비 규제 완화에 대해 "법률과 현재 시장 상
중국 자이언트 판다 두 마리가 27일(현시시간) 미국 애틀랜타에 도착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 회담에 앞서 가진 환영식 연설에서 "판다 두 마리가 애틀랜타 동물원의 새 보금자리에서 미국 국민들과 만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8일 글로벌 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자이언트 판다 핑핑(수컷)과 푸솽(암컷)을 태운 전세기가 27일 오전 2시55분 청두 솽류공항을 이륙, 2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핑핑은 2020년 3월 17일에, 푸솽은 2020년 10월 18일에 태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핑핑과 푸솽의 미국 임대 기간은 10년이다. 핑핑과 푸솽이 미국 현지에 도착함에 따라 미국 현지 판다는 모두 여섯 마리(워싱턴 국립동물원 두 마리, 샌디에이고 동물원 두 마리)로 늘어났다. 앞서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협회)는 지난 4월 공식 웨이보를 통해 핑핑과 푸솽 판다 한 을 미국 애틀랜타 동물원에 임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지난해 미국 애틀랜타 동물원과 자이언트 판다 보존을 위한 공동 연구 협정을 체결했다. 판다는 중국 정부가 외교사절로 활용하는 동물이
비야디(BYD)가 중국 자동차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내년 생산 및 판매 700만대를 목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700만대의 근거는 2027년도 완성차 생산에 필요한 자재 준비 상황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소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올해 판매 상황을 보면 비야디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2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비야디의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 460만2400대보다 약 40만대 늘어난 500만대 내외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비야디 판매량은 266만8015대다. 연말까지 남은 기간을 감안하면 올해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올해 비야디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150만5755대다. 구매세 혜택 축소와 가격 경쟁 심화로 내수 판매가 주춤한 상황. 전체 판매 목표 달성은 쉽지 않지만 해외 판매 목표는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비야디는 해외 판매 목표를 올해 2차례 상향 조정하면서 190~200만대로 설정했다. 8월 기준 비야디의 해외 판매량은 모두 116만226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해외 판매 목표 달성은 무난하다는 예상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와 1대 1로 면담하기로 하면서 정부와 앤트로픽 간 관계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아모데이 CEO를 백악관 단독 만찬에 초청했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위해 마련한 국빈 만찬에 일정이 겹쳐 아모데이 CEO가 참석하지 못하자 직접 그를 이날 만찬에 초대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날 만찬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존슨 하원 의장이 오는 29일 백악관에서 주요 AI 기업 CEO와 만나기로 한 데 앞서 진행되는 일정이기도 하다. 두 사람이 처음으로 1대 1로 만나는 자리인 이날 만찬은 그간 긴장 관계였던 미 정부와 앤트로픽 간 관계가 해빙되는 신호로 풀이된다. 앞서 미 국방부는 앤트로픽을 일반적으로 적대국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고, 미 상무부는 한때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토스5·페이블5' 등에 수출통제 지침을 부과해 서비스가 일시 중지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아모데이 CEO가 주창한 AI 속도조절론 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기'이자 중
중립국 스위스에서 군사·방위 동맹과의 협력이나 국제사회의 독자 제재 동참을 엄격히 제한하는 내용의 '중립성 강화' 헌법 개정안이 국민투표에서 부결됐다. 27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에서 치러진 '중립성 강화' 국민투표에서 찬성이 29.85%, 반대가 70.15%였다. 투표율은 47.06%였다. 이냐치오 카시스 스위스 외무장관은 개표 결과 발표 후 취재진에게 "이번 결과는 중립성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스위스는 어제도 중립적이었고 오늘도,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국민투표는 영구적이고 군사적인 중립성을 헌법에 명시, 상황에 따라 중립성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이행할 수 있는 정부의 권한을 엄격히 제한하는 내용이 핵심이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가 없는 한 무력분쟁 등을 이유로 스위스 정부가 독자적인 제재를 가하는 것이 전면 금지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같은 군사·방위동맹과의 협력도 스위스가 직접 공격받는 상황에서만 허용될 수 있었다. 스위스는 1815년 나폴레옹 전쟁 직후부터 국제적인 중립국으로 인정받아 왔다. 그러나 헌법상 정부가 이 중립성을 어떻게 이행해야 하는지는 명시되어
중국 자동차 내수 판매가 20% 이상 감소한 가운데 지방정부가 보조금 정책을 다시 꺼냈다. 중국 자동차 내수 시장은 올 초 구매세(취득세) 감면 혜택 축소 및 보조금 삭감 등으로 판매가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중국 지방 정부가 보조금 카드를 다시 꺼냄에 따라 4분기 중국 자동차 내수 판매가 반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칭하이성(省)은 신차 구매 시 최대 5000위안(한화 약 101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칭하이성은 20만 위안(한화 4042만원) 이상 차량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제공한다. 칭하이성은 차량 가격대에 따라 보조금을 3000위안에서 5000위안까지 차등 지급한다. 간쑤성의 경우 600만 위안의 특별 기금을 마련, 10월 7일까지 한시적으로 보조금을 제공한다. 간쑤성 정부는 10만 위안 이하 차량에 대해선 대당 2000위안을, 10만 위안 이상 차량에 대해선 대당 3000위안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시(市)급 정부도 자동차 보조금을 지급한다. 난징시는 올 연말까지 5만 위안 이상 신에너지차 구매 시 신차 판매 가격의 3%를 보조금으로 지급한다. 보조금 최대 지급액은 6000 위안이다. 5만 위안 이상 휘
이란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들이 미군에 나포된 후 미국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 선박들이 실제로 미국 항구에 입항할 경우, 미국은 2023년 이후 처음으로 이란산 원유를 자국 해안에 직접 들여놓게 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선박 운항 자료에 따르면 이란산 원유를 운반하는 유조선 티파니호와 머제스틱X호는 지난 일주일간 브라질 해안을 따라 항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선박은 지난 4월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과정에서 미군에 나포된 뒤 항로를 여러 차례 바꿔가며 항해해왔다. 해운 데이터 분석 업체 탱커트래커스닷컴은 최근 항적을 고려할 때 이들 선박이 미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 국토안보수사국(HSI)은 지난 4월 선박 나포 이후 엑스(X·옛 트위터)에서 미 수사 당국이 제재 대상 유조선과 이들이 선적한 약 400만 배럴의 이란산 원유를 압류하기 위한 연방 영장을 집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1일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행사에서 미 해군의 선박 나포를 언급한 뒤 "우리는 해적과 같다. 우리는 선박을 장악했고 화물과 석유를 모두 압수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레오 14세 교황이 25일(현지시간) 나흘간의 프랑스 공식 방문 일정에 돌입하면서 인공지능(AI)의 무분별한 사용과 핵 군비 경쟁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교황의 프랑스 공식 방문은 2008년 9월 베네딕토 16세 교황 이후 처음이다. 교황은 첫 일정으로 파리 엘리제궁을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과 만난 자리에서 AI를 거론하며 "우리 일상생활로 들어온 기계의 낙원에서 우리의 인간성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덕적으로 선한 것을 가려낼 수 있도록 윤리적 분별력을 교육, 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했다. 교황은 "과학·기술이 유전자 조작과 대리모 출산, 장기 거래, 계획된 죽음의 제공을 조장하는 수익성 좋은 사업으로 변질될 위험이 있는 최근 경향을 우려한다"며 "상호 존중과 모든 인간 생명의 보호는 우리 모두의 책임임을 잊지 말자"고 촉구했다. 교황은 군비 경쟁도 경계하면서 핵 군축을 강조했다. 교황은 "핵무기를 소유하는 게 안전 보장이라는 잘못된 믿음이 확산하고 있다"며 "평화란 힘의 균형이 아니라 대화와 정의를 통해 매일 만들어가는 것이므로 전쟁을 불가피한 것으로 여기며 체념하지 말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마크롱
지난 8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11%를 넘어섰다. 25일 유럽자동차제조사협회(ACEA)에 따르면 8월 유럽(영국 포함) 신차 등록 대수는 83만26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5.3% 증가했다. 동력원별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36.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그다음은 순수 전기차 29.2%, 가솔린(휘발유) 21.7%,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1%, 디젤 7% 순이었다. 유럽 자동차 시장은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탓에 가솔린과 디젤 차량 판매는 급감한 반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판매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제 8월까지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점유율은 21.7%로 전년 15.8%보다 5.9%포인트 상승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점유율은 36.6%까지 치솟았다. 반면 가솔린 및 디젤 차량 점유율은 전년 37.5%에서 29%로 8.5%포인트 급락했다. 8월 누적 유럽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난 919만2500대다. 관세 등 진입장벽이 높아졌음에도 불구, 8월 중국 브랜드 점유율은 11.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 한 달간 등록된 중국 브랜드는 모두 9만7639대다. 브랜드별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최종 협상을 타결하기 위한 제안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CNN 등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적대 행위를 끝내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이끌 7일간의 계획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중재국을 통해 미국에 전달된 이 제안에는 미국이 7일 이내에 특정 조건을 충족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구체적 조건에 대한 언급은 피했으나 제안에 담긴 다수 조건이 올해 6월에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에 포함된 내용과 비교할 때 "그 정도 수준"이라고 말했다. 해당 MOU는 호르무즈 해협을 미리 개방하고 정해진 휴전 기간에 이란의 비핵화 문제를 협상하는 단계적 접근법을 담고 있다. 이 같은 잠정적 종전 합의는 올해 7월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서명까지 마쳤으나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둘러싼 무력충돌 속에 붕괴하고 말았다. MOU에는 대이란제재 완화, 이란 자산에 대한 동결 해제,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군사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