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강진 여파에도 불구하고 대만 TSMC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6.5%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외신과 대만 언론 등에 따르면 TSMC의 1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대비 16.5% 늘어난 5926억4400만 대만달러(한화 약 25조629억원)를 기록했다. 3월 매출은 1952억1100만 대만달러(약 8조2554억원)로 전년 3월에 비해 34.3% 급증했다. 지난 2월과 비교해서도 7.5% 증가한 실적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은 달러로 환산할 경우 180억∼188억 달러(약 24조3000억~25조4000억원)대로 예상된다. 이같은 양호한 실적 덕분에 TSMC의 주가는 전날 사상 최고가인 820대만달러를 돌파했으며 이날 815대만달러로 마감했다고 대만 매체들은 전했다. TSMC는 지난 3일 대만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생산라인에 일부 피해를 봤지만, 5일 "오늘 자로 웨이퍼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의 설비가 대부분 복구됐다"고 발표하는 등 공장 가동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TSMC는 당시 발표에서 지진 피해가 경미하다고 판단, 지난 1월에 발표한 연간 실적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 바 있다. 그럼에도 시장에서
국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홍콩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금 밀수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홍콩 세관은 최근 홍콩 국제공항에서 146Kg(3만8933돈)의 밀수 금을 적발, 해당 금을 모두 압수했다. 이번에 압수된 밀수 금은 8400만 홍콩달러(한화 약 145억3000만원) 규모로 홍콩 세관이 적발한 금 밀수 사건 중 역대 최대 금액이다. 홍콩 세관은 일본으로 수출될 예정인 항공 화물에서 금을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홍콩 세관은 검역과정에서 압축기 무게 등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돼 압축기를 분해, 금을 적발했다고 덧붙였다. 일부 금속 부품의 은색 표면을 긁어낸 결과, 해당 부품이 금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홍콩 세관 당국은 밀수 금을 적발, 압수했으며 지난 3일 밀수 사건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남성(31세)을 체포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세관 당국은 실체가 없는 회사를 설립한 뒤 홍콩에서 일본으로 기계제품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금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홍콩 세관은 금 밀수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며 밀수 적발 시 징역 7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중국정부가 부패 척결을 위한 고강도 사정을 지속하는 가운데 올해 반부패 사정의 칼날은 경제·금융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인 리시(李希)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는 전날 전국순시(현장감찰)업무회의를 열어 제3차 순시 대상인 34개 부처와 기관 명단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 상무부, 인민은행, 해관총서, 국가통계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국가외환관리국, 상하이증권거래소, 선전증권거래소, 중국수출입은행, 중국공상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중신그룹, 중국생명보험, 중국 수출신용보험 공사 등 34개 부처와 금융기관이 포함됐다. 주요 경제금융 부처와 금융감독·규제기관, 국유은행, 보험사 등이 망라된 것으로 볼 때 올해 반부패 사정의 초점이 경제·금융 분야 비리에 맞춰질 것임을 예고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순시는 2022년 10월 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 이후 3번째이자 올해 들어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중국 사정당국은 지난해 4월 국가개발은행 등 중국 대표 금융 기업·기관 등 30대 국유기업을 대상으로 1차 순시에 나선 데 이어
[라온신문 이덕형]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8일 현지시간) JP모건체이스 주주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잇따른 전쟁으로 인해 위험한 순간을 마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 체이스 다이먼 회장은 이날 공개한 서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 국제 경제의 위험 요소를 언급하며 "최근 사건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벌어진 어떤 일도 압도할 수 있는 위험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이를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고 밝혔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이전까지 전 세계가 전반적으로 더 강하고 안전해지고 있던 흐름이 뒤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스라엘에 가해진 끔찍한 공격과 중동에서 지속되는 폭력 사태 또한 안전이 보장된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는 가정들을 무너뜨렸다"며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이어지고 있는 전쟁은 훨씬 더 나빠질 수 있고 예측불가능한 방향으로 퍼질 수 있다"고 짚었다. 다이먼 회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인류의 가장 큰 위협인 핵 무기의 망령이 최후의 결정자로서 떠돌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한 최선의 보호책은 지구상 가장 강력한 군대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그
체첸공화국이 너무 빠르거나 느린 음악에 대한 금지령을 내렸다. 체첸은 러시아 연방이다. CNN 등 미국 매체들은 8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과 모스크바타임스를 인용, 무사 다다예프 체첸 문화부 장관이 지난 5일 음악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서구 음악을 배제하고 체첸의 음악적 전통을 지키기 위해 모든 음악과 성악, 안무 구성을 80~116bpm의 템포로 제한했다고 전했다. 다다예프 장관은 이번 조치를 통해 체첸 음악과 춤 창작물을 체첸 정신과 음악 리듬에 맞추고 체첸 민족의 문화유산을 체첸 국민과 미래의 아이들에게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결정을 체첸공화국 수장인 람잔 키디로프와도 합의한 최종결정이라면서 음악 문화를 다른 사람에게서 빌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카디로프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서방과 대립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모스크바타임스는 카디로프가 체첸 음악을 체첸 정신에 부합하도록 할 것을 다다예프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2007년부터 체첸공화국을 통치하고 있는 키디로프는 푸틴 대통령과 크렘린궁에 충성하는 대가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인권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인간을 능가하는 AI(인공지능)가 내년 안에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진행한 노르웨이 국부펀드 CEO 니콜라이 탕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AGI(범용인공지능)를 가장 똑똑한(smart)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로 정의한다면 아마도 내년에, 예를 들어 2년 이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이런 전망은 "5년 이내에 인간과 같은 수준의 AGI가 등장할 것"이라는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의 전망을 크게 앞서는 것이다. 그는 또 "AI 발전의 제약은 변압기 공급(voltage transformer supply)과 전력 확보"라며 “현재 전력망은 AI 기술 발전에 따른 증가한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이어 자신의 AI 스타트업인 xAI가 " 5월에 그록(Grok)의 다음 버전에 대한 교육을 완료하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그록은 머스크가 작년 7월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가 대규모 언어 모델(LLM) 그록-1을 기반으로 개발해 같은 해
애플 등 미국의 거대 기술기업(빅테크)들이 5700억달러(약 771조원)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막대한 현금을 쌓아놓고 있지만, 규제 당국의 감독강화 등으로 인해 이들 자금의 처리 문제가 또 하나의 과제가 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애플·아마존·MS·알파벳·메타 등 5대 빅테크는 현재 5700억달러 수준의 현금 및 장단기 투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애플과 MS, 그리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해 영업을 통해 각각 1000억 달러(135조5천억원) 이상의 현금을 창출했다. 애플과 MS, 알파벳은 각각 1164억3000만달러(약 158조원), 1026억5000만달러, 1017억5000만달러의 영업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이어 아마존 849억5000만달러, 메타 711억1000만달러 순이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런 규모는 S&P 500지수에서 이들 다음으로 가장 부유한 5개 비금융 기업 총 보유액의 배 이상이다. 이런 현금 축적은 다른 산업처럼 높은 고정 비용이 들어가는 것 없이, 널리 사용되는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아직 안심할 수준이 아니라는 우려 속에 고용시장까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당초 예상됐던 6월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6월을 시작으로 연내 3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던 기존 전망이 한물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내 3차례 인하와 동결 사이에서 시장 기대가 무작위로 움직이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3일 연내 금리 인하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4일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하면 금리 인하가 정말 필요한지 의문이 들 것"이라면서 연내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게다가 5일 발표된 미국의 3월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전망(20만건)을 크게 넘어서는 전월 대비 30만3000건 증가하면서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로렌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6월 통화정책에 대한 처방전을 내놓고 싶지 않다"면서도 "현 상황에서는 (6월) 금리 인하가 부적절한 행동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라온신문 이덕형] 美 보잉은 지난 1월 발생한 보잉 737 맥스 여객기의 사고 피해에 대한 1차 보상금으로 1억6천만달러(약 2천162억원)를 미국 알래스카 항공에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AP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래스카 항공은 이날 공시를 통해 1분기에 보잉으로부터 지난 1월 1282편 사고와 사고 기종인 737 맥스9 운항 중단에 대한 1차 보상금을 받았으며 추가적인 보상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래스카 항공은 이번에 받은 보상금은 매출 감소, 보잉 737맥스 운항 재개 비용 등 사고로 인한 세전 손실을 보전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알래스카 항공은 지난 1분기에 주당 1.05달러~1.15달러의 손실을 예상한다며 이 가운데 주당 95센트 정도가 사고로 인한 손실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1월 5일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 항공 1282편 보잉 737 맥스9 여객기는 약 5천m 상공을 비행하던 중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비상착륙을 했다. 경상자가 여러 명 나온 이 사고에 대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예비조사 결과, 비행기 조립 시 문을 고정하는 볼트 4개가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
[라온신문 이덕형] 지난 3월 비트코인 거래금액도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CC데이터는 3월의 비트코인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금액이 9조1천억 달러를 기록, 전월 대비 92.9% 늘었다고 밝혔다. 현물 비트코인 거래금액이 108% 늘어난 2조9천400억 달러로 2021년 5월 이후 월간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파생상품 거래금액 증가세를 앞질렀다. 파생상품 거래금액은 6조2천억 달러이며,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거래금액도 2021년 5월 이후 최대였다. 현물 거래금액이 121% 증가한 1조1천200억 달러, 파생상품 거래금액이 89.7% 증가한 2조9천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3월에 15% 상승하는 등 최근 두 달간 67% 뛰었다. 3월 14일 가격이 7만3천797달러로 사상 최고였다. 이런 상승은 미국 금융당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낙관론이 바탕이 됐다. 바이낸스의 3월 이더리움 선물 거래금액도 17.8% 증가한 201억 달러로 2021년 1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 채굴에 적극적인 부탄은 채굴 '반감기'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