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버몬트·무소속)은 28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이 인류 역사를 완전히 뒤바꿔놓을 수 있다며 신규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잠정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AI는 인류 역사상 가장 중대한 기술로서,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아직 충분히 논의되지 않은 방식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AI에 관한) 많은 것이 두렵다"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은 "(AI 때문에) 일자리가 없어지고 대부분 일에 사람의 일손이 필요하지 않게 된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가족을 부양하고, 의료 서비스를 받고, 집세를 낼 수 있겠나"라며 "의회는 한 번도 이런 현실을 진지하게 논의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자들이 AI 기술을 밀어붙이고 있다. 그들이 밤잠을 설쳐가며 노동자들을 걱정하겠나"라며 "그들은 더 부유해지고, 더 큰 권력을 얻기 위해 그런 짓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솔직히 이 과정을 늦춰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의회는 새로운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분별한 AI 기술 확산에 대한 우려는 미
뉴욕을 비롯한 미국 북동부 지역과 북유럽에 겨울 눈 폭풍이 몰아치면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BBC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지난 26~27일 폭설이 내려 수백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고 도로가 얼어붙었다.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번에 뉴욕시 센트럴파크에는 11㎝의 눈이 쌓여 지난 2022년 1월 이후 거의 4년 만에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다. 뉴욕주 내 다른 지역에서도 15∼25㎝의 눈이 내렸다. 캐시 호철 뉴욕주 주지사는 눈 폭풍에 앞서 주 내 절반 이상의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27일 뉴욕 지역을 중심으로 9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미국 전역에서는 8천편이 넘는 항공편이 지연됐다. 뉴욕뿐만 아니라 뉴저지주와 코네티컷주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코네티컷주 페어필드 카운티는 적설량 23㎝를 기록했다. 27일 오전부터 눈 폭풍은 잦아들었으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빙판길이 우려됐다. NWS는 눈이 녹으면서 길과 교량 등에 블랙아이스가 형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웨덴 등 북유럽에서도 겨울 폭풍이 몰아쳐 3명이 사망하고 수만 가
스마트폰에서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부모 통제' 기능의 도움으로 미국에서 납치됐던 청소년들이 잇달아 구조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몽고메리 카운티 보안관실은 15세 소녀를 납치해 성폭행하려 한 혐의 등으로 조반니 로살리스 에스피노자(23)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보안관실에 따르면 피해자는 성탄절인 지난 25일 오후 반려견을 산책시키려고 나갔으나 귀가할 시간이 지나서도 돌아오지 않았다. 이에 피해자의 아버지가 스마트폰에 설치한 부모 통제 기능을 이용해 피해자가 집에서 2마일(약 3.2㎞) 떨어진 외딴 숲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아버지는 직접 현장으로 가서 한 픽업트럭 안에서 피해자와 반나체 상태의 에스피노자를 발견하고는 딸의 탈출을 도운 뒤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 결과 에스피노자는 길거리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위협해 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이달 초에는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서 납치범 체포에 스마트폰 부모 통제 기능이 도움을 줬다. CBS 계열의 현지 매체 켈로랜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4시 10분께 15세 소녀의 납치 신고가 수폴스 경찰에 접수됐다. 피해자 부모는 딸이 자신이
박찬욱 감독이 영화 '어쩔수가없다'를 미국에서 제작하고자 오랫동안 애쓴 과정과 초기 작품 구상 내용 등을 미 언론 인터뷰에서 털어놓았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박 감독과의 인터뷰 기사에서 "해고된 관리자가 잔혹한 살인을 저지르는 이야기를 다룬 그의 영화에 미국 스튜디오들이 투자를 꺼리자, 그는 한국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지금 그는 히트작을 손에 쥐었다"고 전했다. NYT는 박 감독을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감독 중 한 명으로, 고국인 한국에 대한 복잡하고 비판적인 시각과 함께 속이 뒤틀리는 호러(공포) 장면으로 사랑받는 작가주의 감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러나 박 감독이 '어쩔수가없다' 작업을 시작했을 때 그는 이 영화를 미국 영화로 연출하기를 진정으로 원했고, 할리우드 스튜디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2년이라는 좌절의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이 영화를 할리우드에서 제작하려고 시도한 배경에 대해 원작인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The Ax)'가 미국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점을 들며 영화 역시 미국에서 만드는 것이 "아주 자연스럽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또 "이것은 자본주의 체제에 관
유튜브 알고리즘이 신규 사용자에게 추천하는 영상 5개 중 1개는 인공지능(AI)이 급조한 저질 콘텐츠 '슬롭'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상 편집 플랫폼 '카프윙'이 전 세계 국가별 상위 100위 유튜브 채널 1만5천 개를 조사한 결과 278개 채널이 오로지 AI로 만든 저품질 영상만을 송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채널이 확보한 구독자 수는 모두 2억2천100만명, 누적 조회수는 630억 회에 달한다. 이들이 창출하는 광고 수익은 연 1억1천700만 달러(약 1천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카프윙 측이 신규 계정을 생성해 테스트한 결과 초기 추천 영상 500개 중 20%가 넘는 104개가 AI 슬롭이었다. 특히 이 중 3분의 1은 맥락이 없고 자극적인 '뇌 썩음' 콘텐츠였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AI가 대량으로 생산하는 저질 콘텐츠를 의미하는 슬롭은 미국의 유명 사전 출판사 메리엄웹스터가 올해의 단어로 선정할 만큼 논란의 중심이 됐다. 화려한 색감의 영상과 자극적 설정으로 판단력이 낮은 어린이 등의 클릭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파키스탄의 한 채널은 대홍수라는 참사를 슬롭으로 재구성해 13억 회의 조회수
재러드 아이작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신임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임기 안에 미 우주비행사를 달에 다시 착륙시키겠다고 자신했다. 27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아이작먼 국장은 전날 저녁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달 귀환 계획이 '(우주)궤도 경제' 실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달에서 과학적·경제적·국가안보적 잠재력을 탐구하고 실현할 기회를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취임 전인 작년 12월 아이작먼을 NASA 국장 후보로 지명했다가 올해 5월 돌연 이를 철회한 뒤, 지난달 초 다시 아이작먼을 NASA 국장 후보로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지명 철회 당시 구체적인 이유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일부에서는 아이작먼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와 가깝다는 점과 관련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머스크와 심한 갈등을 빚었다가 점차 관계를 회복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우주 정책은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에 영향을 받아 한때 화성 탐사를 우선하는 듯했다가 최근에는 중국의 공세적인 달 탐사 추진에 자극받아 다시 달 관련 프로젝트에 방점을 찍는 분위기다
일본 정부가 내년 7월부터 '국제관광여객세'라는 이름으로 물리는 출국세를 현행 1인당 1천엔(약 9천원)에서 3천엔(약 2만7천)으로 인상할 방침을 굳혔다고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전날 회의에서 이런 방침을 정하고 이에 따른 2026회계년도(2026년 4월∼2027년 3월) 수입이 전년도의 2.7배인 1천300억엔(약 1조2천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국세 인상에 따라 늘어난 수입은 방일객 증가로 인한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대응 사업 등에 쓸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내년중 비자 수수료도 5배 수준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다만 현재 한국인은 관광 등 단기 체류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할 때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어 비자 수수료를 낼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2028년께 비자 면제국의 여행객에 대해서도 온라인으로 기본적인 내용을 신고하게 해 입국전 심사하는 전자도항인증제도(JESTA)를 도입할예정이며 이 제도 도입 후 심사 명목의 수수료를 물릴 계획이다. 이는 미국의 전자여행허가제(ESTA)와 유사한 제도다.(연합뉴스)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팔라우가 미국이 추방한 이민자를 수용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를 결국 받아들이기로 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팔라우 대통령실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와 이민자 수용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팔라우는 미국 망명을 신청한 사람 중 본국으로 송환되기 어려운 제3국 국적자를 최대 75명까지 수용하게 된다. 대신 팔라우는 750만달러(약 108억원)와 추가적인 원조를 받게 될 예정이다. 팔라우는 인구가 약 1만8천여명밖에 안 되는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다. 필리핀에서 동쪽으로 300㎞ 떨어진 곳에 있는 약 350개의 작은 섬으로 이뤄진 군도로 2차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신탁통치를 받다 1994년 독립했다. 다만 이후로도 자유연합협정(COFA)을 통해 미국이 군사 접근권을 갖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불법 이민자 단속에 열을 올려온 트럼프 행정부는 추방한 이민자를 파나마, 과테말라 등 중남미 국가로 보내왔으며 아프리카, 아시아, 동유럽 국가 등에도 수용 의사를 타진했다. 팔라우는 지난 7월 미국으로부터 망명 신청 중인 제3국 국민을 수용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심을 거듭해왔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가 최근 인공지능(AI) 칩 개발 스타트업 그로크(Groq)와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배경을 두고 인수·합병(M&A) 시 발생할 수 있는 반독점 규제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투자사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스테이시 라스곤은 전날 메모에서 엔비디아의 거래에 대해 "반독점 문제가 주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비독점 라이선스 형태로 거래를 구조화하면 경쟁이 존재한다는 형식적 명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 주식 매수를 권고하고 목표주가를 275달러로 제시했다. 지난 24일 그로크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그로크의 추론 기술에 대해 엔비디아와 비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계약의 일부로 그로크 창업자인 조너선 로스와 사장 서니 마드라 및 다른 팀원들이 엔비디아에 합류해 라이선스 기술의 발전과 확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는 이번 거래에 대해 보도자료나 성명 등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CNBC는 그로크 측 관계자를 인용해 엔비디아가 그로크의 기술 등 자산을 현금 200억달러(약 29조원)
구글이 이용자의 계정 로그인에 사용되는 대표 이메일(지메일) 주소를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26일(현지시간) 구글 계정 지원 페이지의 공지 내용에 따르면 이용자가 원할 경우 지메일닷컴(gmail.com)으로 끝나는 구글 계정 이메일 주소의 앞부분을 새롭게 변경할 수 있다. 기존 주소로 발송된 이메일은 계속 기존 수신함에 도착하며, 구글 드라이브나 지도, 유튜브 등 구글 서비스 로그인에도 여전히 사용할 수 있다. 이전에는 이용자가 새 이메일 주소를 원할 경우 새 계정을 추가로 생성한 뒤 복잡한 과정을 거쳐 데이터를 수동으로 이전해야 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이번에 도입된 주소 변경 기능이 오랫동안 이용자들의 요청이 컸던 기능이라고 전했다. 십대 시절부터 별명 등을 넣어 쓴 이메일 주소를 구글 대표 계정으로 쓰는 것에 대해 부끄럽게 여기는 이용자들이 적지 않았다고 CNBC는 설명했다. 다만 구글 측은 "구글 계정 이메일을 변경하는 기능은 점진적으로 적용되므로, 이 옵션을 아직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안내했다. CNBC는 구글이 해당 기능을 어느 지역에서 먼저 제공할지에 대한 문의에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