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가들이 과거 식민 지배 시절 아프리카에서 약탈했던 유물들을 100년이 지나 뒤늦게 반환하고 있다. 25일 프랑스 라디오 RFI와 영국에 본부를 둔 미술 매체 '아트 뉴스페이퍼' 등에 따르면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리트베르크 박물관은 옛 아프리카 베닌 왕국(현 나이지리아 남부 에도주 베닌시티)의 청동 유물인 '베닌 브론즈' 11점의 소유권을 나이지리아 정부에 반환하기로 했다. 왕실 사당을 장식했던 1850년경 제작된 청동 두상 등 유물 2점은 올여름 나이지리아에 반환될 예정이다. 나머지 9점은 소유권만 나이지리아에 넘겨지고 취리히 박물관에 그대로 전시된다. 이 박물관은 당초 독일계 스위스인 은행가 에두아르트 폰 데어 하이트가 1920∼1930년대 모았던 해당 유물 컬렉션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 은행가는 유물들을 인류학적 표본이나 식민지 기념품이라기보다는 예술품으로 보고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물 가운데는 베닌 왕국에서 영국군에 의해 약탈당한 것들도 포함됐다. 영국군이 1897년 베닌 왕국의 청동 유물을 빼돌린 사건은 아프리카 식민 지배 당시 대표적인 문화재 약탈 사례로 꼽힌다. 영국은 베닌 왕국을 방문한 영국인 사절단이 원주민에 살해당하자 왕국을 침략
4년 만에 돌아온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 중계 영상을 전 세계 1천840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넷플릭스는 24일(현지시간)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의 실시간 및 방송 종료 후 24시간 이내 시청자 수가 총 1천84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계 영상은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한 BTS의 컴백 무대를 담은 것이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의 지난주 시청 수(Views·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는 1천310만으로, 비영어 쇼 가운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물론 멕시코,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불가리아 등 전 세계 24개국에서 주간 1위에 올랐고, 이를 포함한 총 80개국에서 주간 10위 안에 들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화제가 됐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자사 공식 채널의 BTS 관련 콘텐츠가 26억2천만회 노출됐으며, 미국과 한국, 필리핀,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 태국, 아르헨티나, 영국, 터키 등 세계 각국에서 BTS와 넷플릭스 관련 해시태그(#)가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미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는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의
지난해 중국 자동차 딜러 등 유통망 절반 이상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딜러의 적자 비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2025년이 처음이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생산과 판매량은 각각 3453만대와 3440만대다.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친환경차) 판매량은 1649만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자동차를 직접 판매하는 딜러 등 유통망은 어려움에 허덕이고 있어 중국 자동차 산업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중국자동차유통협회(이하 협회)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전국 자동차 딜러 생존 현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딜러 가운데 흑자를 기록한 비율은 23.5%에 그쳤다. 이는 2024년 39.3%보다 15.8%포인트(p)나 급감한 것이다. 지난해 중국 전체 딜러 적자 비율은 55.7%. 전체 딜러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딜러 중 손실을 본 비율은 52.6%였고, 흑자를 낸 비율은 29.9%였다. 이처럼 중국 자동차 딜러망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 할인 전쟁에 따른 후유증으로 풀이된다. 중국 자동차 산업은 지난해 '내권식(内卷式, 제 살 깎아먹기식)' 영업이 극에 달하면
프리미엄을 표방하던 화웨이가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메모리 칩 가격 상승 등으로 중국 폰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가 보급형 폰 시장에 다시 정성을 들이는 모양새다. 24일 펑파이와 시나 파이낸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23일 신제품 출시행사를 열고 플래그십 모델인 메이트 80 윈드 에디션과 함께 엔조이(Enjoy) 90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날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주목을 받은 제품은 보급형 엔조이 시리즈다. 이 폰은 기린8 칩셋과 하모니OS6, 8500mAh 대용량 배터리, Wi-Fi 7 등이 탑재됐다. 판매가격은 1299위안(한화 약 29만원)이다. 최상위 모델인 프로 맥스 모델 가격은 1699위안(한화 37만원)이다. 이번 신제품은 이전 제품에 비해 100위안(한화 2만원) 올랐다. 이번 엔조이 시리즈 출시로 화웨이는 모든 가격대에 걸친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화웨이는 그간 삼성전자와 애플 등을 겨냥한 프리미엄 전략을 추구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보급형 폰 출시는 다양한 의미를 갖는다고 중국 매체들은 설명했다. 메모리 칩 가격 상승에 오포와 비보, 아너 등 여타 중국 중저가 업체들이 폰 가
한때 미국에서 '국민 아빠'로 불리던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88)가 또다시 법원에서 패소하면서 성폭행 피해자에게 거액을 배상하게 됐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1심 주 법원 배심원단은 23일(현지시간) 코스비가 1972년 레스토랑 직원 도나 모트싱어를 성폭행했다고 보고 1천925만 달러(약 287억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모트싱어는 약 50년 전 코스비가 자신을 스탠드업 코미디 쇼에 초대했으며, 와인과 알약을 건넸고 이후 의식을 잃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평결 결과에 "정의를 되찾는 데 54년이 걸렸다"며 "나머지 피해 여성에게는 끝난 일이 아니지만,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코스비 측은 즉각 혐의를 부인하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그가 성폭행 사건으로 거액의 배상금을 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코스비는 지난 2022년에도 10대 소녀 주디 후스를 성추행한 사실이 법원에서 인정돼 50만 달러의 배상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비는 1980년대 시트콤 '코스비 가족' 등에 출연하며 한때 '국민 아빠', '국민 코미디언' 등으로 불린 인물이다. 하지만 '미투'(Me too·나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를 앞두고 고강도 개혁을 요구하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한국과 싱가포르 등 4개국이 개발도상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개발도상국 특혜를 사실상 포기하겠다는 작년 9월 중국의 선언에 의문을 표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2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작년 12월 발표한 초안에 바탕을 둔 WTO 개혁 보고서를 발표했다. 오는 26∼29일 카메룬 야운데에서 열리는 제14차 WTO 각료회의(MC-14)를 앞두고 WTO에 강도 높은 개혁을 압박하는 보고서를 내놓은 것이다. 보고서는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가 다른 곳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WTO가 감독하는 국제무역에서의 현 글로벌 질서는 옹호될 수도,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작년 초안을 인용해 WTO가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특혜(SDT) 자격 요건에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WTO가 2026년 현재의 글로벌 무역을 반영하지 못하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이분법에 갇혀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나 상당한 수준의 개발을 이룬 국가가 개발도상국 지위를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어 "2
근육 경직성 신경질환을 앓고 있는 세계적 팝스타 셀린 디옹이 올가을 프랑스에서 콘서트를 연다. 미 연예 전문매체 버라이어티는 23일(현지시간) 셀린 디옹이 프랑스에서 대형 콘서트를 개최해 팬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캐나다 신문 라프레세에 따르면 콘서트 장소는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이며, 오는 9월과 10월 각각 2차례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셀린 디옹은 2020년 월트 투어의 일환으로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후 2022년 셀린 디옹이 근육 경직을 유발하는 희소 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을 앓고 있다고 밝히면서 예정된 공연이 모두 취소됐다. 2024년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 깜짝 등장해 '사랑의 찬가'를 불렀지만, 그간 셀린 디옹이 공식적인 공연 일정을 소화한 적은 없었다. 셀린 디옹은 캐나다 퀘벡 출신 가수로,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 '마이 하트 윌 고 온' 등을 불러 그래미상을 5차례 받았다.(연합뉴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중국 경제 구조 전환을 위해 통화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상하이증권보와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중국발전포럼(CDF)에 참석한 판 총재는 "우리는 계속해서 적절히 완화된 통화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 총재는 중국 금융시장은 현재 안정적이라고 전제한 뒤 지급준비율(RRR), 정책금리, 공개시장조작 등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종합적으로 활용, 시장에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판 총재는 경제의 안정적 성장, 고품질 발전, 금융시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우호적인 통화 및 금융 환경 조성에 주력할 것이라며 중국 경제 구조 전환을 위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여러 차례 언급한 완만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힌 것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20일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0개월 연속 동결한 바 있다. 금리 인하 압박이 없는 만큼 동결한다고 인민은행 측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필요할 경우 언제든 통화정책 카드를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내수 등 경기 부양의 뜻을 시장에 재차 확인, 안정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위안화
미국내 최신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단한 대이란 전쟁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 견해가 우세하지만 현재의 이란 신정정권의 집권이 유지된 채로 전쟁을 매듭짓는 데는 과반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CBS뉴스와 유거브가 지난 17∼20일(현지시간) 미국 성인 남녀 3천3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1%p)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관련 상황을 잘 다루고 있다고 보느냐는 문항에 38%가 긍정했고, 62%가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지지한다는 응답 비율은 40%,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60%였다. 이 기관의 3월3일 조사때에 비해 지지 비율은 4% 포인트 하락했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4% 포인트 상승했다. 또 이란과의 전쟁이 미국을 위해 잘 되어 가고 있다는 응답은 43%, 나쁘게 되어 가고 있다는 응답은 57%였다. 이번 이란과의 전쟁이 필수적인 전쟁이었다는 견해는 34%, '선택에 의한 전쟁'이었다는 응답은 66%였다. 이번 전쟁이 미국을 단기적으로 더 안전하게 할 것이라는 응답은 27%, 장기적으로 더 안전하게 할 것이라는 응답은 36%였던 반면, 단기적으로 덜 안전하게 만들 것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재개를 위해 나토 회원국과 한국·일본 등 동맹국들이 결집할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좋은 소식은 목요일(지난 19일) 이후 22개국의 그룹, 대부분 나토 회원국이지만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이 "호르무즈 해협이 가능한 한 즉시 자유롭고 개방되도록 만들겠다는 그(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 함께 모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뤼터 총장은 "현재 이 22개국 그룹이 미국과 함께 군사 인력과 다른 인력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무엇이 필요한지, 언제 필요한지, 어떻게 이를 함께 할 것인지를 진행하고, 시기가 무르익는 즉시 이를 수행해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과 자유로운 항행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뤼터 총장은 CBS 방송 인터뷰에서도 나토 회원국 및 한국·일본 등 22개국이 지난 19일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언제 필요한지, 어디에 필요한지 등 3가지 질문에 기본적으로 답하기 위해 함께 모였다"며 "이 3가지 질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