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미국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역대 2위 흥행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할리우드 매체 데드라인은 16일(현지시간) "'어쩔수가없다'는 칸영화제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박찬욱 감독의 34년 연출 경력 중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가장 큰 흥행작이 될 전망"이라며 이렇게 보도했다. 데드라인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현재까지 미국 주요 도시에서 소규모 개봉으로 420만달러(약 62억원)의 티켓 매출을 올리면서 이미 '올드보이'('박스오피스 모조' 집계 기준 246만달러) 등 박 감독의 전작들을 추월했다. 또 현재의 흥행 추이로 미뤄보면 최종적으로 북미 지역 총수입이 1천만달러대에 달할 것으로 업계에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봉준호 감독의 오스카 수상작 '기생충'(총 5천385만달러)에 이어 북미에서 두 번째로 높은 흥행 수입을 올리는 한국 영화가 되는 것이라고 데드라인은 전했다. 종전에 한국 영화 중 북미 박스오피스 두 번째 흥행 기록은 심형래 감독의 2007년작 '디 워'(1천98만달러)가 갖고 있었다고 데드라인은 소개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새크라멘토, 노스캐롤라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병합하겠다는 뜻을 계속 굽히지 않으면 올해 여름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보이콧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독일 여당인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 외교정책 대변인 위르겐 하르트는 16일(현지시간) 일간 빌트 등 현지 언론에 "순전히 비현실적인 갈등과 동시에 열리는 축구 축제는 있을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월드컵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분명히 밝혔다면서 "대회 취소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문제에서 이성을 되찾게 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만 고려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6∼7월 캐나다·멕시코와 공동 개최하는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백악관에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각별한 관계인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방안으로 축구계에서 퇴출된 러시아에 월드컵 출전 기회를 제안하는 등 월드컵을 정치외교 수단으로 삼기도 한다. 하르트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도 압박받는 상황에서 '불법'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보이콧이나 대회 취소 사태까지는 가지 않을 걸로 전망했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자신이 받은 노벨평화상 메달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노벨상 메달을 이런 식으로 타인에게 넘겨도 되는지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과거 드물게 노벨상 메달을 다른 사람에게 선물 등으로 넘긴 사례가 있었지만 일부 경우는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노르웨이의 소설가 크누투 함순은 정치적 동기로 노벨상 메달을 양도했다가 후폭풍에 휩싸였던 대표적 인물이다. 1920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함순은 나치 사상에 심취해 2차 세계대전 시기 독일의 자국 침략을 공개적으로 옹호했고, 나아가 히틀러가 인류를 위해 투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함순은 독일 나치 정권의 선전 장관이었던 파울 요제프 괴벨스에게 노벨상 메달을 보내 선물했다. 이런 그의 행적은 훗날 그의 인생에 큰 오점으로 남았다. 반대로 2021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자기 노벨상 메달을 떠나보낸 경우다. 그가 내놓은 메달은 2022년 경매에서 1억350만 달러(약 1천525억원)에 낙찰됐고, 이 돈은 유엔아동기금(U
할리우드의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이하 디즈니) 산하 루카스필름의 경영진이 교체된다고 디즈니 측이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디즈니는 약 14년간 루카스필름을 이끌어 온 캐슬린 케네디 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스튜디오의 차기작인 '만달로리안과 그로구'와 '스타워즈: 스타파이터' 등의 제작자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새 사장으로는 데이브 필로니와 린웬 브레넌이 공동으로 임명됐다. 필로니는 사장 겸 최고창작책임자로서 창작 분야를 총괄하고, 브레넌은 스튜디오 경영에 방점을 둘 예정이다. 두 사람 모두 15년 이상 스튜디오에서 고위직을 맡아 왔다. 미 언론은 루카스필름을 오랫동안 이끌어온 케네디 사장의 사임에 따라 이 스튜디오의 전반적인 방향성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케네디는 할리우드에서 제작자로 이름이 높았던 인물이다. 그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나중에 부부의 연을 맺은 제작자 프랭크 마셜과 함께 앰블린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1980년대부터 'E.T.'와 '쥬라기 공원', '백 투 더 퓨처', '쉰들러 리스트' 등 명작들을 탄생시켰다. 디즈니에 따르면 케네디가 참여한 70여편의 영화는 아카데미상 후보로 120회 넘게 지명돼 25회 수상했다. 루카
지난해 미국 프로농구(NBA) 전·현직 선수들이 스포츠 도박 관련 경기 조작에 관여했다가 적발된 데 이어 미국 대학농구와 중국프로농구(CBA)에서도 선수들이 고의로 부진한 경기를 펼치는 등의 조작에 연루됐다가 미국 연방수사당국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미 펜실베이니아 연방동부지검은 스포츠 경기 관련 뇌물수수, 사기 공모 등 혐의로 스포츠 도박사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전·현직 선수 등 26명을 기소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연방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도박사와 연루 선수들은 2022∼2025년 NCAA 남자농구 디비전1과 중국프로농구 리그에서 의도적으로 점수를 덜 내도록 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NCAA 남자농구 디비전1의 17개 팀에서 최소 39명의 선수가 29개 경기의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고 보고 있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도박사들에게 최초로 포섭된 선수는 NBA 시카고 불스에서 뛰었다가 이후 중국프로농구 장쑤 드래곤스로 옮긴 스타 선수 안토니오 블레이크니였다. 블레이크니는 중국프로농구 리그에서 본인이 직접 점수 조작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이후 다른 선수들이 조작에 가담하도록 끌어들이는 데 기여했다고 검찰은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미국을 시작으로 요금 인상에 나섰다. 스포티파이는 15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요금제를 업데이트한다"며 "다음 달까지 미국과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의 프리미엄(유료) 구독자에게 요금 업데이트에 대한 안내 이메일이 발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이메일에는 오는 2월부터 월 구독료가 기존 11.99달러에서 12.99달러로 인상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스포티파이는 "시장별 가격 조정은 스포티파이가 제공하는 가치를 반영한 것으로, 이를 통해 최상의 경험을 계속 제공하고 아티스트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파이는 2024년 6월 미국에서 구독료를 1달러 올려 11.99달러로 책정한 바 있다.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11월 견조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향후 매출과 구독자 수 전망치는 월가의 기대에 못 미친 바 있다. 스웨덴에서 설립된 이 회사는 이달 초 공동 창업자 다니엘 에크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구스타브 쇠데르스트룀과 알렉스 노르스트룀 공동 CEO 체제로 새롭게 출발했다. 지난해 이 회사는 창업자인 에크의 투자회사가 방산 기술업체 헬싱에 투자한 것을 두고 예술계의 비판을 받았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와 다년간의 독점 스트리밍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넷플릭스는 극장 상영과 자체 배급 기간을 거친 소니 영화를 전 세계에서 스트리밍할 수 있는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넷플릭스는 이미 미국과 독일, 동남아시아 등 일부 지역에서 소니의 장편 영화에 대해 '페이-1'(Pay-1)로 불리는 스트리밍 권리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를 전 세계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번에 체결한 새로운 '글로벌 페이-1' 계약은 개별 지역 권리가 확보되는 대로 올해 말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며, 2029년 초 전 세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될 첫 소니 영화로는 크리스틴 해나의 베스트셀러 '나이팅게일'을 각색한 동명의 영화와 애니메이션 '버즈', 닌텐도 게임 기반 실사 영화 '젤다의 전설', '스파이더맨: 비욘드 더 유니버스', 샘 멘데스 감독의 비틀스 전기영화 4부작 등이 포함된다고 넷플릭스는 소개했다. 소니픽처스는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소니 그룹의 자회사로,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하는 여러 스튜디오를 거느리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감독형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를 통째로 판매하던 방식을 중단하고 구독제로만 제공할 예정이라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테슬라는 2월 14일 이후 FSD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며 "이후 FSD는 월간 구독으로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그동안 테슬라는 FSD를 8천달러를 받고 한 번에 판매하거나 월 99달러부터 시작하는 구독제로 제공해 왔는데, 내달 14일부터는 오직 구독제로만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이렇게 전환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테슬라는 그동안 FSD 이용자 수나 월 구독자 수를 공개한 적이 없다. 테슬라는 현재 FSD의 완전 자율주행 버전을 이용해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제한적으로 로보(무인)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안전 요원이 운전석에 탑승한 상태로 택시(차량호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로보택시 시장에서 테슬라가 구글 웨이모보다 한참 뒤처져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투자회사 타이거 글로벌의 보고서를 인용해 웨이모
북극의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만난 미국과 덴마크가 접점 찾기에 실패했다. 미국과 덴마크·그린란드는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약 1시간 동안 고위급 협상을 진행했다. 미국에선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비비안 모츠펠트 그린란드 외무장관이 참석했다. 양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미국의 그린란드 확보 방안에 대해 각자 입장을 교환했지만, 라스무센 장관은 기자들에게 그린란드를 둘러싼 "근본적인 이견"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덴마크·그린란드는 다만 이같은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실무 그룹을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 라스무센 장관은 기자들에게 "우리 관점에서 그 실무 그룹은 미국의 안보 우려를 어떻게 해소할지에 초점을 맞추되, 덴마크 왕국의 레드라인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덴마크의 '레드라인'이란 미국에 대한 그린란드 영유권 이양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모츠펠트 장관은 그린란드가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바라지만, 미국령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어떻게 될지 두고 보겠지만, 우리는
소설 '파친코'를 쓴 재미교포 작가 이민진(57)의 새 소설 '아메리칸 학원'이 오는 9월 미국에서 출간된다. 14일(현지시간) 미 출판사 해쳇북그룹에 따르면 이민진 작가의 세 번째 장편인 아메리칸 학원이 오는 9월 29일 북미 시장에 출간될 예정이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이 작가는 재일동포 가족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소설 파친코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아메리칸 학원은 2017년 소설 파친코 출간 이후 9년 만에 내놓는 이민진 작가의 장편 소설이다. 출간 예정작이지만 이민진 작가의 앞선 장편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2007), 파친코와 함께 '한국인 디아스포라 3부작'으로 불리고 있다. 출판사 측은 책 소개말에서 "이민진 작가는 아메리칸 학원에서 잊을 수 없는 파노라마 소설을 만들었다"며 "소설에서 조그마한 몸짓은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고, 가족 및 기억의 유대는 뒤틀리고 닳지만 거의 끊어지지 않으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심지어 낯선 이들을 위한 자기희생은 일종의 기도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민진 작가는 지난 2022년 방한 도중 작가와의 만남 행사에서 차기작 영어 제목에 한국어 단어인 '학원'을 그대로 살린 이유에 대해 "'학원'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