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소동으로 자주 구설에 오른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3)가 이번엔 기내에서 흡연해 당국의 경고를 받자 승무원을 비난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렸다. 25일(현지시간) 피플지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스피어스는 지난 22일 멕시코에서 로스앤젤레스(LA)로 돌아오는 전세기 안에서 담배를 피워 연방 항공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당국의 약식 조사를 받았다. 당국은 공항에 도착한 스피어스에게 경고를 내렸다. 하루 뒤 스피어스는 이 사건을 자신의 관점으로 설명하는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올렸다. 스피어스는 자신이 비행기 안에서 술병을 들고 웃는 모습을 담은 짧은 동영상을 함께 게시하면서 "나 어제 정말 웃겼다!!! 내가 타본 비행기들은 대부분 흡연할 수 없게 돼 있지만, 이번엔 달랐다"고 썼다. 이어 "고백하건대, 나는 처음으로 보드카를 마셨고 정말로 똑똑해진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담배를 너무 피우고 싶다고 말했다!!! 내 친구는 그것을 내 입에 넣고 불을 붙여줬다. 그래서 나는 이것이 흡연할 수 있는 비행기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스피어스는 "내가 피해를 준 사람에게는 사과한다"면서도 "승무원이 내가 담배를 피웠다고 관료들에게 연락했다!!! 그리고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 주연의 액션 영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미션 임파서블 8)이 북미를 비롯해 세계 관객들을 불러모으며 이 시리즈의 29년 역사상 개봉 첫 주 최고 흥행 기록을 썼다. 25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 등이 업계 내부 집계치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북미에서 지난 23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8'은 주말 사흘간 6천300만달러(약 862억원)의 티켓 매출을 올렸다. 이는 '미션 임파서블' 1편이 1996년 처음 나온 이후 29년간에 걸친 이 시리즈 역사상 개봉 첫 주 기준 최고 흥행 기록이다. 이전까지 시리즈 최고 흥행작이었던 6번째 작품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2018)의 북미 개봉 첫 주 수입(6천100만달러)을 넘어섰다. 미션 임파서블 8은 한국에서 지난 17일 가장 먼저 개봉한 이후 북미 외 다른 지역에서 지난주 1억2천700만달러(약 1천737억원)를 거둬들여,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 총수입은 1억9천만달러(약 2천599억원)로 집계됐다. 다만 이 영화는 투입된 제작비도 시리즈 역사상 최대치인 4억달러(약 5천472억원) 수준이어서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려면 영화관 상영으로 더 많은 티켓 수입이 필요
레오 14세 교황이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시내의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로마 주교좌에 앉는 착좌식을 거행했다. 착좌식은 세계 교회의 수장인 동시에 전 세계 가톨릭의 본산인 로마 교구의 교구장인 교황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주요한 예식이다. 라테라노 대성전은 로마 교구의 주교좌 성당으로, 로마에 있는 성당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지금도 '모든 성당의 어머니이자 으뜸'으로 대접받는다. 교황이 선출됐을 때 즉위식을 한 교황은 규정된 예식에 따라 라테라노 대성전에서 로마 교구장으로서 착좌식을 갖는다. 착좌식에 앞서 교황은 로마 시청이 위치한 캄피돌리오 언덕에서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을 만나 환영을 받았다. 구알티에리 시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이제 로마는 당신의 도시"라며 "로마는 도시 곳곳의 고통과 사회적 주변부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레오 14세 교황은 "로마 시민 모두를 섬기는 무겁지만, 설레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러분을 위해,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나는 로마인입니다"라고 말해 현장에 모인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착좌식을 마친 뒤 레오 14세 교황은 전임 교황 프란치스코가 안장된 로마 시내 산타 마리아
캐나다의 국왕이기도 한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오는 26∼27일(현지시간) 캐나다를 방문해 48년 만에 영국 국왕의 '왕좌의 연설'(The Speech from the Throne)에 나선다. '왕좌의 연설'은 국왕이 의회 개원을 알리고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연설로 영국 의회 국정 연설인 '킹스 스피치'(King's Speech)에 해당한다. 통상은 국왕의 대리인인 캐나다 총독이 맡는다. 찰스 3세의 모친인 고 엘리자베스 2세는 70년 넘는 재위 기간 1957년과 1977년 단 두 차례 '왕좌의 연설'을 했다. 찰스 3세의 20번째 캐나다 방문과 국왕으로서 첫 의회 연설은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야 한다고 위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AP 통신에 따르면 장 샤레 전 퀘벡 주지사는 "우리는 다르다. 우리는 미국이 아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그게 이번 방문의 의미"라며 "우리는 어떻게 나라를 세울지 다른 선택을 해온 다른 국가이며 찰스 3세가 그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말했다. 찰스 3세는 직접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 반박하는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캐나다에 대한 지지를 계속해서
이란 반체제 영화감독 자파르 파나히의 '잇 워스 저스트 언 액시던트'(It Was Just An Accident)가 올해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영화는 2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 제78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이 영화제 최고 작품상에 해당하는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았다. 파나히 감독은 반정부 시위, 반체제 선전 등을 이유로 이란에서 여러 차례 체포됐던 인물이다. 2010년 20년간 영화 제작 금지와 출국 금지 처분을 받았으나 몰래 영화를 만들어 해외 영화제에 출품해 왔다. 2022년 재수감됐다가 2023년 2월 석방 요구 단식 투쟁을 벌인 끝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2000년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2006년과 2013년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2015년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았다. 칸 영화제와는 2003년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은 인연이 있다. 이번 영화는 한 남자가 과거 감옥에서 자신을 괴롭힌 경찰과 닮은 사람을 마주치면서 일어난 일을 그린다. 쥘리에트 비노슈 심사위원장은 수상작을 발표하면서 "예술은 우리의 가장 소중하고 살아있는 부분의 창의적 에너지를 움직인다"며 "어둠을 용서, 희망, 새로운 삶으로 바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외국에서 제약사가 받는 약값을 불공정하게 인위적으로 억제하는 경우가 있는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USTR은 23일(현지시간) 불합리하거나 차별적이며 미국의 환자들이 세계 제약 연구개발의 비용을 불균형하게 부담하도록 강제하는 효과가 있는 행동, 정책이나 관행과 관련해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의견 수렴 대상에는 외국에서 제약 제품의 가격을 공정한 시장 가격 아래로 억누르는 경우도 포함된다. USTR은 오는 6월 27일까지 의견을 접수할 계획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미국인의 약값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발표하고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같은 약을 미국에서만 비싸게 팔고 있다면서 이는 사실상 미국 소비자들이 제약사의 연구개발 비용을 대부분 부담하도록 하고 외국 소비자들은 혁신 제약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게 하는 "보조금"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의 이 같은 "무임승차"를 끝내기 위해 필요한 모든 적절한 조치를 하라고 USTR에 지시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무임승차의 대표적 사례로 유럽을 지목했지만, 앞으로 UST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막았던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를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많은 고려와 협상 끝에 US스틸은 미국에 남을 것이며 위대한 피츠버그시에 본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건 US스틸과 일본제철 간에 계획된 파트너십이 될 것이며 일자리 최소 7만개를 창출하고 미국 경제에 140억달러를 추가할 것이다. 이건 펜실베이니아주 역사상 최대 투자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 관세 정책은 철강이 다시, 그리고 영원히 미국에서 만들어지도록 보장할 것"이라면서 오는 30일 피츠버그에 있는 US스틸에서 대규모 유세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US스틸과 일본제철의 '계획된 협력관계'(Planned Partnership)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표를 고려하면 그는 일본제철의 US스틸 투자 확대를 통해 그동안 문제가 됐던 인수 논란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해법을 찾았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제철이 US스틸 지분의 과반
'피아노 맨'(Piano Man)으로 유명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빌리 조엘(76)이 뇌 질환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활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간) 조엘의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성명에 따르면 그는 최근 정상뇌압수두증(Normal pressure hydrocephalus, NPH) 진단을 받고, 예정된 모든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했다. 그의 상태는 근래 콘서트 공연을 진행하면서 악화해 청력과 시력, 균형감각에 문제가 생겼다고 조엘 측은 밝혔다. 그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물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회복을 위해 공연을 자제하도록 권고됐다. 조엘은 "관객들을 실망시켜 죄송하고, 이해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엘의 소식을 전한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그가 진단받은 NPH가 뇌에 과도한 척수액이 쌓여 발생하는 희소 질환으로, 보행 장애와 방광 조절 장애 등 증상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엘은 지난 3월에도 건강 문제를 이유로 들어 8차례의 예정된 콘서트를 몇 개월 연기한 바 있다. 1970년대 초부터 팝 무대를 주름잡은 조엘은 '피아노 맨'을 비롯해 '저스트 더 웨이 유 아'(Just the Way You Are)
영국이 일부 성범죄자에 대해 화학적 거세(성 충동 약물치료)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abc 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바나 마무드 영국 법무장관은 2개 지역의 20개 교도소에서 이른바 화학적 거세를 우선 시행해 전국으로 확대해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범 위험을 줄이고 교도소 과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마무드 장관은 "물론 이런 접근 방식은 범죄의 다른 원인을 겨냥한 심리적 개입과 함께 실시돼야 한다"면서도 "이를 의무화하는 것이 가능한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학적 거세 시행 이유로 재범률을 6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성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는 미국 여러 주에서 이미 합법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가석방 조건으로 화학적 거세를 시행하고 있으며 폴란드에서도 일부 범죄자에게 의무적으로 화학적 거세를 하고 있다. 독일과 덴마크에서는 자발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몰도바에서는 인권침해 논란 끝에 시행 1년 만에 폐기되기도 했다. 가디언은 영국에서도 윤리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했다. 성범죄자 관리를 위해 화학적 거세를 시행하는
'축구의 신'이라고 불리는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골은 2009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UEFA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승전에서 선보인 헤딩골이었다고 밝혔다고 아르헨티나 TN 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시는 현 소속팀인 미국 인터 마이애미 구단 재단의 자선 행사 캠페인 '인생의 골'(A Goal in Life)을 위해 자신의 축구 인생 중 가장 좋아하는 골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마도 더욱 아름답고 더 뜻깊고 더 중요한 골들이 많을 수도 있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헤딩골이 언제나 내가 최고로 좋아하는 골이었다"며 이번 캠페인에서 고른 골이 현대 미술가 레픽 아나돌에 의해 독특한 예술작품으로 재탄생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나돌 작가의 해당 작품은 자선 행사를 위해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 작품은 오는 6월 11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며 모든 수익금은 어린이와 지역사회 지원 등에 사용된다. 이번 캠페인은 약 10일 전 인터 마이애미 CF 재단이 공유한 발표 영상으로 시작됐으며, 메시가 가장 좋아하는 골에 대한 언론의 추측과 여론조사로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