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팝 음악 경연대회인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이하 유로비전)에서 이스라엘 참가자가 2위를 차지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유로비전 결선에서 오스트리아 대표로 출전한 팝페라 가수 JJ(24·본명 요하네스 피에치)가 '웨이스티드 러브'(Wasted Love)라는 곡으로 우승했다. 우승곡은 오페라 음악에 테크노를 접목한 크로스오버 장르의 곡으로, 오스트리아 가수가 유로비전에서 정상을 차지한 것은 1996년과 2014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가자지구 전쟁으로 참가 반대 여론에 직면했던 이스라엘 가수 유발 라파엘은 결선에서 '새 날이 떠오를 거야'(New Day Will Rise) 무대를 선보였고, JJ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라파엘은 2023년 10월 7일 네게브 사막에서 열린 노바 뮤직 페스티벌을 하마스가 급습했을 당시 이 음악 축제에 참여하고 있었다. 당시 현장에는 약 3천명의 민간인이 있었는데, 이중 최소 360명이 살해되고 다수가 하마스에 납치돼 인질이 됐다. 이후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상대로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개시해 지금까지 전투가 이어지고 있다. 유로비전 결선이 열린 이날 저녁에도 200명
올해 고1 학생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 고교 내신 성적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개편되는 가운데, 학업 성취도 A등급 학생의 절반은 내신 1등급에 들어가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천375개 고등학교의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과목의 학업성취도 A등급 평균 비율은 18.3%로 나타났다. 현재 고교 성적표에는 학업성취도(A∼E등급)와 석차등급(1∼9등급)이 모두 기재돼 대학 입시 때 활용된다. 절대평가인 학업성취도는 보통 시험 점수가 90점 이상이면 A등급을 받을 수 있지만, 석차등급은 시험점수와 수행평가를 반영해 상위 4% 이내만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2028 대입제도 개편'에 따라 현 고1부터는 석차등급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변경돼 상위 10%까지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현행 학업성취도에서 A등급을 받은 학생이 평균 18.5%인 점을 고려하면, 내신이 5등급제로 바뀌더라도 10%를 넘어선 약 8%의 학생은 1등급을 받지 못할 수 있는 것이다. 종로학원은 "학업성취도 A등급을 맞아도 1등급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학업성취도가 90점 중·후반대까지 도달하지 못하면 내신 1등급 이내로의 안정
'아이브(IVE) 리즈가 가창에 참여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OST Part.5 '헤비 러브(Heavy Love)'가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헤비 러브'는 웅장한 스트링 사운드에 리즈 특유의 맑고 단단한 음색이 어우러진 곡이다. 함께하는 시간이 쌓여 결국 단단한 사랑이 되는 과정을 섬세한 현악 편성을 중심으로 전개, 사랑이란 감정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깊어지고 무거워지는지를 서정적으로 그려낸다. 리즈는 깊은 감정선으로 사랑의 무게와 깊이를 노래한다. 특히 후렴구의 "무거운 사랑을 나누자"라는 가사를 통해 위태로운 감정마저 껴안는 사랑의 용기와 진심을 드러내 극에 진한 여운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 아이브로 데뷔한 리즈는 뛰어난 보컬 실력은 물론, 풍부한 감정을 담은 보컬로 꾸준히 음악적 역량을 입증해 왔다. 넓은 음역대로 다양한 노래를 소화하며 자신만의 색을 담아 완성하고, 탁월한 강약 조절로 아이브 노래의 다채로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유튜브 콘텐츠 '리무진서비스'에 출연해 탄탄한 가창력과 청아한 음색으로 조회수 391만 회를 기록했고, 다양한 커버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의 새 앨범이 지난 13일 발매된 지 닷새 만에 판매량 100만 장을 넘기며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18일 한터차트에 따르면 보이넥스트도어(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의 미니 4집 ‘노 장르(No Genre)’는 전날(17일) 기준 누적 판매량 107만 4316장(일반반 포함 3종 합산)을 기록했다. 전작인 미니 3집 ‘19.99’의 발매 첫주 판매량(75만 9156장)을 일찌감치 훌쩍 뛰어넘은 성과다. 음악방송을 비롯한 라이브 무대가 거듭될수록 인기가 치솟는 이들 특징을 감안하면 향후 음반 판매 증가세가 더욱 기대된다. 매 활동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는 보이넥스트도어의 기세가 매섭다. 이들의 데뷔 싱글 초동 판매량은 약 11만 장이었다. 이후 발매한 미니 1집과 2집은 같은 기간 약 45만 장, 53만 장 각각 판매돼 계단식 성장의 전형을 보여줬다.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2024년 9월 28일 자)에 40위로 진입했던 미니 3집 ‘19.99’가 보이넥스트도어의 첫 밀리언셀러였다. 이 앨범 판매량이 100만 장을 돌파하기까지는 한 달 보름 가까이 걸렸다. 이번 신보 ‘노 장르’
그룹 투어스(TWS)가 ‘K-청량’ 매력을 앞세워 일본 인기에 불을 지핀다. 투어스(신유, 도훈, 영재, 한진, 지훈, 경민)는 지난 17일 팀 공식 SNS에 일본 데뷔 싱글 ‘Nice to see you again(원제 はじめまして/하지메마시테)’의 두 번째 오피셜 포토를 게재했다. 이번 오피셜 포토는 일본 오키나와의 푸른 들판과 공원, 바다를 배경으로 촬영됐다. 투어스의 밝고 천진난만한 얼굴이 초록빛 여름날의 상쾌한 풍경과 어우러진 모습의 사진들이다. 국내에서 ‘청량 대표주자’로 불리며 인기 돌풍을 일으킨 투어스는 일본에 ‘K-청량’의 매력을 전파할 예정이다. 오는 7월 2일 발매되는 ‘Nice to see you again’은 여름의 반짝이는 추억처럼 일상 속 특별한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멤버들은 “데뷔 싱글을 통해 TWS가 어떤 팀인지 일본 팬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저희들의 소년미와 청량감이 잘 느껴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투어스는 일본 정식 데뷔 전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미니 3집 ‘트라이 위드 어스(TRY WITH US)’는 현지 누적 출하량 10만 장을 돌파하며 일본레코드협회의 골드 디스크 ‘골드’
밴드 드래곤포니(Dragon Pony)가 미국 빌보드가 꼽은 '이달의 K-팝 루키'로 주목받았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Dragon Pony Is Billboard’s K-Pop Rookie of the Month for May'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 드래곤포니(안태규, 편성현, 권세혁, 고강훈)가 2025년 5월 '이달의 K-팝 루키'로 선정됐음을 밝혔다. 빌보드는 "드래곤포니는 신선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깊이 있는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한국의 4인조 록밴드다.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진솔한 스토리텔링을 담아내며, 현대 한국 록의 새로운 정의를 써 내려가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빌보드는 드래곤포니가 데뷔 동시에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등 국내 주요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데 이어 전국 클럽 투어 개최, 타이베이 단독 공연이 전석 매진된 것을 언급하며 이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드래곤포니 역시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이달의 K-팝 루키'로 선정돼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드린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해 빌보드 차트까지 갈 수 있도록 계속해
“팬분들의 응원이 제 마음속 울림으로 남았다.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방탄소년단(BTS) 진이 미니 2집 ‘에코(Echo)’로 글로벌 주요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아미(ARMY.팬덤명) 앞에서 신곡들의 무대를 처음 선보이고 이처럼 밝혔다. 18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진은 지난 17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앤더슨씨에서 신보 발매를 기념한 오프라인 이벤트 ‘Don’t Say You Love Me @Seongsu’를 개최했다. 아미와 더욱 가까이 호흡하기 위해 진행된 이 자리에 아쉽게 참석하지 못한 이들은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와 틱톡(TikTok) 라이브를 통해 그의 무대를 지켜봤다. 진은 이날 첫 무대로 타이틀곡 ‘돈트 세이 유 러브 미(Don’t Say You Love Me)’를 열창했다. 담백한 사운드 위로 흐르는 그의 섬세한 목소리가 팬들을 사로잡았다. 진은 라이브 직후 “마이크 스탠드가 0.3cm 정도 높아서 아쉬웠다”라며 장난스럽게 말했고, 팬들의 요청에 즉석에서 한 번 더 라이브를 펼쳐 환호를 받았다. 이어 ‘구름과 떠나는 여행’,’ 오늘의 나에게’ 등 수록곡 무대를 차례로 선보이며 다채로운 음악색을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본격적으로 욕망을 표출하며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18일 팀 공식 SNS에 미니 6집 ‘디자이어: 언리시(DESIRE: UNLEASH)’의 두 번째 콘셉트 ‘YOU’ 버전 포토를 공개했다. 앞서 공개된 ‘MAKE’ 버전이 한층 깊어진 ‘너’에 대한 욕망을 스스로 억압하는 모습이었다면, ‘YOU’ 버전에는 잠재된 욕망을 참지 못하고 드러냄과 동시에 감정적으로 날카로워지고 격해지는 모습이 담겼다. 멤버들은 화려한 패턴이 믹스매치된 스타일링에 열망으로 가득 찬 표정과 역동적인 포즈로 격정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시네마틱한 톤과 동양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진 스산한 공간은 엔하이픈의 차가운 비주얼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 사슴 뿔, 깨진 거울 등 공포스러움을 자아내는 소품을 적재적소에 활용한 연출도 ‘YOU’ 버전에 내포된 스토리에 힘을 더했다. 엔하이픈은 콘셉트 포토에 앞서 콘셉트 필름을 게재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들은 엔틱한 목조 건물에서 초조한 듯 손톱을 깨물고 날 선 눈빛을 발산하는 등 각자의 방법으로 격앙된 속마음을 전달해 몰입감을 높였다. 한편
"연예인 ○○○ 소속사 직원인데요." 지난달 11일 경기 수원시 인계동의 한 음식점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수화기 속 남성은 자신을 유명 가수의 소속사 직원이라고 밝히며 식당 주인 A씨에게 "콘서트가 끝난 뒤 거기서 회식하고 싶다. B 업체를 통해 와인을 구매해달라. 결제는 회식할 때 하겠다"고 했다. 이후 남성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실제와 똑같은 모양의 소속사 명함, 와인 업체 대표 명함 사진을 전해왔다. 소속사는 물론 와인 업체 역시 실제 포털에서 곧바로 검색이 가능한 곳이었다. A씨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한 달 치 매상과 맞먹는 단체예약을 놓치기 싫은 마음에 B업체 계좌로 주류 대금 3천만원을 이체했다. 그러나 돈을 건넨 후 며칠이 지나도록 발신자와 B 업체 측에선 어떠한 연락도 오지 않았다. A씨는 연예인 소속사 측에 직접 연락했지만, 해당 소속사에선 A씨에게 전화한 적도 회식한 적도 없다고 대답했다. B 업체의 명함 역시 가짜였다. 이달 13일께 충남 천안시의 식당 6곳에는 자신을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의 비서관이라고 밝힌 C씨의 전화가 걸려 왔다. C씨는 "의원님과 장관님을 포함한 20명 회식 자리를 예약하려 한다. 의원님이 원하는 와인이
노인 인구 증가로 난청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난청 환자는 어지럼증이나 낙상에도 취약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18일 질병관리청의 '40세 이상 성인의 난청 유병 현황(2019∼2023)'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40세 이상 성인의 중증도 이상 난청 유병률은 남자 17.8%, 여자 13.6%, 경도 난청은 남자 30.9%, 여자 23.4%다. 대체로 남자가 여자보다 난청 유병률이 높다. 연령이 높을수록 난청 유병자도 늘어 70대 이상에서는 남자의 52.9%, 여자의 40.7%가 중증도 이상 난청을 앓고 있었다. 남자와 여자 모두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난청 유병률이 높았다. 최근 5년간의 난청 유병률은 큰 변화가 없지만, 노인 인구가 늘면서 난청 전체 환자는 계속 증가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난청 진료환자는 2019년 65만 명에서 2023년 80만 명으로 5년 사이 23%가량 증가했다. 청력 손실은 삶의 질을 저하할 뿐 아니라 낙상 등의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난청이 있는 남성의 32.3%는 어지럼증을, 9.4%는 낙상을 경험했다고 답해 난청이 없는 사람의 경험률 각각 20.3%, 6.2%보다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