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주요 연구진 200여명 중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만 교육받고 그 기관에 소속돼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인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는 최근 '딥시크 AI의 인재 분석과 미국 혁신에 대한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딥시크가 2024년 1월부터 2025년 2월까지 1년간 발표한 5편의 논문에 이름을 올린 200여명의 출신 학교와 주요 경력 등을 조사·분석했다. 이 기간 논문에 관여한 연구자는 모두 232명으로, 이 중 알려진 소속 기관 데이터가 있는 201명을 조사 대상으로 했다. 분석 결과 201명 중 111명(54%)이 중국에서만 교육받고 중국 연구기관 등에 소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의 교육이나 경력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과거나 현재에 한 번 이상 중국 기관에 소속된 적이 있는 연구자는 전체 약 90%인 197명(89%)에 달했다. 반면, 미국에서 공부하거나 이력을 쌓은 적이 있는 연구자는 전체 4분의 1 수준인 49명(24.3%)에 불과했다. 또 201명 중 171명(85%)은 중국 기관에 소속돼 있었지만, 현재 미국 기반 소속 기관을 가진 연구자는 15명(7%)밖에 되지 않았다. 아울러 논문 5편
'웬 어 맨 러브스 어 우먼'(When a Man Loves a Woman)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유명한 팝스타 마이클 볼튼(72)이 악성 뇌종양으로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미 연예매체 피플지는 30일(현지시간) 볼튼이 암 진단을 받고 가수 활동을 중단한 뒤 처음으로 이 매체와 인터뷰하면서 투병 중인 근황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볼튼은 지난해 1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뇌수술을 받았다면서 당시 진행 중이던 투어공연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피플 등에 따르면 볼튼은 2023년 12월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glioblastoma) 진단을 받았고, 그 직후 종양을 제거하는 응급 수술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1월 감염으로 인해 두 번째 뇌수술을 받았고, 같은 해 10월까지 방사선·화학요법 치료를 마친 뒤 두 달마다 한 번씩 MRI 검사로 종양의 재발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 이 종양의 재발률은 약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볼튼은 요즘 두 딸과 손주들 6명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위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매일 명상하고 골프를 즐기며 보컬 교습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투병 생활이 자신에게 "더 큰 감사함을 느끼게 한다"며 "우리는
차기 교황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67)이 가톨릭계 보수파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는 30일(현지시간) 타글레 추기경이 존 레넌의 '이매진(Imagine)'을 부르는 2019년 영상이 콘클라베를 앞두고 소셜미디어(SNS)에서 다시 화제가 됐다고 보도했다. 교계 안팎에선 이 영상의 재등장이 단순한 우연이 아닌, 타글레 추기경을 겨냥한 의도적 공격으로 본다. 그 배후로는 캐나다의 보수 가톨릭 매체 라이프사이트뉴스가 지목되고 있다. 라이프사이트뉴스는 최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충격적이다: 타글레 추기경이 존 레넌의 '이매진'을 불렀다. 가톨릭 교리에 대한 배신인가? 이 곡은 종교, 천국, 그리스도의 왕권을 부정하는 무신론적 찬가"라고 주장했다. 반(反)낙태, 정통 교리 수호, 프란치스코 교황 비판 등으로 유명한 이 매체가 특히 문제 삼은 대목은 이 곡의 가사 중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봐"(Imagine there's no Heaven)라는 부분이다. 그런 반기독교적인 가사를 부른 것 자체가 교황 후보 자격에 치명적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타글레 추기경은 문제가 된 그 가사를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맞아 트럼프 행정부의 "5가지 최대 실수"를 꼽았다. 더힐은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평가하는 기사에서 관세 정책을 비롯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기용, 이민자 추방 정책, 문화전쟁, 우크라이나 비판 등 5가지를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실책으로 지목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해방의 날'(Liberation Day)이라고 지칭한 지난 2일 전 세계 수십 개 국가에 예상보다 훨씬 높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것은 가장 심각한 정치적 실수라고 지적했다. 그다음 날 금융 시장의 각종 자산 가치는 폭락했으며, 일부 상대국들은 보복 관세 계획을 발표했고, 소매업체들은 수입품 가격 인상이나 공급 부족을 경고했다. 경제학자들은 관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난 23일 발표된 폭스 뉴스의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8%가 관세 정책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시했고, 긍정적인 의견은 33%에 불과했다. 폭스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 문제와 함께 가장 나쁜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더힐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기업 경영자이자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대규모 정전 사태는 전기와 인터넷에 의존하는 현대 사회의 취약성을 극단적으로 드러내는 동시에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28일(현지시간) 낮 12시 33분 갑자기 전기 공급이 차단된 스페인에서는 깜깜해진 저녁이 돼서야 전력망이 일부 복구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한창 바깥 활동을 하는 낮 동안은 그야말로 모든 일상이 멈춰버렸다. 지하철과 기차가 운행을 중단하면서 승객들은 차 안에 갇혀 수 시간을 보내거나, 열차에서 뛰어내려 선로를 건너 인근 마을을 찾아가야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 출신 관광객 아나 코르데로는 바르셀로나로 향하던 기차에서 3시간 동안 갇혀있었다. 승무원들이 화장실을 개방했지만 결국 열차의 배터리도 방전돼 사용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이 전자식이라 너무 황당했다. 손을 씻기 위해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휴대전화도, 인터넷도 먹통인 상황에 정보에 목이 마른 사람들은 아날로그 라디오를 켰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한 동영상 속에는 바르셀로나에서 라디오를 켠 이의 주변에 십수 명이 모여 귀 기울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도로에 나간 운전자들은 신호등이 고장 나
호주 정부가 호주를 상징하는 동물 중 하나인 코알라를 이례적으로 집단 살처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미국 복스 등 매체에 따르면 호주 동남부 빅토리아주 정부는 최근 빅토리아주 남서부 버즈 빔 국립공원 일대에서 코알라 약 700마리를 헬기를 이용해 공중에서 총기로 살처분했다. 호주에서는 사슴이나 멧돼지와 같은 외래종 개체수를 통제하기 위해 공중 살처분을 종종 이용하지만, 토종 야생동물을 동물복지를 이유로 공중 살처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 정부에 따르면 지난 달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국립공원 내 약 2천200만㎡가 소실되면서 코알라의 먹이인 유칼립투스 나무가 대량으로 사라졌다. 이에 따라 화상과 굶주림으로 시달리는 코알라들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 살처분을 시행했다고 주 정부는 밝혔다. 주 정부 에너지·환경·기후행동부(DEECA)의 최고 생물다양성 책임자인 제임스 토드는 "지속적인 가뭄과 화재 후 식량 부족으로 많은 동물의 건강이 나빠지고 생존 가능성이 작아져서 안락사가 필요한 동물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살처분의 유일한 목적은 화재로 피해를 입은 동물들의 추가 고통을 예방하는 것이었으며, 살처분 과정에 숙련된 수의사,
28일(현지시간) 정오께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대규모 정전으로 인프라가 마비되는 사태가 났다고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이날 정전은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 대부분 지역과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등 일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스페인과 국경을 맞댄 프랑스 남부 일부도 피해를 봤다. 스페인 전력망 관리업체인 레드엘렉트리카는 정전의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오후 8시35분 기준 스페인 전력 용량의 35% 이상이 복구됐다고 밝혔다. 다만 전국적으로 완전히 전력 공급이 이뤄지기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 내무부는 정전 사태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대규모 정전 피해를 본 지역에서는 신호등이 작동하지 않아 교통이 마비됐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일부 중요 건물 주변에 경찰이 대거 배치돼 수신호로 교통을 통제해야 했다. 지하철과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운행을 멈추면서 사람들이 갇히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스-알메이다 마드리드 시장은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한 영상에서 시민들에게 이동을 최소화하고 가능하면 현재 위치에 머물러 달라고 호소했다. 일부에선 고속열차 운행도 중단돼 시민들이 철로 위로 쏟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수술용 로봇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몇 년 안에 인간 의사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8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그는 전날 올린 글에서 "로봇이 몇 년 내에 우수한 인간 외과 의사들을 뛰어넘고, 5년 이내에 최고의 인간 외과의를 능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이 설립해 운영 중인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를 언급하며 "뉴럴링크는 두뇌-컴퓨터 전극 삽입에 로봇을 이용해야 했다. 인간이 (이 수술에) 요구되는 속도와 정밀함을 달성하기는 불가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한 수술용 로봇 제품이 100여차례의 실제 수술 시험에서 의사들이 예상한 것보다 더 나은 성과를 냈다는 엑스 이용자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이런 글을 올렸다. 머스크의 이런 예측에 미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마이크 리(유타)는 "인간에게 승리가 될 것 같다"며 환영했다. 뉴럴링크 홈페이지에는 수술용 로봇에 관해 "우리의 이식에 쓰이는 실은 아주 가늘어서 인간의 손으로 삽입될 수 없다. 우리의 수술용 로봇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이 실을 필요한 곳에 정확히 삽입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돼 있다. 전날 머스크는
북미에서 개봉 20주년을 기념해 재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3-시스의 복수'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스타워즈의 식지 않는 인기를 증명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스타워즈 에피소드3-시스의 복수'는 북미 2천775개 극장에서 지난 25일 재개봉해 주말 사흘간 2천520만달러(약 362억6천만원)의 티켓 매출을 올렸다.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공포영화 '씨너스: 죄인들'에 이어 전체 상영작 중 흥행 2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또 북미 외 지역에서도 추가로 1천700만달러(약 244억6천만원)를 벌어들여 사흘간 전 세계에서 4천220만달러(약 607억2천만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이는 2005년 첫 개봉 이후 지난 20년간 TV 방영이나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시청할 수 있었던 영화로서는 놀라운 성과라고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이 매체는 "스타워즈의 '포스'가 여전히 강하다"고 덧붙였다. 한국 제작사가 만든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The King Of Kings)는 북미 개봉 셋째 주인 지난 주말 사흘간 402만달러(약 57억8천만원)를 추가해 북미 누적 수입 5천451만달러, 전 세계 총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의 인공지능(AI) 챗봇이 이용자들과 성적인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나 미성년자 이용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가 미흡하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27일(현지시간) WSJ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자사의 AI 챗봇에 '로맨틱 역할극'을 포함한 다양한 상호작용을 허용했으며, 실시간 음성 대화까지 가능하게 했다. 메타는 이 챗봇의 인기를 높이기 위해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틴 벨과 주디 덴치, 프로레슬러 겸 배우인 존 세나 등 유명인들과 고액의 목소리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메타의 일부 직원들은 윤리적인 문제를 제기하면서 특히 미성년 이용자의 접근을 차단하는 등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WSJ은 이런 문제에 대한 메타 내부의 제보를 받고 실제로 수개월간 메타의 챗봇과 수백 건의 대화를 진행한 결과, 메타의 공식 AI 챗봇인 '메타 AI'가 미성년자와의 대화에서도 성적인 내용을 진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 사례로 메타 AI는 14세 소녀로 자신을 소개한 이용자에게 존 세나의 목소리로 "나는 너를 원하지만, 네가 준비됐는지 알아야 해"라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이에 대해 메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