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책임있는 연방예산위원회'(CRFB)가 향후 10년간 미국의 누적 재정적자를 22조7천억 달러(약 3경1천760조원)로 전망했다. 미국 의회 산하 의회예산국(CBO)이 올해 초 추산한 21조8천억 달러에 비해 9천억 달러(약 1천260조원) 많은 금액이다. 2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CRFB는 최신 전망에서 미국의 2026 회계연도부터 2035 회계연도까지 누적 재정적자는 22조7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다. 평소 재정감축을 지지해온 CRFB는 이번 보고서에서 2025 회계연도 적자를 1조7천억 달러, 국내총생산(GDP)의 5.6%로 전망했다. 이는 2024 회계연도의 1조8천300억 달러나 CBO가 1월에 제시한 2025 회계연도 전망치 1조8천700억 달러에 비해 소폭 적은 수치다. CRFB는 그러나 향후 10년간 적자 규모는 꾸준히 커져 2035 회계연도에는 2조6천억 달러, GDP의 5.9%에 이를 것으로 봤다. CRFB의 이번 추산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을 담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에 따른 감세와 지출,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따른 영향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CBO와 마찬가지로 이런 정책 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의 성 추문으로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모니카 르윈스키가 이번에는 드라마 제작자로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20일 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훌루에서 르윈스키가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한 드라마 시리즈 '어맨다 녹스의 뒤틀린 이야기'(The Twisted Tale of Amanda Knox)가 공개된다. 이 작품은 이탈리아에서 영국인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8년의 법정 공방 끝에 2015년 최종 무죄 판결을 받은 미국인 어맨다 녹스의 이야기를 다룬다. 당시 이 사건은 잔혹한 살해 내용뿐 아니라 녹스에 대한 자극적인 묘사로 이탈리아와 영국, 미국은 물론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훌루는 "이 작품은 미국 여대생이 유학을 위해 이탈리아에 도착한 몇 주 후 살인 혐의로 억울하게 수감되는 이야기"라며 "무죄를 증명하고 자유를 되찾기 위한 녹스의 끊임없는 싸움을 추적한다"고 소개했다. 녹스도 공동 프로듀서로 이 작품에 참여했다. 녹스는 미 영화매체 할리우드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2017년 르윈스키와 한 강연에서 만난 뒤 친구가 됐다며 "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과 관련해 르윈스키가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말
최근 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가 뷰티 유튜브 콘텐츠에서 소개한 화장품 발언과 관련해 허위 광고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유튜브 채널 ‘글램미’ 제작진이 대본 작성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사과문은 지난 15일 가수 바다 팬카페에 게시됐다. 바다는 유튜브 콘텐츠에서 특정 화장품을 “호주에서 처음 봤다”라고 소개했으나, 해당 제품이 실제로는 호주산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글램미’ 제작진은 사과문을 통해 “해당 멘트는 출연자인 바다 씨의 개인적 경험이 아닌 광고주가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작진이 작성한 대본이었다”라며 “광고주에게 재차 검토를 요청해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은 뒤 진행했으나, 제작진이 사실관계를 충분히 검증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전달돼 소비자분들께 혼란을 드린 점, 그리고 프로그램의 출연자로서 최선을 다해 임해주신 바다 씨께 불필요한 부담과 고통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또한 “협찬 제품을 소개하는 만큼 원산지와 유통 경로 등을 면밀히 검증했어야 했으나 미흡했다”라며 “논란 직후 해당 영상을 삭제 조치했으며, 앞으로는 검증 절차를 강화해 재
하이브 뮤직그룹의 레이블 어도어(ADOR)는 20일 이도경 부대표(VP)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이 신임 대표의 선임 배경에 대해 음반과 공연 등 아티스트의 활동 기획 및 매니지먼트를 수행하는 레이블로서의 운영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어도어는 지난해 8월 제작과 경영의 분리 및 적절한 인적자원 배치를 통한 조직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인사관리 전문가인 김주영 대표이사를 선임한 바 있다. 어도어 이사회는 이같은 당초 목표가 달성된 것으로 판단하고, 소속 아티스트와 레이블의 성장을 도모함과 동시에 빠른 아티스트 활동 지원과 사업 추진이 가능한 운영 체제로 돌입하기 위해 레이블 경영 실무에 정통한 이 신임 대표 선임을 결정했다. 이 신임 대표는 2019년 하이브(옛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하이브의 전사 비전 및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신사업들을 진행해왔다. 특히 2022년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 IP 기반의 사업을 추진하는 IPX 사업본부의 부대표(VP)를 맡아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솔루션(solution) 사업 고도화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하이브 뮤직그룹 전 아티스트의 머치와 팝업스토어, 응원봉 사업을
그룹 키키(KiiiKiii: 지유, 이솔, 수이, 하음, 키야)가 컴백 첫 음악방송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키키는 지난 19일 방송된 SBS funE '더쇼'에서 신곡 '댄싱 얼론(DANCING ALONE)'으로 8월 넷째 주 1위를 차지했다. 키키는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정말 열심히 준비한 '댄싱 얼론'으로 더쇼 초이스 트로피를 받게 되어 너무 행복하고, 더쇼와 티키(공식 팬클럽명)에게 감사하다. 늘 저희의 원동력이 되어주시는 티키들의 응원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댄싱 얼론'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 매일 행복하게 활동하고 있다. 보내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달리는 키키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댄싱 얼론'은 지난 6일 발매된 키키의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앨범 '댄싱 얼론'의 타이틀곡으로, 시티팝과 레트로 신스팝 사운드가 돋보이는 댄스곡이다. 키키 특유의 자유분방한 분위기에 우정을 상징하는 가사를 더해 더욱 풍부한 감성으로 완성, 청량하고 시원한 사운드와 중독성 강한 가사로 인기를 얻고 있다. '댄싱 얼론'은 발매 후 멜론 핫100(발매 30일) 차트 최고 3위에 오른 데 이어 태국, 홍콩, 대만, 베트남, 프랑스, 일본
벌들의 활동이 가장 왕성한 8월에는 벌 쏘임 사고가 잦아 야외 활동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0∼2024년 최근 5년간 벌 쏘임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모두 9만1천401명이었다. 2022년 2만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고, 2023년을 제외하면 벌 쏘임 환자 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월별로 보면 8월에 2만4천306명의 벌 쏘임 환자가 발생해 가장 많았다. 7월 2만1천103명, 9월 1만9천163명으로 벌쏘임 사고 대부분은 여름철에 집중됐다. 연령별로는 60대가 2만6천590명(29%), 50대 2만2천398명(25%), 70대 1만1천571명(13%), 40대 1만1천417명(12%) 등의 순이었다. 등산이나 텃밭 가꾸기, 농사일 등으로 야외 활동이 많은 50대 이상에서 전체 벌 쏘임 사고의 71%가 발생했다.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벌이 천적으로 인식하는 어두운색보다는 밝은 계열 옷을 선택하고, 챙 넓은 모자와 긴 옷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한다. 야외에서 벌이 모여 있거나 땅속, 나뭇가지 등에서 벌들이 드나드는 모습이 보이면 벌집이 있을 수 있으니 접근을 피한다.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팔을
할리우드의 스타 영화감독 쿠엔틴 타란티노(62)가 연극에 도전한다. 이르면 2027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무대에 작품을 올릴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타란티노 감독은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웨스트엔드 무대에서 공연할 연극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제목은 미정이지만 극본은 완성됐으며 코미디 장르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제작에는 1년 반이나 2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타란티노는 내년 초 가족을 데리고 영국으로 이사해 본격적으로 연극 제작에 돌입할 계획이라면서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면 해외 공연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타란티노 감독이 연극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품이 무대에 오르면 웨스트엔드 최대의 흥행 기대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타란티노는 이전에도 미국 토크쇼에 출연해 연극 분야에 도전할 생각을 밝히면서 연극이 성공하면 영화로 만들 수도 있다고 했다. 뉴욕 브로드웨이가 아닌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연극을 제작하는 배경에는 브로드웨이 제작비 상승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더타임스는 분석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뮤지컬 제작자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최근 배우 레이철 지글러가 웨스트엔드에서 공연 중인 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수능에서도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과학탐구 영역의 상위권 수험생 수가 1만명 이상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자연계 중하위권 학생들의 사탐런으로 인해 과학탐구 영역 응시생 자체가 줄어들면서 의대 지망생 등 자연계 최상위권 수시 수험생들이 수능 최저등급 충족에 난항이 예상된다. 종로학원은 올해 고3이 치른 3·4·5월 전국연합학력평가와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분석을 20일 내놨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과학탐구 영역인 지구과학1, 생명과학1, 화학1, 물리학1에서 2등급 안에 든 학생은 전년과 비교해 평균적으로 각각 1천656명, 1천671명, 1천562명, 1천172명 줄었다. 'N수생'의 참여로 전국연합학력평가보다 응시생이 많은 모의평가의 경우 감소 폭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과학1에선 3천641명이 줄었고 생명과학1은 1천997명, 물리학1은 1천966명, 화학1은 1천878명이 감소했다. 반면 사회탐구 영역인 사회문화,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 세계지리 등은 전국연합학력평가와 모의평가 모두에서 2등급 이내 수험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일본에서 세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20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오는 10월 22일 일본 정규 3집 ‘Starkissed(스타키스트)’를 공개하고 당일 쇼케이스를 통해 현지 팬들과 만난다. 일본 정규 앨범은 ‘SWEET(스위트)’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번 음반에는 지난 7월 한국에서 선보인 정규 4집 ‘별의 장: TOGETHER’ 타이틀곡 ‘Beautiful Strangers’와 수록곡 ‘별의 노래’ 일본어 버전인 ‘Song of the Star’가 담긴다. 여기에 일본 오리지널 신곡 3곡을 포함해 총 12곡이 수록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일본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정규 4집은 오리콘 최신 ‘주간 합산 앨범 랭킹’(8월 25일 자/집계 기간: 8월 11~17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발매 첫 주에 팀 자체 최고 점수(31만 3037포인트)로 해당 차트 정상에 오른 뒤 3주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이들은 같은 기간 집계된 ‘주간 앨범 랭킹’에서도 정상을 되찾았다. 또 이 음반은 빌보드 재팬이 발표한 8월 20일 자 ‘톱 앨범 세일즈’에서도 3
블랙핑크가 아티스트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K팝 걸그룹 최초로 단독 공연을 펼치며 '월드 클래스'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지난 15일과 16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BLACKPINK WORLD TOUR <DEADLINE> IN LONDON'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1985년 퀸의 전설적인 무대 '라이브 에이드'를 비롯해 마이클 잭슨, 비욘세, 테일러 스위프트 등 전 세계 최정상 뮤지션들이 발자취를 남긴 '팝의 성지'다. 블랙핑크는 이번 투어를 통해 K팝 걸그룹 최초로 해당 공연장에 입성해 11만 관객을 동원하며 또 하나의 역사적 이정표를 세웠다. 오프닝을 알리는 'Kill This Love'의 전주가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터질 듯한 함성으로 블랙핑크를 맞이했다. 멤버들은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공연의 막을 열었고, 'Pink Venom', 'How You Like That', '불장난', 'Shut Down' 등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메가 히트곡들로 열기를 끌어올렸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솔로 스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