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신의 발전을 위해 구성원들의 화합과 성공사례 공유 및 후배 양성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인다. 이 같은 시류에 한국의 대표 싱어송라이터 3인이 후배 인디뮤지션 6팀을 위해 무대에 선다. 마포문화재단(대표이사 송제용)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실력파 선후배 뮤지션이 함께하는 디지털 인큐베이팅 인디 콘서트 '인디콘택트'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공연은 인디 뮤지션의 창작 산실이자 독립음악인을 위한 지하본부 서울독립음악창작소에서 펼쳐진다. 오후 7시 30분에 마포문화재단의 유튜브, 네이버 TV를 통해 실시간 중계하며 관객은 채팅으로 소통하며 공연에 참여할 수 있다. '인디콘택트'에서는 보드카레인 리더 주윤하, 유리상자 박승화, 한동준이 실력파 후배 인디뮤지션들을 위해 무대에 선다. 전 CBS 라디오 PD인 김형준이 사회자로 나서 뮤지션을 소개하고 함께 음악 이야기를 나눈다. 24일 첫 공연은 2019년 유재하음악경연대회 동상, 신한카드 루키 프로젝트 금상 등을 거머쥔 매력적인 보이스의 싱어송라이터 제이유나와 제1회 홍대 거리아티스트 음악제 금상을 받은 실력파 남성 듀오 카키마젬이 주윤하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어 25일 한국의 대표 팝밴드 네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인디(Indie)라는 단어는 'Independent'에서 유래된 것으로 독립의 의미는 대기업의 통제와 간섭으로부터의 독립을 의미한다. 대규모 자본에 종속되지 않고 자신의 자본과 능력으로 직접 앨범을 제작하고 홍보하는 독립적인 활동을 하는 뮤지션을 통칭하다. 이러한 인디음악의 정의에 따라 한국 인디 음악신의 역사는 펑크 클럽 드럭의 탄생이 그 시작이라고 해석된다. 본격적으로 인디음악 신이 형성된 것은 1995년 홍대를 기반으로 형성된 라이브 클럽활동 밴드들이 나타나면서 시작됐다. 1996년에 홍대와 명동 거리의 ‘스트리트 펑크 쇼’가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사람들이 라이브 클럽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에 속속 생겨난 라이브 클럽들과 뮤지션들이 1997년 ‘인디 신 중흥’의 캐치프레이즈 하에 ‘개방적 클럽 연대(일명 개클련)’을 결성했다. 개클련은 홍대 라이브 클럽들이 연계하여 본격적인 인디음악 신으로 승화하고자 했다. 개클련은 ‘땅 밑 달리기’란 이름의 릴레이 공연을 진행했다. 아마추어 밴드들에 공연 기회를 주고자 만든 행사였다. 이로 인해 클럽홍보는 가속화됐고 개클련은<팬진 공>무크지를 발간해 일반인에게 인디신 소식
여성의 경우 직업 앞에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젠더의식의 부재는 여전히 만연하다. 인디신에서도 유독 여성 인디 뮤지션에게는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왔다. 남성 뮤지션은 ‘남성 뮤지션’이라 부르지 않는데 왜 여성 뮤지션만 ‘여성 뮤지션’, ‘여성 싱어송라이터’라는 사실을 강조하는지 의구심을 품어봤다면 독립 음악 산업 구조 속 소비되는 여성의 이미지를 유추해볼 수 있다. 특히 10여 년간 사용돼 온 ‘홍대 여신’은 인디신 내 여성의 입지를 여실히 드러내는 수식어다. 이는 뮤지션의 다양한 모습과 전문적인 음악성을 ‘여신’이라는 외적 평가요소로 압축한 전형적인 대상화다. 이런 입지를 타개하기 위해 뮤지션과 그 음악 자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에 라온미디어는 인디 뮤지션 중에서도 여성을, 그중에서도 음악성을 조명하는 별도 섹션을 마련하고 실력파 뮤지션을 발굴한다. [편집자주] 최근 신인 가수들은 데뷔 전부터 연습생 생활, 오디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실력을 키운 뒤 데뷔한다. 이들 중 특히 뛰어난 기량이나 실력을 가져 데뷔를 하자마자 활약을 보이는 신인을 ‘괴물신인’이라고 하는데 최근 인디신에서 눈여겨 볼 만한 실력파 신인들을 소개한다. ■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웨스트 런던 출신의 인디밴드 베이브헤븐이 2016년 앨범 <금요일 하늘> 이후 4년 만에 <Home for now>를 발표했다. 보컬 낸시를 필두로 5명의 혼성그룹인 베이브헤븐은 몽환적인 그들만의 색깔로 사이키델릭한 일렉트릭 계열의 음색이 매력적이다. 이번 앨범 <Home for now>는 지금까지 그들이 보여줬던 음악의 모든 색감을 부드럽게 통합시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Trip-hop, Dream-pop의 느낌까지 모두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훌륭하게 엮었다. 지난 몇 년 동안 그들이 발표해온 주옥같은 하나하나의 싱글 곡들의 흔적을 종합해 보면, <Home For Now>는 이제 시작이고 거침없이 나아간다는 의미를 지니고 시작한다. 뚝뚝 떨어지는 소리가 깔끔하게 제자리에 배치한다. 인적이 드문 도시 거리를 떠돌아다니는 듯한 감성적 보이스에 밑바닥의 감정이 스멀거리게 올라오는 기분이다. 사방이 깜박이는 불빛들, 건물들의 텅 빈 껍질 속에서의 생명의 약속들, 그림자가 빙그르르 움직이는 동안, 단 한 순간만이라도, 세상은 그 틈새로 빠져나가는 듯 속도의 분위기를 아름다운 가사로
네이버 음악감상 플랫폼 바이브(VIBE)가 시도한 ‘내돈내듣’ 캠페인으로 시도한 인별정산방식(VPS) 정산체계가 국내외로 확산되는 추세다. 음원업계는 뮤지션조합&노동자연합(UMAW)은 최근 스포티파이를 상대로 ‘저스티스앳스포티파이’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전 세계 1위 음원 스트리밍플랫폼이다. 최근에는 국내 진출을 추진, 기존 음원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UMAW는 스포티파이에 △스트리밍당 1센트 수익 보장 △비례모델(모든 수익을 합친 다음 스트리밍 순위에 따라 배분) 폐기 후 사용자 중심 정산 모델 채택 △모든 비공개 계약과 아티스트 저작권료 지불 과정 공개 △아티스트 저작권 소송 종료 등을 요구했다. 이 캠페인에는 11월 약 1만5000명 이상 아티스트가 서명했다. 이중에서 VPS정산과 관련된 항목은 비례모델 폐기 후 사용자 중심 정산 모델 채택이다. 이는 네이버 바이브가 추진한 ‘내돈내듣’ 방식과 유사하다. 네이버 바이브는 지난 6월 ‘내돈내듣(내 돈은 내가 듣는 음악에 갔으면 좋겠다)’ 캠페인을 통해 국내외 음원유통사 280곳에 VPS 정산체계를 적용했다. VPS는 곡당 단가에 해당 음원을 재생한 횟수를 곱해 저작권료를 확
(왼쪽: 백예린 LP / 오른쪽: 데이브레이크 LP) 전 세계적으로 LP(직경 30cm정도의 Long Playing판)가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닐슨 뮤직의 조사에 따르면 2019년 1월 4일부터 2020년 1월 2일까지 미국에서 LP가 총 1,884만 장이 팔렸다고 한다. 이는 전년 대비 14.5%가 증가한 규모로 10년간의 조사 중 전체 피지컬 앨범의 가장 높은 점유율에 해당한다. 이 통계에는 중고 거래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실제 시장 규모가 훨씬 클 것이라 보기도 한다. 이렇듯 아날로그 감성이 유행하면서 관록 있는 가수들뿐만 아니라 인디 뮤지션들도 잇달아 LP를 선뵀고 결과 또한 긍정적이다. 지난 12일 해피로봇레코드는 데이브레이크·쏜애플 등 소속 밴드들의 주요 앨범을 재발매하는 ‘My Own Table’ 시즌 3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데이브레이크 3집 ‘SPACEenSUM’, 쏜애플 3집 ‘계몽’, 솔루션스 EP ‘LOAD’, SURL(설)의 ‘I Know’ 등이 LP로 발매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My Own Table’는 지난해 론칭한 해피로봇레코드 명반의 리이슈 시리즈로 시즌1,2 당시 케이인디차트(K-INDIE CHART) 1위부터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인디음악은 창의성과 예술성에 가치를 두고 주류 엔터테인먼트사의 유통과 제작에 반하는 선택을 했다. 큰 인기를 누리지 못하는 음악이라고 해서 음악 자체의 완성도를 낮게 보는 경향이 있다. 인디뮤지션은 음악에 대한 정상적인 창작과 유통을 선택한 것일 뿐 음악 전문가다. 아마추어의 사전적 뜻은 예술이나 스포츠, 기술 따위를 취미로 즐겨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즉, 인디뮤지션을 아마추어 음악으로 본다는 것은 이들이 생계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닌 취미생활 정도로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인디음악의 초창기 음악동호회가 음악을 발표하고 대중매체가 아닌 클럽과 카페를 중심으로 음악 발표회 식의 활동을 했던 것에 기인한 오해다. 1990년대 컴퓨터가 주요 매체가 되면서 인디음악은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등 대표적인 PC통신을 통해 전파됐다. 음악 애호가들 이를 매개로 동호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부족한 시설과 허술한 장비들이 있는 클럽에 밴드들이 등장하고, 전봇대에는 공연 포스터가 붙기 시작했다. 이렇게 동호회의 음악 애호가들은 인디뮤지션이 됐다. 이러한 이유로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인디음악이 아마추어의 음악이라는 편견과 오해를 갖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공연예술계를 심폐 소생할 공연거래플랫폼이 등장했다. ‘쇼델리(SHOWDELI)’는 국내 최초 비대면 공연거래플랫폼이다. 비대면 공연 영상제작과 송출을 지원하며 아티스트에 공연기회와 수익을 제공한다. 이는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공연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할 전망이다. 플랫폼은 공연주최자가 장르별 아티스트부터 장소, 관람객 수, 관람객 연령층 등 원하는 옵션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바탕으로 작성된 전자견적서·기획서는 해당 아티스트에게 전달되며, 전자결제 기능을 통해 계약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쉽고 간편한 공연기획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폐쇄적인 아티스트 섭외 비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아티스트 스케줄을 공유해 섭외 어려움을 최소화했다. 연예기획사와 직접 협의하는 재래식 섭외 방식보다 수수료도 3배나 저렴하다.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자신의 프로필만 등록하면 개인, 대학, 지자체 등 다양한 공연주최자와 만날 수 있기 때문에 홍보 및 수익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정열 대표는 "쇼델리는 공연기획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최적화됐다"면서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뉴질랜드 인디 팝 솔로 가수 베니는 지난해 두 개의 EP 앨범 <Fire on Marzz>, <Stella & Steve>를 발표하고 팬들로부터 호평과 찬사를 받았다. 음악적 상승 곡선상에 있는 그녀가 새로운 앨범 <Hey x>를 발표했다. 베니는 이번 앨범에 대해 다소 실험적이고 모험적인 영역을 탐구한 결과물이라고 스스로 평가한다. "인디 기타와 트랩 비트를 끌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마음에 들고, 여러 아티스트들과 함께 여러 가지 작업을 도전하고 만들어 낸다. 모든 것을 섞어서 새로운 신선한 ‘스프’를 만들 때 너무 색감이 좋고 재미있다“고 해석했다. 새롭고 신선한 것에 대한 갈망은 이번 앨범의 팝 트랙을 통해 드러난다. 각각의 트랙은 달콤한 맛, 신랄한 맛, 부드러운 맛 등을 표출하고 앨범 전체는 베니의 계획하에 그녀만의 ‘스프’로 비유되는 음악을 만들었다. 그녀의 독특한 세계관도 함께 담아내고 있다. 앨범에 수록된 몇 안 되는 곡 중 하나인데, 글로벌 록 아웃에 대해 베니는 "나는 부모님 집에 있었고 집을 전혀 떠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엄청나게 많은 달팽이가 있었고, 나는 그것들에 매
모든 뮤지션에게 균등한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개최돈 ‘뮤즈온’의 성과가 나온다.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 문화 사업 뮤즈온 프로젝트는 국내 우수 뮤지션을 발굴·육성하고 음악콘텐츠 제작 및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뮤즈온 출신 신예 밴드 ‘라쿠나’는 오는 19일 세 번째 EP앨범 <헬로 원더랜드(Hello, Wonderland)>를 반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올초 발매한 두 번째 EP <정원> 이후 약 1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앞서 라쿠나는 새 EP 커버 이미지를 비롯해 새로운 프로필 이미지를 공개하며 컴백을 예고했다. 지난 4일 공개한 EP 커버 이미지는 유화로 제작됐으며, 귀여운 토끼 캐릭터와 다채로운 컬러감으로 라쿠나 특유의 동화적인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다음날 공개된 새로운 프로필 이미지 속 멤버들은 유니크한 패턴의 셋업 수트로 트렌디하면서도 패셔너블한 감각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 주말 라쿠나는 EP <헬로, 원더랜드> 수록곡을 미리 들어볼 수 있는 신보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청음회를 통해 EP 제작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라쿠나 보컬리스트 장경민은 “이번 EP는 싱글 <C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