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USIM) 정보가 탈취된 사건과 관련해 이용자들이 공동 대응 사이트를 개설하고 국회 국민동의 청원 등에 나섰다. 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해킹 사건 이후 'SKT 유심 해킹 공동대응 공식 홈페이지'가 개설됐다. 운영진들은 언론사에 보낸 메일을 통해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 번호 인증을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금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중대한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SK텔레콤의 대응은 매우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명확한 피해 범위나 규모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어 이용자들의 불안감과 혼란이 증폭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국회 국민동의 청원을 통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피해 규모 파악, SK텔레콤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실효성 있는 피해 구제·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국회 청원은 5만 명 이상 동의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들은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해 SK텔레콤의 통신과금 서비스 이용약관 위반 여부를 조사해 달라며 민원을 제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가입자 집단 소송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포털 사이트에도 지난 27일 'SK텔레
신한은행은 폐업 및 폐업예정인 개인사업자의 사업자대출을 저금리 및 장기분할 가계대출로 전환하는 ‘신한 폐업지원 대환대출’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신한 폐업지원 대환대출은 정상 상환중인 신용·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부동산 담보 등 사업자대출(2024년 12월 23일 이후 실행 대출 건 제외)이 대상이며, 대출 유형 및 잔액에 따라 적용 금리와 만기는 다르게 적용된다. 예컨대 1억원 이하 신용대출을 받았던 사업자 고객은 금융채 5년물 + 0.1%p(2.83%, 2025년 4월 28일 기준)의 금리가 적용되며, 대출기간은 최대 30년까지 상환 계획에 맞춰 정할 수 있다. 이번 대환대출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중소벤처기업부·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발표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에 따른 후속조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폐업으로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이번 상품이 일시 상환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고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최근 ‘KB 3.N.5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등 건강보험에 새롭게 탑재한 4종 신설 특약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특약은 ▲간암 간동맥화학색전술치료비 ▲간암 간동맥방사선색전술치료비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 자궁동맥색전술치료비 ▲3D프린팅 두개성형수술비 등 총 4가지다. 이 특약들은 최근 의료기술 발전과 치료 트렌드 변화, 환자의 실제 보장 수요를 반영해 K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다. 색전술치료비 3종 특약은 간암(전이암 포함)과 자궁근종·자궁선근종 환자를 대상으로 각각 간동맥화학색전술, 간동맥방사선색전술, 자궁동맥색전술을 연 1회 한도로 보장한다. 색전술은 약물이나 미세입자를 혈관에 주입해 병변의 혈류를 차단하는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으로,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효과적인 대안으로 활용된다. 이 특약들은 수술이 어려운 환자나 자궁 보존이 필요한 가임기 여성에게 비수술 치료라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 치료 선택권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3D프린팅 두개성형수술비’는 외상이나 뇌출혈로 두개골 결손이 발생한 환자가 3D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맞춤형 보형물을
대한항공이 5월과 6월 제주 노선에 마일리지 특별기를 띄운다. 대한항공은 5월 황금연휴를 맞아 부산~제주 노선에 마일리지 특별기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특별기는 오는 5월 2일과 5일 양일간 특정 시간대에 마일리지로 우선 발권할 수 있다. 해당 특별기의 부산발 항공편은 김해공항에서 오후 5시 10분에 출발해 제주공항에 오후 6시 10분에 도착한다. 제주발 항공편은 제주공항에서 오후 6시 55분에 출발해 김해공항에 오후 7시 55분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영한다. 대한항공은 6월 현충일 연휴에도 마일리지 특별기를 투입한다. 6월 1일부터 8일까지 김포·부산발 제주 노선 특정 시간대에 마일리지로 우선 발권할 수 있는 특별기를 운영한다고 대한항공 측은 전했다. 해당 특별기의 김포발 항공편은 오전과 오후 2개 시간대로 나눠 8일 동안 총 32편 편성된다. 부산발 항공편의 경우 6월 5일과 8일 이틀간 오후 시간대 총 4편 운항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봄을 맞아 여행 계획을 세우는 고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고자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제주 노선에 마일리지 특별기를 띄우기로 결정했다”라며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마일리지를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삼성전자가 터치 인터랙션 기능이 탑재된 가정용 프로젝터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터치 솔루션을 탑재한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5(The Premiere 5)'를 출시한다고 28일 전했다. 더 프리미어 5는 트리플 레이저 기술로 약 43cm 거리에서 최대 100형까지 투사할 수 있는 초단초점 프로젝터로 ▲벽 ▲바닥 ▲테이블 등 평면이 있는 어디서든 손쉽게 대형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특히 더 프리미어 5 전용 스탠드에는 적외선 카메라와 적외선 레이저 모듈이 탑재돼 터치 기반의 사용자 조작을 지원한다. 예컨대 스마트폰과 미러링한 콘텐츠를 테이블 위에 주사하면 테이블을 터치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어 게임, 교육 등 콘텐츠를 더욱 흥미롭게 줄길 수 있다. 더 프리미어 5는 비전 부스터 기술을 통해 주변 밝기를 자동 인식하고 명암비, 색상, 대비를 조정해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또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사용해 집 안의 조명, 공기청정기, TV 등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연동 및 제어할 수 있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더 프리미어 5는 콘텐츠를 넘어서 언제 어디서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제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 등 최근 사이버 위협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사이버 사고로 인한 손해를 보장해 주는 보험 상품이 출시됐다. 삼성화재는 중소형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국문 사이버보험 '삼성사이버종합보험'을 보험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이버보험은 해킹, 랜섬웨어 공격 등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상품으로, 사이버 사고로 인한 △재산손해(대응 및 IT 복구 비용) △기업휴지손해 △각종 배상책임손해 등을 보장한다. 삼성화재가 출시한 삼성사이버종합보험은 국문 약관으로 개발돼 고객 이해도와 접근성을 높였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 국내에서 판매되는 사이버보험은 해외 보험사의 영문 약관을 기반으로 개발된 상품으로 대기업 위주로만 판매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 상품은 매출액 1000억원 이하이면서 개인정보 보유수 300만명 이하의 기업이 가입할 수 있다. 또 기존 사이버보험은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 부문을 포함하고 있지만 현행 의무보험(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의 약관과 상이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가입자의 중복 가입에 대한 문제가 지속돼 왔다. 삼성화재는 이러한 문제를 보완해 기존 의무보험 가입자는 해당 부문을 제외할 수 있도록 선택
지난해 '여성긴급전화1366'(이하 1366)에 걸려 온 스토킹 피해 상담이 전년보다 61%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발표한 '1366 운영실적'에 따르면 작년 1366의 전체 피해 상담 건수는 29만3천407건으로, 전년(29만4천328건)보다 소폭 줄었다. 1366은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스토킹·교제폭력·디지털성범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를 위해 365일·24시간 초기상담과 긴급 보호 서비스를 지원한다. 작년 진행된 피해 상담 가운데 '가정폭력'은 14만8천884건으로 전년(16만1천41건) 대비 1만2천여건 감소했으나, 전체의 50.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스토킹(5.0%), 성폭력(4.8%), 교제폭력(3.9%), 디지털성범죄(1.7%), 성매매(0.9%)의 순이었다. 작년 스토킹 피해 상담은 1만4천553건으로 2023년(9천17건)에 비해 61.4% 증가했다. 교제폭력 피해 상담도 9천187건에서 1만1천338건으로 23.4% 늘었다. 이는 스토킹처벌법, 스토킹방지법 시행과 함께 새로운 유형의 폭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변화가 상담 증가로 이어진 결과라고 여가부는 분석했다. 전체 상담
북미에서 개봉 20주년을 기념해 재개봉한 '스타워즈 에피소드3-시스의 복수'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스타워즈의 식지 않는 인기를 증명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스타워즈 에피소드3-시스의 복수'는 북미 2천775개 극장에서 지난 25일 재개봉해 주말 사흘간 2천520만달러(약 362억6천만원)의 티켓 매출을 올렸다.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공포영화 '씨너스: 죄인들'에 이어 전체 상영작 중 흥행 2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또 북미 외 지역에서도 추가로 1천700만달러(약 244억6천만원)를 벌어들여 사흘간 전 세계에서 4천220만달러(약 607억2천만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이는 2005년 첫 개봉 이후 지난 20년간 TV 방영이나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시청할 수 있었던 영화로서는 놀라운 성과라고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이 매체는 "스타워즈의 '포스'가 여전히 강하다"고 덧붙였다. 한국 제작사가 만든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The King Of Kings)는 북미 개봉 셋째 주인 지난 주말 사흘간 402만달러(약 57억8천만원)를 추가해 북미 누적 수입 5천451만달러, 전 세계 총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의 인공지능(AI) 챗봇이 이용자들과 성적인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나 미성년자 이용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가 미흡하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27일(현지시간) WSJ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자사의 AI 챗봇에 '로맨틱 역할극'을 포함한 다양한 상호작용을 허용했으며, 실시간 음성 대화까지 가능하게 했다. 메타는 이 챗봇의 인기를 높이기 위해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틴 벨과 주디 덴치, 프로레슬러 겸 배우인 존 세나 등 유명인들과 고액의 목소리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메타의 일부 직원들은 윤리적인 문제를 제기하면서 특히 미성년 이용자의 접근을 차단하는 등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WSJ은 이런 문제에 대한 메타 내부의 제보를 받고 실제로 수개월간 메타의 챗봇과 수백 건의 대화를 진행한 결과, 메타의 공식 AI 챗봇인 '메타 AI'가 미성년자와의 대화에서도 성적인 내용을 진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 사례로 메타 AI는 14세 소녀로 자신을 소개한 이용자에게 존 세나의 목소리로 "나는 너를 원하지만, 네가 준비됐는지 알아야 해"라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이에 대해 메타
장례 미사가 끝난 뒤에도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 이튿날인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시내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성모 대성전)에 안치된 교황의 무덤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공개 첫날, 수만 명의 신자가 성모 대성전으로 모여들었다. 교황청은 이날 오후까지 3만명이 교황의 무덤을 찾아 경의를 표했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레푸블리카는 신자들이 이른 새벽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다며 여전히 성당 밖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참배하려면 평균 2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참배객들은 무덤 앞에서 성호를 긋거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며 교황을 추모했다. 성모 대성전에 안치된 교황의 소박한 무덤에는 별다른 장식 없이 '프란치스쿠스'라는 라틴어 교황명만이 새겨져 있고 흰 장미 한 송이가 놓였다. 그가 생전에 늘 목에 걸고 다녔던 철제 십자가의 복제품이 무덤 위 벽면에 걸렸다. AP 통신은 부드러운 빛이 무덤과 무덤 위에 걸린 십자가를 따뜻하게 비추고 있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로마 시민인 엘리아스 카라발할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내게 영감이자 길잡이였다"며 "그분이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