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가 1분기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1~3월) 연결기준으로 매출 71조원(잠정)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37%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 분기 매출이 70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2022년 4분기(70조 4646억원) 이후 5분기 만이다. 이 기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31.25% 증가한 6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조 5699억원이다.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보다 많다. 글로벌 반도체 시황 악화로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6402억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6685억원으로 반등했고,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2조 4336억원과 2조 8247억원으로 개선됐다. 삼성전자의 1분기 깜짝 실적은 메모리 감산에 따른 가격 상승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7월 이후 하락하던 D램 가격이 지난해부터 지난해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올 1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20% 정도 오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낸드플래시 역시 전분기 대비 23~28% 상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랜드마크 옥외광고, 애니메이션 협업 영상 등 이색 광고를 선보이며 '비스포크 AI(인공지능)' 메시지를 전세계에 확산한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서울, 파리, 뉴욕에서 미디어데이를 열어 2024년형 비스포크 AI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하고 온·오프라인 영상 광고를 시작했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선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AI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표현한 영상으로 옥외 광고를 진행했다. 아울러 서울, 파리, 뉴욕의 미디어데이 개최 장소를 배경으로 제작한 비스포크 AI 제품 영상을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삼성 소셜 채널에 공개했다. 특히 서울 편 영상에는 생성형 AI 아티스트의 작품을 활용했다. 또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6월 12일 개봉 예정)와 협업해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의 편의성을 재미있게 보여주는 브랜드 영상도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1)가 젖소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어 인체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텍사스주에서 젖소와 접촉한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1건 파악됐다. 4일(현지시간)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텍사스주와 캔자스주에서 H5N1에 감염된 젖소가 처음 보고된 데 이어 뉴멕시코주와 아이다호주, 미시간주, 오하이오주 등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이로써 동물에서 H5N1이 검출된 미국내 지역은 6개 주로 늘었다. 미 방역 당국은 초기 사례인 텍사스와 캔자스의 젖소들은 야생 조류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당국은 텍사스의 주민 1명이 감염된 젖소와 접촉한 후 H5N1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1일 발표한 바 있다. 이 환자는 미국인 중에서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두 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다행히 이 텍사스 환자는 눈이 충혈되는 결막염이 유일한 증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바이러스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염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 위험도가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관계자는 이날 조류 인플루엔자의 지리적 확산 범위가
2022년 1월 전면 시행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를 고령층과 만 14세 이상 청소년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회사, 핀테크사 등 마이데이터 사업자들과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이러한 내용의 '마이데이터 2.0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 곳에 모아 보여주고 재무 현황·소비패턴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을 추천해주는 등 자산·신용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총 69개로, 1억1787만명의 가입자(누적 기준)에게 금융정보 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분야 마이데이터가 빠른 시간 안에 성공적으로 국민 일상에 정착하면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통한 금융 이용 편의성이 증가하고 있고, 금융이력 부족자의 금융 접근성도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용시 자산 내역 등이 상세히 조회되지 않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서비스 가입이 제한된다는 점 등이 개선 필요사항으로 꼽히고 있다. 중복된 동의 절차로 이용이 번거롭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금융위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봄철 나들이 차량이 늘면서 졸음운전 위험도 커져 교통사고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4일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9∼2023년)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1만 765건으로 하루 평균 5.9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 중에는 토요일이 하루평균 6.8건으로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316명으로 사고 100건당 약 2.9명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1.5명)의 2배 수준이다. 특히 졸음운전 사고 100건당 사망자가 8.3명인 고속도로를 비롯해 일반국도, 지방도, 군도 등 통행속도가 빠른 곳에서 사고 건수 대비 사망자가 많았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차량 10만대당 졸음운전 사고는 특수차 13.6건, 승합차 11.2건, 화물차 10.6건, 승용차 7.8건 등의 순이었다. 주로 업무 목적으로 운행하는 차량이 졸음운전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대별 사고 건수는 야간(오후 6시∼다음 날 오전 6시) 5158건, 주간(오전 6시∼오후 6시) 5607건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사망자 수는 주간(201명)이 야간(115명)보다 약 1.75배 많아 주간 시간대 사고
고용노동부는 청년들이 일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성장프로젝트'를 올해 전국 44개 지방자치단체(광역 16개·기초 28개)에서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신설된 청년성장프로젝트는 청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청년카페를 통해 심리상담과 맞춤형 고용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취업 이후에는 직장적응까지 돕는 토털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년카페는 경력설계, 취업역량 강화, 개별·집단 심리상담, 지역 내 네트워크 형성지원, 청년정책 연계 등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취업지원 공간으로, 올해 전국에서 64곳 운영된다. 참여 자치단체들은 입직 초기 청년을 위한 ‘직장적응 지원프로그램’과 청년이 일하기 편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표 등을 대상으로 한 ‘청년친화 조직문화 교육·컨설팅’도 준비하고 있다. 대구광역시는 청년카페 ‘취트키’를 운영하면서, 자기 긍정성을 향상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는 ‘마음돌봄힐링’, 직업적성 검사, 모의 면접 등 ‘진로설계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청년 카페 ‘참견 스쿨’을 운영하면서, 1:1 경력설계 상담을 제공하는 ‘청년참견’부터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는 ‘지역참견’, 이력서 쓰기, 면접
한국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이하 판다) '푸바오'가 중국에 도착했다. 신화망 등 중국 매체들은 푸바오가 3일(현지시간) 오후 7시22분 경 쓰촨성 청두 솽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중국이 한국에 임대한 판다인 러바오(중국명 위안신)와 아이바오(화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중국 정부는 2016년 3월 한중 친선의 상징으로 러바오와 아이바오를 한국에 임대했다. 2마리 판다 사이에서 태어난 푸바오는 인공이 아닌 자연상태에서 태어난 첫 해외 번식 성공 사례로 양국 국민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자이언트 판다는 전 세계적으로 약 2000마리 남아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자이언트 판다를 멸종 위기 5단계 가운데 3번째 단계인 '취약' 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해외에서 태어난 푸바오는 멸종 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에 번식 등을 위해 중국 본토로 귀환해야 한다. 푸바오가 삼성 에버랜드를 떠난 이유다. 중국 정부는 멸종 위기 취약종인 판다를 종종 외교사절로 활용한다. 귀엽고 평화로운 생김새 덕분에 판다는 우의를 상징한다. 판다는 당나라 때부터 외교사절로 이용됐다는 문헌도 남아 있다. 근대에 들어 판다가
KB국민은행이 ‘세계 자폐인의 날’을 맞아 사단법인 한국자폐인사랑협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4월 2일은 UN(유엔)이 지정한 ‘세계 자폐인의 날(Autism Awareness Day)’이다. 자폐성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적절한 치료 등으로 자폐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지정됐다. 2일 서울 중구 소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2024 제17회 세계 자폐인의 날’ 행사에는 김용직 한국자폐인사랑협회 대표, 박성효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이사,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자폐성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 그림 공모전 등을 추진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기부가 자폐성 장애인의 건강 향상 및 작품활동을 통한 경제적 수입 창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을 비롯한 우리 사회 소외계층과의 상생 및 나눔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기업 활동 전반에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를 적용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동반성장하는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행정안전부는 강원 강릉시, 충남 서산시, 경남 하동군, 전남 영암군 등 4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기업 이전 활성화 지원 컨설팅'을 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행안부에서 시행하는 이번 컨설팅사업은 비수도권 지자체의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의 투자환경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안부는 “인구감소·관심지역 위주로 컨설팅 대상을 선정했으며 비수도권 지자체 중 기업 유치에 대한 의지, 투자환경 개선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상반기에 이들 4곳을 대상으로 시범 컨설팅을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6곳으로 컨설팅 대상을 늘릴 계획이다. 이번 컨설팅은 지자체가 겪고 있는 투자 유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 제시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자문에 나서는 컨설팅단은 산업연구원, 지자체 담당자 및 지역 현지 상황을 잘 아는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다. 취약 분야 개선 및 적정 기업군 이전에 필수적인 정책 수단을 조합한 '맞춤형 지원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지역 내 투자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역활성화투자펀드 등 중앙정부 재원의 연계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김민재 차관보는 “컨설팅을 통해
[라온신문 이덕형] 대만에서 3일 오전 7시 58분(현지시간)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이날 지진이 대만에서 700Km 떨어진 상하이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될 정도로 이번 지진이 강력했다고 전했다. 또 오전 8시11분 규모 6.0, 오전 8시35분 규모 5.6 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경제 매체들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위탁생산) 반도체 기업인 TSMC 생산라인 상태를 점검했다. 중국 IT매체 재커(ZAKER)는 TSMC가 지진으로 피해를 입고 일부 공장 직원들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현재 구체적인 피해는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동방재부망은 대만경제신문 보도를 인용, 지진발생 직후 TSMC가 직원들을 대피시켰다고 전하면서 현재 이상이 확인된 건물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진 발생으로 공장 내 일부 기계가 경고와 함께 자동 정지됐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지난 2022년 사례를 들면서 이번 지진이 TSMC 생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2022년 규모 6.5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TSMC 공장에 이상이 없었다는 것이다. 동방재부망은 2022년 지진으로 인해 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