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이덕형]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8일 현지시간) JP모건체이스 주주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잇따른 전쟁으로 인해 위험한 순간을 마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 체이스 다이먼 회장은 이날 공개한 서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 국제 경제의 위험 요소를 언급하며 "최근 사건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벌어진 어떤 일도 압도할 수 있는 위험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이를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고 밝혔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이전까지 전 세계가 전반적으로 더 강하고 안전해지고 있던 흐름이 뒤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스라엘에 가해진 끔찍한 공격과 중동에서 지속되는 폭력 사태 또한 안전이 보장된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는 가정들을 무너뜨렸다"며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이어지고 있는 전쟁은 훨씬 더 나빠질 수 있고 예측불가능한 방향으로 퍼질 수 있다"고 짚었다. 다이먼 회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인류의 가장 큰 위협인 핵 무기의 망령이 최후의 결정자로서 떠돌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한 최선의 보호책은 지구상 가장 강력한 군대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그
체첸공화국이 너무 빠르거나 느린 음악에 대한 금지령을 내렸다. 체첸은 러시아 연방이다. CNN 등 미국 매체들은 8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과 모스크바타임스를 인용, 무사 다다예프 체첸 문화부 장관이 지난 5일 음악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서구 음악을 배제하고 체첸의 음악적 전통을 지키기 위해 모든 음악과 성악, 안무 구성을 80~116bpm의 템포로 제한했다고 전했다. 다다예프 장관은 이번 조치를 통해 체첸 음악과 춤 창작물을 체첸 정신과 음악 리듬에 맞추고 체첸 민족의 문화유산을 체첸 국민과 미래의 아이들에게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결정을 체첸공화국 수장인 람잔 키디로프와도 합의한 최종결정이라면서 음악 문화를 다른 사람에게서 빌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카디로프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서방과 대립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모스크바타임스는 카디로프가 체첸 음악을 체첸 정신에 부합하도록 할 것을 다다예프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2007년부터 체첸공화국을 통치하고 있는 키디로프는 푸틴 대통령과 크렘린궁에 충성하는 대가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인권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인간을 능가하는 AI(인공지능)가 내년 안에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진행한 노르웨이 국부펀드 CEO 니콜라이 탕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AGI(범용인공지능)를 가장 똑똑한(smart)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로 정의한다면 아마도 내년에, 예를 들어 2년 이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이런 전망은 "5년 이내에 인간과 같은 수준의 AGI가 등장할 것"이라는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의 전망을 크게 앞서는 것이다. 그는 또 "AI 발전의 제약은 변압기 공급(voltage transformer supply)과 전력 확보"라며 “현재 전력망은 AI 기술 발전에 따른 증가한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이어 자신의 AI 스타트업인 xAI가 " 5월에 그록(Grok)의 다음 버전에 대한 교육을 완료하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그록은 머스크가 작년 7월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가 대규모 언어 모델(LLM) 그록-1을 기반으로 개발해 같은 해
KB국민은행은 오는 15일부터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대상 고객에게 자율조정 시행 안내를 시작하면서 자율조정 절차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안내 대상은 홍콩 H지수 기초 ELS 녹인(Knock-In, 원금 손실 발생 기준) 발생 계좌로 ▲만기상환 계좌▲만기 미도래 계좌▲녹인 발생 전·후로 중도해지 된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다. KB국민은행은 계좌별 만기가 도래해 배상비율이 확정된 고객부터 순차적으로 자율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고려해 KB스타뱅킹 앱을 이용한 비대면 자율조정 진행이 가능하도록 시스템도 구축했다. 배상비율 확정 고객은 계좌 만기 도래 순서에 따라 매주 선정된다. 해당 고객에게는 본부 차원에서 자율조정 절차와 방법을 담은 문자 메시지가 발송되며, 이후 영업점 직원이 개별적으로 유선을 통해 다시 한번 안내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손실이 확정된 고객부터 신속히 배상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고객 불편 최소화 및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실천해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 주 중 ‘홍콩 H지수 ELS’를 판매한 주요 은행 등 판매사들에 판매과정에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일대기를 정리한 평전 '지구가 너무 작았던 코즈모폴리턴'이 출간된다. 한진그룹은 조 선대회장의 5주기인 8일 경기 용인시 신갈 선영에서 추모제를 열고 고인의 평전을 공개했다. 평전에는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신념으로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항공을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우뚝 설 수 있게 만든 조 회장의 노하우와 경영철학, 시스템 경영론 등이 담겼다. 또 외환위기(IMF) 극복과 스카이팀 결성,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등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일화와 그가 직접 앵글에 담았던 사진 작품들이 수록돼 있다. 집필은 미국 경제경영지 포브스(Forbes) 한국판 기자 출신인 이임광 전기작가가 맡았으며, 그룹 관계자 및 지인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았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추천사에서 "세계 항공 역사에서 조 회장과 같이 전문성과 지속가능성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경영자는 없다. 단언컨대, 100년에 한 번 나올 법한 항공 전문가"라며 "그가 타계한 후에도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이 흔들림 없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생전에 탄탄하고 정교하게 갖춰놓은 시스템의 위력을 방증한다"라고 밝혔다. 올해로 창립
애플 등 미국의 거대 기술기업(빅테크)들이 5700억달러(약 771조원)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막대한 현금을 쌓아놓고 있지만, 규제 당국의 감독강화 등으로 인해 이들 자금의 처리 문제가 또 하나의 과제가 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애플·아마존·MS·알파벳·메타 등 5대 빅테크는 현재 5700억달러 수준의 현금 및 장단기 투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애플과 MS, 그리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해 영업을 통해 각각 1000억 달러(135조5천억원) 이상의 현금을 창출했다. 애플과 MS, 알파벳은 각각 1164억3000만달러(약 158조원), 1026억5000만달러, 1017억5000만달러의 영업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이어 아마존 849억5000만달러, 메타 711억1000만달러 순이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런 규모는 S&P 500지수에서 이들 다음으로 가장 부유한 5개 비금융 기업 총 보유액의 배 이상이다. 이런 현금 축적은 다른 산업처럼 높은 고정 비용이 들어가는 것 없이, 널리 사용되는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
서울 광진구에 사는 주부 권모씨는 최근 자신의 금(金)적립식 통장 수익률을 보고 깜짝 놀랐다. 권씨는 지난 2016년부터 여웃돈이 생길때 마다 1g에서 10g씩 사모았다. 금값이 크게 오르면서 권씨의 금 수익률이 107%까지 치솟았다. 금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값은 전일 대비 36.90달러, 1.6% 상승한 트로이 온스당 2345.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이다. 금값은 지난해 11월 온스당 2000달러대에 올라선 뒤 4개월 넘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4일 온스당 첫 21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2200달러대를 넘어섰고, 2300달러 고지도 쉽게 올라섰다. 금값은 올해 들어서만 11%가량 올랐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온스당 25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 자산이다. 금값은 통상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오르는 경향이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늦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현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단행된 뒤 올라야 할 금값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중동 지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에스알(SR)은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SRT 열차에 '특별기동검표단'을 투입해 부정승차를 집중 단속한다. SR는 열차 이용객 수요가 집중돼 단거리 구간 무임승차가 빈번한 출근시간 열차에 특별기동검표단을 집중 투입해 무임승차 적발과 함께 정기·회수승차권 부정사용 등을 단속한다. 특히 매진된 열차에 무임승차 후 승차권 발권을 요청하는 경우에 대해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열차 내 부정승차 적발 시 철도사업법 제10조에 따라 기준운임의 최대 30배의 부가운임을 징수하며, 이를 거부하거나 상습적인 부정사용자는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인계돼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처리된다. SR는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친 후 5월 1일부터 31일까지 단속에 본격 나서 부가운임을 엄정하게 징수할 방침이다. SR가 지난해 적발한 부정승차 건수는 약 20만 건으로 2022년 12만9000여 건 대비 55% 증가하는 등 매년 부정승차 적발건수가 늘고 있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부정승차는 철도사업법을 위반하는 행위인 만큼 부정승차 적발자에 대한 법적제재에 나서겠다"며 "정당하게 SRT를 이용하는 고객을 보호하고 공정과 상식의 승차권 이용문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아직 안심할 수준이 아니라는 우려 속에 고용시장까지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당초 예상됐던 6월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6월을 시작으로 연내 3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던 기존 전망이 한물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내 3차례 인하와 동결 사이에서 시장 기대가 무작위로 움직이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3일 연내 금리 인하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4일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하면 금리 인하가 정말 필요한지 의문이 들 것"이라면서 연내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게다가 5일 발표된 미국의 3월 비농업 일자리가 시장 전망(20만건)을 크게 넘어서는 전월 대비 30만3000건 증가하면서 노동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로렌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6월 통화정책에 대한 처방전을 내놓고 싶지 않다"면서도 "현 상황에서는 (6월) 금리 인하가 부적절한 행동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인공지능(AI) 기능을 주제로 한 단편영화 'S24 Hours 무비 시리즈'가 공개 한 달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S24 Hours 무비 시리즈‘는 갤럭시 AI 기능으로 달라진 주인공의 24시간을 신선한 스토리텔링과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각각 6분으로 구성된 4개의 영상은 지난달 7일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채널과 웨이브, 티빙, 왓챠를 통해 공개됐으며, 전채널 합산 조회수는 5000만 뷰를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각각의 4개 장르의 단편 영화를 통해 갤럭시 AI의 △실시간 통역 △나이토그래피 △게임 퍼포먼스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친근하고 흥미롭게 전달한다. △멜로(한낮의 한 낯선) △호러(노크 IN THE 다크) △액션(WINNING 9PM) △판타지(내가 원한 아침) 등 4개 장르의 작품은 모두 ‘D.P.’의 한준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고민시가 1인 다역의 주연으로, 프로게이머 페이커는 카메오로 출연해 즐거움을 더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S24 Hours 무비 시리즈‘의 성공과 ‘갤럭시 AI’ 확대 적용을 기념해 15일부터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