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호주를 상징하는 동물 중 하나인 코알라를 이례적으로 집단 살처분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미국 복스 등 매체에 따르면 호주 동남부 빅토리아주 정부는 최근 빅토리아주 남서부 버즈 빔 국립공원 일대에서 코알라 약 700마리를 헬기를 이용해 공중에서 총기로 살처분했다. 호주에서는 사슴이나 멧돼지와 같은 외래종 개체수를 통제하기 위해 공중 살처분을 종종 이용하지만, 토종 야생동물을 동물복지를 이유로 공중 살처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 정부에 따르면 지난 달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국립공원 내 약 2천200만㎡가 소실되면서 코알라의 먹이인 유칼립투스 나무가 대량으로 사라졌다. 이에 따라 화상과 굶주림으로 시달리는 코알라들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 살처분을 시행했다고 주 정부는 밝혔다. 주 정부 에너지·환경·기후행동부(DEECA)의 최고 생물다양성 책임자인 제임스 토드는 "지속적인 가뭄과 화재 후 식량 부족으로 많은 동물의 건강이 나빠지고 생존 가능성이 작아져서 안락사가 필요한 동물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살처분의 유일한 목적은 화재로 피해를 입은 동물들의 추가 고통을 예방하는 것이었으며, 살처분 과정에 숙련된 수의사,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9일 SK텔레콤의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하루 정도 더 늦게 신고한 점은 거기에 합당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침해 사실을) 숨기려고 하다가 마지못해 소극적인 대응을 한 것 아니냐'는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은 해킹을 인지한 뒤 만 하루가 지난 시점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 사실을 신고했는데, 이를 두고 고의로 지연 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침해 사고가 발생하면 24시간 안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유 장관은 "국민들에게 불안과 우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 소관 부처 장관으로서 송구스럽다"며 "사고를 미연에 방지 못한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이어 "휴대전화 불법 복제 가능성은 없다는 점은 명확하다"며 "방지 시스템을 통해서 접속 못 하도록 지금 모니터링하고 있다. 불법적으로 부정 가입할 수 있는 시도를 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기술적인 부분, 불법 복제 등에 대해서까지 금융위에서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금융회사들 본인 인증하는 절차를 더 강
황금연휴가 다가오고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여행자보험에 대한 소비자 불만과 분쟁이 잇따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여행자보험의 보상 범위와 분쟁 사례를 구체적으로 안내하며, “약관과 보상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보험금 지급을 기대했던 소비자들이 낭패를 볼 수 있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대표적인 분쟁 사례는 항공기 지연 특약과 관련해 발생한다. 김모 씨는 항공편이 연착돼 기존에 예약해둔 호텔을 취소하고 환불받지 못하자, 여행자보험의 ‘항공기 지연비용 특약’으로 보험금을 청구했다. 그러나 보험사는 “대체 항공편을 기다리는 동안 발생한 숙박비가 아니라는 이유”로 지급을 거절했고, 금융감독원도 보험사 손을 들어줬다. 금감원은 “항공기 지연비용 특약은 대체 항공편을 기다리는 동안 발생한 식사·간식·전화·숙박비, 숙박시설 교통비, 수하물 지연 시 비상의복·생필품 구입비 등 ‘직접손해’만 보상한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호텔 예약 취소비용, 관광지 입장료, 공연 관람료 등은 ‘간접손해’로 분류돼 보상 대상이 아니다. 또한 불가피한 체류비만 보상하므로 대체 항공편을 기다리며 지출한 식음료비, 라운지 이용료, 숙박비 등만 해당된다. 세제·휴지 등 생필품은
KB국민은행이 현대자동차그룹 협려사에 6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KB국민은행은 현대차그룹,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전했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해외 수출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KB국민은행과 현대차그룹은 각각 20억원씩 총 40억원을 신용보증기금에 특별 출연한다. 협약 보증서를 담보로 총 600억원 규모의 대출이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현대차그룹의 추천을 받은 중소·중견기업으로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협력업체다. 지원 대상 기업은 5년간 보증비율 100%, 고정보증료율 0.8%가 적용되는 우대 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보증한도는 중견기업의 경우 최대 70억원, 중소기업은 최대 30억원까지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별도 협약을 통해 최초 1년간은 보증료 전액을, 이후 2년간은 0.3%p 보증료를 지원, 협력업체의 금융비용을 절감해 줄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계속되는 내수 부진과 미국의 상호 관세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이
하나금융그룹이 '지드래곤(G-DRAGON)'과 함께 만든 글로벌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하나금융은 28일 오후 6시(현지시간) 미국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몰입형 LED 돔 ‘스피어(Sphere)’에서 글로벌 프로젝트 'One Spirit, One Team(원 스피릿, 원 팀)' 영상을 송출했다고 29일 전했다. 하나금융은 1분11초 영상에 ‘하나더넥스트’, ‘하나더이지’, ‘하나더소호’ 등 하나금융의 미래 신(新)성장 동력 브랜드와 미래 금융 문화의 방향성을 담았다. 하나금융 측은 하나더넥스트는 새로운 시니어 금융 문화를, 하나더이지는 외국인을 위한 금융 접근성을, 하나더소호는 개인사업자(소상공인)를 대상으로 한 금융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상은 지드래곤을 상징하는 데이지 꽃이 하나금융의 브랜드 컬러를 만나 초록색으로 서서히 물들며 스피어를 가득 채우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지는 그래피티 월과 레이저 아트워크, 그리고 지드래곤의 등장까지 총 1분여간의 압도적인 비주얼로 구성됐다고 하나금융 측은 소개했다. 특히 이번 영상은 지드래곤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 지드래곤 특유의 창의성과 감성이 고스란히 담겼다고 하나금융
한국 성인의 금융이해력이 2년 만에 하락했다. 특히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실질 구매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20대 청년층과 저소득·저학력층 등 취약계층의 금융역량 저하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29일 발표한 '2024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만 18~79세)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65.7점으로 2022년(66.5점)보다 0.8점 하락했다. 금융이해력은 금융지식(35%), 금융행위(45%), 금융태도(20%) 등 세 분야를 종합해 산출한다. 부문별로는 금융지식(73.6점, -1.9점)과 금융행위(64.7점, -1.1점)가 모두 하락했고, 금융태도(53.7점)는 1.3점 상승했다. 특히 금융지식 항목 중 ‘인플레이션이 실질 구매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도 점수가 2022년 78.3점에서 올해 56.6점으로 21.7점이나 떨어져 전체 금융이해력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한은과 금감원은 “2022년 고물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관심이 컸으나, 최근 물가상승률 둔화로 일반인의 관심이 줄면서 이해도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OECD 주요국도 최근
신한은행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외국인 고객이 국내에서 받은 급여소득을 해외로 송금할 경우 100%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9일 전했다. 이번 이벤트는 ‘신한 SOL뱅크’ 또는 ‘신한 SOL Global’ 앱에서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항목인 ‘외국인 보수송금’이 대상이며, 한도는 월 1회 최대 미화(USD) 5000 달러까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급여를 송금하는 외국인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상품 및 서비스로 금융 솔루션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금융권 모바일 웹 최초로 16개국 언어를 지원하는 외국인 전용 메뉴를 도입하는 등 외국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또 외국인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어 고객상담센터의 영어·베트남어·러시아어 상담서비스를 주말에도 제공하고 있다.
수도권 지하철 교통카드 기본요금이 오는 6월 28일 첫차부터 150원 오를 전망이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대중교통 통합환승할인제도를 함께 시행하는 경기도, 인천시, 코레일(한국철도공사)과 최근 회의를 열어 이 같은 지하철 운임 조정안에 합의했다. 추후 서울교통공사 등 지역 운송기관별로 이사회 등 후속 절차까지 마무리하면 요금 인상 시점이 확정된다. 조정된 운임이 적용되면 교통카드를 기준으로 현행 1천400원인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은 1천550원으로 150원 인상된다. 청소년은 800원에서 900원으로, 어린이는 500원에서 550원으로 100원, 50원씩 오른다. 현금으로 구매할 때는 1회권 일반 요금과 청소년 요금이 1천500원에서 1천650원으로, 어린이는 500원에서 55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앞서 시는 서울교통공사의 대규모 적자 개선 등을 위해 지하철 기본요금을 2023년 10월 7일 1천250원에서 1천400원으로 올렸다. 당초 300원을 한꺼번에 인상할 계획이었지만, 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고려해 150원씩 두 차례에 걸쳐 인상하기로 했다.(연합뉴스)
삼성전자는 자사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가 출시 1년 만에 국내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는 지난해 출시 당시 3일만에 1000대, 12일만에 3000대가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하나로 합쳐진 올인원 제품으로, 세탁물 이동없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세탁을 할 수 있다. 또 설치 공간도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약 40%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한층 강력해진 성능과 AI 기능을 탑재한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며 건조세탁기 시장 장악에 나서고 있다. 신제품의 건조 용량은 기존 제품 대비 3Kg 늘어난 18Kg이다. 열 교환기 구조와 예열 기능을 개선 건조시간도 20분이나 단축했다. 특히 신제품은 세탁부터 건조까지의 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AI 홈' 스크린과 더 똑똑해진 빅스비를 탑재해 편리한 스마트홈 경험을 제공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7일부터 삼성전자 에어컨∙세탁기∙냉장고의 과거 대표 광고모델이었던 김연아∙한가인∙전지현과 함께 새로운 AI 가전 광고 'AI
신한카드는 핀테크 기업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와 공동으로 개발한 ‘AI 기술 기반 대출 리스크 관리 모델’ 관련 논문이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술대회인 ‘ICLR(국제표현학습학회) 2025’에 등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개인신용대출 리스크를 제어하고 금리를 최적화하는 멀티 태스킹 AI 모델에 관한 내용으로, 고객의 금리 민감도가 리스크 발현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영업과 리스크간의 최적 균형을 도출하는 내용이 담겼다. 신한카드와 PFCT는 지난해부터 공동 연구팀을 구성해 대출 승인 기준, 금리 정책, 마케팅 전략 등 신용대출을 위한 의사결정 지원체계 전반을 연구해왔다. 이를 통해 고객별 신용 위험을 더욱 정밀하게 평가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점검 및 관리 운영이 가능한 AI 융합 리스크 관리 모델을 개발 중이다. 신한카드는 새로운 리스크 관리 모델을 실환경에 적용해 고객별 최적의 대출 조건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금융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논문은 금융 리스크 관리에 AI 기술을 접목한 사례로, 세계 3대 AI 학회인 ICLR에 국내 금융사 최초 논문 등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