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서유주 기자] ‘히트곡 제조기’로 불리는 작곡가들의 연봉은 억대를 넘어서는 경우가 많다. 작사가들도 마찬가지다. 작사에 참여한 곡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 받을수록 수입은 높아진다. 현 대중음악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이나 작사가는 2015년 한 방송에 출연해 연 수입이 약 7억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미닛, 비스트 등 아이돌 그룹의 곡을 만든 작곡가 신사동 호랭이는 연 수입이 10억이 넘는다고 한다. 최근 K-POP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으면서 이러한 스타 작곡가와 작사가들의 수입은 더욱 높아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아이돌 가수들 중에서도 아주 인기있는 소수의 음악에 참여한 작곡가 작사가들에 해당하는 이야기이며 실제 작곡과 작사의 관행 속에서 저작권을 뺏기거나 제대로된 대우를 못받는 피해자들이 적지 않다. 지난 8일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K팝의 유령들, 고스트라이터 작사, 작곡가들’이라는 특집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 작사학원에서 작사가를 지망하는 수강생들에게서 대표가 저작권을 착취하는 내용이 나왔다. MBC ‘무한도전’에서 진행했던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와 MC유
[라온뉴스 김소민 기자] 팝 음악의 역사는 비틀즈의 등장 전과 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비틀즈는 전 세계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성공한 아티스트다. 해체한 지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들의 음악은 진행형 상태로 남아 새롭게 재탄생되곤 하는데 지난 2019년 비틀즈를 주제로 한 흥미로운 영화가 개봉했다. 영화 ‘예스터데이’는 ‘세상에 비틀즈가 존재하지 않았다면?’을 전제로 영화를 풀어나간다. 적당한 소질을 있지만 성공하지 못한 싱어송라이터 잭 말릭은 학교 선생님이지만 잭의 매니저를 겸하고 있는 엘리를 좋아하지만 변변치 않은 수입으로 고백도 못한채 지내고 있다. 어느날 온 세상이 정전이 되고 우연찮게 그 사이 자전거 사고를 당해 정신을 잃었던 잭만이 잠에서 깨어나 비틀즈의 노래를 기억하는 유일한 사람이 된다. 그는 비틀즈의 노래를 자신의 노래로 만들어 일약 스타가 된다. 하지만 그 여정을 순탄치 않다. 비틀즈의 ‘Let ti be’를 듣던 부모님은 그만 부르라며 노래를 끊어버리기 일쑤고, ‘In my life’를 소개하는 지역 방송국 토크쇼 사회자는 별다른 감흥없어 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팝스타 애드 시런이 곡을 듣고 자신의 콘서트 오프닝 가수 자리에 잭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됨에 따라 공연산업계와 관련 종사자들은 큰 피해를 보게 됐다. 크고 작은 공연장들과 인디레이블 기반의 대중음악 종사자들을 포함한 전반적인 공연산업계가 위기를 맞이했고 이에 따른 공연산업 침체에 대한 대응책이 촉구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플랫폼을 그 대안으로 주목하게 됐다. 온라인공연은 인터넷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통해서 원거리에 있는 사람들도 공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실시간 극장 공연, 네트워크 공연을 칭하는 사이버포먼스로 몇몇 사례들을 통해 대면 공연의 대체재로서 그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앞으로 개선돼야 할 부분들이 있으나 기능론적 관점에서 봤을 때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함과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공연콘텐츠를 제공해 공연산업이 코로나 19 이후의 또 다른 펜데믹에 직면했을 때 지속해서 공연이 소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에 연구 가치를 두고 있다. 아직은 여러 가지 부분에서 안정화가 필요해 기존의 오프라인 공연의 대안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한 상황이다. 한국레이블산업협회 주관으로 열린 제2회 코로나 19 대응책 논의 세미나에서 한국라이브사운드협회 고종진 협회장 “온
[라온신문 서유주 기자] 디지털 음악 기술의 발전과 케이팝(K-Pop)으로 대표되는 대중음악의 세계화로 인해 국내 음악 시장의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2년의 싸이와 2018년의 방탄소년단의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한국 대중음악에 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016년을 기준으로 음악산업의 수출액은 4억 4257만 달러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으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MIDI(Musical Instrument Digital Interface)로 대표되는 디지털 음악 기술의 발달로 녹음, 믹싱, 편곡까지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손쉽게 할 수 있게 되면서 뮤지션들이 좀 더 수월한 방식으로 음반을 제작할 수 있게 돼 음악산업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춤으로써 더 많은 인재가 대중음악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스트리밍 서비스의 대중화로 인해 음악에 대한 ‘소유’보다는 ‘소비’에 대한 인식이 강해지면서 디지털 음악 매출규모가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최대 온라인 음악 플랫폼인 멜론의 경우 3백만 명 이상의 유가 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음원 다운로드의
지난해 국내 개봉한 ‘리플레이’는 우연한 사고로 만나게 된 남녀가 LA부터 뉴욕까지 14개 주를 캠핑카로 횡단하며 노래하는 힐링 로드 버스킹 영화다. 영화 속 ‘엘리엇(조 퍼디 분)’과 ‘조니(앰버 루바스 분)’는 전 세계가 충격에 빠진 9.11테러로 인해 LA에 발이 묶인다. 이들은 각자의 사정으로 뉴욕으로 가기 위해 비행기 대신 다른 교통수단을 찾아야만 했다. 친구의 도움으로 낡은 밴을 빌리게 된 두 사람은 포크 송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한 후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길을 나선다. 대도시부터 사막지대까지 앨리엇과 조니가 향하는 곳은 버스킹 장소가 되고 서로에게 음악적 영감을 주고받게 된다. 캠핑카가 고장나 도움을 받기도 하고 고속도로에서 만난 동성커플의 커밍아웃을 위해 목적지까지 데려다주는 등 7일 동안 벌어지는 영화의 스토리는 주마다 독특한 풍경과 함께한다. 애리조나, 뉴멕시코, 텍사스, 오클라호마, 아칸소, 테네시를 거쳐 뉴욕에 이르는 동안 만나는 사람들과의 에피소드가 소소한 재미를 더하는데 이들은 전문 연기자들이 아닌 실제 현지에 거주하는 이들이라는 점에서 현실감을 높였다. 주인공을 맡은 조 퍼디와 앰버 루바스는 실제 음악계에서 탄탄한 음악성과 인지도를
인디란 인디펜던트(independent)의 약자로 해석하자면 ‘독립’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음악을 붙인 ‘인디음악’이란 본인이 독립해 음반의 제작, 유통, 홍보 등을 타인의 자본에 힘을 얻지 않고 본인의 독립된 자본과 능력으로 스스로 제작, 유통, 홍보해 제작하게 된 음악을 말한다. 인디뮤지션이 자신을 알릴 기회로는 ‘슈퍼스타K’를 시작으로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정부나 기업이 주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도 존재한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유튜브를 통해 개인의 작업물을 업로드해 알릴 수도 있는 세상이 됐다. 스스로 제작, 유통, 홍보를 해나가야 하는 인디뮤지션들이 자신들을 알릴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 알아보자. [편집자주]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2012년 이후 스마트폰과 통신 기술이 발달로 급격하게 음악 콘텐츠 시장에서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의 비중이 늘어났다. 3G에서 4G LTE로 데이터 통신 기술이 전환하며 과거에 비해 데이터 전송 효율이 높아졌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적극적으로 다른 사용자들과 콘텐츠를 주고 받으며 디지털 스트리밍 미디어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사운드 클라우드(Sound Cloud)’는 온라인 음악 유통사이다. 스트리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록 음악은 영미권에서 발생해 시대에 따라 새롭게 변화, 재창조됨을 거듭하면서 개성을 드러냈다. 록은 미국에서 컨트리 음악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데 이 컨트리 음악에 흑인의 리듬 앤 블루스가 가미된 로커빌리(Rockabilly)가 로큰롤(Rock'n'roll)로 발전하게 됐다. 로커빌리는 ‘록’과 ‘히빌리’의 합성어로 남부 농장의 가난한 백인을 일컫는 속어의 합성어로 쓰인다. 노동자 계층의 하위문화를 받아들여 기존의 가치 체계에 대해 반하는 문화를 이뤘고 락 음악 문화에 영향을 받은 10대 집단 문화 또한 기성 세대가 제공한 풍요 속에서 안주하고 그를 모방하려는 것에 반기를 들고 일어난 반문화적 형태임을 알 수 있다. 컨트리 음악은 보수적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점차 주류 대중음악에 식상해 있던 청중들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보수적인 컨트리도 점차 빨라지고 거칠어지기 시작했고 리듬 앤 블루스와의 교류도 빈번해지게 된 것이다. 1950년대의 록커빌리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인기를 얻는 시기부터 로큰롤이라는 스타일로 용어가 정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 록커빌리의 특징은 기존의 컨트리앤 웨스턴 음악이 악기면에서 밴조, 하모니카, 기타가 주를
코로나19 장기화로 ‘셧다운’ 상태인 대중음악계가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제도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하드록 밴드 해리빅버튼 등 67개팀은 공연장 살리기를 위해 언택트 라이브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를 진행했다. 이에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홍대 롤링홀이 약 5개월 만에 굳게 닫힌 문을 열어 젖혔다. 코로나19로 인한 공연장 줄폐업을 막기 위해 사단법인 코드가 주최한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 릴레이 공연을 위해서다. 관객이 메웠던 공간은 카메라와 실시간 중계를 위한 장비, 댓글 확인을 위한 모니터 등이 채웠고, 기타를 맨 로커들은 랜선 너머 관객을 만났다. 대중음악의 근간인 홍대 인디신을 지키자는 취지에 공감한 이들이 만든 무대였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로 소규모 공연장들이 고사 위기에 놓인 가운데, 폐업을 막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와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이 다시 미뤄지면서 업계의 시름은 깊어만 간다. 대중음악계는 코로나19 발원 시기인 지난해 2월 이후 셧다운 상태다. 뮤지션은 물론 공연기획과 대관을 하는 공연장, 음향 등 하드웨어 업체도 매출이 급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9일 발간한
인디란 인디펜던트(independent)의 약자로 해석하자면 ‘독립’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음악을 붙인 ‘인디음악’이란 본인이 독립해 음반의 제작, 유통, 홍보 등을 타인의 자본에 힘을 얻지 않고 본인의 독립된 자본과 능력으로 스스로 제작, 유통, 홍보해 제작하게 된 음악을 말한다. 인디뮤지션이 자신을 알릴 기회로는 ‘슈퍼스타K’를 시작으로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정부나 기업이 주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도 존재한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유튜브를 통해 개인의 작업물을 업로드해 알릴 수도 있는 세상이 됐다. 스스로 제작, 유통, 홍보를 해나가야 하는 인디뮤지션들이 자신들을 알릴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 알아보자. [편집자주]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바이닐(Bainil)’은 Fluxus Music와 Qbox가 공동으로 설립한 주식회사이다. Fluxus는 어반자카파, 클레지콰이 등 유명 뮤지션들이 소속되어 있는 음악전문 레이블이며, Qbox는 음악 서비스 제작 회사다. 1948년 미국에서 에디슨이 측음기를 발명하고 LP가 등장하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전보다 편하고 긴 시간동안 음악 감상을 할 수 있게 됐다. LP는 비닐(Vinyl)소재로
영화 ‘굿바이 버클리’는 전설로 남은 비운의 뮤지션 제프 버클리와 그의 아버지 팀 버클리의 이야기를 담았다. 팀 버클리는 60년대 포크 송으로 이름을 알리고 28세 젊은 나이로 생을 마친 가수다. 우수에 가득찬 서정적인 보컬과 일부 곡들은 가사 없이 목소리를 하나의 악기로 사용하는 등 실험적인 노래를 탄생시켰다. 그의 아들 제프 버클리 또한 31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지만 유명 음악잡지 롤링스톤지는 그를 레이 찰스, 엘비스 프레슬리, 존 레넌 등과 함께 '위대한 100명의 가수' 중 한 명으로 꼽을 정도로 락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가수다. 영화는 1991년 뉴욕 브루클린 세인트 앤 교회에서 실제로 열린 ‘팀 버클리 추모공연’을 소재로 했다. 팀은 제프가 태어나기 전 부인과 이혼해 왕래가 없이 지냈다. 제프가 아버지 팀을 만난 건 그가 8살 때가 유일했고 심지어 당시 팀은 제프를 공연에 초대하고도 앨범 제작에 시간을 쏟느라 아들과 제대로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영화는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 대한 증오, 자신보다 뛰어난 자질을 지닌 아버지에 대한 질투심이 어떻게 자신의 음악적 재능에 대한 확신으로 변하게 하는지를 그리고 있다. 제프는 자신의 모든 것을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