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 DJ] '호랑이 기운'을 주는 인디 음악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호랑이 해가 밝은지 벌써 2주가 지나고 있다. 아직 아무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면 호랑이 기운이 솟아날 듯 에너지가 가득한 음악을 들으며 차근차근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인디 음악을 소개한다.

 

 

■ 가장 따뜻한 위로- 소란

 

‘가장 따뜻한 위로’는 2012년 인디 밴드 소란의 정규 1집 ‘natural’의 수록곡이다. 러닝 타임이 5분이 넘는 곡으로 잔잔하게 시작하던 멜로디가 점층적으로 밴드 사운드로 확장돼 가면서 벅찬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진심을 담은 가사는 곡의 분위기와 맞물려 해당 앨범의 궁극적인 목표인 '모두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위로'를 가장 진지하게 담아낸 곡으로 손꼽혔다.

 

얘기 해줘 무거워 보이지만

내겐 아직 손이 남아있는걸

덜어 줄게 조금이라도

 

같이 가줘 희미해 보이지만

너무 어렵고 무서운 길인걸

불을 켜줘 가장 따뜻한 위로

 

 

■ 행복의 주문- 커피소년

 

대중에겐 노총각의 귀여운 푸념을 담은 ‘장가갈 수 있을까’로 잘 알려진 싱어송라이터 커피소년의 ‘행복의 주문’은 그의 정규 3집 ‘힘내’의 수록곡이다. 커피소년은 ‘행복의 주문’의 도입부에서는 공감가는 내용으로 주위를 환기시키다가 후렴구에서는 ‘행복해져라’라는 가사를 반복하면서 제목과 같은 ‘행복의 주문’을 완성했다.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이 곡은 과거 KBS cool FM 라디오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의 시그널 송으로 사용되면서 대중들에게도 알려졌다.

 

버스에서 택시에서 자가용안에서 주방에서 혹은 야근하고 있나요

모두 떠난 사무실에 홀로 앉아 한숨 쉬며 늦게까지 끙끙대나요

사랑은 언제 해봤는지 외로움에 답답함에 오늘도 그냥 버텨내나요

 

내 속삭임으로 행복의 주문 걸어 그대 맘을 밝혀줄게요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

 

 

■ 달리기- 옥상달빛

 

희망과 위로를 노래해온 인디 듀오 옥상달빛의 ‘달리기’는 2015년 진행된 옥상달빛의 커버송 프로젝트 ‘RE:TAG!’의 일환으로 윤상의 ‘달리기’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바쁜 현대 사회에서 삶에 지친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다정한 가사가 옥상달빛 특유의 포근한 하모니로 전해지면서 더욱 진실되게 전달된다.

 

이유도 없이 가끔은 눈물나게 억울하겠죠

1등 아닌 보통들에겐 박수조차 남의 일인 걸

 

단 한 가지 약속은 틀림없이 끝이 있다는 것

끝난 뒤엔 지겨울 만큼 오랫동안 쉴 수 있다는 것 접기

 

 

■ 요즘 청춘- 스텔라 장

 

음색여신으로 불리는 스텔라 장의 ‘요즘 청춘’은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의 OST 다. 팍팍한 현재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노래로 청춘들이 느낄만한 감정을 담은 가사에 세련된 멜로디라인과 더불어 스텔라장의 매력적인 음색이 조화를 이루며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요즘 청춘 너무 힘이 들어 누구나 다 마음속에 이런 아픔, 이런 짐들

안고 버티면서 살아가네, 그대도 나도

 

오늘도 고생 많았어, 다들 수고 많았어.

나쁜 날도 지나갈 거야 어쨌든 살다가 보면 웃을 날도 좋은 날도 있어

뭐 그렇게 믿고 사는 거지 뭐 그렇게 믿고 사는 거지

 

 

■ 신호등– 이무진

 

JTBC ‘싱어게인’의 63호로 출연해 독보적인 가창력으로 눈길을 끌었던 이무진의 첫 싱글 ‘신호등’은 청춘을 신호등의 노란불에 빗대어 표현한 곡이다. 이제 막 성인이 된 청춘들의 불안함과 혼란스러움을 신호등에 비유하는 센스와 이무진의 완벽한 가창력, 신나는 멜로디가 진심어린 위로를 전한다.

 

건반처럼 생긴 도로 위 수많은 조명들이 날 빠르게

번갈아 가며 비추고 있지만 난 아직 초짜란 말이야

 

붉은색 푸른색 그 사이 3초 그 짧은 시간

노란색 빛을 내는 저기 저 신호등이

 

내 머릿속을 텅 비워버려 내가 빠른지도

느린지도 모르겠어 그저 눈앞이 샛노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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