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인디업계가 휘청이다 못해 붕괴하고 있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문화사업은 여전히 탁상행정에 가깝다. 최근 인디밴드 ‘청춘학개론’ 멤버 조융은 향년 26세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몇 달간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해왔다. 유명을 달리한 날도 밤을 새워 일한 뒤였다. 오토바이로 퇴근하던 귀갓길, 트럭에 부딪히는 추돌사고를 당했다. 꽃다운 청춘을 앗아간 비극의 시작은 생계를 위협하는 인디업계 수익구조다. 이는 조융의 일만이 아니다. 실제 많은 인디뮤지션이 코로나 이후 택배·물류센터·대리운전·배달 라이더 등 한시적인 노동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정부 지원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점이다.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역경 속에서 인디음악계는 붕괴될 지경에 이르렀다. 정부는 최근 온라인 K팝 공연장을 만든다고 밝혔다. K팝을 기반으로 한류를 확산한다는 취지다. 여기에는 글로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첫 유료 온라인 콘서트인 ‘방방콘 더 라이브(The Live)’의 성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방방콘은 전 세계107개 지역에서 총 75만명이
청춘학개론 조융 (사진=청춘학개론 페이스북) 밴드 청춘학개론의 조융이 지난 10일 향년 26세로 생을 마감했다. 고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려워지자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다 사고를 당했다. 어려운 시기 생계유지를 위해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했고 오전 퇴근길에 트럭에 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이다. 소속사 모조피플레코즈는 공식 SNS를 통해 조융의 비보를 전했다. 소속사 측은 “너무나 비통한 마음이고 경황이 없는 가운데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장례식은 철저한 방역 속에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1994년생인 조융은 지난 2014년 이시영과 청춘학개론을 결성해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했다. ‘설레임’, ‘니 생각 중이야’, ‘좋은데이’, ‘물수제비’ 등 다수 음악으로 팬들과 소통했으며 ‘어느 별에서 왔니’, ‘막돼먹은 영애씨15’ OST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한낱 공놀이도 관중이 모이면 ‘프로’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단순한 공놀이가 스포트라이트 세례를 받고 선수들은 억대 연봉을 받는다. 차이는 관중의 유무다. 즉, 관중이 없으면 야구든 축구든 그저 공놀이일 뿐이다. 예술도 그렇다. 예술의 가치는 ‘메시지’다. 글, 그림, 음악을 막론하고 예술에는 메시지가 담긴다. 각각의 의도를 품은 메시지는 어디론가 ‘전달’이 돼야 의미가 있다. 즉, 독자가 없는 글은 단순한 끄적임이며 관찰자가 없는 그림은 낙서나 다름없다. 음악도 청중 없이는 소음일 뿐이다. 그런데 왜, 유독 인디신의 뮤지션에게는 무관심이 강요될까. 오늘날 국내 인디음악계에서는 인기를 얻어 청중이 많아지는 순간 인디라는 수식어를 상실한다. 이런 탓에 인디는 비주류며 주류가 될 수 없다는 그릇된 인식이 대중을 파고들었다. 심지어는 인디뮤지션과 업계 자체를 잠식했다. 이제는 그들 스스로도 ‘인디는 비주류·마이너’라는 거짓 공식에 사로잡혔다. 누구도 인디의 정의가 무엇인지 일깨워주지 않는다. 이렇다 할 문화적 정책도, 언론의 뒷받침도 없다. 철저하게 외면받는 문화가 됐다. 그렇다면 도대체 인디의 정의는 뭘까. 인디는 독립을 뜻하는 ‘Independent’에서 파생된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뮤즈온 2020(이하 뮤즈온)’의 정기 기획 공연 뮤즈온데이(MUSE ON DAY)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유튜브와 틱톡을 통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 국내 우수 뮤지션 육성지원 사업 ‘뮤즈온’, 정기공연 뮤즈온데이 온라인 개최 뮤즈온 지원 프로그램 일환인 뮤즈온데이는 선정된 기성·신인 뮤지션 각 한 팀과 게스트 뮤지션 총 세 팀이 함께 출연해 매주 색다른 라인업과 무대를 선보이는 정기공연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15일 딕펑스·레이브릭스·몽니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31일까지 매주 토요일 개최된다. 당초 거리두기 좌석제 및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오프라인 공연으로 기획됐으나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으로 인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 온라인 공연으로 전환됐다. ◆ 뮤즈온X틱톡, 우수 뮤지션 육성·홍보 지원 총력 뮤즈온데이 온라인은 유튜브 KOCCA MUSIC 채널은 물론, 글로벌 쇼트 비디오 플랫폼인 틱톡과의 협업을 통해 틱톡 뮤직 나이트로 안방 1열 시청자를 찾아간다. 틱톡 뮤직 나이트는 국내 대중음악 및 공연업계 다양화를 위해 틱톡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기획됐다. 매주
(사진=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 밴드 SURL(설)이 최근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첫 출연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유희열의 스케치북 506회는 여름특집 2탄 ‘야생화 특집’으로, 스케치북에 처음 출연하는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주제로 진행됐다. 밴드 설은 MC 유희열로부터 ‘인디계의 슈퍼루키’로 소개되며 야생화 특집의 첫 참가자로 출연했다. 유희열은 “평소에 설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요즘 어린 뮤지션들을 많이 만나고 있는데,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아하는 밴드가 누구냐고 물으면 열에 아홉은 설을 좋아한다고 대답하더라”고 하며 첫 만남에 대한 반가움을 전했다. 화려한한 패션으로 스케치북에 출연한 설 멤버 설호승에게 유희열은 “직접 뵙는 건 오늘이 처음인데 느낌이 너무 강렬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설을 응원하기 위해 선우정아와 밴드 소란의 보컬 고영배가 특별한 응원 영상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고영배와 선우정아는 영상을 통해 “밴드 설은 유니크하면서도 전통적이지만 뭔가 남다른 세련된 음악을 하는 밴드"라고 응원했다. 이날 배우 이선균의 성대모사 개인기로 토크의 포문을 연 밴드 설은 이어 섬세한 가창력과 감미로운 보이스로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청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가 장기화 되고있는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 예술활동 지원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이하 문예위), 17개 시도 광역문화재단과 함께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비대면 환경에서의 새로운 예술 활동을 위해 전국 2700여 명의 예술가를 대상으로 온라인 예술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디지털·온라인 기술의 발전으로 변화를 모색하던 예술가의 창작활동은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빠르게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이처럼 급변하는 사회환경에서 예술계가 특유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디지털 정책 사업의 일환이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가상환경과 현실 예술활동의 연계, 온라인 예술 활동의 ‘현장성’ 확보 및 디지털 환경에서 예술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그간 공연예술 생중계에 머물던 온라인 예술활동 지원 범위를 기초예술 전 분야로 확장한다. 아울러 기존 현장 관객에 더해 온라인상의 잠재 관객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 적극적인 ‘신규관객’ 개발을 지원함과 동시에, 온
(사진=민트페이퍼 광합성 제공) 싱어송라이터 이민혁이 ‘뉴시스 한류엑스포 차세대한류스타상’을 수상했다. 민트페이퍼는 “지난해부터 광합성과 함께해온 이민혁이 한류엑스포 차세대한류스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민혁은 지난해 ‘이 밤, 꿈꾸는 듯한’부터 딩고와 함께 했던 ‘사랑한 적 없어’, ‘그렇게, 봄’을 발표했다. 또 지난달 2년 만에 미니 앨범 <소행성>을 발매하는 등 꾸준한 음원 발매와 콘서트 활동을 이어왔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양봉업자’, ‘고백장인’이라는 수식어를 거머쥔 이민혁은 믿고 듣는 목소리로 업계 입지를 확고히 했다. 최근에는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국내 최대 뮤지션 지원 사업 '뮤즈온2020'신인 뮤지션으로 선정됐다. 이민혁은 “초대만으로도 감사한데 상까지 주셔서 얼떨떨하다. 감사하고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 이 상에 걸맞은 가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민혁은 지난달 발매한 ‘눈치 없게’ 활동과 소극장 장기 공연을 마치고 오는 10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무대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또 뮤즈온 뮤지션으로 활동하면서 11월 발라드 싱글 발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옐로펌피 새 미니앨범 커버 옐로펌피가 지난 25일 오후 6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새 미니앨범 <TUNECHILD :FIND A LOVE(튠차일드 : 파인드 어 러브)’> 앨범커버를 공개하며 컴백 소식을 전했다. 옐로펌피는 앨범 커버를 공개하며 TUNECHILD의 새로운 앨범 타이틀곡 제목과 날짜를 적어 ‘JOAH 2020.08.27. COMING SOON’이라고 게시물을 올렸다. 이번 앨범커버에는 특히 해외 유명 Artist Ivy Cosca의 작품이 눈에 띈다. 앨범커버 가운데에는 마치 지구 밖으로 자신의 사랑을 찾으러 가려는 한 남자의 모습이 인상 깊게 표현됐다. 데뷔와 동시에 타이틀곡 ‘담아’와 후속곡 ‘Flame up’으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던 옐로펌피는 지난달 정규앨범 <BRING DA NOISE(브링 더 노이즈)> 활동 종료 후 약 1개월 만에 컴백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월간 옐로펌피’라고 불릴 정도의 작업량과 독보적인 음악, 스펙트럼이 넓은 장르 등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2020년 힙합신의 '괴물랩퍼', '공장랩퍼'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특히 이번앨범은 멜로디컬하면서도 힙합적인 색깔이 물씬 담긴 ‘Heart b
(사진=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이 코로나 19로 인한 예술계 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30억 원 규모의 지원에 나선다고 26일 전했다. 서울문화재단은 온라인 미디어 예술활동 지원사업인 <아트 머스트 고 온(ART MUST GO ON)>에 참여할 예술인과 크리에이터를 오는 31일부터 내달 11일까지 공모한다. 총 200여 팀을 선정한다. <아트 머스트 고 온>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변화하는 창작 환경 속에서도 예술인의 활동이 지속될 수 있도록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한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예술인은 온라인을 통해 창작 활동을 지속하고, 장기적으로 오프라인에서도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공모 분야는 ▲예술활동형(온라인 미디어 예술활동 지원) ▲창작준비형(온라인미디어 예술콘텐츠 지원)으로 구분된다. 연극·무용·음악·전통·다원·시각·문학 등 7개 장르 중 온라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서울 연고의 예술인(단체) 및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분야별 최대 지원금은 ‘예술활동형’이 6천만 원이며, ‘창작준비형’이 1천만 원이다. 선정된
■ 프롬 단독 콘서트 <FROMM Sunset Island> 싱어송라이터 프롬이 내달 12일 백암아트홀에서 단독 콘서트 <FROMM Sunset Island>를 개최한다. 프롬은 지난 2012년 디지털 싱글 <사랑 아니었나>로 주목을 받으며 ‘EBS 헬로루키’에 선정됐다. 정규앨범을 발표하기 전부터 ‘지산 월드 락 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서울 재즈 페스티벌’ 등 중요한 무대에 오르며 인디씬의 준비된 신인으로 떠올랐다. 2013년 발표한 정규 1집 <Arrival>은 전곡 작사·작곡에 직접 참여해 음악적 역량을 보여줬고 11회·13회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오르는 등 능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다. 다양한 드라마의 OST에 참여하고 여러 아티스트와 협업을 통해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6월에는 EP <Cellophane>의 선공개 싱글 'Rescue me'를 발표했다. 이번 싱글 역시 프롬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중독적인 멜로디와 기타 선율이 프롬의 매력적인 중저음의 보컬과 만나 싱그러운 여름에 어울리는 곡이다. Comment 서유주 기자- 인디 가수 중 독보적인 시크한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