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아이들·하츠투하츠·아일릿…日 TV 애니 오프닝 장악한 K-돌

"글로벌 시청 유입 및 일본 내 인지도 넓히는 윈윈 효과"

 

일본 TV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오프닝 테마를 K-POP(케이팝) 아이돌이 부르는 사례가 최근 빈번해지고 있다.

 

2세대 아이돌을 대표하는 동방신기는 지난 15일 오후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Share The World -RED OCEAN Ver.-‘(셰어 더 월드 -레드 오션 버전-)을 발매했다.

 

이 곡은 일본 후지 TV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2009년 오프닝 테마곡을 재녹음한 버전이다. 오는 25~26일 일본 닛산 스타디움 공연을 앞둔 동방신기가 데뷔 20주년을 마무리하는 마음을 담아 새롭게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동방신기는 지난 16일 후지 TV의 새 음악 프로그램 'STAR'(스타)에서 해당 곡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해 현지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동방신기가 부른 원피스의 오프닝 테마 셰어 더 월드는 케이팝이 일본 애니메이션 오프닝을 본격적으로 부른 상징적인 케이스로 남아 있다.

 

지난해 데뷔한 걸그룹 하츠투하츠는 일본 방송사 TV도쿄 계열의 새 프로그램 '애니모리!'에서 지난 12일 첫 방송된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시즌4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의 오프닝 테마를 불러 화제를 모았다.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은 디저트 마을에서 '매직 슈가볼'이 사라지며 펼쳐지는 스토리를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하츠투하츠는 일본판 오프닝 가창으로 데뷔 이래 첫 OST를 부르게 됐다.

 

하츠투하츠가 부른 티니핑 오프닝 테마는 애니모리! 외에도 다음달 16일부터 어린이 전문 채널 '키즈스테이션'에서도 만날 수 있다.

 

하츠투하츠는 다음달 8일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되는 'KCON JAPAN 2026'을 통해 현지에서의 인기를 체감할 예정이다.

 

다국적 그룹 아이들은 지난 8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11시 45분 TV 아사히 채널에서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오타쿠에게 상냥한 갸루는 없다!?'(オタクに優しいギャルはいない!?)'의 오프닝 테마곡 'HIDE AND SEEK'를 불렀다.

 

오타쿠에게 상냥한 갸루는 없다!?는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두 명의 갸루와 오타쿠 남학생이 취미를 통해 가까워지는 설렘을 그린 러브 코미디 애니메이션이다.

 

아이들이 부른 오프닝 테마곡은 나다움을 잃지 않는 당당함 속 숨겨진 진심을 알아주길 바라는 소녀의 마음을 표현한 노래다.

 

아이들이 부른 일본 애니메이션 오프닝 테마곡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일본 EP 수록곡 'Invincible'이 일본 애니메이션 '베이블레이드 X 시즌3'의 오프닝 테마곡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부른 HIDE AND SEEK은 지난 22일 글로벌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음원으로도 발매됐다.

 

한편, 지난해 첫 일본 아레나 투어를 마친 아이들은 오는 6월 요코하마에서 네 번째 월드투어를 앞두고 있다.

 

일본인 멤버 두 명이 속한 걸그룹 아일릿이 지난 6일 공개한 일본 세 번째 디지털 싱글 ‘Bubee’는 다음달 방영을 앞둔 일본 TV 애니메이션 '마법의 자매 루루토리리'의 오프닝 테마곡으로 쓰일 예정이다.

 

일본의 인기 싱어송라이터 노아(noa)가 쓴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최근 사례 외에도 보아, 엠블랙, 에이핑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트레이키즈 등 많은 케이팝 아이돌이 일본 TV 애니메이션 테마곡을 부르며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케이팝 아이돌이 부른 곡이 일본 TV 애니메이션 오프닝 테마곡으로 쓰이는 배경에 대해  한 연예 관계자는 "그만큼 케이팝 가수들의 일본 현지 내 높은 인기와 글로벌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라며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케이팝 아이돌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 유입 효과를 볼 수 있고,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일본 내 인지도를 넓힐 수 있어 '윈윈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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