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한류 열풍의 중심에 있는 K-드라마는 시청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송 프로그램 중 하나로 향후 국가 발전을 견인할 유망 산업으로 평가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하지만 방송환경이 디지털 기술 및 인터넷 네트워크의 발달과 함께 다매체 다채널 방송이 구현되면서 시청자의 채널선택권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콘텐츠 간 치열한 경쟁이 나타나고 있다. 치열한 경쟁에 발맞춰 다양한 변화를 꾀한 드라마 가운데 음악을 전면에 앞세운 콘텐츠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3일 막을 내린 SBS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글로벌한 인기를 얻으며 청춘 음악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드라마는 몽유병을 앓고 있는 월드 스타 아이돌과 이를 치료하기 위해 고용된 주치의의 로맨스를 담았다. 주인공이 아이돌인 만큼 드라마에는 아이돌 무대와 음악이 자주 등장했고 극 중 아이돌 루나의 멤버로 김종현(뉴이스트), 윤지성, 김동현(AB6IX) 등 실제 아이돌 멤버가 출연해 현실감을 높였다. 실제 아이돌의 등장은 기존 K-POP을 사랑하는 전세계 팬심을 저격하는데 성공했고 극 중 아이돌 밴드 루나의 팬으로 확장되는 현상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아이돌 밴드 루나(LUN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버추얼 아티스트로 통하는 가상 인간의 가수 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글로벌 아티스트&미디어 에이전시 휴맵컨텐츠는 소속가수 유나가 오는 3월 메타버스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가수들의 메타버스 콘서트가 이렇게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유나가 버추얼 K팝 아티스트이기 때문이다. 버추얼 아티스트란 실제 현존하는 인물이 아닌 가상의 캐릭터로 현존하지는 않지만 가수, 연기 등을 해내며 아티스트의 자리를 조금씩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버추얼 아티스트 중 하나로 휴맵컨텐츠에서 만든 유나는 K팝 뮤지션으로 지난해 ‘Kiss Me Kiss Me’로 데뷔했다. ‘Kiss Me Kiss Me’는 가상 세계에서 온 유나가 다양한 감정을 찾기 위해 여행을 시작하는 내용을 담았다. 데뷔 후 그녀는 가상 K팝 스타로 리스너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주목을 이끌었으며 지난 8일에는 신곡 ‘Lonely’를 발매했다. ‘Lonely’를 통해 유나는 리스너와 함께 감정을 배워가는 여정 속에서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랑의 감정을 배워가는 내용을 담았다. 소속사인 휴맵컨텐츠는 곡 발표 시기에 맞춰 유나의 NFT를 발행하기도 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서도 전 세계에서 K-콘텐츠의 위력은 대단하다. 게임, 만화, 드라마, 영화 등 OTT플랫폼을 타고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반면 대중음악계 특히 인디 뮤지션들의 경우는 여전한 침체기를 겪고 있다. 이에 기업이 나서 인디 뮤지션들과 함께한 공연을 마련해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과거에는 대기업의 메세나 사업의 일환으로 인디뮤지션들에 대한 지원이 진행된 반면 최근에는 뷰티, 패션 브랜드까지 확장되면서 인디뮤지션들이 설 자리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특유의 개성을 선보여야 할 뷰티 패션 브랜드들은 획일화된 인기 아이돌, 가수보다 개성이 다양한 인디 뮤지션을 차용함으로써 자신들만의 제품을 보다 확실하게 선보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패션 아이콘이자 영국 대표 패션 브랜드 닥터마틴(Dr.Marten)이 ‘터프 애즈 유 라이브(Tough As You Live)’ 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해 11월 개최된 콘서트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음악을 하는 신진 뮤지션들을 지원하고 그들의 음악을 세상에 소개하는 글로벌 캠페인 ‘터프 애즈 유 라이브’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콘서트의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리메이크 열풍이 불고 있다. 리메이크란 기존의 음악을 새로운 가창자가 자신만의 편곡을 거쳐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방식으로 과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음악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리메이크 음원은 이미 대중들에게 알려진 곡이기에 대중들은 익숙한 멜로디와 가사에 쉽게 접근이 가능하며 그만큼 대중들의 관심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도 제작자로서는 신곡을 만드는 비용보다 부담이 적다는 경제적인 이점을 지닌다. 리메이크곡은 원작자에 저작권료를 지급해야 하지만 작사, 작곡료에 큰 부담이 없어 최대 10분의 1 비용까지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저비용에 고효율’을 낼 수 있는 리메이크 앨범을 발매하는 프로젝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먼저 음원 유통 플랫폼 지니뮤직이 진행하고 있는 ‘리본 프로젝트’를 들 수 있다.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는 ‘띵작과 띵곡을 새로 풀고 엮어 다시 만나다’라는 내용을 담은 리본 프로젝트는 다양한 방식의 컬레버레이션을 선보이는 음원 프로젝트다. 지니뮤직의 리본 프로젝트는 특히 많은 인디 뮤지션들이 가창자로 나서 이들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 발표된 ‘L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비트메이커’는 리듬을 만드는 이들로, 작곡의 한 범주로 보고 있으며 주로 힙합이나 일렉트로닉 장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실제 작곡가와는 다르지만 비트메이커들이 곡의 리듬뿐만 아니라 멜로디를 쓰는 경우가 허다하기에 넓은 개념으로 작곡가라 일컬어도 무방하다. 비트메이킹은 음악의 뼈대이자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구성을 결정하는 과정으로 작곡에서 중요한 위치를 담당하고 있다. ■ 국내외 '비트메이커'로는?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비트메이커로는 '코드쿤스트'를 들 수 있다. 그는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에 출연해 자신의 외장하드에 400개가 넘는 비트가 담겨있다고 언급한 적 있는 것처럼 비트메이커로는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2013년 ‘Lemonade’를 통해 음악계 첫 발을 내딛었으며 주로 래퍼가 피처링에 참여한 경향이 있었지만 인지도가 생기고 난 뒤부터는 오혁, 백예린, 이하이 등 다양한 뮤지션이 피처링에 참여하며 곡의 분위기도 다양해 진 것을 알 수 있다. 뮤지션 각자의 개성에 맞춘 세련되고 중독적인 비트를 만들어 내며 현재는 프로듀싱까지 겸하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에도 세계적인 비트메이커로 통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호랑이 해가 밝은지 벌써 2주가 지나고 있다. 아직 아무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면 호랑이 기운이 솟아날 듯 에너지가 가득한 음악을 들으며 차근차근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인디 음악을 소개한다. ■ 가장 따뜻한 위로- 소란 ‘가장 따뜻한 위로’는 2012년 인디 밴드 소란의 정규 1집 ‘natural’의 수록곡이다. 러닝 타임이 5분이 넘는 곡으로 잔잔하게 시작하던 멜로디가 점층적으로 밴드 사운드로 확장돼 가면서 벅찬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진심을 담은 가사는 곡의 분위기와 맞물려 해당 앨범의 궁극적인 목표인 '모두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위로'를 가장 진지하게 담아낸 곡으로 손꼽혔다. 얘기 해줘 무거워 보이지만 내겐 아직 손이 남아있는걸 덜어 줄게 조금이라도 같이 가줘 희미해 보이지만 너무 어렵고 무서운 길인걸 불을 켜줘 가장 따뜻한 위로 ■ 행복의 주문- 커피소년 대중에겐 노총각의 귀여운 푸념을 담은 ‘장가갈 수 있을까’로 잘 알려진 싱어송라이터 커피소년의 ‘행복의 주문’은 그의 정규 3집 ‘힘내’의 수록곡이다. 커피소년은 ‘행복의 주문’의 도입부에서는 공감가는 내용으로 주위를 환기시키다가 후렴구에서는 ‘행복해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평소 뮤지컬에 관심이 있다면 ‘렌트’를 들어봤을 것이다. 뮤지컬 ‘렌트’는 당시 젊은 세대가 겪어야 했던 시대상을 그대로 담아낸 내용으로 브로드웨이에 활개를 불어넣은 작품으로 알려졌다. 특히 ‘렌트’는 천재 작곡가인 조나단 라슨의 유작으로 알려져 안타까움과 함께 더 큰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조나단 라슨이 자신의 무명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틱, 틱... 붐!’은 동명의 뮤지컬로 먼저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2021년 11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틱, 틱... 붐!’은 음악 감독으로도 잘 알려진 린-마누엘 미란다가 메가폰을 잡았다. 조나단 라슨 역은 앤드류 가필드가 맡았으며 이외에도 알렉산드라 쉽, 바네사 허진스 등 할리우드의 젊은 배우들이 조연을 맡아 열연했다. 조나단 라슨은 무명의 뮤지컬 극본가다. 뮤지컬의 거장이자 명작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만든 스티븐 손드하임이 30살에 브로드웨이에 자신의 작품을 내걸었던 것처럼 조나단 라슨 자신 역시 30살이 되기 이전에 성공한 뮤지컬 극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주말 동안 작은 식당에서 웨이터로 일하며 8년간 써온 뮤지컬 ‘슈퍼비아’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꿈과 현실을
[라온신문 김혜련 기자] ‘가상인간’ 래아가 싱어송라이터 데뷔를 발표하면서 대중음악 업계에 큰 바람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지난 11일 LG전자는 AI기술로 구현된 래아 킴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 미스틱스토리와 음원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래아 킴은 7만여 건에 달하는 실제 배우의 움직임과 표정을 추출한 모션 캡처 작업과 딥러닝 기술, 자연어 학습 등을 통해 목소리를 입히고 움직임을 구현해 만든 가상인간이다. 2020년 5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든 후 ‘버추얼 인플루언서’(Virtual Influencer)로 활동하며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1만4000명에 달하는 인기 인플루언서로 통한다. 래아의 이름은 ‘미래에서 온 아이’라는 뜻을 가졌다. 래아는 미스틱스토리의 '버추얼 휴먼 뮤지션 프로젝트'에 참여해 음원을 발매할 예정이다. 평소 SNS 등에서 자신을 ‘싱어송라이터’로 소개해 왔으며 현재 곡 작업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버추얼 휴먼 뮤지션 프로젝트’는 미스틱스토리의 대표 프로듀서로 있는 가수 윤종신이 직접 참여, 래아의 노래는 물론 목소리까지 프로듀싱할 예정이다. LG 전자가 지난 4일 공개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서 래아는 댄스곡에 맞춰 춤을 추
[라온신문 김소민 기자] 마음껏 국내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이 시국에 우리를 대신해 강화도로 떠나 특별한 프로젝트를 한 이들이 있다. 바로 싱어송라이터 천용성, 시옷과 바람, 신직선&우소연, 공세영, 최용수(in 만쥬한봉지), 소년핑크, 예리, 후추스의 ‘강화로 떠난 싱어송라이터’ 프로젝트 이야기다. 이들은 지난해 강화도로 여행을 떠나 그곳에서 생활하며 특별한 음악을 만들었다. 예비사회적기업 ‘무궁무진 스튜디오’와 강화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나가는 협동조합 '청풍'이 함께 협력해 만든 시리즈 앨범으로 뮤지션과 지역 사회 주민과의 만남을 통해 강화도의 매력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강화도는 서울에서는 차로 두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고인돌, 마니산 참성단, 초지진과 연미정, 고려 궁터까지 온 동네가 박물관으로 통하는 곳이다. 지난해 11월 6일부터 매주 토요일 공개된 이들의 싱글 앨범은 강화에서 느끼고 본 것을 음악으로 풀어낸 앨범으로 분명 각각이 다른 싱글이지만, 강화라는 장소를 관통하는 큰 이야기를 담고 있다. 먼저 신직선, 우소연은 낯선 공간에 도착해 만난 이들에게 건내는 인사와 강화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루아흐’의 사장님에
[라온신문 서유주 기자] 글로벌 팬데믹 영향으로 대면이 필수였던 공연예술계는 직격타를 맞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코로나19로 인한 대중음악 공연관련 업계 피해 영향 사례조사 연구’에 따르면 공연 기획업 및 공연장의 2020년도 매출은 전년의 18% 수준으로 하락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사의 매출은 전년의 34.4%, 하드웨어사는 21.3%로 드러나 공연 기획업 및 공연장의 매출 하락폭이 관련 업계 중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침체된 공연산업계의 타개책으로 온라인 비대면 공연이 대안으로 등장했다. 거리두기를 하면서도 문화예술 공연을 향유할 수 있게 됐고, 누구나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온라인 공연의 매력이다. 국내를 넘어서 해외의 공연도 방 안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것도 메리트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유료로 공연을 관람하는 것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적 장벽을 뛰어넘어야 한다. 영상, 음향 장비의 수준이 천차만별인 관객들에게 동일한 수준의 품질의 공연을 제공하기 위한 해결책도 강구해야 한다. 게다가 인디레이블을 기반으로 하는 공연예술가들은 자본력의 한계로 양질의 공연을 제공하기가 어려워 공연계의 양극화도 심화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