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무력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란이 상호 공격 중단과 핵 협상 재개를 원한다는 신호를 제3국을 통해 이스라엘과 미국에 다급히 보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선 이란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에 참여하지 않는 한, 미국과의 핵 협상 테이블에 돌아오는 데 열려 있는 입장임을 아랍국가 당국자들에게 밝혔다고 WSJ은 소개했다. 미국과 이란은 당초 오만에서 지난 15일 6차 핵협상을 개최하기로 했지만 그에 앞서 이뤄진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등에 대한 대규모 공격 이후 협상을 취소했다. 이와 동시에 이란은 무력 공방을 억제하는 것이 상호 이익에 부합한다는 메시지를 이스라엘 측에 전달했다고 WSJ은 보도했다. 그러나 현재 이란 영공에 전투기를 자유롭게 보낼 수 있을 정도로 제공권을 장악한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더 파괴하고, 이란 정권을 더 약화시키기 전에 무력 공방을 중단할 이유는 희박하다고 WSJ은 진단했다. 그럼에도 이란 측은 이스라엘이 소모전을 감당할 여력이 없어 결국엔 외교적 해결책을 찾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 듯 보인다는 것이 아랍 국가 외교관들의 평가라고 WSJ은 소개했다. 다만 이 같은 이란 측 판단의
국민연금을 수령할 노년층이 건강보험료와 소득세라는 '이중고'에 직면하면서, 실제 손에 쥐는 연금액이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2022년 9월 시행된 건보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 이후 연금소득으로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잃고 지역가입자로 전환돼 매달 수십만 원의 건보료를 새로 부담해야 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은퇴 준비에 적신호가 켜졌다. 17일 국민연금연구원의 '건강보험과 연금소득 과세가 국민연금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에 자녀의 직장 건강보험에 피부양자로 등록됐던 연금 수급자들이 대거 지역가입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건보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으로 피부양자 자격 유지 소득 기준이 연 3천400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강화됐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이 때문에 60세 이상자가 있는 피부양 가구의 7.2%, 약 24만9천 가구가 지역가입자로 전환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들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건보료는 연평균 264만원, 월평균 약 22만원에 달한다. 갑작스러운 건보료 부담은 노후 생활에 큰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같은 금액의 연금을 받더라도, 연금의 종류에 따라 건보료 부담이 달라지는 '
여름휴가와 장마철이 다가오면 자동차보험을 둘러싼 소비자들의 고민도 깊어진다. 매년 6~8월은 가족이나 지인과의 장거리 여행, 렌터카 이용, 예기치 못한 침수 등 각종 돌발 상황이 잦다. 금융감독원은 이처럼 휴가철 친척 및 지인과 여행하다가 교대 운전을 하는 경우에는 운전자 범위 확대 특약 등을 활용하라고 16일 안내했다. 보험업계 역시 “특약과 보장 범위를 미리 점검해두는 게 안전한 여름나기의 첫걸음”이라고 조언한다. ◆ 교대운전, 특약 하나로 ‘안심 여행’여름휴가에 가족이나 친구와 교대로 운전할 계획이라면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평소 자동차보험은 본인이나 가족 등 운전자 범위를 한정해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보험에 포함되지 않은 친구가 내 차를 운전하다 사고가 나면 보험금이 한 푼도 나오지 않는다. 실제로 친구와 여행을 떠난 A씨는 친구가 운전하다 사고를 냈지만 ‘가족한정운전특약’에 가입돼 있어 보험금 지급을 거절당했다. 이런 일을 막으려면, 여행 전날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에 가입해야 한다. 이 특약에 들면 친구나 동료 등 타인이 내 차를 잠깐 운전해도 사고 보장이 그대로 적용된다. 반대로, 내가 남의 차를 운전해야 한다면
국내 은행권의 대출 연체율이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 고금리 장기화가 맞물리며 가계와 자영업자, 기업의 대출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연체채권 정리와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경우 연체율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5월 말 기준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은 0.49%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6~9월(0.49~0.53%)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에 해당한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0.29%에서 0.36%로 높아졌고,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도 같은 기간 0.48%에서 0.67%로 올랐다. 중소기업 연체율(0.71%), 전체 기업 연체율(0.60%) 역시 2014~2015년 이후 최고치다. 은행별로도 사정은 비슷하다. 한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 연체율(0.56%)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0.49%)은 각각 2014년 6월(0.59%), 2014년 9월(0.54%) 이후 가장 높았다. 또 다른 은행의 5
신한은행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소재 본점에서 전국 외환 우수직원들이 참여하는 외환 퀴즈대회 ‘S-QUIZ Game(스퀴즈 게임)’ 최종 본선 행사를 진행했다고 16일 전했다. 이번 퀴즈대회는 외환 관련 지식과 실무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8000여명의 직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은행 측은 소개했다. 1·2차 온라인 예선은 외환 기본실무 및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내용 등 다빈도 문의에 대한 실무 중심 문제들이 출제됐다. 이날 진행된 최종 본선에서는 치열한 경쟁 속에 예선을 통과한 전국 100명의 직원들이 ▲수출입 실무 사례 ▲해외직접투자 ▲외환 내부통제 규정 등 영업현장의 사례 중심 업무지식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진행해 최종 우승자를 선발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스퀴즈 게임을 통해 직원들이 즐거운 분위기에서 자발적으로 학습함과 동시에 영업현장에서 외환상담 전문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한을 선택해주시는 모든 고객에게 보다 높은 전문성으로 금융 편의성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유명 관광도시에서 과잉 관광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선 이날 600명의 시위대가 '관광객은 집으로 돌아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고급 브랜드 매장과 호텔이 늘어선 시내 중심가를 행진했다. 시위대는 거리에서 마주친 관광객들과 상점 유리창을 향해 물총을 쐈고, 호텔 앞에서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고 연막탄을 터뜨리기도 했다. 루이비통 매장 앞에서 시위대의 물총을 맞은 한국인 관광객은 "우리를 동물처럼 취급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당신들의 휴가는 나의 고통"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중심가를 지난 시위대의 행진은 바르셀로나의 대표 건축물 성가정 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앞에서 경찰에 차단됐다. 스페인의 다른 관광지인 이비자, 말라가, 마요르카, 그라나다 등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벌어졌다. 마요르카에서는 시위대가 관광버스를 멈춰 세우고 조명탄을 발사하기도 했다. 이탈리아에서는 나폴리와 밀라노, 베네치아, 제노바, 팔레르모 등에서 시위가 열렸다. 제노바의 시위대는 시내 돌길에서 여행용 가방을 끌고 다니며 소음을 내는 방식으로 관광객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
KB국민은행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사업자의 신용대출 한도를 확대한다. KB국민은행은 ‘KB소상공인 신용대출’ 비대면 상품의 한도를 최대 2억원까지 늘린다고 16일 전했다. 신용도가 우수한 개인사업자는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KB스타뱅킹 또는 KB스타기업뱅킹을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또 카드 가맹점 개입사업자를 위해 카드 매출 정보를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우리가게 카드 매출'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KB스타뱅킹 알림을 통해 카드 매출액과 입금액, 입금 보류 금액 등의 정보를 제공하며, 일별·월별 매출 추이를 파악할 수 있어 효율적인 자금 관리를 도와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신용대출 한도 확대와 '우리가게 카드 매출' 서비스 무상 제공은 소상공인의 자금 관리와 편의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우리가게 카드 매출’ 서비스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8월 17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서비스의 알림을 신청하고 혜택 정보 동의를 완료한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13일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대형 산불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피해 복구를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신한금융 임직원 30여명은 수목 및 초화류를 심으며 훼손된 산림 복구 활동을 했으며, 피해 주민들에게 식료품, 위생용품 등으로 구성된 생필품 키트도 전달했다. 신한금융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총 20억원의 복구 지원 기금을 조성한 데 이어 임직원들이 직접 약 2억5000만원을 모금, 피해 상황에 맞춰 복구 지원에 활용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지난해 7월 재난 피해 지원을 위한 상시 대응 체계를 구축해 은행 지역본부와 지자체를 통한 신속한 피해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피해 지역의 주민들이 안정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측은 임직원들이 아이디어 제안부터 기부금 모금 봉사활동까지 직접 참여하는 ‘솔선수범 릴레이’의 5차 캠페인을 ‘산불 피해 복구 및 소방영웅 현장활동 지원’으로 선정, 모든 그룹사가 봉사활동과 기부금 모금 등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손해보험의 영유아 응급 질환 특약 5종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한화손보는 열성경련과 고열 동반 응급실 내원 치료비 등 자체 개발한 영유아 응급 질환 특약 5종이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받았다고 16일 전했다. 이번에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특약은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응급 질환인 ▲열성경련 ▲크룹 및 후두개염 ▲알레르기 자반증 ▲저산소증(산소포화도 90% 미만) 동반 특정 질병에 대한 진단비 4종과 고열로 갑작스러운 응급실 방문에 따른 추가 검사 및 진료비를 보장하는 ▲고열 동반 응급실 내원 치료비(응급)까지 총 5종이다. 기존 상품에서는 보장이 어려웠던 여러 영·유아 응급질환에 대해 새로운 보장 영역을 발굴, 보장 공백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화손보 측은 설명했다. 열성경련 진단비, 크룹 및 후두개염 진단비, 알레르기 자반증 진단비의 배타적 사용기간은 6개월이며 고열 동반 응급실 내원 치료비(응급) 및 저산소증(산소포화도 90% 미만) 동반 특정 질병 진단비의 배타적 사용기간은 3개월이다. 한화손보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5종의 특약을 다음 달 출시 예정인 '한화 새싹건강 어린이보험'에 탑재할 예정이다. 한
LG전자가 한국전쟁 참전용사 2500여명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작가 라미 현(한국명 현효제)씨의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는 국내외 참전용사와 현역 군인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은 현 작가의 작품을 LG전자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개한다고 16일 전했다. 현 작가는 '프로젝트 솔저'를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워 온 국내외 참전용사와 현역 군인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해 왔다. 현 작가는 지난 5일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되새기기 위해 ‘프로젝트 솔저: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찾아서’ 회고전을 열었다. 2분 분량의 이번 캠페인 영상은 현 작가가 참전용사를 만나 화보를 촬영하고 전시회를 준비하는 과정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겼다. 현 작가는 “소중한 걸 기억하기 위해 찍는 것이 사진이므로 그간 최대한 많은 참전용사분들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고(Freedom is not Free), 이 자유에 수많은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깔려있음을 더욱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다시금 선명하게 남기고 싶어 이번 전시를 마련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정수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브랜드커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