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명물 릭샤, 현대차 릭샤 EV 내년부터 달린다

현대차, 인도 TVS와 3륜 EV 상용화 위한 공동 개발 협약 체결
인도 2027년부터 경유 릭샤 전면 운행 금지...이르면 올 연말 양산형 모델 나올 듯

 

'릭샤'는 인도의 대중교통수단이다. 릭샤는 바퀴가 3개인 3륜 차다. 동남아시아에 오토바이 행렬이 있다면 인도에는 닉샤 행렬이 있을 정도 인도의 명물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는 지적을 끊임 없이 받아 왔다. 릭샤는 주로 경유를 사용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인도 현지 릭샤 업체와 전략적 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21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20일(현지시간) 인도 델리 바랏 만다팜 컨벤션 센터에서 인도의 3륜 차량 생산업체인 TVS 모터 컴퍼니(이하 TVS)와 ‘3륜 EV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공동개발협약(Joint Development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18년 인도 델리에서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의 교감을 시작으로, 8년이라는 시간 동안 공들여 온 노력의 결실이다.


당시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정의선 부회장에게 인도의 열악한 교통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이동 수단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정 부회장은 당시 인도 시장에 최적화된 새로운 모빌리티 개발 검토를 지시했다.


현대차는 이후 현지 특화 친환경 모빌리티 개발에 나섰다. 특히 2024년 인도법인 상장(IPO) 당시 현지를 방문한 정 회장은 모디 총리와 다시 만난 자리에서 현대차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신규 모빌리티의 디자인 방향성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견고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결과물은 지난해 나왔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바랏 모빌리티 글로벌 엑스포'를 통해 3륜 및 4륜 EV 콘셉트 릭샤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인도 맞춤형 콘셉트 릭샤를 공개하면서 TVS와 협력 계획도 밝혔다. 차량 설계 및 개발, 디자인 등 기술은 현대차가, 현지 생산 및 판매는 TVS가 각각 담당한다는 것. 이번 협약은 3륜 EV 콘셉트 닉샤 기반의 실차 개발 및 양산을 공식화한 것이다.


고중선 현대차 경영전략 담당 전무는 3륜 EV 인도 현지 생산과 관련 “현대차는 핵심 시장인 인도의 교통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왔고, TVS와의 협업은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할 3륜 EV가 인도 국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이동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샤라드 모한 미쉬라 TVS 전략 담당 사장은 “이번 협약은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중요한 진전이자, 혁신적인 3륜 EV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조치”라며 “TVS가 보유한 3륜 EV 플랫폼과 인도 고객 니즈에 대한 깊은 이해, 그리고 현대차의 인간 중심 디자인 전문성을 결합함으로써 인도와 주요 시장을 위한 맞춤형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사는 주행 테스트와 현지화 보완 작업, 규제 인증 절차 등을 거쳐 인도에 3륜 EV를 출시하고 주요 3륜차 시장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현대차와 TVS의 공동개발협약은 경유 연료 릭샤 단계적 퇴출 정책과 맥이 닿아 있다. 


인도 수도권대기질관리위원회는 2023년 릭샤의 수도권 신규 등록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또 2027년부터 경유 릭샤의 운행 자체를 완전 금지시켰다. 릭샤가 대기 오염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지난 2022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TVS는 이르면 올 연말 3륜 EV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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