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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픽스 신규·잔액 기준 역전…변동금리 대출 셈법 뒤집혔다

    2026년 4월 기준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잔액기준 코픽스를 1년 만에 추월했다. 시장금리 하락기 내내 벌어져 있던 두 지표의 격차가 좁혀지는 단계를 지나 역전 국면에 들어선 것이다. 은행연합회는 15일 2026년 4월 기준 코픽스를 공시했다. 신규취급액기준은 2.89%로 전월보다 0.08%포인트(p) 올랐고, 잔액기준은 2.87%(+0.02%p), 신 잔액기준은 2.49%(+0.04%p)로 세 지표 모두 상승했다. 신규취급액기준이 잔액기준을 추월한 것은 두 지표 도입 이후 흔치 않은 일이다. 1년 전인 2025년 4월에는 신규취급액기준이 2.70%, 잔액 기준이 3.22%로 격차가 0.52%p에 달했다. 시장금리가 빠르게 내려가던 시기여서 반영 속도가 빠른 신규취급액기준이 먼저 떨어졌고, 잔액기준은 1년 가까이 뒤따라오는 흐름이었다. 2억 5천만원 변동금리 주담대로 환산하면 당시 잔액기준 차주는 신규취급액기준 차주보다 연 130만원, 월 10만 8천원을 더 냈다. 2026년 4월 기준으로는 신규취급액기준 차주가 연 5만원, 월 4천원 정도를 더 부담한다. 액수는 크지 않지만 부담의 방향이 뒤집혔다. 두 지표의 구조 차이가 이런 흐름을 만

    • 이성태
    • 2026-05-15 15:22
  • KB국민은행, 전세대출 사기 '늑장 보고'…금감원, 과태료 1200만원 부과

    KB국민은행이 13억원대 전세대출 사기를 인지하고도 5개월간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아 과태료 1200만원을 물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2일 국민은행에 금융사고 보고의무 위반을 이유로 과태료 1200만원을 부과했다고 15일 밝혔다. 관련 직원에 대해서는 자율처리 필요사항으로 통보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민은행 A지점 등 6개 영업점은 2024년 11월 12일 경찰의 수사협조 의뢰 공문 등을 통해 13억8000만원 규모의 전세대출 사기 혐의를 인지했다. 그러나 해당 지점들은 본점 담당 부서에 즉시 보고하지 않았고, 본점도 법령상 기한 내에 금감원장에게 보고하지 못했다. 현행 은행법 제34조의3과 시행령 제20조의3은 3억원 이상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사고 인지 다음 날까지 금감원장에게 보고하고, 15일 이내에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번 사고 금액은 보고 기준의 4배를 웃돌았지만 두 의무 모두 이행되지 않았다. 국민은행이 사고 사실을 당국에 알린 것은 2025년 4월 15일이었다. 하루 전인 4월 14일 경찰이 전세대출 사기 관련 보도자료를 발표하자 금감원 지도에 따라 사후적으로 보고한 것이다. 최초 인지 시점에서 약 5개월이

    • 이성태
    • 2026-05-15 14:27
  • 성장률 줄상향·물가 오름폭 확대…더 무거워지는 금리인상론

    성장률 전망치가 줄줄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 KDI는 지난 13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끌어올렸고, 같은 날 씨티은행도 3.0%를 새로 제시했다. 앞서 11일 한국금융연구원은 2.8%, 6일 현대경제연구원은 2.7%로 성장률 전망을 높였다. 해외 IB도 분위기가 다르지 않다. JP모건이 3.0%로 가장 높고 골드만삭스 2.5%, 바클리·노무라 2.4% 순이며,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한 IB 8곳 평균치도 4월 말 기준 2.4%로 한 달 사이 0.3%포인트 뛰었다. 오는 2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상향 폭은 한 달 사이 0.5~0.8%포인트에 달한다. 한은 2월 전망치 2.0%는 이미 KDI와 IB 평균을 모두 밑돌고 있어, 28일 금통위에서 상당 폭 상향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도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성장률은 2%를 상회할 것"이라며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구체 수치를 제시하겠다고 했다. 연초만 해도 1%대 초중반을 점치던 분위기는 사라졌다. ◆ 1분기 깜짝 성장이 분위기 바꿨다 상향의 근거는 1분기 성적표에 있다. 한국의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

    • 이성태
    • 2026-05-15 09:15
  • '더 뉴 그랜저'에 새롭게 적용된 현대차 기술은

    그랜저 7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더 뉴 그랜저(이하 그랜저)'가 출시됐다. 지난 2022년 11월 출시 이후 약 3년 5개월 만이다. 현대자동차는 14일 국내 대표 중대형 세단 그랜저를 공식 출시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13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그랜저의 실물을 공개했다. 그랜저는 기존 그랜저에 비해 오버행(차량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이 15㎜ 길어졌다. 전·후 충격 흡수 공간을 늘려 안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디자인 측면에선 샤크 노즈(Shark Nose, 상어 코) 형상을 더욱 강조했다. 기존 그랜저 프론트가 밋밋한다는 평가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랜저에는 현대차가 처음 적용하는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우선 샤크핀 안테나가 없다. 현대차는 센단 최초로 히든 타입 아테나를 적용했다. 또 현대차 최초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인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가 탑재됐다. 현대차는 플레오스 커텍트를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구현했다.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의 차세대 생성형 AI 에이전트인 ‘글레오 AI(Gleo AI)’도 적용됐다. 글레오 AI는 자연스런 연속 대화가 가능하다. 운

    • 조영신
    • 2026-05-14 11:35
  • 노후는 길어지는데 연금은 짧다…퇴직연금 83%가 일시금 수령

    지난해 퇴직연금을 받기 시작한 사람 10명 중 8명이 한꺼번에 목돈으로 빼 간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 부어온 노후 자금이 은퇴 첫해에 통장 밖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국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는데, 정작 '평생소득' 역할을 해야 할 퇴직연금은 '퇴직 일시금'에 머물러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은 14일 금감원 대강당에서 퇴직연금 사업자들을 모아놓고 '퇴직연금의 장수리스크 대응 방안 세미나'를 열었다.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긴 마당에 퇴직연금이 노후를 떠받칠 수 있는지 다시 들여다보자는 자리였다. 통계가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2025년 한 해 퇴직연금 수급을 시작한 60만 1000명 중 50만 2000명(83.5%)이 일시금을 골랐다. 연금으로 나눠 받기로 한 사람은 9만 9000명, 16.5%에 불과했다. 연금을 택한 사람들도 길게 가져가지 않았다. 연금 수급자의 82%가 10년 이하 단기 연금을 선택했다. 5년 이하 17.5%, 5~10년 64.3%. 10~20년이 15.9%, 20년 넘게 받겠다고 한 사람은 2.3%가 전부다. 평균 수명은 계속 늘어나는데, 연금은 10년이면 바닥난다. 연금저축 쪽도 사정이 비

    • 이성태
    • 2026-05-14 10:09
  • 주가는 제자리인데 내 돈은 4% 손실…레버리지 ETF '복리의 양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가 27일 상장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하루 2배로 따라가는 상품으로, 사전교육에만 4만명 이상이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상장 직후 최대 5조 3000억원 유입을 점친다. 상품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그만큼 뜨겁다. 하지만 차분히 들여다봐야 할 대목도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미래에셋·한국투자·KB·신한·한화·키움·하나 등 8개 운용사는 오는 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을 일제히 내놓는다. 대부분 상승 2배에 베팅하지만 신한과 한화는 하락 2배 '곱버스'로 차별화한다. 당초 22일 상장 예정이었지만 국민성장펀드 판매와 겹치면서 일정이 밀렸다. 국내에는 처음 등장하는 상품이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자리 잡았다. 홍콩에 상장된 SK하이닉스 2배 ETF는 상장 8개월 만에 세계 1위에 올랐고, 누적수익률은 +756%에 달한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실제 주가 상승률은 299%였다. 단순 2배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나온 셈인데, 상승장이 길게 이어진 덕분이다. 숫자만 보면 사고 싶어진다. 정말 그럴까. 레버리지는 '하루 단위'로만 2배를 추종한다. 며칠만 지나도 누적효과가 생기는데, 상승

    • 이성태
    • 2026-05-14 08:39
  • 금감원, 대부업 CEO 20명 소집..."업무PC 인터넷 접속부터 끊어라"

    대부업체를 겨냥한 해킹이 잇따르면서 고객정보 유출 피해가 확산하자 금융감독원이 업계 상위 20개사 최고경영자(CEO)를 한자리에 불러 보안 강화를 강하게 압박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김형원 민생금융 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대부업체 CEO 간담회를 열고, 대부업권이 신용정보법상 보안대책 수립 의무가 있는데도 정보보안 인프라 투자를 소홀히 해 해킹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간담회에는 대부금융협회 임원과 금융보안원 관계자도 자리했다. 사고가 본격화한 것은 지난 3월이었다. 작년 말 대출잔액 기준 22위 B사와 43위 A사가 잇달아 해커에게 뚫렸다. 중·상위권 업체가 연이어 당하면서 업계 전반이 술렁였다. 침투 경로는 허무할 정도였다. 직원이 업무용 PC로 외부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이 악성코드에 감염됐고, 해커는 이 PC를 발판 삼아 데이터베이스(DB)와 업무시스템에 파고들었다. 방화벽 등 접근통제가 허술했던 업체는 그대로 무너졌다. 피해는 한 차례로 끝나지 않았다. 해커들은 빼낸 정보를 들고 추가 범죄에 나섰다. 추적이 어려운 다크웹에 정보를 매물로 올리는가 하면, "언론에 흘리겠다"라며 업체를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했다. 일부는 대부업체

    • 이성태
    • 2026-05-13 14:44
  • "반도체가 곳간 채우고 금리도 올린다"…법인세 올해 42% 급증 전망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한국의 재정·통화 정책 지형도를 한꺼번에 흔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와 내년 법인세수가 각각 121조원, 224조원으로 폭증해 정부가 110조원 규모의 추가 재정 지출에 나서고, 한국은행은 이로 인한 경기 과열을 식히기 위해 내년 4월까지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려 최종금리 연 3.5%에 도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진욱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3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총 법인세수가 121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85조원)보다 42% 늘어난 규모다. 내년에는 224조원까지 불어나 2년 만에 2.6배로 뛴다는 전망이다. 두둑해진 곳간을 발판 삼아 정부가 올해 하반기 20조원, 내년 90조원 규모의 추가 재정 지출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그 결과 성장률 전망은 올해 3.0%, 내년 2.8%로 한 단계씩 올라간다. ◆ 반도체 메모리 영업이익, 91조→759조세수 폭증의 진앙은 메모리 반도체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메모리 수요를 끌어올렸고, 공급은 빠듯하다. 씨티 주식 리서치팀은 한국 메모리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91조원에서 올해 582조원, 내년 759조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추산했다. AI 토큰 수

    • 이성태
    • 2026-05-13 12:15
  • 보험사 CEO 22명의 '소비자 약속'…"이미 법·규정서 정해진 것들인데"

    생명보험협회와 22개 생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 모여 '소비자와의 다섯 가지 약속'을 내놨다. 금융업권 처음으로 마련된 '약속의 날(Promise Day)' 행사다. 김철주 생보협회장과 전 회원사 CEO가 공동 결의문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결의문을 한 줄씩 뜯어보면 고개가 갸웃해진다. 약속의 상당수가 이미 시행 중이거나 법으로 정해진 사항과 겹친다. 발표된 다섯 가지 약속은 △의사결정의 소비자 기준 전환 △불완전판매 상품 판매 금지 △건전한 판매질서 확립 △보험금 지급 지연 방지 △취약계층 보험 접근성 확대다. 첫 번째 약속에 들어간 '소비자보호 전담조직과 책임자(CCO) 역할 강화'부터 그렇다. 2021년 3월 25일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은 이미 금융회사에 CCO 선임과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 운영을 의무화했다. 내부통제기준 관련 조문은 같은 해 9월 25일부터 적용됐다. 보험사들이 이 틀 안에서 영업해온 지 4년이 넘는다. '어려운 약관과 안내자료를 쉽고 명확하게 바꾸겠다'는 두 번째 약속도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금감원은 매년 보험약관 이해도 평가를 실시해 결과를 공개해왔고, 협회 차

    • 이성태
    • 2026-05-13 09:37
  • 대출금리 체계 손본다는 기업은행…저신용자엔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이 신용등급별 대출금리 산정 체계를 손보겠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저신용자라고 해서 고금리를 적용하는 게 맞는지 살펴보겠다"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기업은행이 저신용 차주에 적용하고 있는 금리는 어느 수준일까. 13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1~3월 신규 취급된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5.44%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5.35%)·우리은행(5.35%)보다 높았고, 하나은행(4.74%)·신한은행(4.40%)과는 격차가 더 컸다. 주요 4대 시중은행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장 낮은 신한은행과의 차이는 1.04%포인트였다. 신용등급별로 보면 격차는 더 분명해진다. 신용 1~3등급 우량 차주의 경우 기업은행 금리는 4.07%로, 신한은행(3.31%)과 우리은행(3.55%), 국민은행(3.73%)보다는 높지만 하나은행(4.81%)보다는 낮았다. 우량 등급에서는 중간 수준이다. 문제는 신용도가 떨어질수록 금리 차가 커진다는 점이다. 4등급으로 내려가면 기업은행은 5.38%를 적용했다. 신한은행(3.70%)보다 1.68%포인트 높고, 하나은행(4.14%)과 우리은행(4.18%)보다도 1.2%포인트 이상 비쌌다.

    • 이성태
    • 2026-05-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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