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지난 29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신용보증기금과 '비대면·디지털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 측은 은행 방문이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다양한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상호간의 데이터 교류, 네트워크 확대 등 국내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우선 하나은행은 기업 손님 대출상담 과정에서 신용보증기금의 보증 진행 여부를 빠르게 피드백 해주는 ‘신속 사전검토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이 자금 운용 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하고 적시에 집행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공동 추진한다. 또 하나은행 인터넷뱅킹과 모바일 앱을 통해 ‘신용보증기금 연계 Easy-One 보증부 대출’ 서비스를 운영, 비대면으로 대출 신청부터 서류 제출, 전자 약정, 실행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융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 등에 대한 포용적 금융 확대를 위해 신용보증기금 대안평가시스템 기반의 ‘상거래 신용지수 연계 보증’을 활용한 금융 지원도 실시할
신한은행은 외국인 근로자 전용 신용대출 ‘SOL 글로벌론’을 출시했다고 30일 전했다. 체류 자격 요건(E9, E7, F2, F5)을 충족하고 체류 기간 만료일이 6개월 이상인 외국인 가운데 신한은행 계좌로 3개월 연속 급여를 수령한 근로자가 대상이다. 대출 한도는 최대 2000만원이며 대출 기간은 최소 6개월부터 최대 36개월까지다. 대출 신청은 영업점 방문과 ‘신한 SOL뱅크’앱에서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추후 신한은행 외국인 고객 전용 앱 ‘SOL 글로벌(Global)’에서도 ‘SOL 글로벌론’ 신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대출 상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 편의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외국인 고객 맞춤 금융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난 7월부터 동대문지점·수원역지점·온양금융센터에서 일요일 영업을 시행했으며, 경상남도 김해시, 서울시 독산동, 경기도 안산시에 외국인중심영업점을 운영 중이다.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해외결제 서비스’를 필리핀 지역으로 확대했다고 30일 전했다. KB스타뱅킹 해외결제 서비스는 태국, 일본, 대만, 라오스, 괌, 사이판, 하와이 등 11개 국가 및 지역에서 QR코드를 활용한 간편하고 안전한 현지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특히 이 서비스는 QR결제 플랫폼 중 최초로 외화 포인트를 사용해 환율우대 100% 혜택을 제공한다. 외화포인트는 고객이 원할 때 환전할 수 있으며, 해외 결제 시 현지 통화로 자동 차감된다. 고객은 환율우대 혜택과 수수료 절감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이번 서비스 확대로 필리핀 내 1000만여개 이상의 가맹점에서 KB스타뱅킹을 이용한 QR결제가 가능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확대로 고객이 보다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해외결제를 경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오는 11월 2일까지 필리핀 현지에서 KB스타뱅킹 해외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에게 첫 결제금액의 10%(최대 3만원)를 캐시백한다.
신한라이프는 아이디어 발굴과 업무 혁신을 위해 현업 주도로 펼쳐진 'AI 아이디어톤' 행사를 마무리 하고 AI를 활용한 실질적 업무 개선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AI 아이디어톤은 ‘내 업무에 AI를 더하다’라는 주제로 개발자가 아닌 현업 직원들이 △생성형 AI 서비스 △업무 자동화 도구 △노코드(Nocode) 툴 등을 적용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직접 발표하고 경쟁하는 공모전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는 신한라이프 임직원 37개 팀 약 100여명이 참여해 지난달 26일 ‘AI 활용 사례 공유 및 개발 툴’에 대한 교육을 시작으로 3일간 진행됐다. 각 팀 별로 제출된 아이디어는 △실무 연관성 △창의성 △기술 적정성 △기대효과 등 기준에 따라 유관 부서의 심사를 거쳐 이달 수상작을 선정한 후 지난 29일 시상이 이뤄졌다. 영예의 대상은 ‘구매 AI Co-Pilot’을 제안한 총무팀이 차지했다. 현행 구매 요청, 제안∙평가, 구매 금액 분석 등 실무 프로세스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단순 업무 자동화부터 구매 금액의 적정성까지 업무 효율성 향상과 평가의 객관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향후 신한라이프는 업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해군의 군수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000t톤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이하 셰퍼드함)' 정기 정비(Regular Overhaul)를 위해 울산 HD현대미포 인근 염포부두에 입항했다고 30일 밝혔다.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의 셰퍼드함은 안전장비·설비 점검과 각종 탱크류 정비, 장비 검사 등의 정비를 거쳐 올 연말 미 해군에 인도된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12월 출범을 목표로 HD현대미포와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합병 이후 HD현대미포의 도크와 안벽을 활용해 해외함정에 대한 사업 수행 역량을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 2022년 필리핀 현지에 군수지원센터를 설립, 필리핀에 인도한 함정에 대한 MRO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 대표는 “앞선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MRO를 성공적으로 수행, 고객인 미 해군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은 대한병원의사협의회(병의협)와 의사 및 병원배상책임보험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병의협은 약 2만5000명의 회원을 보유한 대한의사협회의 법정 산하 조직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개인 의사들도 단독으로 의료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일반 진료 의사와 대진(당직) 의사까지 보장 범위가 확대된 것. 기존에는 주로 병원이나 의원 단위로만 가입이 가능했다. 병의협 회원의 보험 가입 신청, 문의 응대 및 보상 접수 등 모든 과정은 티피에이코리아가 담당한다. 티피에이코리아는 개인형 의사배상 전담센터를 운영한다. 이번 업무협약과 관련, 병의협 측은 보험 가입 확대가 의료진들의 안정적인 진료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단순한 보상 중심의 보험 서비스에서 벗어나 의사들의 권익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안정적인 진료 환경을 지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리스크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산업 현장의 근로자 안전을 실시간 점검할 수 있는 안전 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를 기반으로 한 B2B 전용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 안전 관리 솔루션(SmartThings Pro for Safety, 이하 안전 관리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30일 전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AI 기간 안전 관리 솔루션은 스마트싱스 프로와 갤럭시 워치 LTE 모델을 활용, 산업 현장 근무자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보호·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산업현장 관리자는 PC 또는 태블릿의 '스마트싱스 프로' 대시보드에서 '갤럭시 워치'를 착용한 근무자의 피부 온도, 심박수, 낙상 여부 등 생체 데이터와 주변의 온∙습도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온열지수 이상, 낙상 발생 등 근무자의 환경 변화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주변 근무자와 안전 관리자에게 긴급 알림을 전송해 관리자가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것. 또 관리자가 미리 설정해둔 위험구역에 근무자가 출입 시 근무자 본인, 주변 근무자, 안전 관리자에게 즉시 알림을 전송해 잠재적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밀폐 공간에
신한카드가 4억 달러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를 발행했다. 신한카드는 한화 5551억원 규모의 ABS 발행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용카드 이용대금 채권을 기초로 발행된 이번 ABS는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인 ‘Aaa’ 등급을 획득했다. 신용카드 ABS는 신용카드사가 카드 사용대금과 현금서비스 이용대금 채권을 담보로 유동화 사채를 발행, 이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 기법이다. 발행사는 유동성과 재무구조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고, 투자자는 실물 자산을 담보로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이번 ABS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저신용자,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금융 지원을 위해 사용된 예정이라고 신한카드 측은 전했다. 특히 이번 해외 ABS는 ESG 금융 선도 은행인 DBS은행, ING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소셜(Social) ABS로 발행했다고 신한카드 측은 설명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해외 ABS 발행은 조달원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자금조달 환경을 구축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해외조달을 통해 조달 안정성을 확립하고 국내 카드채 발행 부담을 크게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현대모비스가 국내 차량용 반도체 경쟁력 강화와 생태계 확장을 위해 20여개 기업과 힘을 모은다. 현대모비스는 29일 경기도 성남소재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호텔에서 국내 완성차와 팹리스, 파운드리, 디자인하우스, 패키징, 설계 툴(Tool) 전문사 등 23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현대모비스 차량용 반도체 포럼, ‘Auto Semicon Korea’(이하 ASK)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는 유럽과 북미 등 해외 제품 의존도가 높은 분야다. 국내 기업들이 자생적으로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데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현대모비스 측은 전했다. 이른바 민간형 ‘K-車반도체’ 협력의 첫 사례로 꼽을 수 있다는 게 현대모비스 측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삼성전자와 DB하이텍, 글로벌테크놀로지, 동운아나텍, 한국전기연구원 등 포럼한 참석한 국내 주요 기업 및 연구기관과 국내 차량용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또 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팹리스이자, 공급망 관리자로서의 역할도 동시에 수행할 계획이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독자적인 반도체 설계 역량 확보와 함께 팹리스
금융위원회는 30일부터 5000만원 이하 소액대출 연체자 중 연체금을 전액 상환한 서민과 소상공인 최대 370만명에 대해 대규모 신용회복 지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기침체 등 비상 상황 속에서도 성실하게 빚을 갚은 이들이 신속히 경제활동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원대상은 2020년 1월부터 2025년 8월 사이 소액 연체가 발생한 개인(약 295만 5000명)과 개인사업자(약 74만 8000명)로, 이 가운데 8월 말 기준 연체금을 전액 상환한 257만 7000명은 30일부터 즉시 신용점수가 자동으로 상향 조정되고 신용카드 신규 발급, 대출 금리 및 한도 인상 등 금융거래 정상화 혜택을 받는다. 연말까지 전액 상환을 완료하면 자동 신용회복 대상이 된다 .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개인의 신용평점은 평균 40점 올라(616→656점) 29만명 이상이 신용카드를 신규 발급받고, 23만명이 은행권 신규대출 평균평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개인사업자는 평균 31점 상승(696→727점)하며 약 2만명이 제1금융권 대출이 가능해진다. 특히 20~30대 청년층의 재기 지원 효과가 두드러졌으며 숙박·음식점·도소매업 등 민생 업종에서도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