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경우 직업 앞에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젠더의식의 부재는 여전히 만연하다. 인디신에서도 유독 여성 인디 뮤지션에게는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왔다. 남성 뮤지션은 ‘남성 뮤지션’이라 부르지 않는데 왜 여성 뮤지션만 ‘여성 뮤지션’, ‘여성 싱어송라이터’라는 사실을 강조하는지 의구심을 품어봤다면 독립 음악 산업 구조 속 소비되는 여성의 이미지를 유추해볼 수 있다. 특히 10여 년간 사용돼 온 ‘홍대 여신’은 인디신 내 여성의 입지를 여실히 드러내는 수식어다. 이는 뮤지션의 다양한 모습과 전문적인 음악성을 ‘여신’이라는 외적 평가요소로 압축한 전형적인 대상화다. 이런 입지를 타개하기 위해 뮤지션과 그 음악 자체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에 라온미디어는 인디 뮤지션 중에서도 여성을, 그중에서도 음악성을 조명하는 별도 섹션을 마련하고 실력파 뮤지션을 발굴한다. [편집자주] 일반적으로 인디음악이라 하면 기타를 메고 어쿠스틱 분위기의 노래를 부르는 걸 떠올린다. 하지만 잔잔한 분위기라고 해서 다 같을 순 없다. 같은 가사라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천지 차이다. 저마다 특색을 살려 감성적인 목소리로 위로를 건네는 뮤지션들을 소개한다. 안녕하신가영 (사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전국 대학생 대상 2019 문화누리카드 슬로건/영상 공모전(이하 공모전)을 지난 4일부터 내달 8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여행·체육 분야 향유를 지원, 삶의 질 향상 및 계층 간 문화격차 완화를 위해 발급되는 카드다. 2019년에는 1인 연간 8만원이 지원됐다. 전국 대학생 대상으로 처음 열리는 <대학생 문화누리카드 슬로건/영상 공모전>은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문화누리카드의 매력’(슬로건 분야) 및 ‘만약 나에게 문화누리카드가 주어진다면’(영상 분야)을 주제로 진행되며 대학교 재학생 및 휴학생이면 개인 또는 4인 이내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슬로건 분야의 경우 국문, 띄어쓰기 포함 25자 내외로 작성해야하며 영상 분야는 30초~1분 내외로 휴대폰, 카메라 등을 활용해 자유롭게 촬영하면 된다. 각 분야 최대 1개 작품을 제출할 수 있다. 접수된 작품은 문화누리카드사업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가 등 4개의 심사기준(활용성, 표현력, 독창성, 적합성)에 맞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각 1편/영상 100만원, 슬로
서유주 기자 뮤지션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아티스트 서사무엘의 정규 앨범 3집 <The Misfit> 총 15곡 CD수록곡과 18곡 LP로 동시 발매됐다. 앨범 제목 <The Misfit>의 뜻은 부적응자다. 가사의 면면에서 사회에 대한 신랄하면서도 예리한 비판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숨어 있다. 어떻게 보면 비틀어져 있고, 또 어떻게 느끼면 그게 올바른거 같고,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분명한 목소리를 내는 서사무엘의 멋스러운 아이덴티티가 명확하게 느껴지는 곡이다. 앨범은 지난 앨범에 비해 확실히 다듬어진 느낌이다. 강하게 ‘나 여깄어, 나는 이렇게 생각해!‘하고 주장하던 모습이 아닌 독자적인 행보의 맥을 이으면서도 전체적인 표형방식과 서사무엘의 어법이 훌륭하게 조화를 이룬 마스터링된 작품 같다. 지금까지 충분히 인정받고 독보적인 대체 불가 아티스트였지만, 이번에는 자신을 좀 더 부드럽고 매끄러운 정제된 선으로 드러내며 아티스트로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디안젤로의 숨결이 느껴지는 편곡 방향과 함께 트랙 후반부로 갈수록 서사무엘만의 매력적이고 독특한 색깔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서사무엘 3집앨범 'The Misfit' 좋았던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의 정규 3집 타이틀 <ㅇㅇㅇ>을 발매한다. 정규 3집 <ㅇㅇㅇ>은 안예은의 이름을 구성하고 있는 자음들이기도 한 동시에, 세 번째 앨범임을 나타내는 숫자 3이기도 하다.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은 <ㅇㅇㅇ>의 타이틀곡 ‘KAKOTOPIA'에 대해 “'유토피아'의 반대말 '디스토피아'의 유의어로서 절망향을 뜻하며 희망이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도 이를 악물고 걸음을 옮겨 가로막고 있는 벽이 무엇이든 부수어보자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나 분명히 잠에서 깨어 눈을 떴을 때 또 다른 나쁜 꿈속에 갇혀버린 채 무거운 몸을 겨우 일으켜 세우고서 정신을 차려보니 달려야 해 우 에이 우에이야 우에이야 우 에이 우에이야 우에이야 뜻대로 되지를 않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도망쳐야 해 hey 담을 넘어서 더 너머로 가자 돌아보지 마 hey 한순간도 낭비하지 마 (중략) 이번 앨범 <ㅇㅇㅇ>에서도 본인이 직접 전곡 작사, 작곡하고 프로듀싱까지 진행했고 이전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타이틀곡 ‘KAKOTOPIA'에서도 다양하고 새로운 측면에서 자신을 노래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깊은 내면에서 나오는 생각과 감정들을
사진= 멜로망스 <축제> 앨범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갖춘 2조 남성 감성 듀오 멜로망스가 <축제>의 컴백사진을 24일 SNS 계정을 통해 오픈하며 6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수록곡으로는 '축제', '멀어진 이유', '나나나'다. 다가올 내일의 슬픔을 견디게 도와줄 시간으로 그대의 옆에 남기를 바래요 빛으로 남아있기를 바래요 감미로우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으로 마음 속에 살포시 안착해버리는 가사와 선율은 멜로망스가 걸연한 음악성과 상업적 대중성을 동시에 공존시키고 있다는 점을 증명한다. 정동환의 멜로디과 김민석의 보이스만으로도 충분히 리스너들의 고막을 홀린다. 멜로망스의 곡은 일상의 행복과 사랑, 설렘의 놓칠 수 없는 순간들을 섬세한 관찰력과 감각적으로 묘사된 표현력으로 왠지 모를 두근거림과 가슴 뭉클한 감동을 느끼게 해준다. 서정적인 분위기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멜로망스의 곡들로 플레이리스트를 꽉 채우고 하루종일 들어도 좋을것 같다. 2015년 김민석(보컬), 정동환(피아노)으로 구성된 감성 2인조 듀오를 표방하며 등장한 멜로망스의 곡들은 공격적이지 않는 그들만의 언어로 호소력 짙은 음악을 만들어왔으며 독보적인 색깔로 마음을 사로
싱어송라이터 짙은(Zitten, 본명: 성용욱)이 싱글앨범 <사라져가는 것들>을 발표했다. 조용한 새벽에 피어오르는 안개를 보며 커피와 함께 사색에 잠기는 기분이다. 무게감 있는 첼로 선율이 짙은의 목소리와 너무나 잘 어울려 감상에 젖어들게 만든다. 모든 건 지나고 보면 참 아쉽다. 미련이 남는다는 건 어쩌면 그만큼 사랑했고 열심히 살았다는 이야기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다. 남보다 좀 더 오래가는 미련과 아쉬움을 아름다운 선율과 매력적인 ‘짙은’의 감성 보이스로 엮어냈다. 발라드 감성의 잔잔한 선율과 감미로운 목소리는 이미 많은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짙은 본인의 삶을 이야기해 노래에서 진정성이 더 묻어난다. 모든 것이 한때의 이야기이다. 사랑도 어쩌면 한때이고, 이별의 슬픔과 공허함도 한때 일 것이다. 그저 우리의 긴 인생의 여정 중 짧은 한순간인 것이다. 그냥 사라져 가서 영원히 기억의 저편으로 묻혀버릴 수도 있겠지만, 그때 그 상황과 감정에 충실하게 몰입했다면 흘러가 버리는 그 순간에 대한 미련도 아름다운 감정으로 승화될 것이다. 한 때 나를 깜싸주던 공기와 한 때 나를 웃게하던 웃음이 한 때 나름 절실했던 마음과 한 때 나름 소중했던 것들이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남도, 창원시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하는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전야공연 ‘아세안 판타지아’가 내달 4일 오후 5시 40분 창원경륜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한‧아세안 간 협력과 신뢰의 결실인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하고 그 열기를 주변 지역에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과 아세안의 대표 가수들이 참여해 다양하고 역동적인 매력을 선보이고, 문화를 매개로한 한‧아세안 협력의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과 필리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산다라박과 인기그룹 비원에이포(B1A4)의 산들이 이번 공연의 진행을 맡는다. 전 세계에 케이팝 열풍을 일으킨 원조 한류스타 싸이와 보아, 세계적인 팬층을 보유한 9인조 남성그룹 엔시티(NCT) 127, 2018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과 ‘최우수 록 노래상’을 수상한 밴드 ‘새소년’ 황소윤이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출연한다. 아세안 출연진으로는 세 차례 내한 공연이 모두 매진됐던 태국의 품비푸릿(Phum Viphurit)을 비롯해 베트남의 대표 아이돌스타 누푹틴(Noo Phuoc Thinh), 페이스북 팔로워 490만 명을 보유한
(사진= 예술인복지재단 ) 한국예술인복지재단(대표 정희섭, 이하 재단)은 지난 18일 지역예술인 복지 증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예술인복지 지역협력위원회(이하 위원회)를 발족했다고 전했다. 위원회는 지난 18일 첫 회의에서 김윤기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지역별 예술인복지 정책 및 사업 등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한 앞으로 지역예술인 복지 증진을 위한 정책 의제 발굴과 실행방안, 협력 체계 구축에 필요한 협력과 논의를 지속하기로 뜻을 모았다. 재단 정희섭 대표는 “예술인복지정책이 각 지역의 예술인들에게 고루 닿을 수 있도록 예술인복지 지역협력위원회를 통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 이행협치추진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박종관, 이하 예술위)와 함께 공연분야 블랙리스트 사건 중 하나인 ‘팝업씨어터 공연방해 등’ 사건에 대한 후속조치 공청회를 오는 12월 2일 오후 2시부터 대학로예술극장 씨어터카페에서 개최한다고 전했다. 예술위는 2015년 팝업씨어터 사업을 수행하며 특정 공연의 진행 방해, 대본 검열 등 블랙리스트를 실행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들은 예술위와 협의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이끌어냈다. 이후 문체부 이행협치추진단, 예술위, 사건 피해자들은 협의 과정을 거쳐 피해자 명예회복과 사회적 기억사업을 위한 공청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후속조치의 첫 시작으로서 팝업씨어터 사례를 공유하고, 다른 사건들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문체부 박양우 장관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팝업씨어터 피해자 측의 발제, 전문가 발제(오동석 교수, 아주대학교 로스쿨), 후속조치 관련 토론·질의응답 등이 이어진다. 문체부와 예술위는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한 피해자 명예회복, 사회적 기억활동 등, 후속조치를 책임 있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모두에게 열려
‘음색여신’이라는 닉네임이 무색하지 않을 아름다운 음색의 수안(Swan)이 R&B 풍 발라드곡 '사랑해'를 발표했다. 특히 싱어송라이터 소수빈과의 감성적인 콜라보레이션이 돋보이는 이 곡은 남녀듀엣곡이다. 이현정 작곡가와 작사가 재만 등 쟁쟁한 뮤지션들이 작업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사랑이 시작되고 고백하는 순간만큼 설레고 아름다운 느낌이 있을까? 이러한 느낌을 어떤 장르로 표현되는 것이 가장 고전적이면서 낭만적일까 생각한다면 그 답은 바로 발라드이다. 특히 복고풍의 레트로 사운드로 채워진 R&B풍의 발라드라면 말할 것도 없을 것. 고백하는 남녀의 사랑을 환상적인 듀엣 호흡으로 수안과 소수빈의 음색의 하모니는 듣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린다. 포근하고 마음이 편해지는 소울풀한 하모니, 귀에 착착 감기는 친숙한 멜로디로 저절로 따라 부르고 싶게 만든다. 90년대 풍 레트로적 감성이 오히려 서정적이고 사랑이 본질을 이야기 하고 있는 듯 더욱 친숙하고 중독성이 강하게 느껴진다. 사랑해 처음 느껴본 것처럼 나 그댈 보면 달라지게 돼 또 다른 내 모습을 믿고 싶어 난 누구보다 너를 많이 알고 싶었어 서정적인 음색에 사랑에 빠졌을 때의 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