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음악 최대규모 글로벌 축제가 비대면으로 열린다. 매년 10월이면 홍대 전역 클럽에서 펼쳐졌던 국내외 인디 뮤지션들의 축제 인디음악 쇼케이스 페스티벌 '잔다리페스타'가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진행된다. 잔다리페스타는 23일 오후 10시부터 25일 밤 12시까지 라이브 공연 송출 전문 플랫폼 프리젠티드 라이브에서 비대면 축제 '잔다리페스타 언리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제9회 잔다리페스타는 50시간 논스톱 스트리밍으로 진행되며 시청료는 무료다. 전 세계 뮤지션들의 쇼케이스를 언제든 접속하면 즐길 수 있다. 이번 축제에는 국내 뮤지션 30팀, 해외 뮤지션 28팀 등 총 58팀이 참여했다. 축제에서는 라이브 쇼케이스 영상과 음악산업계 관계자들의 라이브 토크 등이 진행되며 한국·유럽·미국 시간에 맞춰 총 3회 재생된다. 축제 시작과 마지막에는 오프닝 파티와 애프터 파티 현장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 국내 30팀의 경우 지난달 17∼19일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팀당 15분씩 라이브 공연 사전녹화를 마쳤다. 최근 한국관광공사 홍보영상으로 '1일 1범' 신드롬을 일으킨 밴드 이날치도 신명나는 무대를
양성 주광성 본능을 지닌 불나방은 본래 목적을 막론하고 빛만 보면 달려든다. 빛이 뿜는 열기를 이기지 못해 타들어 가면서도 일단 돌진하고 본다. 이는 오늘날 톱스타의 화려한 일면만 보고 달려들어 본연의 가치는 잊고 마는 대중음악계의 모양새와도 유사하다. 이에 힙합 프로듀서 ‘누마(Nooma)’는 겉보기에 화려함보다 예술적 진정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유행에 따라 찍어내는 곡이 아닌 음악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새로운 시도가 절실하다는 것. 라온미디어가 누마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자기소개 부탁한다. “래퍼 파탈돕차일드 싱글앨범 <Woo A Hae(우아해)>로 데뷔한 힙합 프로듀서겸 뮤지션입니다. 디제이 겸 래퍼인 드레인케이 싱글앨범 <Funky Night> 작곡과 편곡을 맡기도 했어요. 지난달에는 앨범 <모스(Moth)>를 발표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최근 발매한 프로듀싱 싱글 <모스>, 어떤 앨범인가. “<모스>는 톱스타의 화려한 일면만 보고 업계에 뛰어드는 소위 ‘불나방’이라 불리는 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예요. 대중음악 트렌드가 바뀔 때마다 우르르 몰려들어 한쪽 장르는 급 포화상태가
[라온만평] 비어 있어도 그들에겐 허락되지 않습니다.
인디뮤지션 900여명이 참가한 오디션 프로그램 최종 결선이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과 더아이콘티비가 함께하는 '2020 인디스땅스' 최종 결선이 21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결선 무대는 비대면 온택트 콘서트로,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생중계됐다. 인디스땅스는 '경기도 음악산업 육성 및 진흥 조례'에 따라 인디 뮤지션을 발굴하는 오디션이다. 이번 2020 인디스땅스에는 역대 최다인 901팀이 지원해 열기를 더했다. 이번 결선에서는 MBC 위대한탄생 출신 보컬리스트와 유명 세션으로 구성된 'WEEGO', 홍대 클럽신에서 주목받는 5인조 여성 록밴드 '롤링쿼츠', 7~80년대 디스코 사운드를 토대로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불고기디스코', 일렉트로닉 팝 듀오 '우자앤쉐인', 소울에서 재즈까지 소화하는 '잭킹콩'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인디뮤지션이 참가했다. 오디션에서는 심사를 거쳐 1~3등 팀을 가려내고 아이콘스타상 1팀을 선발했다. 상금은 1등 1000만원, 2등 600만원, 3등 400만원 등 총 2000만원이 주어졌다. 이날 영예의 1등은 ‘불고기디스코’ 팀에 돌아갔다. 이어 2등은 우자앤쉐인, 3등은 롤링쿼츠가 차
밴드 데이브레이크와 설(SURL)이 대한민국 20대 청춘에게 바치는 <널 위한 응원가> 'Go on!'과 '빛'을 20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했다. <널 위한 응원가>는 사랑, 학업, 진로 등 다양한 고민을 안고 치열한 도전을 이어가는 20대 청춘들을 위해 그들의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어 선물하는 캠페인이다. 이미 만들어진 곡을 선물하는 것이 아닌 청춘들의 고민, 사연 등을 응모해 선정된 참여자와 직접 소통하며 사연자의 사연에 맞는 맞춤형 응원가를 선물하는 프로젝트성 앨범이다. 도입부부터 기운찬 데이브레이크의 'Go on!'은 낮에는 마트 알바, 밤에는 만화를 그리며 3년째 정식 웹툰 작가에 도전 중인 진희 씨를 위한 응원가다. 웹툰 작가를 희망하는 참여자의 사연에 맞게 '모두 같은 색을 칠하고, 모두 같은 대사를 말하고' 등 표현을 사용해 웹툰 작가 지망생인 사연자에게 딱 맞는 곡을 선물했다. 또 밤과 새벽을 깨고 어슴푸레 밝아오는 아침 새벽빛을 상징하는 데이브레이크 자신들의 이름과 같이 '어두운 밤을 지나고, 차가운 새벽을 건너 찬란히 빛나는 아침'을 맞게 될 거라고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특유의 밝은 보컬과 힘찬 밴드
국내 최대규모 음악축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0’(GMF 2020)이 정상 개최를 확정하면서 코로나 이후 첫 대면 공연이 열릴 전망이다. 주최 측인 민트페이퍼는 오는 24~25일 양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하는 GMF의 방역 가이드를 수립하고 관람객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존 올림픽공원에서 일산 킨텍스로 장소가 바뀐 이유도 방역과 관련이 있다. 앞서 일산 킨텍스는 코로나19 이후에도 꾸준히 대형 행사를 진행했지만 방문자 가운데 단 한 명의 추가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여기에는 발열 체크·마스크 착용 및 안전거리 유지 등 철저한 방역수칙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대면 공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사례는 없었다. 그럼에도 대형 관람회 행사나 뮤지컬 공연과 달리 음악 공연·콘서트 만큼은 코로나로 인해 전면 취소를 단행해 왔다. 이에 유난히 음악 공연에만 박한 잣대를 들이댔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지침에 따른 ‘공연’의 진행 여부는 명확한 지침이 없어 혼선도 가중됐다. 업계에게는 공연수익이 사활이 달린 생업임에도 공연 진행의 가부가 예측도 불가능한 확진자 수에 따른 ‘눈치게임’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이어져 왔다
(노들섬 1주년 특별기획 프로그램 포스터) 서울시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노들섬 개장 1주년을 맞아 시민들을 위해 전시, 음악, 미식 등 문화프로그램으로 어우러진 특별기획 '노들섬이라 문섬합니다' 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문섬은 '문화'와 합계를 뜻하는 영어 단어 'sum'을 합친 말로, 노들섬에서 여러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특별기획은 썸띵, 두둠칫: 음악', '썸띵, 꼼지락: 또 다른 취향', '썸띵, 물끄러미: 전시와 당신' 총 3개의 테마로 구성돼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17~18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운영되는 음악 중심의 문화 행사 '썸띵, 두둠칫 : 음악'에서는 공연과 원데이클래스를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는 '반려생활, 반려음악'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달 23~25일에는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전 세계 인디 뮤지션들의 축제 '잔다리페스타'가 온라인을 통해 펼쳐진다. 미식과 취향을 주제로 한 행사 '썸띵, 꼼지락: 또 다른 취향'에서는 다양한 이야기가 모이는 공유식당 '모월모일'은 오는 21일 시민들을 맞이한다. 느긋하게 산책하듯 즐길 수 있는 '썸띵, 물끄러미 : 전시와 당신' 이벤트에는 책을 통해 또 다른 '나'를
김태원석함 우승자 오샘 (사진=김태원클라쓰 유튜브) 지니뮤직 "보석 같은 음악인재 찾아라"…인디뮤지션 발굴 오디션 '김태원석함' 개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공연·예술계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니뮤직이 그룹 부활 리더 김태원과 함께 인디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했다. 지니뮤직은 지난 7월 KT, 김태원과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기업’이라는 기업비전 실현을 위해 합심하고 오디션 ‘김태원석함’을 진행했다. 4개월에 걸친 이들의 여정에서 우승은 싱어송라이터 오샘이 거머쥐었다. 그는 지난 10년간 음악 활동을 해온 인디 뮤지션이다. 김태원석함은 ‘김태원’과 ‘원석함’을 결합해 만든 단어로, 보석같은 음악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에 코로나19 사태로 갈 곳을 잃은 인디뮤지션들이 자신의 음악을 세상에 알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됐다. 또 지니뮤직은 최종 우승자의 음악 활동을 지원, 신규 앨범 제작 및 프로모션에 참여한다. 이에 부활 리더 김태원이 직접 싱글앨범 프로듀싱을 맡고 듀엣 공연을 펼친다. 앞서 300여명 비대면 오디션 지원자의 음악을 하나씩 리뷰, 심사하는 과정을 거쳐 4명의 준결승 출전자가 정해졌다.
(사진 제공= 더함) 코로나 시대에 임대료 제로라는 획기적이고 착한 프로젝트를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월 공식 오픈을 앞둔 페이지명동이 ‘영업 전 프로젝트: 페이지 공백기’(페이지 공백기) 페스티벌의 전시, 마켓, 공연 분야 26개 참가 팀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페이지명동은 사회혁신기업 더함(대표 양동수)이 한국YWCA연합회관을 마스터리스 방식으로 20년간 운영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다.지하 1층~지상 6층, 2개의 루프탑으로 구성된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복합상업공간으로 오는 29일 재개관한다.페이지 공백기는 페이지 명동 재개관에 맞춰 진행되는 느슨한 페스티벌이다. 이름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예상치 못한 공백기를 보내고 있는 오프라인 기반의 사업자 및 창작자들과 함께 언택트 시대에 공간 운영 방식을 함께 실험한다.더함은 지난달 3일부터 25일까지 페이지 공백기에 참여할 공연, 전시, F&B, 마켓 분야의 파트너 사전 모집을 진행했다. 참가 팀으로 선정되면 우리나라에서 임대료가 가장 높은 상권인 명동의 페이지명동 공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우수 활동자는 총 1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파트너 모집은 20
증강현실 기술이 접목된 슈퍼엠 온라인 콘서트 장면 정부가 K-POP을 위해 투입하는 예산이 공연·예술계 종사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최근 정부는 온라인 K-POP 공연장 조성을 위해 신규 예산을 배정했다. 총 290억원 예산이 편성된 해당 사업에는 공연제작 스튜디오 구축에 200억원, 공연제작 지원에 90억원이 책정됐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공연·음악산업계를 지원한다는 취지는 환영이지만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통할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한다. 또 30명에게 3억씩 총 90억원을 들여 공연제작을 지원하는데 30팀 뮤지션은 무슨 기준으로 선정하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첫술에 배부른 사업은 없다. 불평만 늘어놓을 게 아니라 책정된 예산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해야 한다. 정부가 물고기 자체를 던져주길 바랄 수는 없다. 고기잡을 미끼라도 지원해준다면 이를 어떻게 수익화할지는 어부의 몫이다. 일단 갈등의 원인은 ‘온라인 공연장’이라는 데서 오는 오해로 보인다. ‘온라인 K-POP 공연장 조성’이라는 명목으로 예산을 책정하는 과정에서 마치 온라인 공연장을 신설하는 데만 예산을 들인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코로나19로 놀고 있는 공연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