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더라도 '유전적 양육'(genetic nurture) 과정을 통해 자녀의 체중에 영향을 미쳐 아빠보다 아이의 과체중이나 비만에 더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리암 라이트 박사팀은 6일 과학 저널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에서 2천600여 가족의 유전·건강 데이터를 이용해 부모 유전자가 자녀의 체중과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라이트 박사는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전달될 뿐 아니라 양육 환경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자녀 체중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엄마의 유전자는 물려준 유전 특성 이상으로 자녀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가 비만 자녀의 뒤에 비만 부모가 있음을 보여주지만, 이 경향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비만 위험 유전자를 물려받을 수도 있고, 자궁 내 환경이나 부모가 선택한 음식과 생활방식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1~2002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영국 출생 코호트 연구(Millennium Cohort Study)에 참가한
미국의 상호관세가 오는 7일 0시1분(미 동부시간)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당초 내세웠던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이 미국 경제에 부메랑이 돼 돌아올 것이라는 경제학자들의 경고가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외국의 약탈로부터 미국을 '해방'할 것이라는 점을 역설해 왔지만 그 의도와 달리 관세 충격이 미국 내 물가를 올리고 소비와 고용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다. 미국 예일대 예산연구소에 따르면 8월 7일부터 발효되는 관세율을 반영한 미국의 평균 실효 관세율은 18.4%로, '스무트-홀리 관세법'이 발효됐던 1930년대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관세율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미국의 소비자물가를 단기적으로 1.8%포인트 올리고 이로 인해 미국 가계는 올해 기준으로 가구당 평균 2천400달러의 실질 소득 감소 충격을 입을 것으로 연구소는 추산했다. 가계의 실질 소득 감소는 소비 둔화로 이어지며 미국의 성장률을 올해와 내년 각각 0.5% 포인트 낮출 것으로 예상됐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의 국내총생산(GDP)을 0.4% 감소시켜 중국의 GDP 손실(-0.2%)보다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반면 트럼
그동안 현장에서 한참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가능했던 장애인들의 놀이동산 입장권 할인이 이르면 올해 말부터 온라인 예매 시에도 가능해진다. 공공 기관이 아닌 민간에서의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온라인 할인 예매 후에는 현장에서 장애인등록증(복지카드) 제시와 같은 절차 없이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바로 입장할 수 있다. 6일 정부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는 '장애인 등록 정보 민간 개방 1호 사업'으로 에버랜드와 정보 연계를 추진 중이다. 이번 조치는 장애인이 스스로 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온라인으로도 각종 민간 서비스의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복지법 시행령이 개정,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에는 장애인 등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연계 범위가 공공기관에 한정돼 있었으나, 개정된 시행령에 따라 장애인에게 요금 할인을 제공하는 민간 기관과도 장애인 등록 정보 연계가 가능해졌다. 정부는 해당 시행령을 근거로 장애인 등록 정보를 에버랜드에 제공함으로써, 장애인이 온라인에서 에버랜드 이용권을 할인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와 에버랜드는 올해 12월 시행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 에버랜드는 장애인이 복지카드를 지참한 채
미국 교통부가 기업이 드론을 가시거리 밖에서 사용할 때 필요한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해 미국에서 드론을 활용한 배달 등 각종 사업이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부는 5일(현지시간) 드론을 눈으로 볼 수 있는 범위 밖에서도 운용하는 데 필요한 허가 절차 등을 담은 규정안을 공개했다. 기존에는 드론을 가시거리 밖에서 사용하려면 정부에 건별로 예외를 신청해 허가받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새 규정은 개별 허가 대신 드론을 가시거리 밖에서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해 제조업, 농업, 에너지 생산, 영화 제작, 제품 운송 등의 분야에서 드론 기술 사용을 훨씬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교통부는 설명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드론 운영자는 드론이 이·착륙하고 비행하는 지역, 비행 횟수 등을 연방항공청(FAA)에 보고해 승인받아야 한다. 드론은 400ft 이하 상공에서 사용해야 하며, 화물을 포함한 드론의 총중량은 1천320lb(파운드)로 제한된다. 드론은 사람 위로 비행할 수 있지만 콘서트, 스포츠 경기, 복잡한 공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야외 장소 위를 지나서는 안 된다. 드론과 교신이 끊길 경우 대비 절차와 사이버 보안 조치를 마련해야 하며, 드론
2025년 8월 6일 수(윤 6월 13일) 띠별 운세 쥐띠 48年生 어려운 문제나 고민이 있다면 주저 말고 의논할 상대를 찾아야 현명해요. 60年生 두리뭉실하게 표현하는 것보다 확실히 표현해야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어요. 72年生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하루를 시작하면 걱정 없이 여유를 보낼 수 있어요. 84年生 뭐든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사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멋진 삶이 돼요. 96年生 주저하면서 우유부단하게 머뭇거리면 다른 일이 생길 수 있으니 빨리하세요. 08年生 모임에서 조직이나 단체를 먼저 생각하여 주변 사람들과 협력해야 좋아요. 소띠 49年生 지나친 자신감으로 인해 감당하기 힘든 일을 맡아 끙끙대고 걱정하게 돼요. 61年生 소극적인 태도로 일하게 되면 성과가 없을 것이니 적극적으로 해야 좋아요. 73年生 위기의 상황이라도 자신감을 잃지 말고 할 수 있는 만큼 충분히 노력하세요. 85年生 여러 생각이 혼자 생각하는 것보다 좋으니 힘들면 사람들과 의논해 보세요. 97年生 사업장에서 움직이고 바쁘게 지낼수록 금전적으로 많은 이익을 보게 돼요. 09年生 마음을 비우니 몸도 그에 따라 호전되어 낙천적인 생각이 심신에 이로워요. 호랑이띠 50年生 뭐든
지난달 더위는 1994년과 2018년에 비견할 수 있을 정도로 기록적이었다는 사실이 수치로 확인됐다. 폭염과 폭우가 바통을 터치하며 이어진 점도 수치로 나타났다. 5일 기상청이 발표한 지난달 기후 특성 분석 결과를 보면 전국 평균기온이 27.1도로, '20세기 최악의 더위'가 나타난 1994년 7월(27.7도)에 이어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돼 각종 기상기록 기준점이 되는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달 평균 최고기온과 평균 최저기온은 각각 32.0도와 23.0도로 역대 2위와 3위에 해당했다. 밤낮없이 더웠던 것이다. 폭염일(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은 14.5일로 1994년 7월(17.7일)과 2018년 7월(15.4일)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열대야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은 6.7일로 역대 4번째로 많았다. 7월 열대야가 올해보다 잦았던 해는 2024년(8.8일), 1994년(8.5일), 2018년(7.1일)이다. 바다도 펄펄 끓었다. 지난달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는 24.6도로 최근 10년 중 제일 높았다. 해수면 온도는 최근 10년 평균(23.3도)과 비교하면 1.3도나 높았다. 지난달은 특히 상순과 하순이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딸 패리스 잭슨(27)이 부친의 유산 관리인들에게 불만을 품고, 법원이 유산 집행에 개입해 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미국 매체 US위클리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패리스 측이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지난 2019∼2023년 유산 집행인들이 변호사들에게 지급한 법률 비용 관련 서류를 제출하도록 명령하고, 법원이 승인할 때까지 일부만 지급하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패리스 측은 유산 집행인들이 변호사들에게 여러 차례 거액의 수임료를 지급해 왔으며, 패리스가 2018년 집행인들을 찾아가 이런 관행을 바꿔 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그 이후에도 유산 집행인들이 최소 50만달러(약 7억원)를 변호사들에게 추가로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패리스 측은 그러면서 이런 행위가 "유산 집행자들에 대한 신뢰를 잃게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패리스 측은 법원이 "변호사들을 독립적으로 감독하고 유산의 일상적인 재정 관리 및 법원 서류 제출 등 행정 업무를 적절히 보장할 수 있는 제3의 집행인을 임명할 것"을 제안했다고 US위클리는 전했다. 하지만 유산 집행인들 측 변호사는 패리스 측의 이런 주장에 반박했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시(市) 정부가 4일(현지시간) '쓰레기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경제난이 지속되면서 거리의 쓰레기 컨테이너를 뒤지는 빈민층이 늘어나자, 이런 행위로 도시 미관에 해를 끼치면 최대 벌금 90만페소(90만원)를 부과하기로 한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최저임금이 현재 32만페소(32만원)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최저임금의 3배에 해당하는 큰 금액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만성적인 경제난으로 인해 2023년 말부터 빈민층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거리의 쓰레기 컨테이너를 뒤지는 행인들이 폭증했으며, 거리는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뿐 아니라, 노숙인들도 늘면서 일부는 아예 쓰레기 컨테이너 안에 들어가 잠을 자다가 피해를 보는 등 심각한 안전 문제도 수 차례 발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쓰레기가 쌓인 곳에는 노상 방뇨도 늘어 시민들이 악취에 시달린다는 민원이 빗발쳤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쓰레기로 널브러진 동네 사진을 올리며 시 당국을 맹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시 정부는 작년에 첫 번째 조치로 쓰레기 컨테이너 입구 뚜껑을 변경해 행인이 컨테이너 안으로 못 들어가게 하면서 안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수능은 탐구 과목이 대입의 당락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사회·과학 탐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13일 치러지는 올해 수능 역시 '킬러문항을 배제하되 변별력을 확보한다'는 출제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어·영어·수학의 난도는 지난해처럼 평이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탐구 영역 점수에 따라 대입 결과가 극명하게 갈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지속되면서, 인문·자연계 모두에서 탐구 과목이 중요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사탐런이란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공부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로 갈아타는 것을 말한다. 특히 주요 대학들이 내년도 대입부터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 기준으로 사탐을 인정하기 시작했고, 의대뿐 아니라 일반 자연계 학과에서도 사탐을 수시·정시에서 인정해 주고 있어 이러한 경향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사회탐구 응시율은 58.5%로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가 이번 주 7억 명을 돌파할 예정이라고 오픈AI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배 이상 성장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수치는 무료 이용자는 물론, 플러스와 프로, 엔터프라이즈, 팀, 교육용 등 챗GPT의 모든 AI 제품군을 포함한 것이다. 하루 평균 사용자 쿼리 수는 30억 건을 돌파했고,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5배 성장률보다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오픈AI는 덧붙였다. 오픈AI 제품 담당 부사장 닉 털리는 "매일 사람들이 더 어려운 문제를 배우고, 창작하고, 해결하고 있다"며 문제를 풀고 창작하고, 해결하는 데 챗GPT가 널리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과 교육 기관이 인공지능(AI) 도구를 적극 도입하면서 챗GPT 유료 비즈니스 이용자 수는 지난 6월 300만 명에서 현재 500만 명으로 증가했다. 챗GPT 이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매출도 증대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이용해 오픈AI의 올해 연간 매출이 200억 달러(27조8천120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해 오픈AI의 ARR는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