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를 앞둔 학령기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등 감염병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
입학과 개학으로 단체생활이 시작되면 잠시 주춤했던 독감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아직 예방접종 전이라면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는 게 좋다.
28일 의료계와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독감과 백일해, 수두 및 유행성이하선염은 개학 이후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전파될 가능성이 큰 대표적인 질환이다.
이중 독감의 경우 최근 다소 감소하긴 했으나, 개학 이후 단체생활로 인해 소폭 반등할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게 질병청의 판단이다.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올해 8주 차인 이달 15∼21일 기준 외래환자 1천명당 독감 의심 환자는 44.2명이다.
직전 주인 7주차 45.9명과 비교하면 소폭 줄었으나, 전년 동기(9.5명)는 물론 이번 절기 유행 기준(9.1명)보다 높은 수준의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7∼12세가 12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6세(81.3명), 13∼18세(64.0명) 순으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중이다.
현재 유행 중인 B형 독감은 국가예방접종에 쓰이는 독감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므로, 접종하는 게 바람직하다.
질병청은 65세 이상,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에 독감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도 통상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5∼6월에 정점을 찍는 양상을 보이는 감염성 질환이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독감과 마찬가지로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므로 챙겨서 맞아야 한다. 12세 이하는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통해 무료로 맞을 수 있다.
특히 유행성이하선염 예방을 돕는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은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해야 하므로 신경 쓰는 게 좋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훨씬 가벼운 편이고 합병증 발생률도 낮아진다.
아이가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의 적절한 지도도 필요하다.
아이에게 고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보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약을 먹고 조기에 등교·등원하기보다는 충분한 회복한 뒤에 일상에 복귀해야 한다. 해열제 복용 없이 해열된 후 최소 24시간까지는 집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관계자는 "열이 내리고 전반적인 컨디션이 회복된 이후에 등원·등교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무리한 등원과 등교는 아이의 회복을 늦출 뿐 아니라 집단 내 감염 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에서도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해서는 외출 전·후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마스크 착용, 2시간마다 10분 이상 실내 환기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각별히 준수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