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새로운 질병분류 체계가 시행됨에 따라 직장 유암종이나 난소 경계성 종양도 일반암 보험금을 받을 확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제 9차 개정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 Korean Standard Classification of Diseases)가 시행에 들어간 가운데, 그동안 D37.5로 분류돼 경계성 종양(소액 유사암) 보험금을 지급받아온 직장 유암종은 새로운 KCD에 따라 C20(악성 신생물) 진단도 가능해졌다. 소액 유사암진단비가 100~200만원이라면 일반암 진단비는 1000만원일 정도로 규모에 있어 차이가 난다.
난소 경계성 종양도 종전에는 D39.1로 경계성 종양으로 분류해 보험금을 지급해 왔으나, KCD변경으로 세부 형태에 따라 분류를 고도화한 데 따라 일반암으로 진단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또한 골수 증식 질환의 경우 과거엔 D코드 중심으로 코드를 혼용해 왔으나 제 9차 KCD에선 악성 신생물로 명확히 함에 따라 일반암 진단비 대상이 됐다.
코드가 없어 인접 암을 활용해오던 희귀 혈액암도 전용 코드를 신설하면서 진단비 수령이 한층 수월해졌다.
다만 보험에 가입할 당시 약관에 이 같은 내용이 포함돼 있느냐가 관건인데, ‘보험 가입 시점이 아니라 질병의 진단 시점에 통용되는 최신 KCD를 기준으로 보험금을 평가한다’라는 조항이 지난 2020년 4월 1일 모든 보험상품의 표준약관에 반영됐기 때문에 이 부분도 해결된 상태다.
이는 한편으론 가입 당시 일반암으로 분류돼 있었더라도 진단 시점에 경계성 종양으로 분류되는 질병은 일반암으로 지급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대형 GA 소속 보험설계사는 “일반 계약자나 설계사가 개정된 KCD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긴 쉽지 않다”라며 “상대적으로 빈도 높은 사례들 중심으로 관련 내용을 숙지해 계약자들에게 안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액유사암과 일반암 간 진단비 차이가 적게는 5배, 많게는 10배에 이르기 때문에 일반암 진단을 통해 받은 보험금은 계약자의 암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KCD는 국제 분류 업데이트와 국내 보건 환경 변화를 충실히 반영해 작년 7월 9차 개정됐다. 변경된 KCD에서는 67개의 신규 코드가 추가되고 91개 코드가 삭제 및 정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