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 이수현으로 본 실력파 가수들도 피할 수 없는 외모 고민

에일리‧이영현‧성시경‧테이 가수들에게 필수가 된 다이어트

 

“음악 방송에 가면 사람들이 다 말랐기 때문에 저는 항상 살을 빼야 하는 사람이었죠.”

 

지난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오빠 이찬혁과 함께 출연한 악뮤(AKMU) 이수현이 ‘폭식증’ 때문에 고통 받은 과거를 떠올리며 꺼낸 말이다.

 

이수현은 3살 터울 이찬혁과 2013년 ‘SBS 서바이벌오디션 K팝 스타 시즌2’에서 우승 후 2024년 남매 그룹인 악동뮤지션으로 데뷔했다.

 

이찬혁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 능력으로 앨범을 만들면, 이수현은 자신만의 독특한 음색으로 이찬혁과 화음을 쌓으며 노래의 매력을 완성한다.

 

데뷔한 해에 ‘제6회 멜론뮤직어워드’에서 2관왕을 달성한 악뮤는 10년이 넘게 많은 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RE-BYE’, ‘DINOSAUR’,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등 악뮤의 히트곡은 발매할 때마다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대중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러나 가수로서의 업적과는 별개로 이수현의 몸과 마음은 병들고 있었다. 통통한 체형이 매력이었던 이수현은 외모와 살에 대한 지적과 악플에 시달렸다.

 

‘유퀴즈’에서 그는 이찬혁과 합숙을 통해 살을 뺀 뒤 건강을 되찾은 모습을 공개했지만, 마음 깊은 곳에는 여전히 아픔을 잊지 않은 듯 대중의 날 선 시선에 고통 받은 시간을 꺼내 보였다.

 

비단 이수현만의 얘기가 아니다. 외모에 대한 평가에서는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지닌 가수라 하더라도 자유로울 수 없는 게 가요계의 씁쓸한 현실이다.

 

한국계 미국인 가수 에일리는 지난 2012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과한 외모 지적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어느 기준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말랐다고 해서 찌우면 다시 빼라고 한다. 부은 건데 살쪘다고 하거나, 부기가 빠진 건데 다이어트 성공이라고 한다”라고 고백했다. 외모 지적에 신경 쓰다 보니 목에 무리가 가 성대 결절이 오기도 했다고 한다.

 

당시 오은영 박사는 “싫어하는 사람의 마음은 에일리가 아닌 그 사람 거다. 그 사람 마음은 주인에게 돌려주고 에일리가 떠안지 말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파워풀한 여성 보컬로 가요계를 흔든 그룹 빅마마의 이영현은 최근 배우 송지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다이어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출산 후 33kg을 감량한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다이어트로 인한 체력 저하로 노래가 힘들어 중단했다고 밝혔다.

 

남자 가수에게도 예외는 없다.

 

‘미식가’로도 유명한 성시경은 콘서트를 위해 10kg 감량에 성공한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다. 애절한 노래가 메인인 발라드 가수에게 날렵한 외모는 필수라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

 

음식을 좋아해 햄버거 사업을 하는 등 ‘대식가’로 알려진 테이도 올해 초 앨범을 내면서 발라드 감성을 무대에서 표현하기 위해 야식을 끊고 체중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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