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량 축소는 전 세계 항공사의 화두다. 항공사들이 지속가능항공유(SAF)을 사용하는 등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형 항공사의 경우 운항 편수가 많아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대한항공이 지난해 탄소배출량을 3.3%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대한항공이 최근 개최한 2026년 1분기 연료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항공기 운항으로 발생한 탄소배출량은 총 1218만4169t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260만4224t보다 42만55t(3.3%) 감축한 것이다.
42만t은 약 10만대의 승용차가 한 해에 내뿜는 탄소량과 맞먹는 규모다.
항공기 운항 중 탄소배출량은 항공기 운항으로 발생한 연료 소모량에 전 세계 항공업계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탄소배출 계수를 곱한 값으로 환산한다. 지난해 대한항공 항공기 총 운항 편수는 전년 대비 약 2.6% 증가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감축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탄소배출량 감축 배경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신기재 투입, 효율적인 항로 운항, 근거리 최적 교체 공항 선정, 여객 수하물·화물 탑재 중량 예측 및 항공기 무게중심 최적화 등 항공기 운항 관련 전 부문의 정밀한 연료 관리 노력이 주효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 대한항공은 보잉 B787 시리즈와 에어버스 A350 및 A321 네오 등 에너지 고효율 항공기를 도입,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이들 항공기는 기존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이 높은 항공기로 꼽힌다.
탄소배출량 감축 결과에 대해 대한항공은 고무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그간의 노력이 성과로 나타났다는 것.
대한항공 측은 연료 관리 구조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처리 기술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내 식수 등 탑재물 양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여객 수화물 중량에 영향을 주는 변수를 정교하게 분석, 수하물 중량 편차를 줄였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AI를 활용한 데이터 처리로 정확하게 여객 수하물 중량을 예측하는 기술은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SkyTeam)이 주관하는 ‘2025년 지속가능 항공 챌린지(The Aviation Challenge)’에서 우수 AI 활용 사례로 선정돼 ‘Data Insight & Pioneer’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유기적인 소통에 기반한 협력 체계로 항공기 운항으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었다”며 “올해도 탄소배출 저감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 하는 등 지속가능한 비행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