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따라 앞으로 금융권에서 받을 수 있는 신용대출 한도가 개인 연 소득 이내로 제한된다. 그러나 서민금융상품과 긴급 생활안정자금 등 일부 대출은 한도 산정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전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실무지침서를 각 금융회사에 배포했다. 최근 신용대출 한도와 관련해 현장 혼선이 이어지자 금융위가 구체적인 적용 기준과 예외 사항을 Q&A 형식으로 정리해 안내한 것이다. 새 지침에 따르면 신용대출 한도는 모든 금융회사에서 받은 신용대출의 합산액을 기준으로 연 소득 이내로 제한된다. 카드론 역시 기존에는 ‘기타 대출’로 분류됐지만, 앞으로는 신용대출 한도에 포함해 산정된다. 예를 들어 연봉이 5000만원인 경우 신용대출과 카드론을 합쳐 5000만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다만 서민금융상품이나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소득자 대출, 상속 등 불가피하게 인수한 대출, 결혼·장례·수술 등 긴급 생활안정자금은 한도 산정에서 제외된다. 금융당국은 “정책금융상품이나 불가피한 급전 수요까지 막지 않도록 예외를 뒀다”라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역시 수도권과 규제
국내 거주자가 외국회사에 단 1달러만 투자해도 사전 신고를 하지 않으면 과태료 등 제재를 받을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2024년 한 해 동안 외국환거래 신고·보고 의무 위반 사례가 1137건 적발됐다고 3일 밝혔다. 이 가운데 1068건은 과태료와 경고 등 행정제재 조치가 내려졌고, 69건은 수사기관에 통보됐다. 거래 유형별로는 해외직접투자 관련 위반이 649건(57.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전대차(159건), 부동산거래(100건), 증권매매(49건) 순이었다. 신규 신고 의무 위반이 529건(46.5%)으로 가장 많았으며, 변경신고·보고(499건), 사후보고(89건) 등도 다수 발생했다. 거래 당사자별로는 기업이 66.1%(751건), 개인이 33.9%(386건)를 차지했다. 실제 사례를 보면, 국내 거주자 A씨는 중국 소재 법인에 3만달러를 송금해 지분 10% 이상을 취득했지만, 은행에 해외직접투자 자금임을 밝히지 않고 사전 신고를 하지 않아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또 다른 사례로, 국내 거주자 C씨는 싱가포르 국적 자녀에게 국내 부동산을 증여하면서 증여 및 취득 신고를 누락해 법규를 위반했다. 금감원은 “현행 외국환거래법상 외국회사에 1달러만 투
미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한국의 참여를 희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쇄빙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미국이 북극 해양 패권 경쟁에 본격 나서겠다는 뜻이다. 쇄빙선은 말 그대로 얼음을 깨면서 항해할 수 있는 선박이다. 북극 해양 패권의 길잡이인 셈이다.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미국이 쇄빙선을 대거 건조, 북극 해양 패권 경쟁에 본격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북극 패권 이야기가 나오면서 전 세계 조선업계가 한국의 한화오션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쇄빙 선박 건조 역량은 한국 등에 뒤처지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류민철 한국해양대학교 교수가 작성한 한국경제인연합회 보고서 ‘미국 조선산업 분석 및 한미 협력에서의 시사점’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 외에는 약 50년간 쇄빙선 건조 경험이 없다. 반면 러시아는 이미 50여 척의 쇄빙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는 약 40척의 대형 해안경비대 쇄빙선을 주문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의 쇄빙선 전력 차이를 인지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삼일PwC경영연구원도 지난 5월 ‘트럼
최근 가전 구독이 증가하면서 구독 이용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가 나왔다. 신한카드는 3일 LG전자와 함께 'LG전자 The 구독케어 신한카드(이하 LG전자 구독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스타일러, 스탠바이미, STEM 냉장고 등 LG전자의 다양한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구독하는 고객에게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 70만원 미만인 경우 1만3000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70만원 이상 130만원 미만 1만6000원, 130만원 이상 2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또 LG전자 구독 서비스를 한 달에 7만원 이상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추가 1만 마이신한포인트도 제공,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매월 최대 3만원 혜택이 제공된다. 신한카드와 LG전자는 카드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카드 발급과 함께 LG전자 구독 서비스를 자동 납부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3000원 할인 혜택을 72개월 동안 제공한다. 전월 이용금액 30만원 이상 70만원 미만 구간에 한 해 적용되며, 마스터(Master) 브랜드 카드 소지 고객에게만 제공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고객 참여형 경품 행사를 통해 스타벅
한화생명 드림플러스가 차세대 투자 전문가(Emerging Fund Manager)를 모집한다. 한화생명은 미래 금융산업을 이끌 차세대 투자 전문가를 발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드림플러스 인베스터 클럽(DREAMPLUS Investor Club)’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일 전했다. 컨설턴트, 애널리스트, 회계사 등을 꿈꾸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드림플러스 인베스터 클럽은 오는 8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간 드림플러스 관악에서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화생명의 투자 네트워크가 파트너로 함께한다. 한화생명 측은 드림플러스 인베트터 클럽은 단순 이론 교육이 아닌 현업 금융전문가와 함께 하는 커뮤니티 중심 투자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VC, PE, 증권, 자산운용 등 다양한 투자 금융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투자 프로세스 전반을 학습하며 팀별 과제를 통해 실제 투자 분석 경험을 쌓게 된다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 우수 참가자에게는 금융사 인턴십 연계,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경험 제공 등 차별화된 혜택이 제공된다. 신청은 오는 27일 23시 59분까지 드림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혁신경영이 결실을 맺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2025’에서 콘셉트 부문 ‘본상(Winner)’을 받았다고 3일 전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제시한 콘셉트는 신개념 공기 청정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코로나19 이후 여전히 밀폐된 공간에 대한 탑승객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엘리베이터 상부에 설치되던 기존 공기정화장치를 상중하 서라운드 방식으로 확대했다. 실내 공기 오염원을 흡입한 뒤 고효율 미립자 공기(HEPA) 필터와 UV 라이트로 정화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미세먼지와 바이러스 등 보이지 않는 위협으로부터 탑승객을 완벽히 보호해 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엘리베이터 내부는 더욱 고급스럽게 디자인됐다. 탑승객의 손잡이 역할을 하는 핸드레일과 하단부에 장치를 설치해 천장에서부터 바닥까지 공기 순환과 정화, 살균을 입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밀폐된 공간이라는 한계를 넘어 쾌적하고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하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콘셉트”라며 “탑승객의 안전과 편의성을 담은 고객 친화적
하나은행은 호텔 상품권과 외식 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한국관광 100선 내가 정한 가족 여행' 이벤트를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고 3일 전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관광공사 100선’을 소개하고 가족 중심 여행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이벤트는 '아이부자' 모바일 앱에서 함께하고 싶은 멤버를 초대해 여행 테마를 선정하고 ‘한국관광 100선’ 중 방문하고 싶은 관광지를 선택해 ‘여행계획 세우기’를 완료하면 참여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호텔 상품권(3명), 외식 상품권(10명), ‘한국관광 100선 스탬프투어 여권’(3000명)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또 참여한 손님 전원에게 ‘내맘적금’ 상품 연 2.0%(세전) 금리우대쿠폰이 제공한다. 쿠폰 적용 시 최대 4.8%(세전, 2025년 7월 3일 기준) 금리로 가입 가능하다. 월 납입금액은 30만원까지 가능하며, 계약기간은 1년이다. 하나은행 디지털채널부 관계자는 “올여름 휴가에는 아이부자 앱을 통해 가족들과 직접 여행을 계획하며 국내 곳곳 숨겨져 있는 보석 같은 명소를 찾는 유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금융과 생활을 연결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
신한은행은 지난 2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블루캠퍼스에서 정상혁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약 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3일 전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는 ‘GREAT 경쟁력(Momentum)’을 주제로 ▲Gateway(업권 최고의 대면채널 구축) ▲Retail(리테일 솔루션 강화) ▲Ecosystem(플랫폼/제휴 성과 증강) ▲Association(그룹사 시너지 강화) ▲Trust(Zero-Risk 내부통제) 등 경쟁력 확보 관점에서 신한은행의 하반기 경영 이슈 및 미래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AI 에이전트 시대의 금융의 모습’이라는 주제로 외부 강연 및 은행의 AI 내재화 추진현황을 공유했으며, 금융과 고객 전반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생성형 AI를 효과적으로 금융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이날 그룹에서 발표한 '고객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Help-up) 자산 가치를 높여(Value-up) 지속 가능한 소비생활을 지원'하고자 마련한 ‘헬프업&밸류업 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하고, 그룹의 미션인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정상혁 은행장은 “새로운 기
DB손해보험은 지난 5월 출시한 ‘개물림사고 행동교정훈련비 보장’ 담보가 9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D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개물림사고 행동교정훈련비용 보장’ 담보에 독창성 및 유용성 등을 높게 평가해 9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했다. 펫보험 상품 가운데 9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이 부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향후 9개월 간 타 보험사는 이와 유사한 특약의 개발 및 판매가 제한된다. 기존 펫보험은 의료비 중심의 보장에 그쳤다. 하지만 DB손해보험의 신 담보는 사고 예방과 반려견의 행동교정까지 보장한다. 행동교정훈련은 국가인증 동물위탁관리업체에서 개물림사고에 따른 문제행동(공격성)을 교정하기 위해 일정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진행한 훈련 비용을 사고당 최대 10회, 회당 15만원 한도로 실손 보장한다. 또 훈련 유형에 제한 없이 1대1 수업, 그룹수업, 가정방문, 위탁교육 등 소비자가 선택한 방식에 따라 보장받을 수 있다. DB손해보험 측은 그간 펫보험 시장은 주로 치료비 보장 중심으로 반려인의 다양한 니즈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단순한 의료비 보장 외에 반려견의 이상 행동 케어 및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6 N’의 티저 영상을 3일 공개했다. 현대차는 오는 10일(한국시간)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행사 현장에서 아이오닉 6 N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영국 현지 공개에 앞서 티저 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아이오닉 6 N은 낮고 넓은 차체와 모터스포츠 DNA를 품은 대형 윙 스포일러 등이 담겼다. 아이오닉 6 N은 현대 N의 3대 성능 철학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레이스트랙 주행능력(Racetrack Capability), 일상의 스포츠카(Everyday Sports Car) 기반으로 개발된 차량으로 아이오닉 5 N에 이은 현대차의 두 번째 고성능 N 전기차다. 이날 티저 영상 공개와 함께 아이오닉 6 N에 적용된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 ▲N e-쉬프트(N e-Shift)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N Active Sound +, NAS+)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N Drift Optimizer) 등 4가지 기술도 소개했다. 현대차는 차체가 좌우로 기울 때의 회전 중심인 롤 센터를 낮추고, 조향축과 타이어 접점 간 거리를 뜻하는 캐스터 트레일을 확대한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아이오닉 6 N에 적용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