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 중인 전용 배차 시스템 '로드러너'를 확대할지를 두고 배달기사(라이더)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확대 (적용) 계획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최근 열린 노조 대상 설명회를 계기로 라이더들 사이에서는 확대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 물류 서비스 운영사인 우아한청년들은 지난 22일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조연맹 산하 배달플랫폼노조(이하 노조)를 대상으로 로드러너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사측은 이 자리에서 운영 방식과 개선 방안 등을 공유했지만, 노조 측은 이를 도입 확대를 위한 '명분 쌓기'로 받아들이고 있다. 로드러너는 라이더가 건별로 호출을 선택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근무 시간을 사전에 예약하는 '스케줄제'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이다. 수락률과 배달 완료 건수 등에 따라 라이더 등급을 나누고, 상위 등급 라이더에게 원하는 시간대 예약권을 우선 부여하는 구조다. 배민은 경기 오산시에서 로드러너를 시범 운영한 뒤 지난해 4월 화성시와 동탄시 등 경기 일부 지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지난해 10월에는 제주 지역 도입을 추진했으나, 라이더들의 반발
한국 축구 역사상 A매치 최다 출전 및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지소연(34)이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처우 개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표팀 소집 보이콧이나 은퇴를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여성 스포츠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옅은 국내 환경에서 이 같은 '배수진'은 매우 이례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지소연은 25일 "선수들이 국가대표에 걸맞게 대우받지 못하는 것 같다. 무거운 마음이지만, 변화를 위해 행동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여자 대표팀은 내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을 대비한 소집 훈련을 앞두고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진정성 있는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본인을 포함한 주축 선수들이 소집에 불응할 수 있다는 뜻이다. 논란 확산을 우려한 코치진이 자신을 선발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소연은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원치 않는 방식일지라도 은퇴 수순을 밟게 된다면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다. 지소연은 2006년부터 20년 가까이 태극마크를 달고 171경기에서 74골을 터뜨렸다. 지소연이 회장을 맡은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이미 작년 9월 축구협회에 성명서를 보낸 바 있다. 훈련복과 유니폼 등 기본적인 장비 지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국내 생리대 가격 문제를 거듭 지적하면서 정부가 저가 생리대 공급을 위해 위탁생산에 나설지 주목된다. 성평등가족부는 현물 제공이나 바우처 지원 등 여러 방안을 열어두고 관계부처와 함께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25일 정부 등에 따르면 성평등부는 지난 22일 내부 회의를 열고 국내 생리대 가격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성평등부는 국내 생리대가 고급화로 인해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에 따라 정부가 기본적인 품질의 생리대를 위탁생산해 무상 공급하는 것을 포함한 여러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함께 국내 생리대 제조나 유통 과정에서 가격 거품이 발생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가격 인상 요인에 따른 대책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성평등부 관계자는 "여성들이 30년 이상 사용하는 필수재인 생리대 가격이 빠르게 상승했다는 점에서 어떤 정책이 개입될 수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회용 생리대 사용이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시각도 있어 손쉽게 결론을 내리긴 어렵다"며 "여러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논의는 이 대통령이 국내 생리대 가격 문제를 검토하라
겨울철 혈액 수급 비상 속에 전국 혈액원이 이색 답례품으로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를 내세워 호응을 얻는 가운데 부산에서는 현장에서 발로 뛴 간호사들의 노력이 성과로 이어져 눈길을 끈다. 24일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에 따르면 부산지역 헌혈의집 13곳은 전날 하루 동안 전혈, 혈소판 헌혈자에게 두쫀쿠를 1인당 1개씩 답례품으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헌혈하면 두쫀쿠를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헌혈센터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헌혈의집 서면센터의 경우 오전과 오후 예약자가 각 20명으로, 평소보다 2배가량 많았고 이른 아침부터 헌혈을 기다리는 대기 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부산혈액원 관계자는 "1월은 혈액 수급이 가장 낮은 시기라 걱정이 컸는데 두쫀쿠 프로모션으로 평소 대비 2배를 훌쩍 넘는 시민이 헌혈의집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전국적으로도 낮은 편에 속하는 부산의 혈액 보유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직원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전날 기준 부산지역 혈액 보유량(적혈구제제)은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의 절반 수준인 2.5일에 그쳤다. 혈액형별로는 AB형이 1.5일로 가장 낮았고, O형 1.7일, A형 2.1일, B형 4.2일 순
토요일인 24일 중부 내륙과 경북 내륙의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일부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는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 강원 동해안과 충남권, 그 밖의 남부지방은 아침 기온이 -10도∼-5도 수준을 보이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7.0도, 인천 -6.9도, 수원 -7.4도, 춘천 -7.3도, 강릉 -1.7도, 청주 -4.5도, 대전 -3.5도, 전주 -1.0도, 광주 -1.0도, 제주 6.5도, 대구 -2.6도, 부산 0.2도, 울산 -3.1도, 창원 -1.6도 등이다. 낮 기온은 -5∼5도로 예보됐으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0도 이하로 나타나 매우 춥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으나 충남권과 전라권은 대체로 흐리겠다. 충남권 남동부와 충북 남부에는 새벽까지, 전라권과 경북권 내륙, 경남 서부 내륙에는 아침까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전라 서해안은 오전까지 눈이 이어지겠다. 강원 내륙과 산지, 충북 북부, 그 밖의 경상권, 제주도는 오전까지, 충남 서해안에는 밤까지, 전라 서해안에는 오후부터 밤사이 0.1㎝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정국이 유튜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도 일부 승소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항소2-1부(이준철 부장판사)는 23일 뷔, 정국과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 박모 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심에서 "김태형(뷔)과 전정국(정국)에게 각각 500만원과 지연이자를 추가로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1심 판결 중 뷔, 정국의 패소 부분을 일부 취소하고 배상액을 높였다. 앞서 1심은 박씨가 빅히트뮤직에 5천100만원, 뷔와 정국에게는 각각 1천만원과 1천500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했는데, 항소심에서 지급액이 각각 늘어난 것이다. 뷔와 정국 등은 2024년 3월 박씨가 허위 영상을 올려 명예를 훼손하고 회사의 업무를 방해했다며 9천만원대 손배 소송을 제기했다. 빅히트 측은 박씨가 소속사의 저작물을 무단으로 사용한 데 대해서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에 아이돌 등 유명인의 악성 루머를 소재로 영상을 제작해 게시해 왔으며 BTS 멤버들 외 다른 연예인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도 민·형사 재판을 받았
캄보디아에서 스캠(사기), 인질강도 등에 가담한 한국인 범죄 조직원 73명이 23일 오전 전세기를 타고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이들을 태운 대한항공 KE9690편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9시 41분께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한국 범죄자들을 해외에서 전세기로 집단 송환한 사례는 이번이 네 번째다. 단일 국가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송환 작전이기도 하다.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송환 대상자들은 전세기에 타자마자 기내에서 체포됐다. 국적법상 국적기 내부도 대한민국 영토여서 체포영장을 집행할 수 있다. 73명 모두 전세기에서 내리자마자 수갑이 채워진 채 피의자 신분으로 관할 경찰관서로 압송됐다. 전세기 착륙 후 입국 수속까지는 약 1시간 10분이 걸렸다. 대부분 고개를 푹 숙인 채 마스크와 얼굴을 가렸다. 피의자 1명당 경찰관 2명이 양쪽 팔을 붙잡고 연행했다. 피의자 상당수는 20·30대 남성으로 보였다. 날씨가 더운 캄보디아에서 온 만큼 강추위에도 반팔·반바지 차림이 상당수였다. 반팔 사이로는 문신이 곳곳에서 보였다. 담요를 뒤집어쓴 피의자도 있었지만 고개를 들고 주위를 살피는 조직원도 있었다. 이들은 기자들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고, 준비된
올 한해 기온도 평년기온보다 높을 것으로 기상이 전망했다. 기상청은 23일 2026년 기후 전망을 발표했다. 기상청은 전망에서 올해 연평균 기온이 평년(1991∼2020년 평균) 연평균 기온(12.3∼12.7도)보다 높을 확률을 70%, 비슷할 확률을 30%로 제시했다. 평년기온보다 낮을 확률은 0%로 봤다. 올해 연평균 기온은 평년 연평균 기온보다 0.601∼1.826도(평균 1.121도)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를 고려하면 '사상 최악의 더위'가 나타났던 2024년 세워진 연평균 기온 1위 기록(14.5도)을 뛰어넘는 수준까지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북반구 전체적으로, 특히 유럽에서 유라시아를 거쳐 동아시아까지 동서 방향으로 고기압성 순환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전반적으로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아시아는 올해 연평균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0.595∼1.110도(평균 0.856도), 전 지구는 0.528∼0.694도(평균 0.623도) 높을 것이라는 게 기상청 전망이다. 북서태평양과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도 평년보다 높은 상황이 올해에도 지속할 것으로 예측됐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
지난해 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입학한 신입생 3명 중 1명은 서울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학 정보 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5학년도 서·연·고 신입생 1만3천475명 가운데 서울 출신은 4천337명으로 전체의 32.2%를 차지했다. 전국 4년제 대학 입학생 중 서울 출신은 16.0%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셈이다. 학교별로 보면 서울대가 36.6%로 3개 대학 중 서울 출신 비율이 가장 높았다. 신입생 3천775명 가운데 1천381명이 서울 출신이었다. 연세대는 4천525명 중 1천358명(30.0%)이, 고려대는 5천175명 중 1천598명(30.9%)이 서울 출신으로 파악됐다. 세 대학의 서울 출신 신입생 비율은 전년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는데, 특히 고려대는 2024학년도 29.1에서 2025학년도에는 30.88%로 1.78%포인트(p) 뛰면서 30%대를 기록했다. 반면 이들 대학의 중소도시·읍면 지역 출신 신입생은 5천817명뿐이었다. 비율로는 중소도시 출신이 31.9%, 읍면 지역 출신이 11.3%로 전국 평균과 비교해 각각 9.4%p, 2.0%p 낮았다. 세 개 대학 중 중소도시·읍면 지역 출신 신입생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를 무면허로 운행하는 이들로 인해 시민이 다치거나 불편을 겪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해 이른바 'PM법'이 마련돼 시행을 앞두고 있으나, 면허 소지 의무에 대한 규정은 담기지 않아 한계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PM을 몰기 위해서는 만 16세 이상부터 취득 가능한 '제2종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 이상의 운전면허가 있어야 한다. 무면허로 PM을 운전할 경우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해진다. 통상 형사 입건 없이 무면허로 PM을 몰다가 현장에서 경찰에 적발될 시에는 범칙금 10만원의 통고 처분이 내려진다. 그러나 법의 테두리 밖에서 무면허 운전은 수년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10대들의 무면허 운전으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사고가 잊을 만하면 되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18일 인천 연수구에서는 무면허 중학생 2명이 탄 전동 킥보드에 30대 여성이 치여 중태에 빠졌다. 2024년 6월에는 고양시 호수공원 자전거도로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던 여고생이 산책하던 60대 부부를 들이받아 아내를 숨지게 하는 사고가 났다. 유사한 사고가 이어지는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