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금융소비자 보호와 건전성 강화를 거듭 강조했다. 이 원장은 저축은행이 서민과 중소기업을 주 고객으로 삼는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이찬진 원장 주재로 11개 저축은행 CEO 및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하고, 업계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과 건의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저축은행의 주요 고객은 은행 이용이 어려운 서민과 중소기업”이라며 “예금보호 한도가 1억원으로 상향된 만큼, 시장 신뢰 회복과 건실한 성장을 위해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금융소비자 보호 중심의 경영 체계 확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상품 설계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모든 단계에서 소비자 관점을 반영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채무조정요청권과 금리인하요구권 같은 고객 권리도 적극 안내해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보이스피싱과 불법 계좌 개설 등 금융범죄와 금융사고에 취약한 저축은행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보안 인프라와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안면인식 시스템과
기아의 호주 누적 판매가 100만대를 돌파했다. 호주 진출 37년 만이다. 기아는 3일(현지시간) 호주 퀸즈랜드 모토라마 딜러사에서 데니스 피콜리 최고운영책임자, 패트릭 래프터 기아호주 브랜드 앰버서더, 100만번째 차량 구매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0만대 판매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고 4일 전했다. 호주 기아 100만번째 판매 차량은 '타스만'이라고 기아 측은 설명했다. 기아가 호주에 처음 진출한 것은 1988년이다. 누적 판매 50만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18년이다. 30년 만에 누적 판매 50만대를 넘어선 후 7년 만에 100만대를 돌파했다. 호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기아 쎄라토(K4)로 지금까지 20만780대가 판매됐다. 그다음은 스포티지(18만8159대), 리오(16만6062대), 카니발(12만3854대) 순이다. 기아 호주 판매가 늘어나면서 시장 점유율도 껑충 뛰었다. 2006년 기아 현지 판매법인이 설립될 당시 2.2%였던 점유율은 올 7월 현재 6.9%다. 지난해 기아의 호주 연간 판매 대수는 진출 이후 첫 8만대를 넘어섰다. 데미안 메레디스 기아호주 최고경영자(CEO)는 "신차 누적 판매 100만대 달성은 각 딜러사가 기아 브
교보생명 설계사(FP)들이 고객 상담 시 생성형 AI를 활용한다. 교보생명은 재무설계사(FP), 임직원 등 모든 구성원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한 차원 높은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생성형 AI 서비스를 정식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오픈한 서비스는 FP를 위한 ‘보장분석 AI 서포터’, ‘FP소장 AI 어시스턴트’와 임직원을 위한 ‘AI Desk(데스크)’ 등 모두 3종이다. 보장분석 AI 서포터는 교보생명 FP가 고객의 보장내역을 분석하고 최적의 보장을 제안하는 과정을 돕는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주요 급부별(암, 뇌, 심장, 치매∙간병 등) 보장 현황을 분석·요약하고 부족한 보장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 더욱 정교하고 신속한 고객 상담을 지원한다고 교보생명 측은 설명했다. FP소장 AI 어시스턴트는 FP소장의 주요 역할인 리크루팅(신인 FP 도입)부터 트레이닝, 팀 성과관리까지 주요 실적 관리를 지원한다. 생성형 AI로 팀원 목표 관리, 수수료 예측, 리크루팅 후보자 추천 등을 제공해 업무 생산성 향상과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돕는다고 교보생명 측은 부연했다. 교보생명은 FP 외에 임직원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 AI 데스크도 오픈
DB손해보험이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에서 9년 연속 수상했다. DB손해보험은 ‘제51회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에서 금융권 최초로 9년 연속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됐다. 시∙도 지역 예선을 통과한 전국 320여팀의 경쟁 속에서 DB손해보험은 서비스 부문에서 금상을, AI·빅데이터 부문과 자유형식(서비스) 부문에서 은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 상생협력 부문과 사무간접 부문, 연구성과 부문에서 각각 동상을 수상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품질혁신분야에서 금융권을 선도한다는 자부심을 다시 한번 가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활동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도입 선포식을 가졌다. 하나은행은 3일 서울 을지로 소재 본점에서 이호성 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도입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은 기업이 공정거래법에서 정하는 관련 법규를 자율적으로 준수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도입·운영하는 체계적인 내부 준법시스템으로, 임직원들에게 명확한 행동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불공정거래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하나은행은 준법 문화 정착을 위한 행동 기준을 정립하고, 모든 임직원이 스스로 행동기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모든 임직원이 법 위반의 위험성을 공유하고, 법 위반 행위의 선제적 예방과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하나은행의 문화로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 은행장은 “대한민국 1등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제도적으로 도입했다”라며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을 계기로 건전한 공정거래 문화 확산과 임직원들의 윤리
대한항공이 건강 트렌드와 승객 의견을 반영, 기내식을 대폭 개선했다. 대한항공은 특별 기내식으로 제공하는 식사 조절식 메뉴 7종을 리뉴얼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저속 노화 식단과 지중해식 식단, 대쉬(DASH) 식단 등 최신 건강식 트렌드를 식사 조절식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뇨와 심혈관질환, 고혈압 등 주요 질환의 최신 임상 진료 지침을 적용하고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쳤다고 회사 측은 부연했다. 예컨대 글루텐 제한식은 빵과 수프 조리 시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사용한다. 식품 원재료는 글루텐 함유 여부가 표시된 제품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밀 사용 시설에서 제조한 상업용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다. 대한항공은 지난 2월 인하대병원 영양팀과 업무협약을 맺고 6개월여간 신메뉴를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의 건강 관리와 기내식 취식의 즐거움을 모두 충족하기 위해 이번 리뉴얼을 진행하게 됐다”라며 “건강 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기내식 메뉴를 강화함으로써 고객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 기내식은 일등석, 프레스티지석, 일반석 탑승객 모두 이용 가능하며, 항공기 출발 24시간 전까지 대한항공 공식 홈페이
'고지의무'와 '배서', '약관대출' 등 어려운 보험 용어. 보험 용어를 쉬운 말로 풀어낸 가이드북이 나왔다. KB손해보험은 어려운 보험 용어를 쉬운 말로 풀어낸 ‘KB손해보험 고객언어가이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KB손해보험 고객언어가이드는 KB손보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고객 언어 정비 아이디어 공모전인 ‘고객 언어로 쉽게 말해요’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고객이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을 쉽고 명확하게 바꾸는 작업을 통해 발간됐다. KB손해보험 고객언어가이드는 지난해 KB금융그룹에서 발간한 ‘KB고객언어가이드’를 기반으로 손해보험 분야에 맞게 재구성됐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일관된 표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목소리와 말투 ▲글쓰기 기본 원칙 ▲표기 규칙 ▲권장용어사전 등을 포함하고 있다. 보험 상품 안내문, 고객 상담, 약관·서식,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 화면 등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고객이 어려움 없이 정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발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예컨대 ‘이 상품은 65세 초과는 가입이 불가합니다’라는 표현은 ‘이 상품은 만 20세부터 만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습니다’와 같이 고객이 이해하기 쉽고
KB국민은행은 증가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체계를 전면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이를 위해 인적 시스템을 강화하고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은 기존 11명이던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인원을 25명으로 늘렸다. 증원된 인원은 보이스피싱 예방의 핵심인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하며, 최근 피해가 급증하는 범죄 유형을 분석해 집중 탐지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AI를 기반으로 한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 고도화도 지속한다. 오는 10월 정부 차원의 ‘보이스피싱 AI 플랫폼’ 구축 이후 데이터가 축적되면 고객별로 더욱 정교하고 맞춤화 된 탐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모니터링을 통해 8월 한달동안 사기계좌 1306건, 피해액 약 225억원을 예방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단순한 금융 범죄를 넘어 사회적 피해를 초래하는 중대한 문제로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금융환경 조성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3일 '하나 DxP(Data Expert Program) 과정' 3기 출범식을 가졌다고 전했다. 하나 DxP 과정은 하나금융의 ‘2500 by 2025’ 목표 달성을 위한 그룹 데이터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9년 금융권 최초로 신설된 하나 DxP 과정은 데이터 역량을 선도하는 핵심 인재 양성을 통해 그룹의 데이터 전문성을 강화하고, 급변하는 금융환경의 디지털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하나금융의 데이터 역량 심화 프로그램이다. 하나금융은 지난 2022년 그룹의 데이터 인력을 2025년까지 2500명으로 확대하는 ‘2500 by 2025’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하나 DxP, DT University 등 체계적 교육과정 운영 ▲학계 및 전문기관과의 상호 협력 ▲실무 프로젝트 기반 연수 등을 추진해 왔다. 하나금융은 올 상반기 현재 2486명의 데이터 인재를 확보한 상태다. 이번 하나 DxP 과정 3기 출범으로 올 하반기 중 ‘2500 by 2025’라는 그룹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하나 DxP 과정 3기에 선발된 직원은 앞으로 8주간 핵심이론 및 실습교육을 실시한 뒤 6주간 데이터 가공 및
금융감독원은 금융보안원과 함께 오는 9월 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화이트해커가 참여하는 ‘블라인드 모의해킹(공격·방어) 훈련’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공격 시기와 대상을 사전에 알리지 않고 불시에 진행해 금융회사의 해킹 탐지 및 방어 체계를 실전처럼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훈련에서는 금융보안원이 가상의 공격자로 서버 해킹(침투)과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시도하며, 금융회사는 이를 탐지·방어하고, 디도스 공격의 경우 비상대응센터로 트래픽을 전환해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는 등의 대응 적정성을 확인한다. 올해는 최근 금융권과 외부에서 해킹 등 침해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점을 감안해 훈련 대상이 전 권역으로 확대됐다. 작년 은행, 증권, 보험, 카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훈련에서 올해는 캐피탈, 저축은행, 상호금융, 전자금융까지 범위를 넓혀 더 많은 금융회사가 참여한다. 훈련 기간도 기존 1주일에서 2개월로 대폭 늘렸으며, 훈련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공격 횟수를 늘리고, 회당 훈련 대상 금융회사 수는 줄였다. 특히 최근 침해사고가 잦은 외부 접속 인프라(특정 VPN, 모바일디바이스관리(MDM) 시스템 등)를 활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