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기에 연 3.45%...보험사, 퇴직연금 이율보증보험 '고금리' 제시

KB손보, 푸본현대생명, DB손보, 교보생명 등 이율보증보험 금리 인상
3년 만기 3.70% 내걸며 퇴직연금 자금 유치 경쟁

 

시중금리가 상승흐름을 타자 보험회사들이 4월 들어 퇴직연금 이율보증형보험의 금리를 일제히 인상했다. 이율보증형보험이란 보험료 납입시점의 이율을 보증기간(1년, 2년, 3년 등) 동안 확정 적용하는 상품으로 은행이나 저축은행의 정기예금과 유사한 성격을 띈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이날 만기 12개월인 퇴직연금 이율보증보험의 금리를 연 3.45%(3월 2.95%)로 제시했다. 푸본현대생명도 지난 3월 3.20%에서 이번 달 3.40%로 올렸으며 롯데손보는 3.20%에서 3.32%로 인상했다.

 

KB손보는 만기 24개월 이율보증보험에 대해서도 3.45%(3월 2.95%)의 금리를 공시했으며 이어 흥국생명(3.26%), 교보생명(3.20%), 푸본현대생명(3.20%) 등도 전달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특히 36개월짜리 이율보증보험의 금리를 크게 올렸다. KB손보는 3.45%에서 3.70%로, DB손보는 3.40%에서 3.68%로 상향 조정했고 흥국생명(3.31%→3.61%), 교보생명(3.45%→3.55%) 등도 금리를 인상했다.

 

보험사 이율보증보험의 이같은 금리수준은 은행이나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저축은행 중에선 고려저축은행이 1년 만기 정기예금에 3.38%, 신한저축은행과 한화저축은행이 각각 3.25%의 금리를 제시했다.

 

만기 2년짜리의 경우도 우리금융저축은행 3.15%, 키움저축은행 2.90% 등으로 이율보증보험의 금리수준과 차이를 보였다.

 

보험사들이 이율보증보험의 금리를 이처럼 높인 것은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국내 시중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이 크다. 국채 3년물의 경우 2월말 3.0460%에서 3월말 3.5570%로 급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게다가 주식, 금 등 자산가격들이 급변한 데 따라 '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나자 안전성을 추구하는 퇴직연금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상대적 고금리를 내세우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율보증보험은 고금리 메리트가 있긴 하지만, 금리상승기엔 실세금리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또한 중도 해지할 경우엔 약속 받은 금리를 적용받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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