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로 쏠리는 中 항공산업...남방항공 A320 137대 계약

중국 항공사들 올해만 에어버스 283대 주문
에어버스 점유율 60% 육박...美 보잉 점유율 크게 떨어질 듯

 

전 세계 민간 항공기 시장은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가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항공산업이 에어버스로 완전히 기울고 있다.


30일 차이롄서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남방항공은 에어버스와 A320 NEO(네오) 시리즈 102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남방항공 자회사인 샤먼항공도 이날 A320 네오 35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날 체결된 항공기만 137대에 달한다. 계약 금액은 모두 213억7800만 달러(한화 약 31조8000억원)다.


중국남방항공의 경우 102대를 158억1800만 달러(한화 23조5000억원)에 구매 계약 체결했고, 샤먼항공은 55억6000만 달러(한화 8조3000억원)에 35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중국남방항공에 앞서 지난 1월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과 춘추항공, 지샹항공, 화샤항공, 중국항공기리스유한공사 등 5개 항공사가 에어버스 148대를 구매한 바 있다. 당시 에어차이나는 A320 네오 60대를 95억3000만 달러에 구매했다.


중국의 에어버스 대량 주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에어차이나와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은 A320 네오 292대를 주문했다. 또 2023년에는 중국항공기자재그룹(CASC)이 A320 시리즈 150대와 A350-900 10대 구매하기도 했다.


중국 항공사들이 에어버스 중심으로 항공기를 주문하면서 에어버스의 중국 점유율은 6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 반면 미국 보잉 점유율은 40% 초반대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잉의 중국 항공기 시장에서 밀려나기 시작한 것은 미중 갈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양국 간 갈등이 심화되면 중국 측이 보잉 대신 에어버스에 주문을 넣기 시작했다. 여기에 보잉 737 MAX(맥스) 결함이 빌미가 됐다.


에어버스가 중국 톈진 현지에 항공기 생산 라인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 중 하나다.


오는 2030년 중국 항공 여객 수는 연간 8억500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필요한 항공기만 6500여대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23년 기준 중국 민간 항공기의 약 30%가 15년 이상 운항한 노후 기종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노후 항공기 교체 등 신규 항공기 주문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