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프로농구(NBA) 전·현직 선수들이 스포츠 도박 관련 경기 조작에 관여했다가 적발된 데 이어 미국 대학농구와 중국프로농구(CBA)에서도 선수들이 고의로 부진한 경기를 펼치는 등의 조작에 연루됐다가 미국 연방수사당국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미 펜실베이니아 연방동부지검은 스포츠 경기 관련 뇌물수수, 사기 공모 등 혐의로 스포츠 도박사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전·현직 선수 등 26명을 기소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연방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도박사와 연루 선수들은 2022∼2025년 NCAA 남자농구 디비전1과 중국프로농구 리그에서 의도적으로 점수를 덜 내도록 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NCAA 남자농구 디비전1의 17개 팀에서 최소 39명의 선수가 29개 경기의 승부 조작에 가담했다고 보고 있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도박사들에게 최초로 포섭된 선수는 NBA 시카고 불스에서 뛰었다가 이후 중국프로농구 장쑤 드래곤스로 옮긴 스타 선수 안토니오 블레이크니였다. 블레이크니는 중국프로농구 리그에서 본인이 직접 점수 조작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이후 다른 선수들이 조작에 가담하도록 끌어들이는 데 기여했다고 검찰은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미국을 시작으로 요금 인상에 나섰다. 스포티파이는 15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요금제를 업데이트한다"며 "다음 달까지 미국과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의 프리미엄(유료) 구독자에게 요금 업데이트에 대한 안내 이메일이 발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이메일에는 오는 2월부터 월 구독료가 기존 11.99달러에서 12.99달러로 인상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스포티파이는 "시장별 가격 조정은 스포티파이가 제공하는 가치를 반영한 것으로, 이를 통해 최상의 경험을 계속 제공하고 아티스트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파이는 2024년 6월 미국에서 구독료를 1달러 올려 11.99달러로 책정한 바 있다.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11월 견조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향후 매출과 구독자 수 전망치는 월가의 기대에 못 미친 바 있다. 스웨덴에서 설립된 이 회사는 이달 초 공동 창업자 다니엘 에크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고 구스타브 쇠데르스트룀과 알렉스 노르스트룀 공동 CEO 체제로 새롭게 출발했다. 지난해 이 회사는 창업자인 에크의 투자회사가 방산 기술업체 헬싱에 투자한 것을 두고 예술계의 비판을 받았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와 다년간의 독점 스트리밍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넷플릭스는 극장 상영과 자체 배급 기간을 거친 소니 영화를 전 세계에서 스트리밍할 수 있는 독점적인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넷플릭스는 이미 미국과 독일, 동남아시아 등 일부 지역에서 소니의 장편 영화에 대해 '페이-1'(Pay-1)로 불리는 스트리밍 권리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를 전 세계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번에 체결한 새로운 '글로벌 페이-1' 계약은 개별 지역 권리가 확보되는 대로 올해 말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며, 2029년 초 전 세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될 첫 소니 영화로는 크리스틴 해나의 베스트셀러 '나이팅게일'을 각색한 동명의 영화와 애니메이션 '버즈', 닌텐도 게임 기반 실사 영화 '젤다의 전설', '스파이더맨: 비욘드 더 유니버스', 샘 멘데스 감독의 비틀스 전기영화 4부작 등이 포함된다고 넷플릭스는 소개했다. 소니픽처스는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소니 그룹의 자회사로,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하는 여러 스튜디오를 거느리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감독형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Full Self-Driving)를 통째로 판매하던 방식을 중단하고 구독제로만 제공할 예정이라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테슬라는 2월 14일 이후 FSD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며 "이후 FSD는 월간 구독으로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그동안 테슬라는 FSD를 8천달러를 받고 한 번에 판매하거나 월 99달러부터 시작하는 구독제로 제공해 왔는데, 내달 14일부터는 오직 구독제로만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이렇게 전환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테슬라는 그동안 FSD 이용자 수나 월 구독자 수를 공개한 적이 없다. 테슬라는 현재 FSD의 완전 자율주행 버전을 이용해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제한적으로 로보(무인)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안전 요원이 운전석에 탑승한 상태로 택시(차량호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로보택시 시장에서 테슬라가 구글 웨이모보다 한참 뒤처져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투자회사 타이거 글로벌의 보고서를 인용해 웨이모
북극의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만난 미국과 덴마크가 접점 찾기에 실패했다. 미국과 덴마크·그린란드는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약 1시간 동안 고위급 협상을 진행했다. 미국에선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비비안 모츠펠트 그린란드 외무장관이 참석했다. 양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미국의 그린란드 확보 방안에 대해 각자 입장을 교환했지만, 라스무센 장관은 기자들에게 그린란드를 둘러싼 "근본적인 이견"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덴마크·그린란드는 다만 이같은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실무 그룹을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 라스무센 장관은 기자들에게 "우리 관점에서 그 실무 그룹은 미국의 안보 우려를 어떻게 해소할지에 초점을 맞추되, 덴마크 왕국의 레드라인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덴마크의 '레드라인'이란 미국에 대한 그린란드 영유권 이양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모츠펠트 장관은 그린란드가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바라지만, 미국령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어떻게 될지 두고 보겠지만, 우리는
소설 '파친코'를 쓴 재미교포 작가 이민진(57)의 새 소설 '아메리칸 학원'이 오는 9월 미국에서 출간된다. 14일(현지시간) 미 출판사 해쳇북그룹에 따르면 이민진 작가의 세 번째 장편인 아메리칸 학원이 오는 9월 29일 북미 시장에 출간될 예정이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이 작가는 재일동포 가족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소설 파친코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아메리칸 학원은 2017년 소설 파친코 출간 이후 9년 만에 내놓는 이민진 작가의 장편 소설이다. 출간 예정작이지만 이민진 작가의 앞선 장편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음식'(2007), 파친코와 함께 '한국인 디아스포라 3부작'으로 불리고 있다. 출판사 측은 책 소개말에서 "이민진 작가는 아메리칸 학원에서 잊을 수 없는 파노라마 소설을 만들었다"며 "소설에서 조그마한 몸짓은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고, 가족 및 기억의 유대는 뒤틀리고 닳지만 거의 끊어지지 않으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심지어 낯선 이들을 위한 자기희생은 일종의 기도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민진 작가는 지난 2022년 방한 도중 작가와의 만남 행사에서 차기작 영어 제목에 한국어 단어인 '학원'을 그대로 살린 이유에 대해 "'학원'은 전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 인수 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새 인수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같은 움직임에는 인수전 경쟁자인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이하 파라마운트)가 물러서지 않는 가운데 거래를 앞당기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5일 워너브러더스의 영화·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를 720억달러(약 106조원)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대금은 현금과 넷플릭스 주식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주당 가격은 27.75달러 수준으로 워너브러더스 주주들은 주당 현금 23.25달러와 넷플릭스 주식 4.50달러어치를 받게 된다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의 인수를 위해 590억달러를 브릿지론(단기차입금) 형태로 조달했고, 이후 이 중 250억달러는 장기부채로 전환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신용 분석가인 스티븐 플린은 최근 보고서에서 넷플릭스가 추가 차입을 해도 지금의 탄탄한 신용 등급을 유지할 수 있는 재무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가장 먼저 워너브러더스 인수에 뛰어들었던 파라마운트는 최근 새로운 인수 제안이 또다시 거부당하자 법정 싸움
트랜스젠더 여성이 학생 스포츠에 여성 선수로 참가하지 못하도록 하는 미국 일부 주의 법률을 연방대법원이 인정하는 결정을 내릴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왔다.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연방대법원은 13일 '리틀 대 히콕스', '웨스트버지니아 대 B.P.J.' 등 2개 상고사건의 구두변론을 열었다. 이 사건들은 하급심에서는 트랜스젠더 여성 운동선수들이 승소했다. 이 두 사건은 직접적으로는 하급심 패소 후 연방대법원에 상고한 아이다호, 웨스트버지니아 등 2개 주에만 해당되지만, 연방대법원 결정이 나오면 공화당 주도로 20여개 주에서 입법된 비슷한 법률들에도 사실상 자동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학생 스포츠 참가를 허용하고 있는 나머지 20여개 주의 상황이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별도로 추진 중인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 금지 조치 등에 상당히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결정은 올해 초여름 혹은 그 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3시간이 넘게 열린 변론에서 연방대법관 9명 중 절대다수인 6명을 차지하는 보수파 대법관들은 질문과 발언을 통해 이런 주 법률들이 연방 헌법과 '타이틀 Ⅸ'로 불리는 연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법무부로부터 기소 압박을 받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향해 "곧 그 자리에서 물러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포드 자동차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그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거나, 아니면 그것보다 더 나쁘다"며 이같이 답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까지인데, 최근 그의 '연준 청사 개보수 자금 과다 지출 의혹'에 대한 수사가 개시된 상황에서 조기 퇴임을 촉구한 의미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를 두고 전직 연준 의장 등 경제계 인사들은 물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공화당 진영 일각에서 우려가 잇따르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축출해야 한다는 강경론에 기운 듯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람은 좀 문제가 있다"며 "우리는 나쁜 연준 의장을 갖고 있다. 그는 여러 면에서 나쁘지만, 특히 금리를 너무 높게 했다는 점에서 나쁘다"고 비판했다. 수사의 빌미가 된 연준 청사 공사에 대해선 "작은 건물 하나"를 개보수하는 데 "역사상 가장 비싼 건설 공사"를 벌인다면서 "나는 그 일을 2천500만달러로도 할 수 있었을
미국 연방 의회에서 한국 정부가 쿠팡을 비롯한 미국 기술기업들을 부당하게 차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원 세입위원회 무역소위원회의 에이드리언 스미스 위원장(공화·네브래스카)은 13일(현지시간) 무역소위 청문회에서 "내가 관찰하기에 한국은 미국 기업들을 명백하게 겨냥하는 입법 노력을 계속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미스 위원장은 한국이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담아 작년 11월 미국과 발표한 공동 팩트시트에서 미국 기업들을 차별하지 않고, 미국 기업들이 불필요한 디지털 무역장벽에 직면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는데도 이렇게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미스 위원장은 "한국 규제당국은 이미 미국의 기술 리더들을 공격적으로 표적 삼고 있는 것 같다"면서 "쿠팡에 대한 차별적인 규제 조치가 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쿠팡의 개인정보 대규모 유출 사건에 책임을 물리려는 한국 정부와 국회의 움직임에 대해 "차별"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쿠팡은 한국 법인의 지분 100%를 미국에 상장된 모회사 쿠팡 아이엔씨(Inc.)가 소유하고 있으며, 쿠팡 모회사 의결권의 70% 이상을 창업주인 김범석(미국 국적) 쿠팡 아이엔씨 이사회 의장이 보유하고 있다. 미국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