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생명이 작년 순이익의 2.8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미국 본사에 배당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공시를 통해 지난달 31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주당 1만 9573원의 기말배당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주당 7254원의 중간배당까지 감안하면 메트라이프가 1년 동안 실시한 배당의 총액은 3798억원에 이른다. 이 회사의 작년 순이익은 1351억원으로 배당성향은 무려 281.06%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앞서 2024회계연도에도 총액 3976억원의 결산배당을 실시, 306.24%의 배당성향을 보였다. 2022년에는 2168억원(배당성향 60.89%), 2023년에는 1950억원(배당성향 50.21%)의 배당금을 각각 본사로 송금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인 IFRS17과 지급여력비율(K-ICS) 도입에 대비해 업계 평균인 30% 대비 낮은 14% 수준의 보수적인 배당을 실시하며 이익잉여금을 축적했다. 이 같은 준비를 바탕으로 새로운 제도 아래에서도 충분한 주주배당이 가능한 재무상태를 갖추게 되었고, 현재도 업계 최상위권의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배당을 진행하고 있다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286%이던 이 회사의 킥스 비율은 배당 후 270%(2025년 4분기 기준)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금융당국 권고 기준인 130%를 크게 웃돌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다양한 경제 상황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올웨더(All-Weather) 전략을 통한 자산 포트폴리오 운영 결과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당은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재투자와 성장을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는 것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지향하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 방향과도 부합한다"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재무 기반과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한국 시장 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외국계 보험사 중 2024 회계연도에 3천억원의 배당을 실시했던 라이나생명은 2025회계연도에는 2200억원으로 축소 배당했다. 2024년 4642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이 작년에 3564억원으로 감소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배당성향도 64.6%에서 61.7%로 낮아졌다. 결산배당 후 이 회사의 지급여력비율도 345.8%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