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 건조한 공기덩어리가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규모 저기압이 반복해 지나가면서 집중호우가 이어지겠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이 남부지방까지 세력을 확장하고 한반도 북쪽 기압골 때문에 건조공기가 대거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에 비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해있다. 또 북태평양고기압과 건조공기 사이 좁은 길로 수증기를 많이 품은 남서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 고온다습한 공기와 건조공기가 충돌하는 지점을 중심으로 정체전선상 중규모 저기압이 발달하고 이는 폭우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중부지방에 호우를 쏟아내는 중규모 저기압 2개 중 하나는 이날 낮 우리나라를 벗어나겠으나 서쪽에서 새로이 저기압이 들어와 수도권을 지날 전망이다. 이에 중부지방에 늦은 오후까지 시간당 강수량 30~60㎜, 최대 70㎜ 이상의 호우가 쏟아져 내리겠다. 이후 19일 새벽 정체전선이 북태평양고기압 수축에 맞춰 지금보다 다소 남쪽으로 남하한 가운데 서해남부해상에서 중규모 저기압이 추가로 들어와 남부지방을 지나겠다. 남부지방에 19일 새벽까지 시간당 강수량 20~30㎜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토요일인 20일 새벽이 되면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서울시가 혁신적 아이디어로 골목상권 활성화에 앞장설 청년 창업가를 찾아내 전문가 컨설팅부터 자금 지원까지 집중적인 육성에 나선다. 서울시는 지난 8∼9일 오디션 방식의 '청년 골목창업 1차 경진대회'를 열어 청년 창업가 40개 팀을 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청년 골목창업 경진대회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청년 창업가를 발굴하는 사업으로 청년·소상공인·생활 밀접 업종에 특화된 실전형 창업 지원을 제공한다. 이번 대회에는 총 330개 팀이 신청했으며 전문심사단의 서류·면접 심사를 통과한 60개 팀이 1차 경진대회에 참가했다. 이들은 심사위원 앞에서 직접 사업계획과 아이템을 발표했다. 1차로 선발된 40개 팀은 8∼10월 3개월간 비즈니스 워크숍과 현장 워크숍으로 구성된 창업역량 강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10월 말 열리는 2차 경진대회에 참가한다. 올해는 특히 컨설팅 중심의 맞춤·집중형 인큐베이팅을 제공하기 위해 강의를 최소화하고, 2차 대회 전의 중간 과정 평가에 질적 심사를 도입하는 등 심사 체계를 강화했다. 2차 경진대회에서는 제품·서비스 성장도와 지속 가능성, 골목상권 상생 협력 아이디어를 핵심적으로 평가해 최종 30개 팀을 가려낸다. 사업비
네이버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워터마크 기술 표준을 구축한 '콘텐츠 출처 및 진위 확인을 위한 연합(C2PA)'에 국내 기업 최초로 가입하며 글로벌 AI 안전 리더십을 증명했다. 15일 IC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지난 13일 안전한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C2PA'(Coalition for Content Provenance and Authenticity)에 가입한 것이 확인됐다. C2PA는 2021년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신뢰 구축을 위해 설립된 글로벌 연합체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등 90여 개 기업이 회원으로 참여 중이다. C2PA는 워터마크 등 콘텐츠 출처 기술 표준을 개발해 글로벌 확산을 이끌고 있다. C2PA 기술 표준은 주로 AI가 생성한 이미지 식별을 비롯한 디지털 콘텐츠 출처 인증에 활용되고 있으며 가장 공신력 있는 기술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화형 AI 챗봇 '챗GPT' 개발사 오픈 AI는 지난 2월부터 이미지 생성 AI 도구인 '달리3'(DALL-E 3)에 C2PA 워터마크 기술을 도입했다. 네이버는 AI 생성 콘텐츠의 악용 방지를 위해 C2PA 회원사인 글로벌 기업들과 워터마크 삽입 기술 최적화 등 기술 표준 연
A씨는 미국 전자여행허가(ESTA)를 신청하고자 포털사이트에 'ESTA 신청'이라고 검색한 뒤 화면 상단에 노출된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이어 해당 사이트에서 개인정보 등을 입력하고 미화 135달러(약 18만7000원)를 결제했다. 미국 국토안보부가 운영하는 EST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때 내는 수수료(21달러)의 6배 이상을 지불한 셈이다. 뒤늦게 공식 사이트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이후 지속적으로 환불을 요구했으나 운영주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끝내 대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최근 해외의 ESTA 신청 대행 사이트를 통해 ESTA를 발급받고 과다한 수수료를 지불했다는 피해 상담이 잇따라 접수돼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ESTA와 관련한 소비자 상담이 모두 8건 접수됐다. 8건 모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ESTA 등을 검색했을 때 노출된 해외 대행 사이트에 접속해 피해를 본 사례였다. 피해자들은 해당 사이트를 미국 국토안보부가 운영하는 공식 홈페이지로 착각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해당 사이트는 사이트명에 '공식(official)' 등의 문구를 사용하거나 국토안보부 운영 홈페이지와 유사하
서울 등 대도시 청소년 사이에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이유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ADHD 치료제가 집중력을 높여 공부에 도움이 되는 약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으로, 오남용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실이 질병관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10대 ADHD 진료 인원은 2021년 1만489명에서 지난해 1만7230명으로 64.3% 급증했다. 이 통계는 병원 등 요양기관에서 진료 중 진단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호소, 증세 등에 따른 것으로, 이들 10대가 ADHD인 것으로 최종 판정받은 것으로는 볼 수 없다. 같은 기간 부산의 10대 ADHD 진료 인원은 3888명에서 6076명으로 56.3% 늘었고, 대구에서는 66.6% 급증했다. 이는 ADHD의 치료 성분인 메틸페니데이트가 '공부 잘하게 되는 약', '집중력을 높이는 약'으로 알려진 영향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조사에서 10대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환자는 2022년 6만8288명에서 지난해 8만6086명으로 26.1% 증가했다. ADHD는 주의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며 충동 조절과 행동
이달부터 국민연금 보험료가 월 최대 2만4300원 오른다. 보험료를 매기는 기준소득월액 상한액과 하한액이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8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의 최근 3년간 평균 소득변동률(4.5%)에 맞춰 7월부터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은 590만원에서 617만원으로, 하한액은 37만원에서 39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이 기준은 내년 6월까지 1년간 적용된다. 국민연금은 건강보험과 더불어 대표적인 사회보험으로, 세금이 아니기에 소득이나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보험료를 무한정 부과하진 않는다. 상한선을 정해두고 일정 수준에서만 보험료를 매긴다. 상한액 617만원은 월 617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더라도 월 소득이 617만원이라고 여기고 보험료를 거둔다는 뜻이다. 하한액 39만원은 월 39만 이하로 벌더라도 적어도 월 39만원은 번다고 가정해 보험료를 물린다는 말이다. 국민연금 보험료는 가입자의 기준소득월액에다 보험료율(9%)을 곱해서 매긴다. 이에 따라 월 소득 617만원 이상 가입자의 보험료는 기존 월 53만1000원(590만원×9%)에서 55만5300원(617만원×9%)으로 월 2만4300원이 오른다. 직장 가입자의 경우 회사와
한국의 여성은 5명 중 1명이 성적 이미지 유포 협박을 당하는 등 다른 국가들보다 더 많은 성 착취 피해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나라들은 주로 남성이 피해를 당한 반면 한국만 유일하게 여성이 더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으며, 피해를 본 여성이 가해자인 비율도 높았다. 7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니콜라 헨리 호주 로열 멜버른공대(RMIT) 교수와 레베카 움바흐 구글 시니어 연구원은 이런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인간 행동과 컴퓨터'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호주,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멕시코, 네덜란드, 폴란드, 스페인 등 10개국 1만669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14.5%는 성적 이미지 유포 협박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고, 4.8%는 가해 경험이 있다고 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호주, 멕시코, 한국은 피해 보고 비율이 높지만, 유럽은 피해 보고율이 낮았다. 대부분 국가에서는 이런 부류의 성범죄가 젊은 남성을 표적으로 금전적 갈취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남성의 피해 비율이 높았지만, 한국만 유일하게 여성이 피해를 본 비율이 높았다. 한국에서는 여성 중 19.1%가 피해를 봤다고 보고
지난해 대학 수시모집에서 전국 39개 의과대학 중 38곳에서 등록 포기자로 인한 추가 합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 포기자가 계속해서 나오면서 추가 합격자 규모가 당초 모집 정원의 3배에 달하는 대학도 나왔다. 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의 2024학년도 수시 모집 정원은 1천658명, 추가 합격 규모는 1천67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추가 합격은 기존 합격생이 해당 대학의 등록을 포기할 경우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발생한다. 즉 모집 정원 대비 100.7%가 타 대학 중복 합격 등의 사유로 등록을 포기하고 이탈한 것이다. 산술적으로 합격생 전원이 타 대학 중복합격으로 빠져나간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대학별로 보면 39개교 가운데 서울대만 추가 합격자가 없었고, 나머지 38개교에서 모두 추가 합격자가 발생했다. 대학별로는 성균관대가 25명 모집에 77명이 추가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집 정원 대비 추가 모집 규모가 308.0%로 전국 의대 중 가장 높았다. 이어 가톨릭관동대(모집정원 대비 296.2%), 충북대(226.3%), 조선대(213.6%), 을지대(204.2%), 동국대 분교(191.7%) 순으
K팝 대표 걸그룹 뉴진스가 한국 관광을 알리는 데 발 벗고 나선다. 3일 관광 업계와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는 우리나라의 매력을 전하고 한국 관광을 알리는 한국관광공사 선정 '2024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낙점됐다. 지난 2022년 데뷔한 뉴진스는 '어텐션'(Attention), '하이프 보이'(Hype Boy), '디토'(Ditto), 'OMG'에 이어 최근 '하우 스위트'(How Sweet)에 이르기까지 내놓는 노래마다 히트시키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이들은 올봄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 간의 갈등에도 최근 일본 도쿄 돔에서 이틀 간 팬 미팅을 매진시키는 등 굳건한 인기를 과시했다. 뉴진스는 지난 5월에는 서울 경복궁에서 열린 '2024 코리아 온 스테이지 - 뉴 제너레이션'에 참석해 한복을 입고 히트곡을 열창해 한국의 미를 전 세계에 알린 바 있다. 뉴진스의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식은 이달 중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서울 최초의 K-팝 중심 복합문화시설이자 동북권 신경제 중심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서울아레나'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2일 오후 2시 20분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 건립 예정지에서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앞서 시는 2022년 4월 ㈜카카오와 서울아레나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어 6월 민간투자사업 시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서울아레나를 설립하고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해 11월 30일 사업에 착수했다. 다만 12월로 예정됐던 착공식은 회사 사정에 따른 서울아레나와 카카오의 요청으로 연기됐다. 사업 추진에 다시 속도가 붙으면서 후속 절차는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동역 인근 5만㎡ 부지에 들어서는 서울아레나는 최대 2만8천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1만 8269석 규모의 K-팝 중심 음악 전문공연장, 최대 7천명이 들어갈 수 있는 중형 공연장, 영화관, 상업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사업비는 3120억원이 투입되며, 2027년 3월 준공이 목표다. 시는 부지를 제공하고, 서울아레나가 시설 조성, 운영, 유지·관리를 담당한다. 서울아레나에는 최첨단 건축음향, 가변형 무대 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