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즐기는 '브런치 콘서트' 144.7% 성장

소비자, 1만원대 가격으로 부담없이 접근 가능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평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1시 사이 진행하는 브런치 콘서트가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공연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브런치 콘서트는 2020년 대비 2021년 티켓 판매금액이 144.7% 증가했다. 올해는 6월 20일 기준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대비 78.3%의 판매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브런치 콘서트는 클래식 장르의 비중이 가장 높다. 2021년에 개최된 브런치 콘서트의 86%, 2022년은 88%가 클래식 장르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대 셋업에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이지 않고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좋고, 관객 입장에서도 클래식 악기의 따뜻한 음색으로 편안하게 즐기기 좋은 장르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티켓 가격 면에서 관객들이 부담 없이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한 전략이 주효했다. 티켓 1매당 평균 가격은 2021년 1만3035원, 2022년 1만4161원이다. 대극장 뮤지컬 VIP석 티켓 가격과 비교하면 약 10분의 1에 불과하다.

 

 

주요 관객층은 공연 시간 특성상 40대 이상 여성 관객이 차지했다. 올해 예매자 분포는 40대 여성(36.6%), 50대 이상 여성(24.8%)의 순이었고, 성별로는 여성이 86%, 남성 14%로 집계됐다. 2021년에도 40대 여성이 30.8%로 가장 많았다.

 

2022년의 브런치 콘서트의 대표 공연으로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성남아트센터 '마티네 콘서트', 아트센터인천의 김정원의 낭만가도', 하남문화예술회관 '피아니스트 송영민의 클래식 약방(藥房)' 등이 있다.

 

심성훈 인터파크 공연장사업팀 부장은 "브런치 콘서트는 공연장과 관객이 모두 만족하며 저변을 넓혀왔다. 팬데믹 기간에도 붐비지 않은 낮 시간대에 1만 원대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접근해 인기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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