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충전·음반 득템 기회'… 25일 '레코드 박스 세트 데이' 개최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음악팬이라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 '레코드 박스 세트 데이(Record Box Set Day)'가 2019년 이후 3년 만에 찾아온다.

 

유니버설뮤직은 이달 25일 서울 중구 D20한중라이브커머스센터에서 '제8회 레코드 박스 세트 데이'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8회째인 이 행사는 해외 독립 음반 상점을 중심으로 매년 열리는 '레코드 스토어 데이(Record Store Day)의 한국판으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됐다.

 

RSD는 소규모로 운영되는 독립 음반 가게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돼 현재는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행사로 거듭났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아티스트들이 매해 RSD만을 위한 한정 음반을 발매하며 그 뜻을 함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레코드 박스 세트 데이’는 CD·LP·카세트 테이프 등 각종 음반 판매는 물론 풍성한 경품 이벤트, 음악 전문가의 강연, 유니버설 뮤직 전속 아티스트의 공연, 재미있는 체험 공간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온·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희귀 상품들도 오직 행사 날에만 만나볼 수 있어 많은 음악팬들과 수집가들 사이에서 ‘레코드 세트 박스 데이’는 일명 ‘레박데’로 불리며 매년 꼭 가야 하는 음반 행사로 입소문이 난 상태다.

 

이날 행사에는 팝부터 클래식, 재즈,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반들이 준비돼 있다. 국내에선 오직 유니버설뮤직 코리아 공식 온라인 판매처 ‘UMKSHOP’에서만 한정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소비자 직접 판매(D2C, Direct to Consumer) 제품들도 이날 행사를 통해 오프라인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레코드 박스 세트 데이’에서만 만날 수 있는 여러 한정 음반과 왕가위 감독의 OST 시리즈 ‘화양연화’, ‘중경삼림’, ‘해피투게더’, ‘일대종사’, ‘2046’, ‘동사서독’ LP 등이 판매대에 오른다. 이 시리즈는 올 상반기 영화·음악팬들에게 소장 열풍을 불러일으킨 바 있어 올해 ‘레코드 박스 세트 데이’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클래식 팬들을 위한 음반도 기다리고 있다. 판매와 동시에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조성진의 ‘2015 쇼팽 콩쿠르 우승 실황 앨범’ 카세트 테이프가 판매될 예정이다. 그리고 패션에 관심 많은 이들도 좋아할 니고(Nigo)의 ‘I Know NIGO!’ 티셔츠 및 CD 묶음(번들) 제품도 준비돼 있다. 세계적인 패션 디렉터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니고는 힙합 브랜드 베이프(BAPE)의 창시자로 현재는 겐조 아티스틱 디렉터이다. 니고가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가 포함된 이 묶음 제품은 지난달 ‘UMKSHOP’에서 판매 시작 1분만에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레코드 박스 세트 데이’ 구매자들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혜택인 ‘럭키백’ 이벤트는 올해도 이어진다. ‘럭키백’ 이벤트는 알차고 다양한 구성으로 매년 행사마다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번에도 역시 테일러 스위프트 친필 사인 미니 포스터, 빌리 아일리시 친필 사인 포토 4종, 왕가위 LP 시리즈, 위켄드 ‘Dawn FM’ 후드티, 아리아나 그란데 디럭스 LP, 비틀스 LP 박스 세트, 턴테이블 등 음악 애호가라면 누구나 소장하고 싶은 경품들로 준비됐다.

또한 ‘밋 더 레전드(Meet The Legend)’라는 타이틀로 꾸준히 전설적인 아티스트를 소개해온 강연회도 마련됐다. 1부에서 ‘최고의 레이블 인터스코프 레코드 30주년’을, 2부에서 ‘재즈 보컬리스트 노라 존스 20주년’ 강연을 선보인다.

 

이에 더해 유니버설 뮤직 전속 아티스트들의 깜짝 공연이 예정돼 있어, 이날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젊은 국악 세대를 대표하는 조선팝 밴드 서도밴드, 힐링을 선사하는 인디 팝 듀오 1415, 그리고 뛰어난 보컬 실력과 상큼한 매력을 갖춘 가수 유하가 ‘레박데’ 행사장에서 팬들을 마주할 예정이다.

 

유니버설뮤직 관계자는 “’뉴트로’가 문화 트렌드가 된 만큼 실물(피지컬) 음반을 직접 볼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 ‘레박데’가 음악 애호가는 물론 일반 소비자에게도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다”며 “디지털 음원이 등장한 이후 오프라인 음반 매장이 하나, 둘씩 자취를 감추고 특히 팬데믹으로 인해 현장에서 음악을 접할 기회가 사라져 많은 음악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가운데 혜성같이 등장한 ‘레박데’는 실물 음반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고, 들어보고 음반을 사는 ‘오프라인 감성’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동시에 진정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며 “지난 3년간 팬데믹으로 인해 음악을 스트리밍이나 영상으로만 접했을 많은 이들에게 이번 행사는 보다 더 뜻깊고 행복한 경험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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