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위한 콘서트 잇따라…“전쟁, 그만”

[라온신문 안광일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많은 사상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고 전쟁 피해자들을 위해 국내 대중음악계가 힘을 보태고 나섰다.

 

 

먼저 대한민국 응원단 레드엔젤이 구세군과 함께 오는 26일 온라인 콘서트 ‘WE ALL ARE ONE-STOP WAR’를 연다.

 

콘서트는 ‘우리 모두는 하나(WE ALL ARE ONE)’로 우크라이나를 응원하고 ‘전쟁 멈춰(STOP WAR)’라는 메시지가 러시아와 세계에 전파되길 희망하는 마음에서 기획됐으며 수익금은 한국구세군에서 우크라이나 구세군을 통해 기부된다.

 

레드엔젤 공연 전용 플랫폼 ‘쿠션 라이브’에서 진행되며 1차 라인업으로 래퍼 B.I(비아이)와 아이돌 그룹 LABOUM(라붐)의 출연이 확정된 상태다. 해당 콘서트 개최 소식에 우크라이나의 싱어송라이터 케이트 소울(Kate Soul)이 참여 의사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케이트는 지난 10일 영상 편지를 통해 “현재 러시아군이 포위한 체르니히우에서 7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하루 하루 생명을 장담할수 없는 상황이라 3월 26일까지 살아 있다면 화상 공연으로라도 꼭 참여해서 노래하고 싶다. 우크라이나의 평화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전하고 싶다”며 호소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대구에서도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9일 대구 콘서트 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평화의 빛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로하고 세계 평화를 염원하기 위한 행사로 ‘평화의 빛’ 캠페인의 일환이다.

 

공연은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이끌며 연주곡은 베토벤 교향곡 제7번이다.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선곡 이유에 대해 "전쟁과 실연의 상처를 정신적으로 극복한 베토벤의 강인한 의지와 주장의 관철, 추진력 등이 음악에 녹아있다" 밝혔다.

 

이어 "음악은 두려움과 고통에 빠진 사람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따뜻한 손길과 같다. 또 전 세계인이 소통할 수 있는 훌륭한 언어이기도 하다. 우크라이나에 하루빨리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무대를 준비했으며, 우리의 염원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도 닿아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해당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며 티켓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대구시향 사무실을 통해 온라인 또는 전화로 1인 최대 4매까지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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